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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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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에 4조6000억 금융지원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 이행현황 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총 4조6346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대한 금융업권 이행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0일까지 총 4조6346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전체 금융지원 가운데 신규 대출지원은 2조633억원으로 기존 자금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금상환유예 등은 2조4060억원이 지원됐다. 한편 같은기간 자금애로 관련 금융상담은 총 15만3700여건이 접수됐다. 음식업 상담이 4만 8700여건으로 가장많았고, 소매업 2만8890건, 도매업 1만2823건, 여행·레져업 4197건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7000억원의 특례보증을 추가로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 지원규모를 5000억원 이상 확대하는 등 지원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로나19확산에도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권의 업무연속성 계획(BCP)를 점검·보완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12 16:43: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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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특수 보안용지로 우리 사회 신뢰수준 높여"

인감증명서 발급용 용지 이미지. /한국조폐공사 #.최근 대전의 한 병원은 의사가 환자들에게 발급하는 처방전에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용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모를 처방전 위조나 불법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폐공사의 보안용지는 복사해 사용할 경우 '사본'이나 'COPY' 같은 특정한 문자나 문양이 나타나 가짜임을 알려준다. 12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제조하는 특수 보안용지가 국민 생활 곳곳에 사용되면서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을 높이고 있다. 조폐공사의 보안용지가 활용되는 공문서는 현재 무인 민원발급용 주민등록등·초본을 비롯해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증명서, 교육 증명서, 지방세 증명서, 차량 관련 증명서 등 90여종이다. 인감증명서, 인감증명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닌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용지에도 사용된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국책연구소들이 민간 제품이나 부품의 성능을 시험한 후 발행하는 각종 시험성적서에도 활용되고 있다. 해운물류기업의 선하증권, 병원 처방전 등 신뢰와 보안이 필요한 각종 민간문서에도 사용된다. 조폐공사 보안용지엔 은화(숨은 그림), 복사방해패턴, 스마트기기로 인식할 수 있는 보안패턴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컬러복사, 스캔 등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육안으로 진위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감증명서엔 인감(서명)확인란에 홀로그램을 적용해 더욱 보안성을 높였다. 조폐공사 보안용지는 2013년 원전부품·배출가스·방위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납품 비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부터 각광받았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에 활용되는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한 시험성적서를 개발, 정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기관에 공급했다. 이후 산업·부품·생활·서비스·안전·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 기업에서 조폐공사가 만든 보안용지를 쓰기 시작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조폐공사의 보안용지는 화폐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신뢰사회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디자인과 보안요소를 다양화해 수요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6:02:5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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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위한 펀드 조성

마스터카드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영국의 자선단체 웰컴(Wellcome)과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억25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를 결성했다. 코로나19의 즉각적인 치료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의 장기적 진료에 사용될 새로운 용도의 약물 개발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초기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해 게이츠 재단과 웰컴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마스터카드의 임팩트 펀드(Mastercard Impact Fund)는 2500만 달러를 기탁했다. 게이츠 재단의 5000만 달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일부다. 액셀러레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각국 정부 등 전 세계 규제 및 정책 입안 기관들과 협업할 방침이다. 자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제약회사의 재무적 손실과 기술적 위험 요인을 낮추고,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이크 프로만 마스터카드 부회장은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는 마스터카드의 철학 측면에서 이번 코로나19 전투에 동참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금융 포용성에 대한 경험을 통해 단순히 자본이 아닌 상호보완적인 자산과 기술을 제공하는 여러 주체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5:47:1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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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나선 지방금융 CEO…주가 하락 방어 안간힘

지방금융지주CEO 자사주 매입현황/금융감독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이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화시키고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서 제기될 주가관련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일 자사주 2만1800주를 추가 매입했다. 김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 2018년 5월 첫 매입 이후 5만6800주다. 회장뿐 아니라 지주의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 명형국·박훈기 부사장은 같은 날 나란히 3000주씩 매입하고, 정성재 상무는 지난 11일 4000주를 매입했다. BNK금융은 지주 차원에서도 주가 조정 폭을 줄이기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 4일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는 총 2만 5000주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다. 오성호 전략총괄 상무는 지난 6일 6030주, 김영석 그룹재무총괄(CFO)는 지난 10일 2000주, 신완식 대구은행 상무는 지난 11일 3635주를 매입했다. 지방금융 회장이 앞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지역경기 부진 가능성이 지방금융의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현재 DG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7배, BNK금융은 0.20배다.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다. PBR이 기준선인 1보다 낮으면 주식이 저평가 된 것으로 해석한다. PBR 1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 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가 관련 비판을 미리 잠재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 주가는 12일 3시 기준 474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400원) 대비 3660원 하락했고, BNK금융 주가는 5060원으로 전년 동기(6950원) 대비 1890원 하락했다. 회사 경영진이 손수 나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노력과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모습을 주주들에게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경영 현안에 대한 지지를 얻겠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의 주주총회는 이달 20일 열리고, DGB금융과 JB금융의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대안이 유일하다"며 "주주총회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12 15:39: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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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2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16개월 만에 '최대'

