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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2.1%로 반등…사라진 '통신비 할인 효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8월에 일시적으로 물가를 끌어내렸던 통신요금 지원금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7%에 그쳤던 8월에 비해 0.4%p 반등한 수치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통신비 할인 효과'의 소멸이었다. 지난 8월에는 정부의 통신요금 일시 할인 정책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크게 하락(-3.6%)하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공공서비스 물가가 1.2% 상승으로 돌아섰고, 이는 전체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8월 1.3%에서 9월 2.0%로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9월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1.9%로, 8월(4.8%)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1.2% 하락 전환했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은 2.3% 상승하며 지난해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9월 물가상승률 반등이 예상했던 흐름이라는 입장이다. 한은은 "통신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당초 예상대로 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에 대해서는 2% 내외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한은은 "미국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04 21:4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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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율 20% 넘겼지만…공무원 비보 속 일부 서비스는 중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행정정보시스템의 5분의 1가량이 정상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장애가 발생한 전체 정보시스템 647개 중 20.1%에 해당하는 130개의 복구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복구된 시스템에는 우선순위가 높은 1등급 시스템 21개가 포함됐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 국문 홈페이지와 보건복지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등이 정상화되면서 대부분의 대국민 서비스가 재개됐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복구 작업 과정에서 전날(3일) 행정안전부 소속 담당 공무원이 세종청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대응 인력의 근무 시간을 조정해 휴식을 보장하고 심리 상담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체국쇼핑의 데이터 복구를 위해 4일 오전 8시부터 9일까지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한다고 알렸다. 서비스는 10일부터 다시 이용할 수 있으며, 중단 기간에는 네이버쇼핑, 롯데홈쇼핑 등에서 우체국쇼핑 특별전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04 21:4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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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조사처 "KT, 위약금 면제 귀책 사유 있어"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KT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위약금 면제 가능성에 대한 법률 검토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했다. 입법조사처는 KT에 책임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 위원은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없는 가입자도 구제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입법조사처는 이번 사건이 과거 SK텔레콤 해킹 사례와 유사한 기준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봤다. 입법조사처는 KT가 ▲범죄에 악용된 초소형 기지국(팸토셀) 관리 소홀 ▲경찰 통보 후 늦장 대응 ▲사건 초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부인 후 입장 번복 등의 과실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SK텔레콤 사건과 달리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하고 추가 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은 KT가 통신사업자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전에 일부 보상이 이루어진 점 등은 KT의 책임 정도를 낮출 수 있는 요소로 함께 언급됐다. 최 위원장은 "KT의 과실이 이미 명백히 드러났고 아직 해킹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안이 전혀 가시지 않는 만큼 경영진은 위약금 면제와 추가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04 21:34: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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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진숙 석방 "현단계 체포 필요성 유지 안돼"

경찰에 체포됐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법원의 결정으로 풀려났다. 이 전 위원장이 신청한 체포적부심사를 심문한 서울남부지법 김동현 부장판사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이번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머물던 이 전 위원장은 즉시 풀려나게 된다. 지난 2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체포되었던 이 전 위원장은 약 50시간 만에 자유의 몸이 되는 셈이다. 김 부장판사는 "헌법상 핵심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이유로 하는 인신 구금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고 사실관계에 다툼이 없어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낮은 점, 그리고 이 전 위원장이 심문 과정에서 성실한 출석을 다짐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김 부장판사는 이러한 사정들을 종합하여 "향후 체포의 필요성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별론으로 하고 현 단계에서는 체포의 필요성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김 부장판사는 수사 자체의 정당성을 부인한 것은 아니라며 "피의사실의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 여지가 상당하기는 하나, 수사의 필요성이 전면 부정된다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해 신속한 조사가 필요하고, 이 전 위원장이 실제로 소환에 불응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언급했다. 법원은 경찰이 방통위에 전화와 팩스로 여러 차례 소환 통보를 했기에, 이 전 위원장이 출석 요구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이 전 위원장도 가능한 조사 일정을 제시하며 신속히 응했어야 하지만, 회신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사전에 스스로 약속한 마지막 출석 예정일자에 결국 불출석하게 된 이유로 들고 있는 국회 출석이 과연 불가피한 것이었는지 의문이 남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변호인이 제기하는 일부 의문점에 충분한 경청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의 적법성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10-04 21:33: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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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 대통령 출연 '냉부' 방영 연기 요청"

대통령실은 4일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방영을 연기해달라고 방송사에 요청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해줄 것을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편은 오는 5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및 공무원 사망으로 인한 전 부처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예정일보다 하루 늦은 6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녹화 시점이 국정자원 화재 이후라는 지적이 야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됐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녹화하고 오후 5시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다. 화재 진압 및 후속조치를 면밀히 지시한 후에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2025-10-04 20:55: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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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보이스피싱, 건수는 줄었는데 피해액은 3배 폭증

