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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수도권대학, 등급제수능 보이콧… "대학이 채점하는 서술·논술수능 도입해야"

-수능I·수능II로 수능 두 번 치르고, 수능II(서술·논술수능) 평가는 대학 자율로 -정부 '논술 축소·폐지'엔, '논술고사연합관리위원회(가칭)' 만들어 강화해야 서술이나 논술형태의 답을 요구하는 방식의 수능을 새로 도입하고, 채점과 평가를 대학 자율로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교육부가 2022학년도 수능을 절대평가 등급제로 전환할 경우 대학들이 이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 전망이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장)은 24일 오후 건국대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제2차 대입정책포럼에서 기존 수능과 별도로 논술·서술형 수능을 추가해 수능을 두 번 치르는 '수능 이원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한다. 이 제안은 서울경인지역입학관련처장협의회 소속 대학들의 공동연구를 거쳐 만들어졌다. 김 처장은 발제를 통해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 등급제를 도입하면 수능 변별력 약화로 수능만으로 학생 선발이 어렵게 된다"면서 "학생부교과, 논술,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와 결합해 학생들을 선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제안을 보면, 수능을 수능I과 수능II로 이원화한 뒤, 수능I은 기존대로 객관식 오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수능II에서 논술·서술형을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수능II의 논술·서술형은 과목별로 치르거나, 국어와 사회교과를 합쳐 인문계 통합논술과 수학과 과학을 합쳐 자연계 통합논술로 치르는 것을 예로 들었다. 시험일은 11월 초와 중순에 순서대로 치르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기존처럼 국가기관에서출제하되 수능II 채점은 대학별로 해 논술·서술형 채점의 어려움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 같은 제안은 절대평가화되는 기존 수능은 그대로 치르되, 논술·서술형 수능II를 통해 대학별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평가해 선발하자는 취지다. 수능 이원화 방안은 법학적성시험(LEET)과 유사한 형태다. LEET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5지선다형으로, 논술은 서답형으로 혼용해 출제하고, 논술 답안지는 지원한 대학에 제공해 채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별 개별 채점할 경우, 채점하는 대학별로 그 결과가 달라지면 그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 특히 통합사고능력과 고등추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될 경우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 유발도 우려된다. 수능을 두 번 치러야하는 수험생들의 부담 증가와 수능 관리비용 상승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부작용에 대해 김 처장은 "중장기적으로 중등교육에서 '단답형 객관식 시험'이 아닌 '논술·서술형 시험'을 과감히 도입해 학교 차원의 입시 준비가 가능하도록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입시를 바꾸기에 앞서 고등학교 교육을 우선 바꿔야한다는 주장을 폈다. 김 처장은 '논술·서술형 수능'을 도입하기 전까지 논술고사를 유지하되, 지금까지 대학별 출제하던 논술고사를 대학들이 연합해 공동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 자율로 하자는 제안도 했다. 새 정부는 논술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여러번 제시한 바 있으나, 이에 대해 대학들이 연합해 출제하는 방식으로 논술고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동 출제되는 논술 시험일은 수능시험 후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에 치르도록 하고, 계열별 지정일 가운데 대학이 선택하도록 했다. 대학들이 논술고사 연합관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시험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논술 공동 출제 방안 역시 대학간 채점 결과가 다를 경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논술고사 시행 대학 확대에 따른 사교육 유발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합해 수능 성적 통지 후 원서를 한번에 접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 대학별고사를 자유롭게 조합해 설계한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자율로 선발하자는 것으로, 대학들이 ▲학생부교과 100% ▲학생부종합 ▲수능100% ▲수능+대학별고사의 4가지 유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수험생의 선택권을 고려해 대학들이 한가지 전형유형의 최대 모집인원을 일정 비율로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시와 정시 통합 모집은 수시모집이 없어지면서 전형일정이 단축돼 고등학교 3학년 2학기의 학교 교실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학 전형일정이 12월부터 2월까지로 크게 단축돼 대학들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집기간 단축으로 인한 미충원인원 발생시 충원의 어려움과 큰 틀의 제도 변경으로 인한 초기 혼란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현 처장은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시행할 경우 수험생이 수능성적을 알고 지원하는게 가능해 대입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수능 변별력 약화에도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등을 활용해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고려대 교육학과 조대연 교수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역량'을 주제로 발표했고, 정영근 선문대 입학처장, 채영희 부경대 입학본부장, 황현정 경기교육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왔고, 수능을 자격고사화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육부는 오는 2월 8일 고등학교와 교육청, 학부모를 초청해 '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주제의 제3차 대입정책포럼을 여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해 국가교육회의 주도의 숙의를 거쳐 올해 8월까지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2018-01-24 14:1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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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링효과'의 반대 현상 발견"… 성균관대 학부생 논문 SCI 등재지에 게재

