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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결과 보면 ‘갈 수 있는 대학’이 보인다

3일 '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 실시 "선택과목 판단·목표 대학 설정 기회로" 1995학년도 이후 27년 만에 첫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을 앞두고, 오는 3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그해 수능 출제 경향 및 난이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시험으로,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어 수험생은 더욱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와 성적을 파악할 기회다. 특히 올해는 수능시험의 체제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바뀐 첫해이고, EBS 교재 연계율도 기존 70%에서 올해부터 50%로 하향하는 등 변화가 크다. 올해 수능부터는 문과와 이과가 같은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수학이 큰 변수로 떠오르는 한편, 입시업계는 이번 모의평가가 선택과목을 결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분석했다. ◆ '공통과목+선택과목' 새 체제 실시 6월 모의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를 반영해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수학·직업 탐구영역에 '공통과목 +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사회·과학 탐구영역에도 원칙적으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영어와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교재 연계율은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되고,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 그러나 실제 주요 대학 자연계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정시 및 수시모집에서 수학과 과학탐구에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50~60여 개 대학에 이르기 때문에, 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새로운 체제에서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산출방식이 달라진다. 선택과목의 조정된 점수와 공통과목 점수를 별도의 산출 공식을 이용해 표준점수를 제공한다. 즉, 동일한 선택과목을 선택한 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을 고려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고 공통과목과 합산해 표준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하지만 결국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문과가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라며 "그러나 조정점수를 산출하는 데에는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평가원 최고 관심사가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격차였다면, 올해는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로 분석된다. ◆ 6월 모평보다 수능 성적 오르는 비율 약 25% 그쳐 수험생 입장에서도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사실상 선택과목 변경의 마지막 기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 원서접수가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이뤄지고, 9월 1일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는, 성적결과가 9월 말에 나오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가 결국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입시업계에서는 공통과목의 난이도는 다소 변별력이 있도록, 선택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만기 소장은 "평가원이 아마도 이번 6월 모의평가를 출제하면서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막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EBS 연계율 50% 하향 조정 사항도 변수"라고 말했다. 특히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의 실현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 성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N수생이 포함되는 시험이므로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통계를 보면 고3의 경우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약 2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임성호 대표는 "통합수능 문이과 유불리에서 재수생까지 가세할 경우 유불리 정도 얼마만큼 더 커질지도 관건"이라며 "올해는 약대 선발이 신설되고, 정시가 확대되는 등의 영향으로 이과 반수생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위권 이과 학생이 늘어 문과 수학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6월 3일 오전 8시 40부터 전국 2475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졸업생 등 48만여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2021-05-31 13:29: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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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지털·그린 뉴딜, 비대면 혁신 위주로 3조5929억원 재정투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메트로DB 제2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 2021년도 실행계획의 4대 추진 전략 및 9대 정책 과제 /산업부 정부가 디지털·그린 뉴딜, 비대면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융합 시책에 올해 총 3조5929억원의 재정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의 2021년도 실행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업융합 촉진법'에 근거해 산업융합의 효율적 촉진을 위한 5년 단위 범부처 법정계획을 지난 2013년도부터 총괄해 수립하고 있다. 이번 실행계획에는 전년도 분야별 주요 실적과 성과가 반영됐다. 지난해엔 산업융합 시책에 총 3조4636억원의 예산이 투자됐으며, 신산업 분야와 농어업 등 1·2차 산업 혁신 등의 과제에 집중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는 '산업융합을 통한 K-뉴딜 성과 확산'이란 비전과 함께 4대 추진 전략, 9대 정책 과제가 제시됐다. 11개 부처 163개 사업에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5929억원의 재정을 투자한다. 