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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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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쇼크 여성에 집중…취약한 업종에 육아부담까지

-'코로나19와 여성고용: 팬데믹 vs 일반적인 경기침체 비교를 중심으로'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기존 경기침체기과 달리 고용 충격이 여성들에게 집중됐다. 여성 일자리가 감염병에 취약한 비필수직, 대면접촉 업종의 비중이 높은데다 방역대책으로 학교나 어린이집이 폐쇄되면서 육아부담도 급증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간한 BOK이슈노트 '코로나19와 여성고용: 팬데믹 vs 일반적인 경기침체 비교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남성 취업자수는 최대 2.4% 감소에 그친 반면 여성 취업자수는 최대 5.4%까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성별 고용충격의 격차는 방역대책이 강도 높게 시행되는 시기에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은행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기에는 남성고용이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남성 고용률이 더 크게 하락하고, 남성 실업률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여성고용 악화는 일반적인 경기침체기와 비교할 경우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조사국 오삼일 고용분석팀 차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동안 여성 실업률이 남성실업률보다 1.7%포인트 더 상승했다"며 "성별 고용충격 패턴의 변화는 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나타나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와 일반적인 경기침체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과거 경기침체기와 달리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 여성 일자리는 감염병에 취약한 비필수직, 고대면접촉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다. /한국은행 팬데믹으로 여성의 육아부담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방역대책으로 학교와 어린이집이 폐쇄되면서 육아부담이 큰 기혼여성의 노동공급이 상당 폭 제약됐다. 오 차장은 "일반적으로 육아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분담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육아부담이 상당 부분 여성에게 전가됐다"며 "기혼여성의 고용악화는 미혼여성 취업자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던 과거 경기침체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후 1년간 여성 취업자수(30~45세) 감소 중 기혼여성의 기여율이 95.4%며, 미혼여성 기여율은 4.6%에 불과했다. 또한 자녀수가 많은 경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 고용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여성고용이 회복될 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부부 맞돌봄 문화 확산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대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및 고용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팬데믹 이후 사라진 여성 일자리가 향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일정 부분 자동화로 대체되면서 팬데믹 이전의 고용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5-06 12:04:3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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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한다...145조 재산 분할 촉각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부인과 이혼한다. 빌과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는 이날 각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부부 명의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27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그러나 더 이상 우리가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프라이버시와 공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2000년 MS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뒤에는 빌&멀린다재단을 설립해 자선가로 활약했다. 멀린다는 재단 공동 의장을 맡았다. 멀린다의 마이크로소프트 입사 후 1987년 처음 만난 이들 부부는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뉴욕타임즈(NYT)는 두 사람의 이혼 발표에 대해 "이 커플의 이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선 사업, 공중 보건, 비즈니스 분야에서 '충격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NYT는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세계 각국 정부, 기업, 비영리 분야의 최고위층에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민간인"이었다면서 "이들이 만든 재단은 그동안 세계 보건에서부터 유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약 500억달러(한화 56조1500억원)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재단의 영향력은 더 커졌으며 게이츠는 자선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MS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부는 재단 활동에 주력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부부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서약인 '기빙 플레지'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2021-05-04 09:48: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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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실업률…"고용없는 성장에 코로나까지"

-'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한국은행 우리나라 실업률이 지난 2001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고용없는 성장으로 실업률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까지 겹친 탓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실업률은 4.0%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고용상황 이 악화되면서 2001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높은 실업률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도 있지만 2005년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한은 고용분석팀 김병국 차장은 "2020년 평균 실업률 4.0% 중 추세 부분이 3.9%"라며 "과거 고실업률 시기인 2005년 및 2010년의 추세 실업률 대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는 경기와 상관없이 추세적으로 높아졌다. 실업으로의 유입 전환율이 하락했지만 취업으로의 유입 전환율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기보다는 새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이 계속 줄었단 얘기다. 김 차장은 "금융위기 이후 자동화 등 산업구조 변화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신생기업 감소 등으로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됐다"며 "고학력화 등에 따른 청년층 구직활동 장기화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확대 등으로 노동공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5-02 12:00:3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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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저탄소 경제로 전환 서둘러야"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 /한국은행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빨라지면서 나라별로 산업구조나 기술수준에 따라 경제적 영향이 차별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탄소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추진 현황 및 경제적 영향'에 따르면 최근 EU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은 파리협정 체제 하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은행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5% 감축 및 2050년 중립 달성을, 미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을 선언했다. 