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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트남 랜드마크 프로젝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본격 시작…'롯데 역량 총동원'

롯데가 동남아시아 사업의 대대적 확장을 위한 첫 삽을 떴다. 1996년 베트남에서 식품군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25년만이다. 롯데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신도시 개발 지구 투티엠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주요 관계자들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및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 레 탄 하이 전임 정치국 위원, 응우웬 탄 퐁 중앙 당위원과 호찌민시 정부 관계자 등 베트남 현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착공식에서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착공하는) 에코스마트시티는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이 자리잡아 향후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시작하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서울 코엑스의 1.5배 규모인 연면적 68만㎡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에 쇼핑몰과 오피스·호텔·아파트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9억 달러(약 1조 1600억원) 규모다. 롯데는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베트남 최초의 최고급 스마트 단지로 완공할 계획이다. 접목할 주요 첨단 서비스로는 주거시설에 적용되는 ▲빅데이터 활용 실시간 정보 공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홈케어 서비스 ▲원격 진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등이 있다. 오피스에는 ▲안면인식 스마트 출입 시스템 ▲AI 예약 관리 시스템 등이 마련되며 유통·호텔 시설에는 ▲스마트 결제 ▲드론·배달 로봇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투티엠 신도시는 호찌민시가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 경제 허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롯데가 이곳에서 확보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부지는 지역 내 최고급 주거지구에 위치했으며 동서 고속도로가 인접했다. 롯데는 베트남 프로젝트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화학군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사업을 본격화 중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8월 29일 롯데의 해외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서 총 39억 달러를 투자해 추진 주인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납사크래커(NCC)를 건설하고 기존 폴리에틸렌(PE) 공장과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이다. 프로젝트 완공 시엔 연간 에틸렌 100만 톤, 프로필렌(PL) 52만 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 톤 및 하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화학사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더불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납사크래커 건설 사례로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 가량을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산업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계기도 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며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사업경쟁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착공식 참석 전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과 미팅을 가졌다. 롯데와 히타치는 IT와 OT를 조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베트남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4 16:38: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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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는 법 '가치소비·플렉스·추억·인스타그래머블'

'MZ세대'를 잡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이 끝없다. MZ세대는 1980년에서 2000년 사이 태어난 이들을 뜻하는 말이지만 업계에서는 구체적인 출생년도보다는 2030세대에 국한해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영향 받는 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소비에 적극적이다. 소비 성향도 다르다. 구세대가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 하고 절약을 미덕으로 삼았다면, 2030세대는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들이 구입하는 것들은 때로는 환경, 인권, 동물권 등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의제들과 관련 있지만 때로는 재미, 과시가 목적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2030세대는 유통가에서 '넝쿨째 굴러온 호박'으로 불린다. 마음 내키는 대로 옳은 가치에, 또는 럭셔리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SNS에 자신이 구입한 것을 올리며 자랑하고 인증해 열풍을 일으킨다. 더 나아가 은퇴 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늦은 부모세대에 트렌드를 전파한다. ◆'올바름을 소비한다' 가치소비 롯데홈쇼핑은 이달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 바디 포지티브는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미적 기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태도를 뜻한다. 풀다는 장식, 와이어, 후크, 봉제선 등 입었을 때 불편함을 주는 요소들을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주는 데 중점을 뒀다. 최미령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장은 "편안한 언더웨어를 선호하는 2030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MZ세대가 직접 기획한 세 번째 브랜드 '풀다'를 론칭했다"고 말했다. 풀다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 2030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한 후 나온 세 번째 브래내드다. 이들은 앞서 고단백 간식 '우주프로틴'과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피'를 출시해 호응을 끌어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친환경·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를 리브랜딩 한 후 6월부터 자연주의 가공 PL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성현모 자연주의 바이어는 "갈수록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은 물론, 환경이나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며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 자체 브랜드 가공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자연주의가 내놓은 상품에는 유기농 옥수수로 만든 '자연주의 콘칩', '무항생제 닭과 유기농 찹쌀을 사용한 '자연주의 진심 삼계탕' 등이 있다. 가치소비는 2030세대의 소비 성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으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할 정도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 위기가 대두 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상반기 동물복지 계란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신장했으며, 유기농 우유 매출은 26.6%, 유기농·저탄소 과일 매출은 5.4% 증가했다. ◆'플렉스(FLEX)' 한정·프리미엄·고급문화 '좋아요' 일반 소주의 최소 2배, 최대 5배 이상 비싼 프리미엄 소주는 최근 편의점 업계의 '핫 아이템' 중 하나다. CU에 따르면 프리미엄 소주의 최근 3개월 전년 대비 매출 신장도는 6월 75.1%, 7월 68.9%, 8월 99.4%다. CU는 이번달 차별화 증류식 소주 '빛24'와 '빛32오크'를 출시한다. 