국가 주요 정책 과제인 디지털 뉴딜(1조1429억원), 그린 뉴딜(4410억원), 비대면 혁신(2532억원) 분야에 총 예산액의 51.1%가 투입되며, 탄소거래 등 융합 신산업 창출 지원,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조성 등 산업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등 융합의 전 산업 확산 등 정책 과제 중심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실행계획에 따라 제조, 배송, 돌봄, 의료 등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 지능형 로봇이 활용돼 생활 편의성이 제고되고 교통관리, 시설 점검, 배달·택배 등 드론 기반의 다양한 융합 신서비스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체계(ITS)의 전국 확대와 자율 협력주행(C-ITS) 기반 구축으로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혼잡이나 사고, 물류비용 절감 등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 조성도 기대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 구축 등을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와 생산성 개선, 물정보 데이터 분석·예측 등을 통해 다양한 수요자와 환경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물 공급 체계도 구축될 전망이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 간, 기술 간 창의적인 융합을 통해 비즈니시를 혁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융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2021년도 실행계획을 통해 민간의 산업융합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고 K-뉴딜의 성과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5-31 11:15: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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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철·양진성 원광디지털대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한방미용학·전통공연예술 분야 발전·후학 양성 노력 인정 김효철 한방미용예술학과 교수(오른쪽)가 2021년도 제40회 스승의 날 유공교원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뒤 김규열 총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원광디지털대 제공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규열)는 김효철 교수와 양진성 교수가 2021년도 제40회 스승의 날 유공교원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매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발전에 공헌한 우수 교원을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김효철 한방미용예술학과 교수와 양진성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는 관련 분야 학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효철 교수는 중국 요녕중의대학교에서 의학박사를 졸업한 중의학 전공자로서 다년간 국내 한방미용학의 발전을 위해 중국 전통 의학과의 학술 융합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이를 교육과정에 적용해 미래 웰빙 시대에 적합한 토탈 뷰티션 양성에도 힘써 왔다. 특히 김효철 교수는 동양전통의학을 현대 미용학에 접목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4년에는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 미용전업위원회 제9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향기미인이 되기 위한 아로마 여행-아로마테라피의 현황 및 발전추세(健康活力香美人開啓神奇的芳香之旅--芳香療法的現狀及發展趨勢)'라는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효철 교수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방미용학의 발전과 웰빙 시대에 발맞춘 토탈 뷰티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진성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오른쪽)가 2021년도 제40회 스승의 날 유공교원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뒤 김규열 총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원광디지털대 제공 양진성 교수는 '국가무형문화재제11-5호' 전수조교 및 예능보유자로서 2005년부터 전통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무형문화재 보존, 전승과 활용을 통해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문가 양성,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1년까지 20년 넘게 임실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 농악교육을 진행해 12개 읍면단위에 주민 자치 농악단이 창설되고 연합체가 구성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 왔다. 미국·일본·중국·캄보디아·베트남·러시아·호주·카자흐스탄·인도 등에서 우리 농악과 전통예술을 전수하고 현지화 해 세계 각국에 농악 관련 단체들이 창설되기도 했다. 양진성 교수는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그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5-31 11:04: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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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4관왕’…전국 ‘최다’ 수상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서 미래과학기술인상 최우수상과 우수상·특별상 차지 '2021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왼쪽부터)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박사과정 이순현 학생, 해양과학과 박사과정 하헌준 학생, 물류전문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조아현 학생, 조선해양공학과 현여진 학생./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가 '2021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4관왕에 올라 전국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31일 인하대에 따르면, 조선해양공학과 박사과정 이순현(29) 학생은 '유동 방향에 따른 3차원 굽은 실린더 주위 유동 해석'으로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해양기술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논문은 굽은 형상을 갖는 심해 라이저 주위의 유동을 이해하기 위해 3차원 굽은 형상의 실린더를 활용해 유동방향과 유속의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굽은 실린더에 의해 발생하는 후류의 시각화를 위해 보오텍스코어(Vortex core)와 와도장을 활용했으며, 더욱 정확한 와동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큰 에디 모사법을 사용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해군건축해양공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에 게재됐다. 