중국은 2030년 정점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시작해 2060년까지 배출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은은 "파리협정 기반 신기후체제가 공식출범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파리협정 복귀 선언,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 등이 이어지며 국제사회의 대응도 빨라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관련 정책은 시장기반 정책과 비시장기반 정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은행 시장기반 정책은 ▲탄소배출권거래제 ▲탄소세 ▲탄소국경조정세 등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성장세가 빠르다. 중국이 올해부터 전국 규모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고, 독일 역시 난방 및 수송부문에 대해서도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했다. 탄소세는 현재 25개국에서 실시 중이며, 탄소국경조정세는 EU에서 2023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비시장기반 정책은 직접규제와 공공투자 등이다. 현재 주요국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와 선박 연비규제, 친환경 건축설계 의무화 등과 같은 직접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EU, 중국 등 주요국은 기후변화 대응 관련 대규모 공공투자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은행 탄소중립 정책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은 2021~35년 중에는 녹색 인프라 투자의 경기부양 효과로 성장에 플러스로 작용하고, 그 이후에는 탄소세 부과 효과가 커지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은 유발 효과가 큰 저탄소산업이 확대되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생산규모가 축소되는 업종에서는 일시적으로 실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물가는 화석연료 가격 인상에 따라 완만히 상승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산업구조 및 기술수준 차이 등으로 국가별로 차별화된 경제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술협력 등을 통해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우리나라의 경우 중화학공업 등 고탄소산업 비중이 주요국보다 높은 점을 감안해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한편, 친환경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5-02 12:0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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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511.9억 달러…10년 만에 최대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뉴시스 우리나라 수출이 완연한 회복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수출이 51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월별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우리 수출이 3년1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동시에 한 달 수출액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4월 수출액 규모는 역대 4월 중 1위로, 2011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수출 호조는 15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도 1977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9.4% 증가한 21억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08억 달러로 3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억9000만 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교역액은 1020억 달러로 역대 세 번째 수준이다. 산업부는 수출과 수입이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4월에는 10년3개월 만에 주력 수출 품목 15개가 모두 강세를 보였고,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등 최근 호조 품목은 물론, 중간재와 신성장 품목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그간 부진했던 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중간재 품목들이 세계 교역의 회복에 따라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0.2% 늘어난 월 수출액 93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액이 2개월 연속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도 신차 수출 본격화 등으로 73.4% 급증한 41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동시에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액이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82.6% 늘어난 46억63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96.4% 증가한 28억7900만 달러로 1년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차 부품 수출액은 우리 기업의 전략 차종에 대한 판매가 늘며 99.9% 늘어난 20억4100만 달러였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강세를 보이며 14.3% 증가한 12억2000만 달러였다. 철강 수출액은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전방산업 경기 개선으로 39% 늘어난 27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 수출액은 아세안, 중국 등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해 46.5% 늘어난 11억 달러였다. 컴퓨터 수출액은 노트북, 게임콘솔 등 수요가 늘며 2.1% 증가한 10억7400만 달러였다. 가전 수출액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69.3% 증가한 7억1100만 달러였다. 바이오헬스(0.04%, 11억300만 달러), 이차전지(28%, 7억2500만 달러) 등 신성장 품목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지역으로의 수출은 모두 30% 이상 늘었다. 일본,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도 4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31.7% 증가한 133억7000만 달러로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품목이 선전하며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은 나란히 8개월 연속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자동차, 가전, 일반기계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43% 늘어난 7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EU로의 수출액은 선박, 석유화학 등 품목의 수출 증가로 43% 증가한 5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액은 45.5% 늘어난 81억6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남미 수출액은 19억7000만 달러로 41.4% 증가했다. 인도로의 수출은 석유화학, 철강 등 품목이 선전해 154.5% 급증한 13억5000만 달러 규모였다. CIS 수출액은 자동차, 일반기계 등 품목에 힘입어 71.9% 증가한 11억4000만 달러였다. 일본 수출액은 반도체 등 품목이 선전해 23.9% 늘어난 24억6000만 달러로 4개월 만에 증가했다. 중동 수출액은 4% 증가한 13억 달러로 13개월 만에 늘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5-01 17:34: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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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0여년 만에 최고치…'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고'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한국은행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0여년 만에 최고치로 개선됐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오르면서 지난 2011년 6월(88) 이후 9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업황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96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올랐다. 