빛24와 빛32오크는 375ml 용량에 7900원과 12900원으로 프리미엄 소주다. 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인 '우포의아침'이 맡았으며,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이보다 앞서 GS25는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주류 회사 원스피리츠에서 내놓은 원소주를 단독 출시해 오픈런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라방 전문 플랫폼인 프리즘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간 8회 '프리즘 체크인' 방송에서 특급호텔 객실 총 7000여 개를 판매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방송 1분만에 한정 패키지가 매진 되고 9분만에 매출 3억원을 달성하는 등 큰 매출을 올렸다. 프리즘 체크인은 특급호텔에서 플렉스(FLEX)하는 '호캉스' 트렌드를 즐기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타깃의 취향한 힙(Hip)한 영상미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호텔 패키지에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 발렌타인 위스키, 예술작품 컬래버를 결합했다. 2030세대에 흔한 플렉스 문화는 과시적 소비의 일종으로 프리미엄·한정 상품과 고급 문화를 자신의 가치 판단에 따라 과감히 즐기는 현상이다. 박주하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교수는 플렉스 현상의 특성 논문에서 "플렉스 문화는 과시적 소비의 연장선상에서 SNS에 명품을 인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개인의 정체성 표현이나 재미를 획득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함과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로 수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덜트 문화에 익숙한 어른이들 '추억 소비' 지난달 24일 세븐일레븐이 단독으로 판매 중인 디지몬빵이 출시 첫 일주일간 25만 개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디지몬빵은 출시 첫날 점포에 입고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몬'은 2000년대 유치원·초등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캐릭터다. 현재 디지몬빵을 쓸어가는 이들은 어린시절 디지몬을 '본방사수'했던 2030세대다. '포켓몬빵'으로 시작한 포켓몬스터 컬래버 상품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후 포켓몬빵은 8월 기준 누적 약 8000만 봉을 판매했다. 포켓몬스터와 컬래버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공식이 선 후 유통가는 2030세대가 어린시절 봤던 1기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상품을 쏟아내 일각에서는 '포켓몬 피로도'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월 포켓몬 빵 이후 출시된 포켓몬 컬래버 상품에는 아이스크림, 도너츠, 화장품, 패션브랜드, 신발, 피규어, 인형 등 품목을 가리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 되는 대다수 캐릭터 컬래버 상품은 현시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상품과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방영된 애니메이션 상품으로 양분됐다"며 "유독 특정시기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컬래버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해당 시기 애니메이션 팬이었던 이들의 구매력이 크기 때문일 수밖에 없고, 현재는 그게 2030세대"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래머블' 인생샷 한 장 남기기 최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ble)'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이미지 중심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란 뜻의 신조어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지칭한다. 인스타그래머블이 2020년 무렵부터 확실한 매출을 보장해주는 마케팅으로 자리잡은 후 공간과 장식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떠올랐다.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가 예고된 후 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조형물을 설치했다. 귀여운 얼굴을 한 분홍곰 '벨리곰'을 보기 위해 다녀간 방문객은 3일만에 50만 명을 넘겼고 2주 만에 200만 명을 기록했다. 벨리곰에 이어 8월 같은 장소에 설치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도 일주일간 100만 명이 다녀갔다. 벨리곰과 피카츄를 보기 위해 온 이들은 줄을 서서 15m 높이의 조형물 아래서 '인생샷'을 남겼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은 기획 초기부터 공간 구성에 각별히 집중해 개점과 동시에 2030세대의 '인생샷' 성지로 유명해졌다. 9월 현재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더현대서울'로 올라온 게시물의 수는 9월 현재 40만 개에 육박한다. 기세를 몰아 매출과 방문객의 수도 압도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 개점했으나 1년만에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3000만 명이 다녀갔다. 오픈 1년간 더현대 서울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다른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20~30대 매출 비중(24.8%)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구매 고객수에 있어서도 20~30대 고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9.3%, 38.9%를 기록했다. 30대 이하 고객이 58.2%를 차지하는 셈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4 15:50: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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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내수시장 강화도 좋지만 해외사업 비중 높여야

국내 합계출산율이 0.8명에 그치고 인구 감소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과자류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도 줄어들자 국내 제과산업이 성장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과업체들이 해외 사업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크라운해태는 내수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는 해외사업 비중이 10% 이내로 제과업계 3사 중 가장 낮다. 중국과 러시아에 스낵류를 수출하고 있지만, 오리온이나 롯데제과와 달리 현지 법인·공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 소비자인 제과업계 특성상 국내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사업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경쟁사들은 이미 해외사업에 전력투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와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라 국내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기업들이 인구 대국이나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를 공략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제과 시장은 매년 2%씩 축소되고 있다. 크라운해태가 국내 사업에만 '올인'하면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올 상반기 매출 47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4%(약 200억원) 가량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어들었다. 수입 곡물가, 식용유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원가 부담이 늘어났지만, 모든 제과 회사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경쟁사인 오리온의 경우 판매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영업이익을 극대화했다. 