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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장애인 자립 위한 맞춤형 IT 보조기기 지원

코스콤이 사회적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 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IT 보조기기 지원을 올해도 이어갔다. 코스콤은 지난 29일 서울시 종로구 푸르메재단 대회의실에서 맞춤형IT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홍우선 코스콤 사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백경학 푸르메 상임이사에게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하여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지원 사업은 코스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PC 사용이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맞춤형 IT보조기기를 제공해, 진학이나 취업을 통한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후원금은 헤드마우스와 특수키보드, 인공지능(AI)스피커, 첨단 재활 보조기기 등 장애인의 실질적인 IT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기 구매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홍우선 코스콤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IT 기술의 시대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분들이 코스콤 IT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통해 그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새로운 기회를 가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IT전문기업으로서 업계 발전을 위한 기술적·사업적 역할은 물론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3-03-30 15:08:15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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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반도체…바닥이나 vs 반등이냐

반도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 업계가 혹한기를 나기 위한 비상 경영에 더해 '초격차'를 확보하며 3분기 '업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매출 36억9000만달러(한화 약 4조8000억원)에 영업손실 23억1000만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3% 하락, 영업손실은 2003년(약 2조5000억원) 이후 20년 만에 최대치다. 순손실도 23억달러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같은 실적에 가장 큰 이유는 재고다. 회계상 재고 상각이 14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에 달했다. 다음 분기에도 어려움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전망치를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이 어닝 쇼크를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 1분기 적자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적자가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 더 비관적인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업계에서도 다음 분기까지는 실적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시장 침체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부인하지 못했다. 실제로 잠시 보합세였던 D램 가격은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D램 가격이 2월까지는 1월말과 같은 1.8달러 수준이었지만, 3월들어 다시 하락을 시작해 월말 1.6달러대로 떨어졌다. 트랜드포스는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추가로 15%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단 국내 반도체 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다. 선단 공정 개발을 끝냈으면서도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대신, 기존 공정 수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며 비용을 줄이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사무용 비품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절약하고 있다는 전언.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주총에서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오히려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마이크론이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2025년에는 다시 시장이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재고 정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게된 것.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업종 주가도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도 투자를 줄이겠다며 추가 감산을 시사했다. 마이크론 뿐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재고가 줄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당장 모바일과 PC용 메모리 재고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중국이 리오프닝 효과를 본격화하고 새로운 모바일 제품 출시와 생산을 끌어올리고 있는데다가, 인텔 13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이 확대되면서 업계 재고 수준은 평시 수준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형 재고는 있지만 인텔 13세대 프로세서와 DDR5 D램 등 고성능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재고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서버향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상용화가 본격화하면서 고성능 서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DDR5 D램을 사용하는 인텔의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 래피즈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세대 교체도 시작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들도 업턴을 대비한 고성능 메모리 개발에 전력 투구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MemCon 2023'에서 초거대 AI 솔루션을 맡을 PIM과 CXL 메모리 등 차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도 HBM3를 엔비디아에 공급 중인 가운데, HBM3A와 HBM4 등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서버향 메모리 생산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은 늘 그렇듯 때가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면서도 "안팎에서 하반기 반등을 내다보고 있으니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3-30 15:03: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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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창립 61주년…"15만 조합원에 봉사할 것"

"91곳의 회원조합이 더 많은 수익을 거둬 결국 어업인이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30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수협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식에서는 ▲수산발전유공 6명 ▲회원조합결산유공 조합 4곳 ▲협동운동우수상 조합 3곳 ▲회원조합 출자증대 우수 유공 조합 3곳 ▲장기근속 30년(1명), 20년(1명), 10년(1명) 등 수협과 수산업 발전에 힘쓴 유공자와 회원조합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노 회장은 "협동조합의 정신은 어려운 사람들이 힘을 모아 상부상조하는 데 뿌리를 둔다"며 "수협중앙회는 힘든 여건을 감내하며 바다와 수산업을 지켜나가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힘이 되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해양수산부에서도 저소득 어업인의 소득 안전망 구축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을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수협은 창립 61주년 및 제12회 수산인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11일까지 수협쇼핑에 신규가입 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오징어, 굴비, 멸치, 멍게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동·서·남해 지역 28개 수협의 대표적인 산지 수산물과 수협중앙회에서 엄선한 수산물 500여개 상품을 최대 65% 할인한다. 행사 상품은 갈치,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비롯한 산지 제철수산물인 주꾸미, 멍게, 낙지 등이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30 15:01:3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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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들 주총 마무리… 키워드는 '효율화·사업고도화'