해양과학과 박사과정 하헌준(35) 학생과 물류전문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조아현(30) 학생은 해양과학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하헌준 학생은 '조석에 의한 저서미세조류와 퇴적물의 재부유 현상 규명' 논문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저서미세조류 재부유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해양환경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 저널(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실렸다. 조아현 학생은 '중국의 항만 효율과 국제 무역(Port efficiency and international trade in China)' 논문을 통해 중력 모형을 개발하고 항만의 효율성이 국제 교역량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 이 논문은 지난해 SSCI급 국제학술지 '트랜스포트메트리카 A: 트랜스포트 사이언스(Transportmetrica A: Transport Science)'에 게재됐다. 현여진(23) 조선해양공학과 학부연구생은 '친환경 선박의 상용화를 위한 융복합적 연구 계획'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선박 배기가스 저감방법인 전기추진선박의 기술동향을 분석하고 전기추진선박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은 해양수산부와 (사)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해양과학기술 분야 신진 연구자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술 분야 우수 학술논문을 발표한 대학원생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서태범 대학원장은 "상아탑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과 밀접한 실용적인 연구로 국가발전을 선도해온 인하대의 학풍이 낳은 결과"라며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술대회에서 전국 대학 중 최다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5-31 10:47: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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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대, 내달 1일부터2학기 신·편입생 모집

사이버한국외대가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사이버한국외대 전경./사이버한국외대 제공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중렬)는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외국어+문화'의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 ▲'언어+실용학문'의 융복합 교육과정 ▲'실용교육+유망 자격증' 취득과정이라는 특화된 교육과정, 최첨단 온라인 교육환경, 학생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강점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다.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언어 학과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사이버대 중 모든 외국어 학과에서 재학생 수가 가장 많다. 2021학년도 2학기 모집학부·학과는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마케팅·경영학과 ▲산업안전학과 ▲다문화·심리상담학과 등 총 9개 학부·학과다. 이번 학기에는 일반전형을 비롯해 중앙행정기관, 공사·공단 및 산업체 협약 기관 재직자를 위한 산업체 위탁, 부사관, 장교, 군무원 등 직업군인을 위한 군 위탁, 재외국민 및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사회적배려대상자, 농어촌학생 등 특별전형에서 학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이라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은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지원이 가능하며 국내 4년제 대학교 또는 학점인정기관에서 일정 기간 수료 및 일정 학점 이수 등 학년별(2학년·3학년)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입학 지원은 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PC 및 모바일로 할 수 있으며, 수능 및 고교 내신 성적, 검정고시 점수에 관계없이 자기소개서(70점)와 학업소양검사(30점)로 평가해 선발한다. 사이버한국외대 2021-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2-2173-2580), 카카오톡(cufs)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5-31 10:42: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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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 "첫 취업보다 '이직' 더 어렵다"

이직 성공해도 과반수가 '후회'…"생각보다 부실해서" 사람인이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vs 이직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8.9%)이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907명 중 56.6%는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 제공 더 나은 조건과 환경을 위해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이 많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첫 취업' 준비보다 어려워할 뿐 아니라 성급한 이직으로 인해 후회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977명을 대상으로 '첫 취업vs 이직 어려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8.9%)이 '이직이 더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직이 어려운 이유로 '생각하는 처우에 맞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서'(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신입 때에 비해 원하는 처우가 구체적이고, 재직 중인 회사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워라밸, 문화 등이 더 좋은 조건인지 입사 전 확인하기 어려워서(42.5%) ▲회사 생활과 이직 준비를 병행할 시간이 부족해서(34%) ▲주위에 들키지 않고 면접 일정 등을 조율하기 어려워서(30.9%) ▲신입 때에 비해 확고한 눈높이와 기준이 생겨서(27.6%) ▲내부 경영 이슈 등 회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알기 어려워서(26.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직 시 가장 어려운 전형으로는 '연봉 협상'(20.8%)이 1위를 차지했다. 원하는 연봉 수준 이상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 작성(19.6%) ▲채용 공고 찾기(19.2%) ▲실무 면접(15%) ▲경력 기술서 작성(14%) ▲임원 면접(8%) ▲평판 관리 대비(2.4%) 등의 순이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어려워하는 만큼 실제 이직 후 후회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907명) 중 절반 이상(56.6%)이 이직을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을 후회한 이유는 '막상 입사해보니 기업 내실이 생각보다 부실해서'(5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연봉 등 조건이 기대에 못 미쳐서'(42.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업무 내용이 생각과 달라서(38.4%) ▲야근 등 워라밸이 안 좋아서(25.5%) ▲조직원들과 맞지 않아서(23.4%) ▲기업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서(22.6%)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5-31 10:22: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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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날 코로나19 확진자 이틀 연속 400명 대

