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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여는사람들]주세연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장

27만 7322명.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빚을 갚지 못해 법원(개인회생)과 신용회복위원회(채무조정)을 찾은 2030세대의 숫자다. 개인회생은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을 때. 채무조정은 대출금 상환이 연체됐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이다.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주세연 센터장은 16일 "이들 중에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로 찾은 청년도 있지만, 500만원 이하 대출로 신용유의자가 돼 찾은 청년도 있다"며 "누구에게는 투자였겠지만, 누구에게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금액이었던 만큼, 청년부채를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재무교육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설립된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2017년 광주, 2019년 대구까지 확대됐다. ◆2030세대 취약계층↑…청년 내 빈부격차 더 벌어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는 2030세대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다중채무자 중 30대 이하 비중은 27%(대출액 157조4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1분기 25.1%(대출액 142조5000억원)보다 늘었다. 현재 한국은행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중·저소득(소득 하위 30%) 또는 저신용(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취약차주로 분류하고 있다. 30대 이하 다중채무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곧 2030세대의 취약차주가 늘어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을 신청한 30대 이하 비중은 35.2%에 달했다. 소액생계비 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사금융이 불가피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주세연 센터장은 "학업 이후 경제생활을 시작했지만, 불안정한 일자리가 반복되면서 생활비 목적으로 채무가 발생해 오는 경우가 늘었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로 채무, 빚 문제가 생겨오는 청년이 많아졌다"고 했다. 문제는 이들의 경우 추가 자금이 부족할 경우 불법사금융의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신용점수가 낮다 보니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1·2금융권에서는 대출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SNS을 중심으로 내구제대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의 평균 피해금액은 382만원으로 평균금리는 414%에 달한다. 내구제대출은 자신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대부업자에게 넘기면 휴대전화 가격 중 일부를 현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대포폰으로 주로 쓰인다. 사용요금 외에도 범죄로 사용돼, 벌금을 받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지적이다. 주세연 센터장은 "불법사금융에 한번 빠지게 된 청년의 경우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려, 청년내 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빈익빈 부익부가 빚이라는 형태로 대물림되지 않도록 교육과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교육·맞춤형상담으로 '금융 트레이닝'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는 만19세부터 39세 광주청년을 대상으로 재무상담과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광새마을금과 함께 꿈틀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소액의 비상금을 공급했다. 주세연 센터장은 "미취업 청년들이 핸드폰요금, 병원비, 밀린 월세 등등 당장 10만원이 없어 고금리부채나 사채 피해를 입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광새마을금고가 기부한 금액으로 무담보·무신용·무보증으로 꿈틀은행을 운영했다"면서 "햇살론 유스라는 정책금융상품이 나오기 전까지 신청한 청년 중 채무조정제도가 필요한 청년들은 채무조정제도로 연결시킨 뒤, 나머지 청년에게 자금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는 광주광역시와 함께 광주청년드림은행을 통해 총 2회 상담을 진행한다. 1차상담에서는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2차상담에서는 1차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세연 센터장은 "생애계획을 통해 재무목표를 수립하고, 수입·지출·자산부채와 같은 재무구조를 살펴본다"며 "채무가 있는 청년들의 채무상환계획은 물론, 연체하거나 상환이 어려운 청년들에게는 채무조정제도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제도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부채 제도마련 시급 인턴으로 청년생활경제 상담사로 참여한 뒤 사무국장을 거친 주세연 센터장은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에서 7년째 근무하고 있다. 그는 "센터에서 연간 400명정도의 청년을 만나며 재무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이 상담이후 막막했는데 희망이 생겼다고 말해주거나, 채무조정제도에 들어갔던 청년들이 상환을 다끝났다고 연락을 줄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세연 센터장의 목표는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부채에 대한 제도마련이다. 주세연 센터장은 "처음 일을 시작할 당시, 청년부채가 사회적 부채임을 공론화했다면 지금은 청년부채의 원인이 무엇인지 더 세밀하게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활동을 평가·점검해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6 14:01: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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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주X디젤', 주류와 패션의 강렬한 컬래버에 MZ세대 발걸음 몰려