1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영향으로 장중 1,870선까지 떨어지며 급락 출발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27억달러 가까이 유출됐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대폭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은 23억5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10월(-5억9000만달러), 11월(-39억6000만달러), 12월(-2억7000만달러) 연속으로 순유출세를 기록하다 올해 1월(44억3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개월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6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2018년 10월(40억3000만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순유출 규모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전환됐다"고 했다.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으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은 3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1월(40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줄었다. 채권 차익거래유인 약화 등으로 유입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평균 5.1원으로 전월(4.6원) 대비 확대됐다. 변동률도 0.43%로 전월(0.39%)에 비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191.8원에서 지난 10일 1193.2원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 0.1%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한은은 "환율은 2월중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큰 폭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하였다가 3월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5:34:0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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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금상품설명서로 불완전판매 막는다…코로나19 리스크도 대응

-2020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금융감독원 앞으로 예금과 같이 원금이 보장되는 줄 알고 고위험상품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비(非)예금상품설명서 등 사전장치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만큼 기업과 자영업자 부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업무연속성계획(BCP)도 점검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업무계획'을 내놨다. 기본방향은 금융시장의 안정성 및 신뢰 제고다. 먼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나 라임펀드 환매 중단과 같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데 중점을 뒀다. 금감원은 은행의 비예금상품 위험 내용을 예금상품과 비교하는 비예금상품설명서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DLF 사태 등을 보면 많은 피해자들이 은행에서 예금과 비슷한 상품인 줄 알고 가입했다가 원금을 대부분 날렸다. 또 피해를 사전적으로 막기 위해 소비자 경보 발령을 활성화하며, 미스터리쇼핑 결과 미흡한 회사를 부문검사대상으로 우선 반영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민원과 시장동향, 상품판매 현황 등을 통합하는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금융회사 자체감사-상시감시-종합검사의 연계를 강화한다. 대규모의 피해를 유발하는 고위험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조기파악해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DLF 사태와 같이 대규모로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기관과 경영진에게 책임을 엄정히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사후 피해 구제도 내실화한다. 대규모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전담반을 운영하고, 분쟁·민원 조사역량을 보강한다. 장기적체 분쟁이 많은 금융사는 현장방문과 집중협의를 통해 신속·일괄 처리한다. DLF나 키코(KIKO) 분쟁조정과 관련해서는 자율조정 유도 등 실효성 있는 배상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애로 상담을 강화하고, 여신업무 담당자에 대한 면책제도 시행으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키로 했다. 금융권 대응을 위해서는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하고, 금융회사 자체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금융감독도 변하는 금융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마이데이터, 오픈뱅킹 등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감독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디지털혁신을 금융감독업무에 적용한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3-12 13:26: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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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인수전 KB-우리-MBK '3파전'

우리은행 사옥 전경. /우리은행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이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금융을 제공키로 했기 때문이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하는 업무를 말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 중으로 인수금융 규모와 지분인수 비중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는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PE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 참여를 두고 고심하다 불참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우리금융은 롯데카드 인수전 때도 MBK파트너스의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롯데카드 지분 20%를 사들인 전례가 있다. 당시 우리금융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등장한 바 있다. 당시 MBK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MBK와 우리은행은 각 60%와 20%의 지분을 나눠가졌고, 우리은행은 MBK에 70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도 주선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 MBK파트너스의 2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우리금융이 IMM PE와 손잡으면서 3파전 흐름으로 가는 모양새다. 우리금융의 참여로 KB금융도 긴장하고 나섰다. KB금융은 KB생명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자산 기준 업계 17위권에 그룹 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대형 생보사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여 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궁 게임이라고 하면 10발 중 남은 한 발을 확실하게 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명보험 분야를 더 보완해야 하는 것이 어떠냐는 여망이 있다"고 생보사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푸본생명이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푸본생명-우리은행-IMM PE라는 삼각동맹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과점주주인 대만계 푸본금융그룹이 추천한 첨문악 푸본은행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하면서다. 푸본생명, IMM PE는 우리금융의 지분을 보유한 과점 주주이다. 변수는 가격이다. 현재 푸르덴셜생명의 매각가격은 2조원에서 3조원까지 점쳐지고 있다. 우리금융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푸르덴셜생명 매각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KB금융은 그동안 '적정한 가격'을 강조해온 만큼 가격이 너무 높아질 경우 무리한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예비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사실상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푸르덴셜생명 인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매각 작업은 늘 그렇듯이 가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2 11:15:06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