지난 30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뉴시스 5월의 마지막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 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3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1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 수는 430명을 기록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340명(해외유입 905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경기가 12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대구 31명, 부산 16명, 경북과 경남이 각각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3명, 유럽 1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42명으로 총 13만 823명(93.22%)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55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59명(치명률 1.40%)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5월 31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4797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4710명으로 총 540만 3854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87명으로 총 214만 338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5-31 10:12: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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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트래블] KLM 네덜란드항공, 동계 시즌 6개 신규노선 취항

[메트로 트래블] KLM 네덜란드항공, 동계 시즌 6개 신규노선 취항 KLM 네덜란드항공이 하계 시즌 유럽 노선 확대에 이어 오는 10월 31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시즌에 대륙 간 신규 노선 6개를 추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동계 시즌에 추가된 신규 노선은 몸바사, 올랜도, 칸쿤, 브리지타운, 포트오브스페인 및 푸켓등 신규 취항지다. KLM 에 따르면 케냐의 항구 도시인 몸바사 노선에 주 2 회,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노선에는 주 4 회, 멕시코 휴양지인 칸쿤 노선에 주 3 회 운항한다. 바베이도스의 수도인 브리지타운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도인 포트오브스페인 노선에는 주 3 회 각각 운항한다. 또한 태국의 휴양지인 푸켓 노선은 주 4 회 운항한다. KLM은 이번 노선 확대로 인해 공급 좌석 수, 운항 편수 및 운항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항 노선 수에서는 코로나 19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하게 되며 수요가 회복되는 대로 더 많은 항공편과 더 큰 기종을 투입할 방침이다. KLM은 화물의 지속적인 운송과 승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코로나 19 기간에도 네덜란드와 각국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네덜란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네덜란드와 각국의 상황에 상응하는 효율적인 조치를 유지해나갈 것이다. KLM CEO 피터 앨버스는 "이번 신규 노선 확대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라며 "하계 시즌 유럽 내 99 개 노선을 운항하는데 이어 동계 시즌에도 대륙 간 노선이 크게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LM 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로 탑승 시와 기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모든 항공기에 대하여 철저한 방역조치와 항공기 안의 공기는 강력한 기내 공기 순환 시스템에 의해 3 분마다 외부 공기로 교체되며 헤파 필터를 사용해 끊임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이런 기내 안전 조치 덕분에 KLM 은 최근 APEX (Airline Passenger Experience Association) 건강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2021-05-31 08:29:24 이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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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뉴노멀 2.0]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이란?

학창시절에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반에서 키가 제일 큰 친구가 단신인 급우에게 "너는 어떻게 앉은 키도 작냐?"라고 했다가 숟가락으로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깨달았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발작버튼'이 있는데 그것을 누르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발작버튼은 콤플렉스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간절히 원했으나 갖지 못해 콤플렉스가 된 것을 건드려 폭발하게 하는 일을 두고 흔히들 '발작버튼 눌렸다'고 말한다. MZ세대의 발작버튼은 '공정'이다. 학교에서는 분골쇄신하면 마부위침한다고 배웠는데 악전고투해도 저력지재 신세를 면치 못해서다. 이들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바랐다. 그러나 돌아온 건 권력형 성추행 범죄로 인한 재보궐선거와 LH사태였다. MZ세대는 태어나 단 한 번도 공정한 사회를 갖지 못해 공정을 운운하면 발작버튼이 눌리는 걸까? 1980년대~2000년대 초 한국에서 태어난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공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들은 계급장 떼고 자연인으로서의 '나'를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해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상장 스포츠마케팅 회사에서 장애인 스포츠지도사로 근무하는 조주연(29·이하 가명) 씨는 공정을 "누구에게나 무한한 기회가 주어지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모두가 출발선이 같을 순 없겠지만 노력에 따라 뒤집을 여지를 최대한으로 보장해주는 사회가 공정사회"라고 얘기했다. 공정이란 개념은 그가 지켜보고 경험했던 수많은 장애인 사례에서 확대됐다. 