스포츠 용품 판매 호조와 함께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수요가 늘면서 기타 제조업이 17포인트 상승했고, 화학물질·제품과 전자·영상·통신장비가 각각 13포인트, 7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7, 중소기업이 83으로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109, 내수기업 88로 각각 1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5포인트 오른 82다.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10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고, 도소매업도 8포인트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주거용 및 상업용 민간수주가 확대되고 분양실적도 개선되면서 건설업과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지수가 올랐다"며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회복으로 도소매업도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향후 업황을 내다본 전망BSI는 제조업은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한 98, 비제조업은 4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105.3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29 08:40: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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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회장,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봉사·헌신"

삼성가(家)가 28일 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로 약 12조원 이상을 내기로 했다. 삼성을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건희 회장은 평소 상생과 공헌·의료와 건강·문화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건희 회장의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사진. / 뉴시스 삼성 일가의 세계 최고 수준 상속세 납부(약 12조원)는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낸 고(故) 이건희 회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정신이 담겨 있다. 이건희 회장은 생전에 봉사와 헌신을 통한 상생·사회발전을 강조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상속세 납부·인류의 건강과 삶과 질·대한민국의 문화적 인프라를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어록을 들여다봤다. ◆ 상생·공헌 이건희 회장은 1987년 12월 회장 취임사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금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대기업 삼성의 사회적 역할을 선언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는 삼성가의 철학과 이념을 이건희 회장에게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있었던 이병철 선대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이건희 회장은 "유가족은 앞으로 선친의 철학과 이념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한 뜻으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며 "기업이 국민경제에 공헌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친의 염원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신년사에서 협력 업체와 어려운 이웃과 함께 가야한다는 '상생'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설파했다.이건희 회장은 2004년 신년사에선 협력업체와의 공동체적 관계, 2005년엔 어려운 이웃과 화합과 상생, 2013년 신년사에선 사회공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의료·건강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다"(2010년 5월 사장단 회의) 삼성가(家) 유족들이 공언한 의료 공헌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오랜 뜻이 담겨있다. 이건희 회장은1989년 어린이집 건설 현장을 방문해 "5살, 6살 어린이들이 생활할 텐데 가구 모서리가 각이 져서는 안된다. 하루 급식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어 세심한 관심을 드러냈다. 1994년 11월 삼성의료원 설립 때 故 이 회장 "병들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기쁨을 찾을 때 삼성은 국민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 이건희 회장은 예술품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봤다. 삼성가(家)는 고인의 뜻에 따라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회의에서 "모든 물건이라 하는 것은 한데 모아야 힘이 나는 것"이라며 "골동품도 10만 명이 10점씩 갖고 있어 봐야 아무 가치가 없는 거다. 철기, 자기, 사화 이런 질 좋은 것들이 1억 점 이상 모여있는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고 대영박물관이고, 미국의 스미소니언이다. 만일 이들 박물관 물건을 전 국민이 서너 점씩 나눠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라며 중앙집중적인 문화재 관리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1996년 호암미술관 명품도록 서문에 "우리나라는 자연과의 친화와 본질적인 미의 추구를 바탕으로 독특한 예술관을 지녀오면서 중국이나 일본 등 주변국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미술품을 남겨 놓았다"고 적어 우리나라의 예술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이 회장은 국내 예술을 넘어 사회 전체의 문화적 인프라 향상도 주목했다. 1997년 이건희 회장의 에세이에선 "기업들은...(중략) 사회 전체의 문화적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데 한몫을 해야 한다. 기업 자체가 사회의 일원이고 21세기는 문화 경쟁의 시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4년 10월 리움 개관식 연설문에서 故 이 회장은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1위 기업의 문화적 역량을 대외에 설명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8 16:06:50 김승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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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깜짝' 1.6%…연간 4%대 성장 바라보나

-2021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한국은행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에 연간 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전망한 3% 중반대 성장은 물론 4%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은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1.6% 성장했다. 국내 실질 GD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작년 1분기 -1.3%, 2분기 -3.2% 등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3분기 2.1%, 4분기 1.2%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성장해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1분기 성장은 민간에서 견인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면서 전분기 -1.5%에서 1.1%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분기 대비 6.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4%나 늘었다. 이에 따라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3%로 상당폭 확대됐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 투자는 다소 축소됐지만 정부 소비가 늘었다. /한국은행 전체 GDP 규모로 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실질 GDP는 470조8467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468조8143억원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회복수준이 다서 엇갈렸다. 한은 박양수 경제통계국장은 "부문별로 보면 설비투자는 2019년 4분기보다 13% 높게 나타났으며, 수출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며 "반면 건설투자는 2019년 4분기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한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 직전 수준보다 5%나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이제 관심사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다.