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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美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파월 이사는?…"비둘기파, 현 통화정책 이어질 듯"

내년 2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연준 이사인 제롬 파월 이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WSJ는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에게 본인을 지명하려 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파월 이사가 실제 선임될 경우 향후 상원 청문절차와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다만 공화당 일부에선 옐런 의장과 함께 '비둘기파'로 꼽히는 파월 이사보다는 통화정책에 보다 강경한 입장(매파)인 테일러 교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월 이사가 공화당계로 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무난히 인준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이사는 1953년생으로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 대학에서 법학을 수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월 이사는 워싱턴 DC의 변호사 집안 출신으로 명석하고 신중하며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여 가능한 중립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법학 전공자로 통화정책보다는 금융규제 분야에 더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그와 같이 일했던 연준 인사들은 취임 초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으나 동료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파월 이사가 점차 관련 이해도가 높아져 거시경제 및 기술적인 부문까지도 이해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지난 2012년부터 미 연준 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준 내 지급결제정책자문위의 의장 등으로서 미국 금융시스템의 혁신 및 현대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파월 이사가 지난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이후 모든 FOMC 회의에서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해온 점에 비추어 볼 때 현 통화정책(점진적 금융완화 축소) 및 금융규제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가 가급적 완만하게 오르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융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이사가 실물경제 경력(투자은행 및 법률회사 경험), 재무부 경력, 자기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기 보다는 반대의견까지 경청한 후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려는 신중한 자세 등을 감안할 때 비교적 무난히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글로벌 위기 이후 추진되어 온 대형은행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 대해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나 옐런 의장, 피셔 전 부의장에 비해서는 규제를 보완한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7-11-02 16:32:4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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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악용 가능성 커"

한국은행에서 지급결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호순 부총재보는 2일 "가상화폐는 불법거래나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사용에 따른 합리적인 판단을 당부했다. 신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 한은 지급결제제도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등장한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가 외환송금서비스부문에 이용되기 시작하고 기반기술인 분산원장 기술이 지급결제분야 전반에 활용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가상통화는 현행법상 공식 지급수단이 아니고 거래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그는 "가상통화는 국제적으로도 법적인 성격이나 정의에서 여전히 일치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상통화는 높은 가격 변동성에 따른 소비자 피해나 불법거래, 자금세탁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신 부총재보는 이어 "가상통화가 이처럼 지급결제시스템은 물론 금융기관과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재보는 또 "모바일뱅킹 등 금융혁신 이면에는 해킹이나 정보유출 등과 같은 새로운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상통화 외 사이버리스크의 위협을 언급했다. 그는 "개별 금융기관과 지급결제인프라 운영기관이 사이버리스크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인프라에 관한 원칙(PFMI)과 사이버복원력 가이던스 등 국제기준을 참고해 최근 한은 자체 사이버 복원력 평가 지침을 마련했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 지급결제 인프라 운영기관들의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당국의 당면과제' 발표를 맡은 정경영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상통화를 채굴, 매매, 지급하는 행위는 유사수신행위(이익을 약속한 자금조달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가상통화의 가치가 폭등하고 거래규모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과열하는 가운데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나 다단계 판매행위 등 사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 유사수신행위는 이익을 약속한 자금조달행위를 의미하는데 반해 가상통화의 채굴, 매매, 지급 등 행위는 지급수단의 매매행위에 해당하고 지급수단의 수요와 공급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사수신행위의 정의조항을 정비·확대하는 개정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거래상대방으로 하여금 교환의 매개 또는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으로서 전자적 방법으로 이전가능한 증표를 발행 또는 중개하는 영업행위로 개정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02 15:05:44 이봉준 기자
금융연구원, 올해 韓경제 3.1% 성장 전망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봤다. 2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연구원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인 3.0% 대비 0.1%포인트 올린 3.1%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전망한 연 3.0%보다 높은 수준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IMF 연 3.0%, 한은 연 2.9%보다 낮게 예상했다. 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내년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하고 정부 정책의 효과로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건설투자는 7.8%에서 -0.9%로, 설비투자는 13.4%에서 3.4%로 급락해 성장세 둔화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공공부문 채용 확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5만명 수준인 취업자 수는 내년 37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확대되면서 3.8%에서 3.9%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올해 2.1%보다 낮아지며 경상수지는 올해 796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7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큰 폭의 개선세를 이룬 순이자마진(NIM)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하지 않는 한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규제 강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저원가성 예금 이탈방지 등으로 자금조달비용이 늘어 NIM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축소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2.1%로 올해 1.8%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올해 1141원에서 내년 1150원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봤다. 한편 연구원은 내년도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북한 리스크와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중국 경제의 부채위험 지속 등을 꼽았다. 보험·여전사 등 금융산업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가계부채 관리와 서민금융 역할 강화 등 제도 및 경제환경 변화로 발생하는 기회 요인과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2017-11-02 08:42:1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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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동결(연 1.00~1.25%)…12월 금리 인상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동결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연내 미국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임이 확실시됐다. 연준은 올해만 벌써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상승률이 1.3%에 머무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보통 수준보다 약간 낮고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연준은 FOMC 종료 뒤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해 "연이은 '하비', '어마' 등 허리케인 피해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고 실업률은 지난 9월 4.2%로 2001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요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연준이 내달 12~13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이 내년 2월 임기를 마침에 따라 후임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하여 "백악관이 파월 이사에게 차기 의장에 지명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이사는 옐런 의장과 같은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통화완화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파월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임될 경우 급속한 금리인상보단 단계적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2017-11-02 08:33:43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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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최명주 펙사(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대표 "韓, 사우디 원전 수주 압도적으로 유리"