장애인들이 받는 불합리한 차별에 대해 많은 고민 거듭하면서다. "주거·이동수단·소득·교육 등 장애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불공정의 정점에 서 있다"는 게 그의 목격담이다. 조 씨는 "산업재해로 인정돼 보상금이 나오거나 사고 합의금을 받지 않는 이상 장애인들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한상혁(31) 씨는 지방국립대 석사를 졸업한 후 공기업 연구직을 준비 중이다. 그는 1 저자로 5편, 2 저자로 3편의 SCI 논문을 썼다. 국내 유수의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 수상 3회의 경력도 있으며 구두 논문발표에서 상도 받았다. 한 씨는 공정에 대해 "조국 딸이 아니더라도 입시와 취업에서 똑같은 선상에 서서 평등한 기회를 받는 것"이라면서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도 공정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에서 겪은 차별의 경험을 토해내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회사원 강하나(31) 씨는 "기본적으로는 차별이 없어야 하고 뭔가를 덧씌우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강 씨는 "'여자는 빼'라는 말을 직접 들었다. 내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1차적으로 기회가 배제됐다"면서 "나라는 인간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역량이 있고와 상관없이 그냥 염색체가 XX라는 이유였다"고 털어놨다. 불공정한 일을 경험했을 때 든 감정은 '분노'였다. "'내가 등신 같았구나. 나름대로 조력하기 위해 자원했는데 그럴 가치가 없는 대상에 목을 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자책했다. 대학생 윤슬(22) 씨는 "우리 조부모님은 내가 아닌 남동생의 학비만을 대줬다"고 말했다. 최근 다니던 회사를 관둔 박송이(34) 씨는 "내게 불공정은 숨 쉬듯 흔한 일이었다"면서 "회사에 면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출근하는 남자 동료와 다르게 끊임없이 치마와 구두, 화장을 강요받았다. 노출이 필요하다는 등 성희롱은 밥 먹듯이 당했다"고 호소했다. 박 씨는 "프로젝트는 고사하고 가벼운 일거리에서조차 여자라는 이유로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다. 남직원들 중심으로 일이 돌아가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며 "뿐만 아니라 커피 심부름에 대표 식사까지 챙겨야 했다. 사소한 심부름은 여자가, 회사 일은 남자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때려쳤다"고 고백했다. 왜 요즘 젊은이들은 공정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 이영일(34) 씨는 '정보의 홍수'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이 씨는 "과거에 A라는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려고 했는데 외국인들이 묶을 호텔이 없어서 B라는 기업인에게 땅을 싸게 줄 테니 호텔을 지으라고 했다. A가 B에게만 준 기회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이런 정경유착 관계를 옛날 사람들은 몰랐고, 알았더라도 시대가 시대인만큼 '부자들은 그냥 그러고 사는거야'라면서 체념했는데 이런 정보가 스마트폰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 수 있게 돼 공정하지 않은 일들이 다 까발려져 이 문제에 예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회사를 들어갈 때로 예를 들어보면 우리 아버지 시대 때만 해도 복지가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니까 안 따지고 '아이고, 감사합니다'하면서 들어갔는데 요즘엔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를 통해 저 회사는 인센 얼마래, 성과급 몇천만원 받았대 이런 걸 다 알게 되니까 비교가 쉬워지고, 나는 왜 그만큼 안주나 이런 걸 따지게 된다"면서 "옆사람과 내 격차가 눈에 너무 잘 보이니까 윗세대보다 정보에 빠삭한 젊은 사람들이 더 돌아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육군 보병사단에서 근무하는 중사 김승준(28) 씨는 군 생활 8년 차에 한 번도 없었던 특이한 경험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20대 초중반의 많은 청년이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전군 사병들에게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면서다. 심지어 불법 스포츠도박이 적발돼 처벌받는 사례도 여럿 봤다고 했다. 많은 병사들과 상담한 그는 공정의 가치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결론 내렸다. 김 중사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속에서 땀 흘려 일해서 번 돈의 가치가 퇴색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대란 등 일련의 사태를 거치며 벌어졌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고 이는 청년들에게 박탈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정년까지 군인 월급 평생 모아봤자 서울 전셋집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다. 위험자산 투자나 도박을 해서 한탕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팽배해졌다"면서 "나도 젊지만 더 어린 20대 초반 친구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돌취생(입사한 회사에 만족하지 못해 다시 취업시장으로 돌아온 이들을 일컫는 말) 박송이 씨는 사회 통념상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들과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격차가 커서 20~30대가 불공정 문제에 격분한다고 봤다. 박 씨는 "스펙도 대외경험도 부족한 남자 응시자가 대기업에 최종합격하고, 남성 기혼자라는 이유로 성과도 없는데 승진시켜주고 이런 게 단지 이 자가 좋은 회사에 운 좋게 다닌 덕분에 일어난 일이냐"고 반문했다. 복권은 수학 못하는 사람들한테서 걷는 세금이란 말이 있다. 당첨될 확률이 적은데 기대를 걸어 공연히 치르게 된 대가라는 의미에서다. 우리사회가 공정해지길 바라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길 기대하는 일처럼 헛된 망상일까? 젊은이들이 바라는 공정한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0~30대들은 노동의 가치가 높아지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했다. 강 씨는 "어머니가 봉제 일을 오래 하셨다. 백화점에서 30만원에 팔리는 넥타이에 라벨을 달았는데 한장에 20원이었다. 많이 벌어봐야 한달에 80만원이었다"면서 "수천만원어치의 넥타이를 팔면 원단 생산자, 디자인 팀, 넥타이 회사, 유통사, 백화점 매장을 내주고 임대 수익을 얻는 사람 등이 이문을 나눠 갖게 된다. 30만원짜리 넥타이를 같이 만드는 시스템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을 해 인간답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론 분배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조주연 씨는 "시작과 환경에 차이가 있더라도 그로 인한 차이에 대해선 차별을 하지 않는 사회를 원한다"며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부터 그 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씨는 "고용 불안과 충격이 가장 큰 소득 하위계층에 대한 소득 보장과 직업훈련, 취업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약자에 공감해주고 배려를 아끼지 않고, 20·30대의 아픔을 이해한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기대될 것 같다"고 전했다.