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3%였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이달 중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가진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부터 집행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도 내수 진작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경제 흐름이나 국내경제 성장세의 1분기 흐름을 볼 때 3%대 중반의 성장률은 얼마든지 가능한 숫자"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단 연간 경제성장률 3% 중반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박 국장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6%는 당초 전망보다 상당폭 높은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3% 중반 이상의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나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의 성장률 하방요인과 세계 경제 성장 속도와 추경 등의 플러스 영향을 종합해서 5월 전망치가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부터 분기별로 0.6~0.7% 성장하면 올해 연간 GDP 성장률 3.8%가 가능하다. 만약 분기별 0.7~0.8% 성장한다면 연간 GDP 성장률은 4%로 올라간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 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8%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27 11:37:5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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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보복소비 현실화…작년 늘어난 가계저축이 소비로

-BOK 이슈노트 '향후 펜트업 소비 가능성 점검' /한국은행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위축됐던 소비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이른바 보복(pent-up) 소비다. 다만 보복소비가 점차 현실화되더라도 그 전개양상은 감염병 재확산과 백신 보급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향후 펜트업(pent-up) 소비 가능성 점검'에 따르면 작년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은 -4.9%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0%를 밑돌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과거 위기와 다른 보건위기로 경기 부진 정도에 비해 소비가 크게 위축했다. 지난해 경제활동 제약으로 인한 소비 감소분은 연간 민간소비의 약 4%포인트 정도로 추정됐다. 감염병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조치 등이 대면서비스 및 준내구재 소비를 제약하고 해외여행도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가계가 대면활동을 줄이는 대신 재화소비를 늘림에 따라 내구재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보복소비는 점차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소득 불확실성 감소와 소비의 감염병 확산에 대한 민감도 약화 등이 펜트업 소비의 재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계의 소득·고용 여건이 개선될 경우 가계가 체감하는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져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이전 대비 취업자수 감소폭도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방역조치가 지속되고 있지만 위기 초기에 비해 경제활동이나 심리의 위축 정도도 약화됐다. 작년 소비 위축 등으로 늘어난 가계저축도 향후 보복소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은은 "미국의 가계저축률은 2019년 7.5%에서 2020년 16.3%로 크게 늘었다"며 "오는 6월 발표될 국내 가계저축률 역시 2019년 6.0%에서 상당폭 상승하였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다 한은은 "이번 위기시 이례적으로 증가한 내구재 소비가 최근 장기추세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어 향후 추가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멘텀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가계저축이 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도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은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가계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경향이 강화될 수 있는 점도 펜트업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26 14:21: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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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도 양극화…美·中↑ EU·日↓

-해외경제포커스 /한국은행 경제회복이 나라별로 속도나 강도가 차별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는데 반해 유로지역과 일본 등은 경제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는 2월 -2.7%에서 3월 9.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인당 1500달러의 현금 지급과 경제활동 재개, 원활한 백신 보급 등으로 3월 들어 회복세가 강화됐다. 한은은 "미국 정부는 인프라 중심의 1단계 투자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조만간 보육·의료·교육 중심의 2단계 투자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재정지출 기조와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개선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회복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중국경제도 성장세가 견조하다. 3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소매판매도 1~2월에 비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도 유가 상승과 서비스업 수요 회복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은은 "중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27로 최초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5월 노동절 연휴 항공기 예약건수는 이미 2019년의 2배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동제한조치 해제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앞으로도 내수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지역 경제는 주요국의 방역조치 연장 등으로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이 하락 전환하고 수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소매판매는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낮은 접종률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역시 경제개선 흐름이 다소 제약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생산이 2월 들어 자동차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로 전환되는 등 주춤했다. 향후 경기회복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방역조치 강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 지속 등으로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신흥국 경제는 더딘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은은 "아세안 5개국은 수출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크게 커졌고,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경기 개선흐름이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편 이달 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60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세와 백신 보급에 따른 원유 수요 기대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와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이란 원유 수출 재개 등에 민감히 반응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25 12:00:3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