-"'꿈의 도시' 네옴, 차별화 포인트 확실히 해야" 최명주 포스코 E&C 사우디아라비아(POSCO E&C Saudi Arabia·PECSA, 이하 펙사) 대표는 "앞으로 사우디가 건설할 예정인 원전 2기 수주전에서 한국 기업이 기술적인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 27일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건설로 가장 중요한 효율과 안정성 측면이 입증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리면서 사우디가 건설할 예정인 원전과 신도시 개발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펙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이하 PIF)의 자회사다. 지난해 1월 PIF가 발주 또는 펀딩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분율은 PIF와 포스코 건설이 6 대 4다. PIF의 지분율이 더 높지만 기술 노하우 전수를 조건으로 3년 임기의 첫 CEO 자리를 포스코건설 부사장이었던 최 대표가 맡았다. ◆ 韓, 사우디 원전 수주 유리한 위치 사우디는 국가 원자력에너지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2.8GW(기가와트)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200억 달러(한화 20조원) 안팎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우디의 장기적인 목표치가 13GW 규모임을 감안하면 100조원 이상의 원전 수출 시장이 열린 셈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6일 사우디 정부에 원전 건설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그간 탈 원전 방침에 원전 수출에도 우려가 컸지만 이번 정부의 강력한 의사 표명에 국내 기업들도 이제야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섰다는 분위기다. 경쟁자로는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기술 수준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 중동지역에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같은 중동 지역인 아부다비 원전 선설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이와 함게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나 기술 전수 등 위닝(winning) 포인트를 잘 내세운다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UAE에서 원전 4기를 수주했으며, 1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네옴', 차별화 포인트 확실히 해야"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신도시 '네옴' 개발 프로젝트도 한국의 '중동 특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네옴은 북서부 홍해 연안에 서울의 44배인 2만6000㎢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5000억 달러, 한화로 약 565조가 투입될 예정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규모가 아니다. 재생에너지만 쓰며, 사람보다 로봇이 많은 최첨단 스마트 시티가 청사진이다. 기존 사우디의 신도시와는 질적으로 다른 그야말로 '꿈의 신도시'다. 30년 전과는 달리 사우디의 기대치와 수준이 모두 높아졌다는 얘기다. 한국 기업들 역시 이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 최 대표는 "일각에서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같이 꿈을 꿀 수 있는 분야별 최고의 기업들만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라는 것이 사우디의 입장"이라며 "한국 기업들 역시 단순히 건설 측면이 아니라 장점을 최대한 내세운 종합 솔루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설 환경이 30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당시 건설 인력으로 한국인 노동자를 모두 데려가면서 기술적인 수준은 물론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높아진 인건비에 1조원 규모의 사업에도 한국인 인력은 30명이 채 안된다. 이전과 같이 기한을 맞추기 위해 밀어붙이기식 공사는 사고날 확률만 높아진다. 최 대표는 "공사 비용 측면에서는 중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만큼 한국 기업들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차별화 포인트를 말해야 한다"며 "펙사 역시 건설·시공 뿐만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금융과 운영까지 종합해결책을 제시하는 비즈니즈 플랫폼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저유가로 사우디의 신도시 프로젝트가 줄줄이 보류되면서 이번 역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그는 "그간의 모든 신도시 건설 등을 모두 보류하고 긴축 재정 하에서 장기 계획을 세운 것이 네옴 프로젝트가 포함된 '비전 2030'이다. 이번엔 왕세자가 직접 핵심성과지표(KPI)를 정해놓고 계획대로 실천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대구상고 졸업과 함께 한국은행에 입사했으며, 이후 서울대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등을 취득한 실력파로 세계은행 국제금융국 컨설턴트와 교보증권 대표이사, GK 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거친 금융시장 전문가다. 포스코기술투자 대표와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맡으며 펙사 설립의 총괄업무를 담당했다.