추석 연휴 기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범죄가 고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1만7493건, 피해액은 1739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피해 건수는 2021년 467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4084건, 2023년 3147건, 2024년 3132건으로 줄며 5년 새 약 33% 감소했다. 반면 피해액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2020년 237억원이던 피해액은 2022년 223억원까지 내려갔다가 2023년 348억원으로 반등했고, 2024년에는 703억원으로 급증했다. 5년 만에 피해액이 약 3배 뛰면서 총액만 1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건당 피해액도 급증했다. 2021년 약 487만원 수준이던 평균 피해액은 2024년 2244만원으로 4.6배 이상 커졌다. 김 의원실은 "AI 딥페이크·딥보이스와 불법 데이터 거래가 결합하면서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의원은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사회적 재난으로 변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는 제도를 법제화하고, 금융사가 보다 강력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주의 환기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피해 구제 체계를 일원화해 '전화 한 통으로 삶이 무너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04 20:45: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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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지' 소개

가끔은 긴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설 수 있는 여행이 더 마음에 남기도 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길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좋은 곳. 잠시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익숙한 일상 밖으로 발길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은 가벼워진다. 긴 연휴라 해도 친척집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오롯이 나를 위한 하루는 얼마 없을 수 있다. 그럴땐 당일치기 여행이 제격이다. 오래 준비하지 않아도 좋고,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된다. 어쩌면 그래서 더 진심에 가까운 여행이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에 돌아오는 짧은 여정이지만, 그 안에서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하루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반짝일 수 있다. ◇ 숲과 계곡이 하나로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청계산 남쪽 자락의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이다. 공원의 입구에 다다르면 아스라이 퍼지는 나무 향과 흙 내음이 방문객을 반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나무들 사이로 데크 길이 이어져있고 그 옆으로 깨끗한 계곡물이 흐른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땅 위에 내려앉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이 계곡 물소리와 함께 들려온다. '맑은숲'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곳의 공기는 유난히 청량하다. 덕분에 마음 한편에 쌓인 먼지까지 부드럽게 털어내 준다. 계곡에서 캠핑 의자를 펼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여유롭다. 공원 상류 끝에는 오랜 역사를 품은 청계사가 자리잡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청계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유물을 통해 신라 시대 창건한 것으로 추측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품이 있는 사찰이다. 세월의 깊이를 고스란히 품은 기와지붕과 스님의 낡은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사색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 군막사에서 나들이 명소로 재탄생 '고양 나들라온' 한강 하구는 임진강과 맞닿아 국가 안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실제로 1980년 이곳에선 무장 공비의 침투 시도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 한강 하구에는 지역을 경계하던 군인들의 군막사 또한 여럿 있었다. 나들라온은 여러 군막사 중 병력 일부가 철수한 곳을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과거에는 통일촌 군막사로 불렸다. 시민과 여행객을 위한 쉼터로 새단장 하면서 '나들이'를 뜻하는 '나들'과 '즐거운'의 순우리말 '라온'을 합쳐 이름을 정했다. 내부에는 군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여군과 남군 내무반을 재현한 방에 들어서면 각 잡힌 침구와 군복, 배낭 등이 마치 실제 내무반에 온 것 같다. 평상 끝 옷걸이에는 여분의 군복이 걸려있어서 직접 입고 병영 체험도 할 수 있다. 넓은 휴식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이 갖춰져 있어서, 세련된 고급 카페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다. 외부인 나들라온 뒤편에는 군인들이 한강 하구의 철책 경계 근무를 위해 드나들던 자유로 지하통로가 그대로 남아있다. 통로를 빠져나가면 지금은 자전거길이 조성된 철책을 만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이고 자전거 여행이나 걷기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그야말로 전천후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 3천 원으로 누리는 예술의 호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숲속에 숨겨진 예술의 쉼터다. 청계산 북서쪽 자락에있어 미술관으로 가는 길목 자체가 산책이나 다름없고 서울대공원, 국립박물관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지하철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췄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미술품은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이다. 1,003대의 TV 모니터로 구성된 작품의 높이는 약 18.5m로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다.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설치했으며 이후 미술관의 상징이 되었다. 미술관의 핵심 전시장은 '다다익선'이 설치된 원형 홀을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설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Ⅰ'과 '한국현대미술Ⅱ' 두 곳으로 나뉜다. '한국근현대미술Ⅰ'에는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작품 145여 점을 소개하고 있고, '한국현대미술Ⅱ'에는 20세기 후반에 제작된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까지 갖추고 있어 전시 규모가 매우 방대하다. 따라서 모든 작품을 한번에 감상하겠다는 욕심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 위주로 감상하는 것이 좋다. 