올해 유통가의 정기 주주총회는 '효율화'가 키워드였다. 각 사는 엔데믹(풍토화)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채널이 부상함에 따라 주요 점포 리뉴얼 및 경쟁력 강화를 화두에 올렸고,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보다는 효율성 개선에 무게를 뒀다. 30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롯데쇼핑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한 주주총회를 통해 광주 복합몰 출점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점포 리뉴얼과 효율화 작업을 예고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HQ 총괄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광주 복합몰 출점을 검토 중"이라며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은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치 공약을 내걸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그룹이 먼저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후, 뒤이어 12월에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스타필드' 사업 제안서를 냈다. 롯데는 계속해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공식석상에서 언급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장기적인 실적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핵심 점포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총괄 대표는 "주요 상권 내 핵심 점포를 선택과 집중으로 키우고, MD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 할 것"이라며 "백화점과 아웃렛,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하는 등의 새로운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트·슈퍼 부문은 '원 그로서리(One Grocery)' 기반 통합 전략을, 롯데온은 버티컬 커머스 전환 등 기존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 호실적을 낸 신세계는 30분 간 주주총회를 진행해 6개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신사업 계획 등에 대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서 주총을 열고 ▲제6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 6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주총에서 "오프라인의 리테일 강점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이노베이션(혁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멤버십과 결제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NFT와 신세계 앱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도 활용해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효율화와 핵심경쟁령 강화를 통한 성장 추구를 걸고 투자 규모 축소 계획을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연 주주총회에서 "효율적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성과 창출이 가능한 점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역 1번점을 확대하고 적자 점포에 대해서는 구조 개선을 통해 직영면적을 줄일 예정이다. 점포 운영시간 조정, 무인화·자동화 확대,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스마트워크 활성화와 인력생산성 향상 등도 함께 진행한다. 신규수익 창출을 위해 광고사업 규모도 키운다. 이날 이마트는 이마트·SSG·G마켓 3사 간 통합 광고 운영 기반 구축을 위해 사업목적에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추가했다. 강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점포에 디지털 광고매체를 확대도입하고 가동률과 영업력을 강화한다"며 "상품 카테고리 내 브랜드별 특징, 고객 쇼핑행태 등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수익사업을 도입해 광고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주총에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이 현대백화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고 해당 자리에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이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압구정본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대한 리뉴얼 계획을 공유하고 사내외이사 신규선임, 사업목적 정관 추가 등을 의결했다.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는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이기 위해 약 26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며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근 방한한 LVMH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의 면담에 대한 내용도 공유됐다. 김 대표는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입점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더현대 서울 오픈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제는 시각이 달라졌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1조클럽 입성을 목전에 둔 더현대 서울은 아직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 제조·도소매업, 여행업을 사업목적 정관에 추가했다. 2021년부터 개진 중인 친환경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 사업을 위한 조치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공식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여행상품 판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3-30 15:01:0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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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모래 전쟁 外