커피 방울이 떨어져 마를 경우 가장자리에 고리형태로 커피가루 흔적이 남는 커피링 효과를 관찰한 대학생이 반대의 현상과 그 원인을 규명한 논문을 SCI 등재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성균관대학교는 물리학과 4학년 백지민(23)씨가 제1저자로, 이주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논문이 최근 SCI 등재지인 '커랜트 어플라이드 피직스'(Current Applied Physics 임팩트팩터: 1.971) 게재가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논문명은 'Central Spot Formed in Dried coffee-Water-Mixture Droplets: Inverse Coffee-Ring Effect'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커피링(Coffee-ring) 효과'가 거꾸로 나타나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했다. 커피링 효과란 커피 방울이 탁자 등 매끄러운 표면에 떨어져 마를 경우 커피가루가 커피 방울의 가장자리에 몰려서 마르게 되어 가장자리에만 고리 형태의 흔적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의 콜로이드 용액이 마를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등에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현상이다. 백 씨 연구에서는 이런 커피링 효과와 반대로 커피 방울의 한가운데로 커피가루가 모여서 마르면서 커피 방울 가운데에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 발견됐고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향후 콜로이드 용액의 얼룩이 고르게 생기도록 만들 수 있다면 잉크젯 프린트 기술을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 등에서의 비균질 건조현상을 막는데 도움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교수는 "이번 논문은 학부생이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흥미를 느껴 연구하던 중 그 반대의 현상도 나타난다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며 "커피 방울의 크기와 모양이 이러한 가운데 반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1-24 09:49: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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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공채시즌 앞두고, 코오롱 등 상반기 공채 시작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공채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채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채용 분야와 요구 조건 등이 상이하므로 기업별 채용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코오롱그룹, 셀트리온제약, 농심NDS, KB생명보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2018년 상반기 공채를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코오롱그룹은 2018 코오롱그룹 신입?경력사원 정기공채를 실시한다.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제약, 코오롱엘에스아이 총 5개 계열사가 함께 하며,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각 계열사별 모집분야에 따라 자격조건 및 우대사항, 근무지가 상이하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회사간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며, 모집 부문별로 1지망, 2지망 선택은 가능하다. 모집은 오는 31일까지로 코오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셀트리온제약도 2018년 상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신입직은 생산, 포장, 생산제조관리 3개 부문이며, 경력직은 품질, 공정, 생산, 재무, 진천공장 총 5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공통자격요건은 학사 이상으로, 신입직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도 가능하며 토익 700점 이상 보유자여야 한다. 경력직의 경우 모든 분야에서 제약회사 경력이 필수지만 재무는 제외다. 서류전형,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의 절차로 진행되며 오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받는다. 농심NDS에서 2018년 상반기 신입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SI개발로 근무지는 수도권과 원주다. 자격요건은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로, 자바, C++ 등 웹프로그래밍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면접(실무), 2차면접(임원)으로 진행된다. 인턴 과정은 3개월이며 평가 후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29일까지로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KB생명보험은 2018년 신입사원 모집이다. 모집분야는 계리?리스크관리, 영업?마케팅, 디지털(ICT)이다. 학력, 전공, 연령 제한사항이 없으나 계리?리스크관리, 영업?마케팅에서는 전문자격증 및 직무역량 보유자(계리사, CFA, FRM 등)를, 디지털(ICT)은 전산, 수리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공인어학성적은 2016년 1월 23일 이후 취득한 점수만 인정된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및 1차면접,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2월 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2018년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인사관리, 원가관리, 구매, IT 등이다. 각 분야별 지원자격과 우대사항이 상이하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신입 부문 지원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도 가능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2018-01-24 09:21: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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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고교서 대학처럼 수강신청"… 고교학점제 시범도입

