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홍삼 중심 융복합 산업화 성과 발표…소공인 경쟁력 제고
영주 지역 소공인들의 산업화 기반을 조성해온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한 해 성과를 돌아보며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성과보고회를 통해 R&D부터 판로까지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도 제시됐다. 시는 지난 12월 10일 영주소공인복합지원센터에서 '2025년 소공인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1차년도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전문대학교,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소공인 산업의 미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센터는 올해 인삼과 홍삼을 중심으로 한 소공인 실태조사, 생산 및 분석 지원, 맞춤형 연구개발 플랫폼 '희망이음터제작소' 운영, 온·오프라인 홍보 확대, 유관기관 협업 기반 강화 등 다방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홍삼 원료를 활용한 추출, 농축, 포장 등 생산 지원은 86건, 품질 표준화를 위한 분석 지원은 428건에 이르며, 지역 소공인들의 제품 경쟁력 확보와 시장 진입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이음터제작소'를 중심으로는 도라지, 샤인머스켓, 하스카프, 마늘 등 지역 농산물을 인삼·홍삼과 융복합한 신제품 개발이 진행됐다. 이는 지역 농특산물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며 농업과 제조업 간 시너지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소공인의 참여 확대를 위한 소통 활동도 눈에 띄었다. SNS 채널 개설, 카드뉴스 제작, 힐링콘서트, 전시관 운영 등으로 센터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높이며 지역 내 연대 기반을 강화했다. 영주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전문 인력 확충, 홍삼 젤리스틱 생산시설 구축, HACCP 인증 확대, 잔류농약검사기관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산업화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FDA, HALAL 등 해외 인증 지원과 디자인 개선, 라이브커머스 등 판로 지원도 확대해 지역 소공인의 자생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교완 일자리경제과장은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역 소공인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화 기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영주가 인삼을 넘어 바이오·식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소공인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