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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전월세대출 경쟁 본격화…카뱅, 금리 2.82% 출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에 이어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내놨다. 기존 시중은행의 비대면 상품 대비 간편한 절차와 낮은 금리로 전월세대출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오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전월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 2분이면 대출한도·금리 조회 기존 시중은행의 비대면 전월세대출과 비교해 가장 큰 경쟁력은 주말과 휴일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 영업일에 맞춰 이사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셈이다. 전월세대출 전담 심사 인력 22명이 주말과 휴일에도 심사를 진행한다. 이형주 카카오뱅크 상품파트장은 "주말이나 휴일에 대출실행을 할 수 있는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처음"이라며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상품 설계의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존 신용대출 상품과 같이 대출 한도와 금리는 언제든 조회해 볼 수 있다. 평균 소요 시간은 2분에 불과하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은 모두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소득증명 등의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으로 확인하며,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업로드(Upload)하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금리와 수수료도 경쟁력을 갖췄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2%(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시중은행 최저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금액으로는 2억2200만원이다. ◆ 총 1000억원·하루 100~150건 한정 한계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체 대출규모와 함께 하루 대출 건수에도 제한을 두기로 했다. 지난해 신용대출에 지나치게 고객이 많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됐던 탓이다. 이번 전월세대출 상품의 판매규모는 1000억원으로 한정한다. 일종의 '파일럿'개념의 특판으로 진행한 후 고도화나 보완 등을 거쳐 확대 오픈할 계획이다. 하루 대출 실행이 가능한 건수는 100~150건으로 금리·한도 조회가 가능한 아침 6시부터 선착순으로 받을 예정이다. 대출 대상도 아직은 한정적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하고 있어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도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2018-01-23 08:07:1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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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3연임 확정...하나금융의 미래'사람'에서 '답' 찾을 듯

'안불망위(安不忘危)'.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 화두로 던진 말이다. '편안한 가운데서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이 뜻은 순이익 2조원에 달하는 하나금융그룹에 부단히 채찍질을 가하는 김 회장의 평소 지침과도 잘 부합한다. '조용한 2인자'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백년 대계'를 설계하는 김 회장. 그에게도 2018년 한 해는 두려움이자 설렘이다. 3연임에 성공하면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그에게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과제가 놓였다. 회장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금융당국과의 갈등 해소, 또다시 불거진 노조와의 마찰을 잘 봉합해야 한다. 더 큰 과제는 하나금융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일이다. ◆ 4차 산업혁명시대 이끌 적임자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 2012년 하나금융 회장 등 그룹 내에서만 9년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있었던 그는 이번 연임 성공으로 15년간 하나금융 내에서 CEO를 맡게 됐다.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간 하나은행장, 하나금융 회장을 역임한 김승유 전 회장의 임기와 같다. 이날 김 회장의 연임을 두고 하나금융 안팎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물론 은행의 수익성 악화 등 산적한 내부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장으로 김 회장만한 적임자는 없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은 리더로서 조직 구성원이 즐겁게 일하며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끌어주기 위해 한 바가지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CEO다"면서 "하나금융그룹이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는 큰 그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남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 시너지 창출·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회추위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정한 후보추천을 위해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제도개선에 관한 정책과 지도를 충실히 반영했다. 후보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내부 성과 평가는 물론 외부 평판도 참고 했다"고 덧붙였다. ◆ JT가 그리는 하나금융, '사람'에 답찾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을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비중을 40%,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3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그에게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높다. 집권 2기에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이끌면서 큰 틀은 다졌지만, 수익성이나 자산 등에서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 수준이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미래를 '사람'에서 찾고 있다. 일본 '아코메야(AKOMEYA)'라고 하는 쌀을 테마로 한 '다이닝 라이프스타일' 매장과 같은 비지스를 하겠는 것.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아코메야는 '행복한 한 끼'를 제공하는 곳으로 업의 개념을 새롭게 바꾸었다"면서 "금융업의 개념을 '손님의 기쁨'으로 정립하고 손님의 금융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휴매니티에 입각한 기업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휴매니티를 근간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을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2012년 설립된 '페인트 나이트(PaintNite)'라는 플랫폼이 좋은 예다. 미국에서 미술강사와 참여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누구든 쉽게 참여해 자유롭게 미술 창작활동을 즐기다 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 1500개 도시로 퍼져나가면서 2016년 미 경제매체인 INC 선정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기업' 2위에 올랐다. 