오리온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805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0%, 영업이익은 26.3% 성장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해외사업이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8.9% 성장한 5684억원, 영업이익은 42.7% 성장한 852억원을 기록했고,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4.4% 성장한 1957억원, 영업이익은 40.8% 성장한 331억 원을 달성하며 현지 1등 식품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오리온의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55.7% 성장한 788억원, 영업이익이 54.0% 성장한 116억원을 달성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해외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1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35%로, 작년 동기 26%에서 9%포인트 신장했다. 해외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 급증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초코파이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등 압도적이다. 반면 2분기 국내 매출은 37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32.6% 각각 줄었다.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에 의존하는 것보다 해외 시장 공략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만큼,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제과산업의 경우 해외 사업의 비중을 늘리는 것만큼 제품의 프리미엄화도 중요하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을 반영해 고급화 전략을 카드로 내세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크라운제과는 34년만에 충남 아산에 신규 공장을 설립, 생산 능력을 키워 내수 시장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이번 신규 스낵공장 설립에 총 695억원(토지제외)을 투자했으며, 내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주력 스낵제품인 죠리퐁, 콘칲 등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과자를 생산하게 된다. 1988년 문을 연 기존 아산공장의 생산설비를 신규공장으로 이전하고 최신 기술과 친환경 설비를 적용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공장 신설을 통해 생산성을 키우고 물류 효율화 작업을 거쳐 내수 시장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당장 집중하는 것은 내수시장이지만, 향후 해외 시장 공략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9-04 12:54: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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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하반기 00명 규모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시작

GS리테일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MZ세대 직원들이 대거 투입된다. GS리테일은 5일부터 19일까지 하반기 공개 채용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모집분야는 편의점 사업부 GS25와 수퍼 사업부 GS더프레시의 ▲영업관리 ▲점포영업 직무이며 총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00명) 규모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예정) 또는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해야 한다.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도 지원 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가 이뤄지며,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AI역량검사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다. GS리테일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 ▲MZ세대 면접관 ▲메타버스 설명회 등을 도입했다. MZ세대 면접관은 4~7년차 직원들로 선발됐다.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MZ 면접관이 직접 발굴한다는 취지로 신설된 제도다. 팀장급 이상만 참여했던 채용 면접관으로 MZ세대 직원들이 나선 것은 처음이다. MZ세대 면접관은 1차 실무진 면접에 참여하며 MZ세대 인재 발굴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15일·16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라이브 채용 설명회도 진행한다. 참여는 GS리테일 채용사이트 내 게시 된 QR코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라이브 채용설명회에는 채용 담당자와 선배 근무자들이 참여하며 ▲익명으로 진행되는 Q&A 시간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 ▲합격 노하우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4 10:52: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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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용등급 A-에서 BBB+로 하향…대형마트 부진 어떡하나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또 다시 한 단계 하향 조정됐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기업어음(CP)과 사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자금 사정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지난 3월 이후 한국신용평가도에서 하향한 등급을 적용 받아 당장은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30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 지난 3월 한국신용평가도 홈플러스의 신용도를 'BBB+'로 강등한 바 있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조정 이유에 대해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 지연으로 인한 사업경쟁력 약화 ▲영업적자 확대 등 수익창출력 저하 ▲과중한 재무부담 지속 등을 꼽았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 배경에는 채널시프트로 인한 집객력 약화와 e커머스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집객비용 증가 등 대형마트 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이 있다. 오프라인 점포 중심인 만큼 고정비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가격 소구 중심의 e커머스와의 경쟁이 결국 수익성 약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수금융 상환 등 자금 사정에 의한 미흡한 투자도 발목을 잡았다. 홈플러스는 시화점, 울산점, 구미점에 대한 S&LB를 진행하고 안산점, 대전둔산점, 대구점, 대전탄방점, 부산가야점, 동대전점을 매각했으나 대금 상당 부분을 인수금융 상환에 활용했다. 이로써 순차입금이 2020년 2월말 7.1조원에 이르렀다가 지난 5월 기준 5.3조원까지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696.8%, 57.4%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인수금융 상환에 집중하면서 점포 리뉴얼 등 투자가 미흡했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실행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과거보다 투자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무안전성이 미흡할 것으로 봤다. 한편, 최근 홈플러스는 2030세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계속해서 점포 리뉴얼을 단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연내 17개 점포를 비식품 영역을 크게 줄인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할 계획으로,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또한 내년까지 전국 330여개 매장 중 총 250곳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더불어 e커머스와의 경쟁을 위해 점포를 풀필먼트센터로 한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9-01 17:38:4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