2021-05-31 00:01: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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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뉴노멀 2.0] 지방대 입학생 수, 10년 간 ‘전남’에서 최다 비율 ‘충남’에서 최다 인원 빠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지역 대학에서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발생하는 등 대학 운영 위기가 현실화했다. 특히 대학 입학자 수 감소는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대학의 지난해 입학자는 21만6179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보다 3만151명(12.2%)이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 같은 경우 같은 기간 1161명(0.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체 대학에서 줄어든 입학자 수는 3만1312명. 비수도권 대학 입학자 비율이 96.3%에 달하는 셈이다. ◆강원, 10년간 21% 감소…'경기'도 13% 줄며 '위기감' 전국대학노동조합에 따르면, 대학 입학생 수 감소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강원지역이다. 10년 사이에 강원지역의 입학생 수는 약 6500명가량 감소해 약 21%의 비율이 줄었다. 강원지역 대학 입학생수는 2011년 3만1160명에서 2013년 2만9461명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2만4658명이 되면서, 10년간 6502명(21%)이 감소했다. 1~4학년까지의 강원지역 대학 재적생 수는14만7456명이던 2013년 이후 줄기 시작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까지 2만3043명(15.6%)이 감소, 12만4413명까지 줄어들었다. 경기지역 대학 입학생 수 역시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1년 13만4217명이던 경기지역 입학생 수는 10년 뒤인 2020년 11만6960명으로 줄었다. 약 13%에 가까운 비율이다. 그만큼 학과도 사라졌다. 경기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대학 구조조정의 여파가 다소 늦게 온 것을 고려하더라도, 2013년 이후에만 약 400개의 학과가 사라졌다는 게 노조 집계다. ◆부산·울산·경남, 학과 구조조정 대폭 추진 부·울·경 지역도 학과 구조조정이 크게 이뤄졌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최근 10년 새 부산 지역 대학에서 100개 넘는 학과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은 구조조정이 된 학과가 약 150개로, 전체의 10% 가까운 학과들이 사라져 부산, 경남 지역에 구조조정이 집중됐다. 이는 부·울·경 지역 역시 대학 입학생 수가 지속해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사이에 부산지역 입학생 수만 1만1700명이 줄어 18% 감소했다. 울산지역의 입학생 수도 9% 줄었고, 경남지역은 무려 25%나 빠졌다. 재적생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지역 대학 재적생은 10년간 4만5500여 명이 감소해 약 15%가 줄었고, 울산지역이 3300여 명으로 약 8.2%, 경남지역이 2만6000여 명으로 약 18% 줄어들었다. ◆대전·충청지역 중 충남이 가장 심각 대전지역 입학생 수는 2011년 3만9544명에서 지난해 3만6675명으로 10년 사이 약 2900명 줄었다. 7.3% 비율이다. 충남지역은 더욱더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2011년 5만6087명에던 입학생 수는 지난해 4만2855명으로 내려앉았다. 총 1만3000명이 감소하면서 23.6%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특히, 2012년 5만4695명에서 2013년 4만7604명으로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재적생 수 역시 대전지역 대학 재적생은 10년 사이에 1만4000명인 약 8%가 감소했지만, 충남지역은 5만9000명이나(22.7%) 줄었다. 충북지역은 10년 사이 입학생 수가 약 5100백명 정도 감소해 약 16%의 비율이 줄었다. 재적 학생 수도 10년 사이 1만4000명가량 감소해 약 10% 줄었다. ◆경북, 21% 감소·…대구 감소세는 타지역 대비 완만 10년 사이에 경북지역 입학생 수는 무려 1만2400명가량이 감소해 약 21% 비율이 줄어들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약 8.6%(3100명)가 줄어 감소세가 타지역 대비 다소 완만한 모습이다. 재적생 수 역시 입학생 감소와 유사하게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경북지역 대학 재적생은 10년 사이 5만3000여 명이 감소해 약 20.4%가 줄었고, 대구지역이 1만2000명(약 8.3%)의 재적 학생이 각각 줄었다. 