◆모래 전쟁 이시 히로유키 지음/고선윤 옮김/페이퍼로드 우리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를 표현할 때 '모래알 만큼 많다'는 말을 흔히 쓴다. 하지만 이 말은 곧 고어(古語)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모래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을 바탕으로 한 도시화와 문명화로 인해 모래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모래 없이 살 수 없다. 콘크리트 건물의 70%가 모래로 이뤄졌고, 스마트폰과 PC,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것이다. 창문의 유리, 치약 연마제도 전부 모래로 만든 것들이다. 모래는 화석 연료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고 있는 자원이다. 도시 확장 등으로 세계에서 매년 채굴되는 500억t의 모래로 높이 5m, 폭 1m의 벽을 쌓는다면 지구를 125바퀴 감는 벽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모래 채굴로 철새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물속 생물들은 삶 터를 빼앗겼다. 책은 모래로 쌓아 올린 바벨탑의 붕괴를 경고한다. 272쪽. 1만6800원. ◆시진핑의 다자주의 이창호 지음/북그루 다자주의는 여러 나라가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 협의체를 두고 가치 체계나 규범, 절차를 준수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동남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정치,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강대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권리와 역할을 강조해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한 극을 이루려고 하는 시진핑의 외교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자국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지역 안정과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한 외교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자주의 외교를 펼치는 중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은 중국 다자주의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 외교의 방향을 모색한다. 300쪽. 1만6800원.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웅진주니어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서영이의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어느 봄날, 코딱지 코지와 코비, 막내 코코와 삼촌은 살랑살랑 내려앉는 벚꽃 비를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코딱지들은 여린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입을 열어 맛을 보고, 꽃을 머리카락에 핀처럼 얹어 보기도 하면서 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코지와 코비는 벚꽃의 색감부터 향기, 촉감, 맛, 벚꽃이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그날의 모든 것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다. 꿈속에서도 벚꽃 비를 맞는 게 소원일 만큼. 봄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자 코지는 소풍에 함께하지 못한 할머니 생각에 아쉬워한다. 코딱지 가족들은 할머니를 위해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하기로 한다. 흩날리는 벚꽃잎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코딱지 가족의 벚꽃 연가. 56쪽. 1만5000원.

2023-03-30 14:59: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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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영업이익 '반토막'…적자회사 절반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조1850원으로 수수료수익과 증권투자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조2683억(51.7%) 줄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2조8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70억원(31.7%)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을 제외할 경우 5794억원에 불과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1년 새 85개사가 늘어난 총 433개로 집계됐으며 임직원 수는 1656명 증가한 1만2736명이다. 회사별 실적을 보면 433개사 가운데 216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17개사는 적자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50.1%로 전년(10.9%) 대비 39.2%포인트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397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전년 대비 5.8%(45조4000억원)늘어난 83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9조6000억원) 줄었다. 주식형(-5조원)과 혼합채권(-3조1000억원),채권형(-9000억원)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555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9%(55조억원) 증가했다. MMF(24조5000억원), 부동산(17조5000억원), 특별자산(15조6000억원)위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66조8000억원으로 30조3000억원(5.6%)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자산은 증가했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 증권투자손익 등 손익 현황은 크게 악화됐다"며 "일반사모운용사 중심으로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본잠식 회사 비율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30 14:58: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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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중소레미콘사와의 협업...ESG 실천

포스코이앤씨가 중소레미콘사와 협업으로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에 나서면서 탄소 감축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6개 중소레미콘사와 인천 송도사옥에서 친환경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하게 되는 범위는 각 회사당 사일로 1기(150~200톤) 설비이며, 설비 지원에 사용되는 재원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레미콘사들은 설치비 및 부대비용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멘트는 포스코그룹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시멘트로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고로슬래그를 석회석 대신 시멘트 제조에 사용한다. 해당시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58%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제 2%를 더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시멘트가 건설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도록 우수한 중소협력사들과 협업해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3-30 14:53:5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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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방심은 금물