김 회장은 "전통적 금융기관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업체는 서로 경쟁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로 나아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참여형 플랫폼이다"면서 "손님은 대부분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게 될 것이고, 금융회사도 휴매니티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살아남을 사업 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최근 디지털 혁신기술 전담조직 'DT Lab'을 신설하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인 김정한 전무를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금융 강화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이 올해 공격적인 M&A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 3기에 접어든 만큼 후계자 양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2인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평가를 지워야 한다.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논란이 된 하나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과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그룹 차원의 전열 재정비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서둘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8-01-22 19:59:06 김문호 기자
이변은 없었다...김정태 회장 하나금융지주 3연임 확정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김정태 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유효경쟁 진행을 위해 압축과정에서 후보자 개인별 참여의사를 확인하여 의사를 밝힌 개인에 대해서는 전원 개인별 전문성과 장점을 개진할 수 있는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한 후 지난 16일 최종 후보군(Short List, 김정태, 김한조, 최범수)을 선정한 바 있고, 오늘은 이들 3인에 대해 프리젠테이션(PT), 추가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위원들간의 투표를 통해 지난해 10월27일 회추위를 가동한 지 3개월여만에 9번째 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우선 각 후보들은 프리젠테이션(PT)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조직통합 및 건강한 기업문화 구축 ▲노사화합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소임 등의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정한 면접기준인 ▲기업가정신, 글로벌 마인드 등 비즈니스 통찰력(Business Acumen) ▲비전 및 네트워크 등 인력과 조직에 대한 통찰력(People & Organization Acumen) 등에 대해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하였으며, 후보자들의 프리젠테이션(PT)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및 심층적인 비교우위 평가를 진행 후 투표를 진행하였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되어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향후 3년간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 위원장은 "공정한 후보추천을 위해 감독당국의 지배구조 제도개선에 관한 정책과 지도를 충실히 반영하여 대표이사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하는 한편, 경영승계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하였고, 사외이사들의 추천 및 외부 서치펌의 추천 등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군을 축적하려고 노력했으며, 후보군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 서치펌의 평판조회 의견을 참조하였으며 특히, 내부 후보군들에 대해서도 내부적 성과평가와 더불어 외부 평판도 참고하였다"고 밝혔다. 또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 3인에게는 사전에 프리젠테이션(PT) 요령과 면접기준 등 세부사항을 외부 서치펌을 통해 알려주고 최대한 동일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윤위원장은 "지금까지 지배구조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발전시키고 정착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했으며, "향후에도 지배구조 개선 관련한 감독당국의 방침과 지도를 적극 수용하고 절차나 기준 등을 더 연구 보완하여 투명성을 제고하고 더불어 최고경영자 승계계획 및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지주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8-01-22 19:50:17 김문호 기자
2월부터 취약계층 대출채권 소멸시효 연장 안한다

은행연합회,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관리 등에 대한 모범규준 마련…2월 내 순차적 시행 2월부터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갚지 못하는 빚은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탕감해준다. 은행별로 기준을 마련해 원금이 소액인 채권도 태운다. 은행연합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장기적으로 채무를 부담하는 금융 취약계층의 신속한 재기와 금융거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관리 등에 대한 모범규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범규준은 은행별로 다르게 운영하던 소멸시효 중단조치 제외 기준을 일원화했다. 모범규준에 따르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경우 ▲일정금액 이하인 채권 ▲소멸시효 중단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빚을 탕감해준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경우는 상속인이 없는 사망자, 소멸시효 완성시점 기준 70세 이상의 노령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기초수급자, 장애인복지법상 1~3급의 중증장애인 등이다. 원금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채권도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일정 금액 수준을 모범규준에 명시하는 것은 은행권의 자율성 침해 소지가 있어 은행별로 정하도록 규정했다. 이 밖에 원금이 전액 상환되고 미수이자만 남아있는 채권으로 일정 금액 이하인 채권, 기타 법규 등에 따라 채권 회수가 불가한 경우도 소멸시효 연장 없이 태우기로 했다. 은행들은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대해선 채권 회수를 포기하고 채무를 면제한다. 이 경우 해당 차주에게 이메일, 우편, 이동전화 등을 통해 통지하거나 홈페이지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멸시효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에 대해선 재산 조사 결과와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소멸시효 중단조치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은행연합회는 내규 개정 및 전산 개발 등이 완료되는 은행부터 2월 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채권의 소멸시효 완성 시기가 2021~2022년도로 예상돼 전산 개발 등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모범규준 제정을 통해 관행적인 소멸시효 연장을 최소화하고 소멸시효 완성채권에 대한 채무 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장기·소액연체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1-22 19:00:0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