미술관 옥상에는 숲을 옮겨놓은 듯한 원형 정원이 마련되어 있고, 미술관 입구에도 데크로 조성한 휴식 공간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근현대 미술품 감상과 더불어 계절의 변화를 음미하며 숲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조선 왕들과의 고요한 만남 '구리 동구릉' 동구릉은 말 그대로 아홉 개의 능이 모인 자리로 조선 왕릉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입구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숲은 정갈하면서도 평화롭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는 좌우로 살짝살짝 굽은 길이 놓여 있는데 한적한 숲길을 걷다 보면 연휴의 분주함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첫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수릉, 현릉, 휘릉, 건원릉, 목릉이 이어지고, 좌회전을 하면 숭릉, 혜릉, 경릉, 원릉을 만날 수 있다. 직진해서 만나는 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능은 건원릉이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다른 능과는 달리 억새로 덮여 있는게 특징이다. 얼핏 관리하지 않은 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심어달라는 태조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능 아래에는 정자각과 신도비가 있다. 정자각은 제향을 지내는 건물이고 신도비는 태조의 건국 과정과 생애, 업적 등을 새겨놓은 비석이다. 좌회전해서 만나는 능 중에는 숭릉이 주목을 받는다. 조선 왕릉 정자각 중에서 유일하게 팔각지붕 정자각이 남아있는 곳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모두 보물로 지정됐다. 찬란했던 과거와 고요한 현재가 공존하는 왕릉.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수백 년 전 조선을 호령하던 왕들의 삶과 죽음을 되새기다 보면 어느새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게 된다. ◇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힘찬 물줄기 '연천 재인폭포' 처음 재인폭포를 본 사람이라면 잠시 말을 잊게 된다. 계곡을 따라 산책로를 걷다가 문득 마주치는 폭포의 모습이 매우 웅장하기 때문이다. 높이가 무려 18m에 이르는데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주상절리 지형의 주변 풍경 역시 장관이다. 절벽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마치 자연이 연출한 거대한 극장 같고 바위 아래 검푸른 소는 깊고 푸르다. 낙차 때 바람을 타고 공중에서 하얗게 흩어지는 물방울들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은 물줄기가 더욱 강해진다. 재인폭포는 전망대에서 협곡을 마주하고 감상해도 아름답지만 출렁다리에서 보는 모습과 데크길을 따라 폭포 아래에서 보는 모습이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이왕 방문했다면 다양한 모습을 보는 걸 추천한다. 폭포 이름 '재인'은 얼핏 이국적인 이름으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재인폭포의 '재인'은 광대를 뜻하는 '材人'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여기에는 슬픈 전설도 전해온다. 오래전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의 직업은 재인이었고 아내는 매우 아름다웠다.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마을 원님이 남편에게 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고 줄을 타던 남편은 원님이 줄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 역시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했다는 전설이다. ◇ 유일한 것들의 아름다움 '이천 처음책방'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렌다. 시작, 첫걸음, 첫눈, 첫사랑……. 조심스럽기도 하고, 아리기도 하고, 서툴기도 한 단어들. 그토록 애틋한 단어가 책방 이름에 붙었다. 처음책방은 여느 책방과는 조금 다른 책들을 판매한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고서 급에 가까운 도서부터 2000년대의 최근 도서들까지 다양하지만 하나 같이 초판본들이다. 서적은 2쇄, 3쇄 혹은 재판이나 삼판을 거치며 조금씩 수정되는 일이 잦다. 오류를 바로잡거나 내용을 보완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판은 미완의 작품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첫 아이처럼 뜻깊은 결과물이다. 처음책방의 모든 책들이 판매용은 아니다. 다시는 구할 수 없는 수준의 초판본은 전시용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집중 하나로 꼽히는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와 김영랑 시인의 '영랑시집(1935)' 같은 것들이다. 그중에는 잡지와 신문 등도 있다. 잡지와 신문은 매일 혹은 매달 태어나고 사라지는 간행물이니만큼 시효성이 매우 짧아서 보관하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처음책방에 전시된 잡지와 신문들은 놀랍게도 모두 창간호다. 책장에 꽂혀 있는 수만 권의 책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그중에 읽고 싶었던 낡은 책을 발견하는 건 오래도록 잊고 지낸 '처음의 마음'을 다시 찾아내는 것과 같은 일이다. 어쩌면 처음책방의 책들은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선생님들인지도 모른다.

2025-10-04 19:32:33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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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추석 연휴 전기차 구매시 특별 지원금 제공…세닉 E-Tech 최대 420만원

르노코리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4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세닉 E-Tech)'을 구매하면 250만원 특별 지원금을 제공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 중인 고객은 추가로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지원 50만원,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10월 세닉 E-Tech 최대 혜택 규모는 420만원에 이른다. 예컨대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르노코리아 로열티 고객'이 10월 중 세닉 E-Tech를 구매하면 최대 혜택을 적용받아 서울 거주 로열티 고객은 430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인 부산과 대전 거주 로열티 고객은 각각 4070만원과 4132만원부터 세닉 E-Tech를 구매할 수 있다. 전남 해남은 3753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르노코리아는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10월12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세닉 E-Tech를 비롯해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의 시승·상담·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유 상품권 10만원(30명), 다이슨 무선 청소기(2명), 6박7일의 르노코리아 차량 장기 시승권(10명) 등이 추첨 상품으로 주어진다.

2025-10-04 18:56:4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