개그프로그램에서 한때 유행했던 말이 있다. "6·25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아세요? 바로 방심했기 때문이에요." 축구경기에서도 이기고 있던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 감독은 항상 말한다. '이기고 있어서 너무 방심했다'고. 이처럼 '방심'이란 단어는 어딘가에 허점이 들어나 취약한 부분을 파고든다. 현재 세계 금융권에서 일어나고 상황처럼 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발생한 지 20일이 지나면서 그 여파는 스위스까지 확산됐다. SVB 파산 이후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에 넘어갔다. 원인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유동성이 불안해 지면서 결국 파산까지 간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당시에도 낙관적인 전망만 나왔을 뿐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국내 금융시장이다.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은 CS 정리 과정에서 170억 달러(22조1000억원) 규모의 CS 발행 코코본드 전액을 상각 처리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한 푼도 건지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CS와 같은 대규모 상각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15~16%라고 밝혔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까지 하락했다. 당국은 건전성 지표가 국제 규제비율과 비교했을 때 양호하다는 판단이지만 금리가 급격히 인상되는 상황에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부실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금융권은 선제적 대응으로 코코본드의 조기상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차환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통상적으로는 콜옵션을 통해 조기상환한 뒤 또 다른 신종자본증권으로 차환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하지만 높아진 금리 탓에 발행을 망설이는 것이다. 자본으로 평가되는 신종자본증권이 상환될 경우 은행의 자본 건전성은 악화된다. 즉, 차환이 미뤄질수록 건전성과 불확실성은 커지게 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현재 상황은 괜찮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전말은 괜찮다는 방심에서 나오기 때문에 위험에 항상 대비를 해야한다. 미국과 스위스 같은 상황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장담은 금물이다.

2023-03-30 14:52: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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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돈 밝히면 안돼'...금융문맹과 가난의 대물림

"글을 모르면 사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면 생존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금융 공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 수입기관인 월드데이터아틀라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금융 비문맹률은 33%에 달했다. 3명중 2명은 금융에 대해서 문맹에 가깝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조사대상국가 142개 중 81위. 초·중·고교 등 정규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된 금융교육이 없어 아무도 기초적인 금융지식을 가르쳐준 적이 없다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국을 통해 일선학교와 금융회사를 연결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 원하면 금융교육을 해주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참고하도록 별도의 교과서도 출간했다. 그러나 이렇게 공들여 출간한 교과서는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선생님들도 행정업무 등 부외 업무에 바빠 금융교육에 별로 관심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돈밝히면 점잖지 못해'…MZ세대 금융교육 미흡 어쩌면 우리나라가 금융문맹국이 된 것은 현재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장년층의 가치관과도 무관치 않다. 현재 50대 이상 이들 중에는 어린 시절 돈과 관련된 것은 터부시하며 자란 사람들이 많다. 돈을 이야기하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 자체가 점잖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행위라는 관념이 어린 시절부터 주입됐다. 이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MZ세대 대부분 돈이 왜 중요한 지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했다. 금융문맹으로 인한 가난의 대물림은 지표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소득계층에 따라 금융이해력의 차가 극명히 달랐다. 고소득층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8.7점인 반면 저소득층은 63.2점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금융지식은 고소득층은 81점이었지만, 저소득층은 70.2점에 불과했다. 장기적인 재무계획을 세우는 금융행위의 경우 고소득층의 경우 68.4%였지만 저소득층은 62.5%였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경우 재무상황을 점검하는 경우가 낮아 장기적인 재무계획과 소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가난 대물림…청년 불안정성 제거해야 문제는 지금 이 시대에서 금융문맹을 벗어나지 않으면 또다시 대물림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2020년 불어닥친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광풍은 수 백 만명의 청년 빚쟁이들을 양산했다. 빚을 내 집을 사는 2030이 급증했고 취업난과 저소득에 갈 곳 없는 이들의 한탕주의 심리는 주식과 코인 투자를 부추겼다. 제대로 검증도 안 된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에도 무작정 달려들었다. 투자금은 대부분 빚이었다. 특히 이들의 불법사금융 이용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불법사채 피해자 중 절반이 넘는 56.8%는 2030세대였다. 협회와 사법기관에 접수된 피해자수를 합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어난 규모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에 신용회복을 요청하는 청년층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을 신청한 이들은 4835명에 달한다. 신속채무조정은 연체가 30일 이하인 채무자가 대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3095명에서 56.2%(1740명) 늘었다. 곽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청년이 현재 처한 상황은 아동 청소년 시기에 누적된 경험의 결과이므로 미래 청년이 될 아동·청소년을 위해 정책에 더 많은 관심과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청년의 불안전성은 미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청년정책과 중장년정책, 노인복지정책, 노후소득보장정책 등과의 연계하는 방안을 통해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한 개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안전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30 14:51:49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