증류식 소주 열풍을 일으킨 원소주가 패션 브랜드 디젤과 팝업 공간을 운영해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미래를 WON(원)하여! For the past&To the future'라는 원스피리츠의 슬로건와 디젤이 추구하는 '성공적인 삶을 위하여'라는 가치가 맞닿은 공간이 서울시 한남동 디젤 매장에 문을 열었다. 이달 말까지 운영하는 '원소주×디젤 컬래버레이션 팝업스토어'는 주류와 패션, 이종산업간 컬래버레이션 공간이다. 디젤은 원스피리츠의 대표 박재범이 지난해 9월부터 공식 앰베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다. 당시 디젤은 열정과 개성이 넘치는 박재범의 이미지가 디젤이 추구하는 가치와 어우러진다며 앰베서더로 선정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팝업 공간은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는 물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와 즐거움을 한껏 담아냈다. 외관은 디젤의 시그니처 컬러인 '레드'가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 바탕에는 원소주 로고를 군데군데 덧입혀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나타냈다. 평일 오후임에 방문했음에도 입구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1층에 들어서면 실버와 골드 컬러의 모듈 선반을 꽉 채운 원소주 한정판 '디젤×원소주 스피릿 에디션'을 만날 수 있다. 디젤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에 원소주 로고가 박힌 라벨로 디자인된 이번 에디션은 1만병 한정 판매한다. 디젤의 상징인 D 로고 벨트와 함께 구성된 '원소주×디젤 스페셜 패키지'도 준비했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빨간색 병을 따로 제작했다"며 "원스피리츠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병을 따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2층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더바(WONDER BAR)가 마련됐다. 음료 시음을 원하면 바텐더가 '원소주 스피릿'을 활용한 칵테일을 부료로 제공한다. 원소주 스피릿은 증류식 소주로, 증류주가 숙성 과정을 거치기 전에 만날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한다. 증류식 소주는 고도수로 갈수록 아로마가 풍부해지고 맛이 깔끔해지는 특징이 있다. 원소주 스피릿은 이러한 증류식 소주의 깔끔한 맛과 풍미를 오롯이 전하기 위해 도수를 24도로 설정했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이번 한정판은 디젤을 상징하는 레드 컬러에 원소주 로고가 입혀진 라벨이 특징이다"라며 "힙한 스타일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출시됐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한정판은 기존 원소주 스피릿(1만2900원)보다 5000원 높은 가격에 책정됐다. 원더바에서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한 켠에는 디젤과 원소주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 방문객들의 인증샷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이번 원소주와 디젤이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은 두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인 삶에 대한 즐거움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표현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번 팝업에서 두 브랜드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2021년 4월에 한국 증류식 소주 및 전통 술 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법인으로, 우리 술의 정신(spirit)과 증류원액인 스피릿이 만들어질 때의 초심을 법인명에 담았다. 양조장은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해있으며, 대표 제품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인 원소주와 원소주 스피릿이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종료 후에는 원소주 온라인 스토어에서 '디젤×원소주 스피릿 에디션' 및 '디젤×원소주 스페셜 패키지'가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6 13:59:4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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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약사 신약개발 도전 계속..세계 임상 점유율 5위 역대 최대

국내 임상시험 점유율 순위가 3년만에 한 단계 격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점유율 기준 세계 5위로, 역대 최고 순위다. 전 세계 임상시험이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신약 개발을 위한 도전이 제약사 주도로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최근 이 같은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우리나라가 '국가별 점유율' 순위 5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점유율은 지난 2020년 8위에서 6위로 오른 후 2년간 유지돼 왔다. 또한 전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는 서울이 1위를 4년간 유지했다. '단일국가 임상시험'은 우리나라가 3위로 예년과 동일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유럽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한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만건을 넘어섰던 '제약사 주도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는 지난해 7963건으로 전년 대비 27.7% 대폭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의 위축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임상시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역시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 대비 15.6% 감소한 711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다만,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하며 전년(80.6%) 대비 3.1%포인트 늘어났다. 또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반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8.5% 줄어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신약 개발 과정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비대면 임상시험, 신기술 의약품 개발 등 급속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4-16 13:52: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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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이달 내 소폭 인상 가닥 잡히나

