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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기상도 은행·보험 '갬' 카드·증권 '흐림'

개인정보 유출로 금융권이 풍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국내 대표적인 금융업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보험은 상반기를 지나면서 다소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카드와 증권업계는 정보유출로 인한 신뢰하락과 영업환경 악화로 올 한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의 경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금리 문제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기준금리가 갑자기 변동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지속적인 인상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건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권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은행은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반사효과로 예대차 마진에서 이익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 까지 지속돼 구조조정의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기상도는 점차 맑음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이견이 지배적이다. 보험권은 이번 정보유출 사태에서 가장 피해를 덜 본 업종이다. 중간에 TM 영업 금지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단기간에 끝나 보험사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식시장 붕괴와 저금리 기조로 자산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은행과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이 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 상반기에는 실손 의료보험을 중심으로 신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이 상품의 판매정도에 따라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 반전의 여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업계는 기대 중이다. 반면, 증권업계와 카드사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회계년도 주요 증권사의 순이익은 87%나 감소할 전망이다.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낮아진 이익 체력과 증대된 자기자본을 감안하면 중개업무 중심의 현 수익구조로는 부진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비용절감도 한계상황에 근접해 더 이상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그나마 자기자본 직접투자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건설경기나 대규모 프로젝트 시장이 죽은 현시점에서 그 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달릴 수밖에 없다. 카드 3사가 정보 유출로 3개월간 영업정지를 받은 카드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업계는 KB, 롯데, NH농협 3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기본적인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다른 회사들도 영업이 쉽지 않다. 이미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로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부심해 왔다. 현 상황에서는 신규 사업을 벌이는 것은 엄감생신이며 기존 고객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일 정도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보유출 사태는 소용돌이 같다. 3개사만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카드업계를 어려움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며 "3개월 영업정지가 끝나도 그 후유증을 감안하면 올해 사업은 다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2014-02-06 08:30:00 박정원 기자
금융지주 4분기 '바닥'..올해 '장밋빛' 전망

이번 주부터 국내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된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지주사의 4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6일), KB금융지주(7일), 신한금융지주(11일) 등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성적을 발표한다. 11개 증권사가 예상한 이들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9800억원이다. 지난 2012년 순이익 7조2100억원과 비교하면 2조2300억원(31.0%)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바닥을 쳤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각각 3150억원과 2154억원으로, 전 분기 4266억원과 3636억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은 4분기에 3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마다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규모다. 다만 우리금융의 경우 4분기에 1676억원의 이익을 내 전 분기(806억원)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연간 순이익은 6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금융지주사 중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대기업 부실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과 저금리에서 비롯한 이자마진 감소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금리가 오랜기간 매우 낮은 상태에 머무르면서 이자마진이 줄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올해 장밋빛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금리 은행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자 수익이 많이 오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수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이자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02-05 15:46:40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