올해 3월부터 전국 105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듣고자 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듣고, 이를 토대로 졸업을 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시범 도입된다. 또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5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제공된다. 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사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밝힌 고교학점제 2022년 전면 도입을 위한 후속조치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목표로 총 654억 원이 투입된다. 고교학점제를 시범 도입하는 학교는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로 나뉜다. 연구학교는 고교학점제 도입시 필요한 법제도 개선사항 발굴과 우수 운영모델 확산을 위한 학교로 일반계 31개교, 직업계 23개교 등 54개교에 학교당 매년 4000만~5000만원씩 총 3년간 지원된다. 연구학교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진로 상담과 학업계획 수립 지원, 수강신청제 운영을 통한 개인별 시간표 구성, 맞춤형 학습 관리 등이 운영된다. 선도학교는 일반계 51개교가 선정됐으며, 그동안 교육과정 다양화와 혁신 경험을 지닌 학교들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모델 확산에 나서게 된다. 고교학점제 도입의 걸림돌인 교사와 교육과정의 부족을 충당할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올해 1학기부터 부산, 울산, 세종, 경기, 강원 등 5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시범 제공되고 내년에는 17개 전체 시도로 확대된다. 그동안에도 학교간 협력을 통한 공동교육과정이 일반고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대부분 정규교육 시간 외인 방과후나 주말에 운영됨에 따라 학생의 학업 부담 증가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ICT기술에 기반을 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해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교과 담당교사나 수강 학생 부족으로 개설되지 못했던 소인수과목이나 심화과목 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학 입시 경쟁 등으로 인해 획일화된 고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고교 교육 전반의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원이 향후 고교학점제 안정적 도입에 기여하도록 사업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IMG::20180123000094.png::C::320::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교육부}!]

2018-01-23 14:28: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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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못지않게 근로시간 단축 기대"… 2018년 일자리부문 설문

올해 일자리 부문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해 법정 근로시간 단축과 실업급여 상한액 인상 등 변화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직장인과 구직자들은 이 가운데 무엇을 가장 기대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성인남녀 56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2주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2018년 일자리 부문 달라지는 것 10가지 중 기대가 가장 높거나 찬성 입장의 항목 한가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답변이 18.7%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근로시간 단축'(18.4%)이 꼽혔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못지않게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16.4% 오른 7530원이 됐고, 올해 7월부터는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기업부터 주당 근로시간 한도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짧아진다. 응답자들은 이어 ▲2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기관 신규채용(11.0%), ▲신입사원 연차휴가 사용(9.2%), ▲실업급여 상한액 인상(8.5%), ▲육아휴직 통상임금 인상과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각 6.7%), ▲산재보상법 개정으로 업무상 재해범위 확대(3.8%), ▲직장 내 성희롱 조치 의무 강화(2.9%)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기간 중 연차휴가 부여'(0.9%)나 '퇴직연령연장', '실질급여인상', '포괄임금제 철회' 등을 기대하는 응답자는 극소수였고, '특별히 기대하거나 지지하는 항목이 없다'는 답변은 11.5% 였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근로자나 예비 근로자들이 처우와 여건 개선을 고려한 방향으로 법안이 개정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다만 사업주들의 입장도 고려해 개정안들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018-01-23 13:14: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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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하는 대학, 뛰는 총장] 류정윤 강동대 총장 "학생이 자랑스러워할 모교 만들고 싶어"