학생 수 감소가 덜한 대구지역의 경우 전체 학과 수에 큰 변동이 없는 반면, 학생 수가 급감한 경북지역은 최근 10년 사이 약 320개에 달하는 학과가 사라지면서 경북지역에 구조조정이 집중됐다. ◆제주, 올해 충원율 80% 밑돌며 위기 심화…전남, 입학생 1/4 이상 증발 '전국 최고 비율' 같은 기간, 제주지역 입학생 수는 약 1000명 가량 감소하면서 약 13.1%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특히, 4년 전인 2017년부터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7108명이던 2016년에 비해 2020년의 입학생이 4년 만에 약 750명(10.5%) 줄어 지난해에는 6363명이 됐다. 특히 2019년(6803명)과 2020년 1년 사이에 약 450명(6.5%)의 입학생이 급감했다. 문제는 2021년이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의 올해 입시 충원율이 약 82%, 약 75%에 그쳤기 때문이다. 재적생은 2015년 이후부터 줄기 시작해 불과 5년 만에 약 2200명(6.5%) 줄었다.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해 보면 더 극적이다. 입학생 수 감소 추이와 동일하게 불과 1년 사이에 전체 3%인 약 920명이 감소했다. 5년 치 감소분 절반가량이 한 해에 이뤄진 셈이다. 제주 대학 학과 수는 최근 10년 사이 8.7%(48개) 감소했다. 특히 2017년 이후 3년 사이에 26개 학과가 사라졌다. 전남은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입학생 수가 가장 큰 비율로 줄었다. 감소 인원은 6800명이지만, 비율로 따지면 무려 27%에 달한다. 같은 기간 광주는 5000명 감소해 약 15.4%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지역대학 재적생 수도 광주가 1만1500명, 전남이 2만1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각각 약 8.5%, 22.3%가 줄어든 셈이다. ◆지방대 학생 1인당 재정 투입비, 수도권 대학 대비 70% 밑돌아 이처럼 전국적으로 10년간 지방대 입학생이 크게 줄면서 대학이 학생 1인에게 투여하는 재정 규모도 수도권 대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대학 정원은 등록금 수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서울에 소재한 일반대학의 경우 학생 1인당 재정은 2338만원. 그러나 대부분 지방 대학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학생들에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서울 지역 대학과 지방대의 학생 1인당 재정 투입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지역 (수도권 대학 대비 80%, 서울 지역 대학 대비 74%) ▲부울경지역(67%, 62%) ▲충청지역 (70%, 66%) ▲전라지역 (66%, 61.3%) ▲대경지역 (70%, 64%) ▲제주지역 (70%, 66%) 수준에 그쳤다. ◆대학가 "대학에 재정 직접 지원 방안 마련" 촉구 대학가에서는 재정지원의 평가 기준과 지원 방식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재정지원 대상 대학을 가리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올해부터 학생 충원율 배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학생 충원율은 총 20점으로,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이 각각 12점, 8점 등이다. 백선기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충원율을 기준으로 추가적인 정원 감축 조치를 할 경우, 학령인구 감소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지방대학에 이중 부담을 지워 상당수 대학을 폐교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백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부문 정부 재원 비율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0.6%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교육부가 매년 1조원 이상을 사립대학에 재정지원 사업 형식으로 지원해 특정 사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대학 운영 위기에 대처하기는 어려우니 대학에 직접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위기 대학 급증을 앞두고 종합적 관리방안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학교육연구소는 "2012년 이후 한 해라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에 포함됐던 대학은 총 145곳으로, 이는 내년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 284개교 중 45.5%에 달한다"며 "학령인구 감소 규모가 워낙 커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위기 대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재정위험대학 평가와 관련된 세부 지표에는 이를 염두에 둔 종합적인 관리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1-05-31 00:00:2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