2분기(4~6월) 전기·가스 요금 조정이 미뤄지는 가운데, 이달 이내 한 자릿수 수준의 소폭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물가 인상에 따른 여론 부담을 이유로 정치권 일각에선 동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16일 뉴시스와 에너지·물가 당국,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이 이르면 이달 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발표 시기는 이달 중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에 "자꾸 표류시킬 수는 없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늦어도 이번 달에는 일단 2분기 요금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조정 결정은 최종적으로 당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에 대해선 "당정 간에 여러 의견을 듣는 것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방침을 정하겠지만, 최종적으로 당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2분기 전기·가스요금 결정을 미룬 직후부터 소비자단체, 에너지업계 등과의 간담회를 속도감 있게 진행중이다. 간담회에선 물가부담 요인이 있으나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4일 한국개발연구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주최 간담회에서 소비자단체 대표로 나온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고물가 시기에 전기·가스요금 인상은 연쇄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기·가스 요금 인상시 인상폭과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 설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유수 에너지탄소중립연구부장은 "물가상승 등 국민부담을 우려해 요금 동결시 에너지 부분의 공급 안정성 저해,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증가, 경제 전반의 자금조달 문제 등 큰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식 수요정책실장도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정책과 투자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가격정책에 따른 취약계층 등에 대한 대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윤경 이화여대 교수는 "저렴한 요금 수준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에너지를 더 사용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제공해 손실이 커지는 구조로 연결된다"며 "요금 인상이 필요하나, 요금인상은 경제주체에 충격이 되므로, 인상의 폭과 시기를 조절하고 공기업의 사업비용 저감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미룰 경우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 증가로 인한 채권시장 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한전채)발행 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 확대되고 대외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과 적정 수준의 한전채 발행이 촉진되면 채권시장 부담 감소와 기업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는 오는 20일 기재부와 에너지 산업계 등이 함께하는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요금 인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한다. 앞서 18일에는 대한전기협회가 에너지협단체를 초청해 주관하는 '전기산업계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요금 정책 간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달 중 인상 결정이 나오지 않거나, 동결 결정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정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국민 부담 등을 이유로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최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정당 여론조사 결과 야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등 공공요금 인상 발표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전기·가스요금 인상폭이나 인상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지난 13일 "당정은 서민생활 안정,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공기업 재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정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도 "현재 2분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 시기나 폭 등 구체적인 조정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4-16 13:52: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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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주기에 與野 "국민 안전·국가 존재 이유 되새기는 계기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승객들이 탄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주기가 되는 16일, 정치권은 국민 안전을 지키고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고 논평을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세월호 참사 이후 아홉 번째 봄이 찾아왔다. 자녀, 가족, 친구를 가슴에 묻고 9년의 세월을 견뎌오신 유가족과 생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국민들은 오늘이면 그날의 비극을 다시 떠올린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국민들 모두 절절히 기도했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 오늘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제정된 '국민안전의 날'이기도 하다"면서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팽목항 인근에 건립 중인 '국민해양안전관'이 오는 10월에 개관하게 된다. 그곳에 먼저 어머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바다를 앞둔 자리에 앉아있다. 그 어머니의 기다림은 이제 우리 국민 모두의 기억이 됐다. 다시 한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자,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어느덧 아홉 번째 봄, 우리 곁에 있었다면 함께 봄을 이야기하고, 2023년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을 소중한 사람들. 이들을 떠나보내고 남은 이들이 견뎌내는 슬픔의 길이를 무겁게 기억한다. 견뎌내는 무게의 상처를 아프게 함께한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며 이태원 참사를 떠올렸다. 이어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더 이상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 / 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라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시 '화인'의 한 구절을 언급하면서 희생당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아이들과 고인들이 남긴 뜻을 되새겨 본다. 더디고 가혹한 9년의 시간 앞에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세월호참사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또 다시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 생명보다 이윤이 먼저인 기업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고 강화하는 일, 행정의 실수와 관행이라 불리우는 잘못들의 축적이 낳은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사회 시스템,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다"고 자평했다.

2023-04-16 13:47: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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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총선 1년, 대형 악재 해결 숙제 풀어야 하는 與野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정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흔히들, 대형 선거는 중도층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한다. 마치 양당제인 것처럼 치러지는 선거에서 거대 양당은 비슷한 비중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투표 전까지 중도층의 마음을 설득해야 승리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각 정당은 중도층의 표심을 자극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정당일체감(선호하는 정당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심리)이 낮은 중도층의 성향에 따라, 정당은 극단적인 세력과 결별하거나 당 내부의 부패를 척결함과 동시에 개혁적이고 실용적인 정강·정책을 내세우게 된다. 하지만, 1년을 앞둔 지금도 양당은 이를 제대로 해결하는데 골치를 썩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1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8.2%)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1%, 민주당은 36%, 정의당 4%, 기타 정당 1%, 무당층이 29%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8~29세에서 5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0대 35%, 40대 23%, 50대 26%, 60대 17%, 70대 이상 1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몇년 간 당을 시끄럽게 해온 극우 세력과의 결별 문제가 화두다. 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기록적인 참패를 기록하면서, 극우 세력의 활동 공간이 넓어졌다. 극우 세력의 대표격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보수 유튜버들이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혐오 표현이 가득한 시위를 이끌어간 지 오래고,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대표도 '자유 우파'를 강조하며 이들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였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이것이 문제가 되자, 당 차원에서 전 목사와 확실하게 결별하지 않고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민들은 전 목사와 우리 당을 한 몸으로 봐왔다. 4년 전만 해도 광화문에서 공동집회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목사를) 자르냐, 안 자르냐 이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선 명확히 이를 정리한다는 메시지를 안 내보내고 있다. 그러니 저 당은 여전히 극성 우파가 지배하고 있는 정당(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고 이에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돼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대형악재에와 맞닥뜨렸다. 수사당국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들은 "검찰의 야만적 정치 행태를 규탄한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중도층 포섭엔 비보임에 확실하다. 민주당은 당내 기구를 통해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문제에 더해 위기가 가중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메트로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주저 앉았음에도, 민주당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2023-04-16 13:43:3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