- 유니테크사업 선정 등 정부 재정지원 3관왕… 매년 신입생 350명 취업연계 '입학이 곧 취업' - 신입생 80% 이상 수도권 출신… 내년엔 STX(중부내륙철도) 개통 '수서역서 학교까지 30분대' 학령인구 감소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의 물결이 예고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이 크다. 메트로신문이 교육계 변화를 주도하는 대학 총장으로부터 변화와 혁신의 이야기를 듣는다.<편집자 주> 서울 강남에서 전철로 1시간. 경기도 이천 장호원과 충북 음성의 경계에 위치한 강동대학교는 충북지역 사립 전문대다.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 학생이 80%를 훌쩍 넘어 사실상 수도권 대학이나 다름없다. 내년 STX(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역에서 학교까지 30분대 도착이다. 이천부발 SK하이닉스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주변엔 지역 특산품인 복숭아밭이 펼쳐진다. 한적한 시골 풍경이다. 학교에 들어서자, 넓은 캠퍼스에 새로 지은 신축건물과 잘 정돈된 캠퍼스 풍경이 보인다. 각 건물 로비엔 북카페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등 첨단 캠퍼스를 구축했다. 방학이라 학생들 드물었지만, 학기 중이라면 깔깔 거리며 거닐었을 대학생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강동대는 1994년 충북전문대학으로 개교해 올해 24년 된 젊은 대학이지만, 대학의 경쟁력은 정부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취업보장형 유니테크사업과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등 이른바 정부 재정지원사업 3관왕이다. 유니테크사업의 경우 전국 전문대 중 강동대를 비롯해 16곳만 선정됐다. 정부로부터 받은 재정지원은 학생들의 복지와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쓰인다. 재학생의 80% 이상이 장학생이고 올해 신입생부턴 학업지원장학금도 지급한다. 이를 통해 매년 신입생 중 350명은 취업 약정형으로 입학해 본인이 원하면 취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의료청력재활과의 경우 전원이 다비치안경 난청센터에 정규직 입사가 보장되고, 경찰행정학과는 보안기업 ADT캡스에, 호텔조리제빵과는 파리바게뜨에, 호텔외식과는 커피빈에 학생들을 취업시킨다. 입학이 곧 취업이 되는 셈이다. 지난 19일 총장 집무실에서 만난 류정윤 강동대 총장은 "기업과 커리큘럼을 같이 만들고 기업도 신입사원 재교육 비용이 들지 않아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이 전문대가 살 길이고 강동대도 여기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취임해 올해 9년차를 맞는 류 총장은 취임 이후 대학의 특성화 정착과 함께, 학생들의 기초학습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초기엔 기반을 닦았고, 2015년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수 학생 선발에 집중하기보다 뽑은 학생들을 최고의 인재로 기르겠다는 '세심한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신입생들은 입학하면 적성기초능력 테스트를 받게 했고, 테스트에서 드러난 부족한 부분은 공부시키고 진로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줬다. 그 결과 학생들의 기초학습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학생수준별 기초학습능력 테스트 결과는 89.6%(100% 만점)로 2년 전인 2015년 대비 16.6%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의평가 점수도 80.6%, 재학생 수업만족도 또한 87.3% 수준으로 동반 상승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 특성화사업의 주요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류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에 대응하는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라며 "대학이 특정분야를 특성화함으로써 타 대학과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아울러 미래 직업 지도를 바꿀 것으로 보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강동대는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도 이미 내놨다. 작년 3월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재학생 그룹 인터뷰와 설문조사, 워크숍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그해 7월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새로 짰다. 중장기발전계획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회수요 맞춤 인재양성 대학'을 비전으로 강동대만의 발전 계획과 특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류 총장은 "사회적 변화의 요구에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은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교육품질 향상을 기반으로 2024년까지 전국 상위 20% 대학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대는 이미 미래 직업의 변화에 맞춘 특성화가 착착 진행 중이다. 학과 명칭은 바뀌지 않았지만, 학과별 교육과정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드론, 인공지능 등 기술이 활용된다. 패션생활디자인과나 리빙·주얼리디자인과에서는 3D 프린터가 활용되고, 건축과나 방송영상미디어전공의 경우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이 학생들 실습에 활용된다. 류 총장은 "학생들에게 강동대는 영원히 달고 가야할 모교라는 생각을 하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직원의 경우도 한 분 한 분이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총장이라는 자리가 학생과 구성원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늘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힘줘 말했다. ■ 류정윤 총장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극동대 교수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강동대 총장을 맡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사,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이사, 대전세종충청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감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구서윤 인턴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사진 손진영기자 son@metroseoul.co.kr

2018-01-23 11:13:1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