2017-10-30 16:59:48 안상미 기자
[일문일답]韓銀 "4분기 역성장해도 연간 3% 성장 달성"

우리 경제가 3분기 수출 호조로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 4분기 한국경제가 역성장하게 되더라도 정부와 한은 등이 공언한 연간 3%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0.54%에서 -0.18% 사이를 기록해도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3분기 한국경제 GDP는 전기 대비 1.4% 성장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1.7% 성장 이후 29분기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정 국장은 "글로벌 수요 증대 등으로 반도체와 1차금속, 화학, 자동차 등 주력 수출제품이 호조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수출은 전기 대비 6.1% 증가하는 등 지난 2011년 1분기 6.4% 이후 26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3분기 서프라이즈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정부소비는 2.3% 성장하는 등 지난 2012년 1분기 2.8% 이후 22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 국장은 "정부소비의 경우 의료보험 지출 늘고 추경에 따른 일자리 창출 사업 집행되면서 제반경비 늘었다"고 전했다. -정부 추경이 3분기 성장률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정부소비와 정부투자 두 가지 항목으로 나타났다. 정부소비 경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보험 지출이 늘고 추경에 따른 일자리 창출 사업 집행되면서 제반경비가 늘었다. 추경집행률은 70%를 초과한 걸로 보인다. 나머지 30%는 4분기 집행 예정이다. 중앙정부에서 집행하고 지방정부까지 전해지는데 시간차를 고려하면 3분기 절반, 4분기 나머지 절반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조사국에선 추경 효과로 0.1~0.2%포인트를 추정했다. 정부투자는 비주거용건물,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추경예산 집중되면서 건설투자의 둔화폭이 적게, 전기 대비로는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산업별 성장 경로는. ▲반도체가 좋았다. 또 화학제품, 자동차 등 다른 업종도 좋은 걸로 나타났다. 미국이나 중국시장은 자동차 판매는 좋지 않았지만 유럽시장에서 회복기미가 보였다. 화학제품의 경우 유가의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3분기 성장률 속보치에 지난 9월까지 수출실적이 반영된 걸로 안다. 앞으로 10월, 11월 수출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지난달까지는 수출이 굉장히 좋았다. 연휴 직전에 밀어내기 수출도 있었고 영업일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이달에는 지난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다. 4분기 전체로는 3분기 또는 작년 4분기 대비 6.5일가량 영업일수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서 10일 단위로 발표하는 통관실적은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6.9%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낮은 수준이지만 긴 연휴를 감안했을 때 상당한 수준이다. 다만 4분기 성장률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글로벌 수요에 따른 기조적·일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종적인 수출 증가율은 지켜봐야 한다. -민간소비가 2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은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내수 추세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민간소비의 장기적 추세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분기 2.0%에서 2분기 2.3%, 3분기 2.4% 등 전반적으로는 완만하게 회복추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 대비로는 숫자 자체는 낮아졌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이 일대 일로 매칭되지 않지만 많은 부분이 연관된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미약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다. 보건 및 사회복지 이런 것들이 서비스업 전체를 끌어올렸다. 민간소비하고 서비스업이 상반된 흐름 아니냐고 했는데 완만하게나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3%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역산을 해보면 된다. 연간 3.0% 달성을 위해선 올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4%에서 -0.18% 사이에 있으면 된다.

2017-10-26 10:45:53 이봉준 기자
'올해 3% 성장 청신호' 3분기 韓경제 1.4% 성장…수출 등 영향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언한 3%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3분기 1.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GDP는 392조67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1.7% 이후 무려 7년여 만에 최고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은 3.6%로 지난 2014년 1분기 3.8% 이후 4년 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전분기 0.6% 성장의 두 배도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한국경제의 성장세는 민간 경제기관의 전망을 압도한다. 경제기관들은 올 3분기 우리 경제가 1% 성장까진 힘들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이자 한은이 지난주 발표한 전망치인 3.0%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올 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쳐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에 달한다. 만일 4분기 0.3% 성장할 경우 연간 3.2%를 넘게 된다. 이 같은 3분기 성장세는 반도체 등 수출이 주도했다. 수출은 3분기 6.1%나 증가하며 지난 2011년 1분기 6.4%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세우며 순수출 기여도는 0.9%포인트나 됐다. 수입은 4.5% 늘었다. 정부소비는 2.3% 증가하며 지난 2012년 1분기 2.8%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과 일자리 사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1.5% 증가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0.5%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7.0% 이래 가장 낮았지만 작년 동기 대비 16.8% 늘며 두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민간소비는 0.7%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증가율은 2.7%로 지난 2010년 2분기 5.0% 이후 최고였다. 건설업은 1.3%였다. 서비스업도 0.9%로 지난 2015년 3분기 1.0% 이후 가장 높았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은 409조8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늘었다.

2017-10-26 08:12:05 이봉준 기자
9월 달러화 예금 급감…두 달 연속 감소세

지난달 달러화 예금이 급감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36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4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 8월 7억 달러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이 전체 감소를 주도한 가운데 특히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큰 폭으로 줄어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살피면 달러화 예금이 전월 대비 36억8000만 달러 감소하며 54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엔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40억2000만 달러, 24억3000만 달러로 각각 2억7000만 달러, 4000만 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은 10억3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늘었다. 기타 통화는 15억3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521억7000만 달러, 개인은 114억9000만 달러로 각각 전월 대비 31억6000만 달러, 3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의 경우 이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위해 달러를 출금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리스크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월 말 달러당 1127원대에서 9월 말 1145원대로 뛴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기업이 차익실현 등을 목적으로 현물환 매도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2017-10-25 08:43:48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