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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된 반도체·車·배터리…"韓,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에 유리"

-BOK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경기의 반등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의 수출호조였다. 자동차 등 비IT 부문은 물론 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도 늘면서 국내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기 대비 12.6%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3.4%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경기 반등을 주도했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등 IT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 비IT부문도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부분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산업의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크게 확대됐다. 교역이 회복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이 제고되면서다. 자동차 수출비중은 글로벌 교역내 비중이 확대됐지만 주요국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해외생산 증가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석유화학 수출비중은 경쟁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2010년 이후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교역이 축소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반면 휴대폰·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크게 축소됐다. 조선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글로벌교역이 감소하고 경쟁력도 약화되면서 급감했다. 한은은 "2010년 이후 반도체산업에 대한 의존도 상승은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비IT산업과 배터리, 의약품 등 신성장산업의 비중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이런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비대면 활동 활성화(IT)와 보건·위생용품 수요증가(석유화학, 의약품), 재화중심의 소비회복(가전, 자동차) 등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배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크게 높아졌다. 한은은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지난해 기준 34.7%까지 상승했으며,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점유율은 52.9%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플랫폼과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1-04-22 15:26: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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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콘 샌프란시스코 2023'...K테크 전시회 실리콘밸리서 개최 확정

(왼쪽부터)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와 더밀크 손재권 대표 미 실리콘밸리에서 K테크와 K컬쳐가 중심이 되는 대규모 전시·컨퍼런스가 개최된다. 4차산업혁명 기반 융복합 트렌드 기술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를 주최하고 있는 마이스(MICE) 전문기업 엑스포럼(대표 신현대)과 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대표 손재권)는 오는 2023년 2분기, '테크콘 샌프란시스코(TECHCON San Francisco)'를 공동 개최키로 하고,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엑스포럼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크콘은 오는 2023년 처음으로 개최되며 한국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앞선 기술과 선행 비즈니스 모델을 미 실리콘밸리에 소개하고 현지 벤처캐피털 및 기업인들과 교류,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목표로 기획된 전시 및 컨퍼런스다. 엑스포럼은 첨단기술 전문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 글로벌 No.1 전시회인 서울카페쇼, 에듀테크 전시인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등 국내와 베트남, 중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초대형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MICE(마이스) 전문기업이다. 더밀크는 경제지, 전문지의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기자들이 모여 디지털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직접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테크, 경제, 투자 트렌드 콘텐츠를 정확한 분석을 통하여 리포트 하고 있다.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국내 유망 기술보유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모델을 다각도에서 구상 중"이라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로 떠오른 지금, 세계최대의 마켓인 미국 실리콘 밸리 현장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더밀크와의 협업으로 오프라인 전시와 온라인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테크 전문 전시회를 주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한국 기술과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실리콘밸리 내 앞서가는 혁신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노하우를 살려 테크콘을 통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성장과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엑스포럼은 2023년 "테크콘 샌프란시스코"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는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스마트테크 코리아"를 통한 국내외 미래기술 트렌드를 앞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여 '미래를 연결하다(Connect the Future!)'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스마트 기술 산업전(Smart Tech Show) ▲지능정보 산업전(AI & Big Data Show) ▲디지털 유통대전(Retail Tech Show) ▲비주얼 테크쇼(Visual Tech Show)로 구성해 미래 핵심 스마트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0 17:25: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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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일자리 없앴다…"경기 살아나도 고용회복 제한적"

-'주요국 고용 상황 평가 및 시사점' /한국은행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고용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되면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개선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지 않다. 팬데믹에 따른 자동화 투자와 온라인 소비 확대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상당폭 없어진데다 정부 지원도 단계적 축소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주요국 고용 상황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주요국 취업자수는 지난해 감소폭이 4월 -7.8%(2019년 12월 대비)에서 12월 -3.1%로 줄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인 최대 -2.8%를 웃돌았다. 한은은 "주요국 취업자수는 경제활동 재개 이후 상당폭 늘어났으나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부진한 수준"이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현재까지도 취업자 감소율이 가장 크며, 유로지역의 경우 경기 위축 수준에 비해 고용 감소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근로시간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주요국의 근로시간은 지난해 2분기 -3.6%까지 감소(2019년 12월 대비)했으며, 4분기에도 금융위기 당시 최대 감소폭인 -0.8%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고용 개선세가 완만해졌다. 한은은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은 서비스업 회복이 지연되면서 고용 개선세가 주춤하며, 유로지역의 경우 근로시간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아울러 경제활동참가율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장기실업 및 영구해고가 증가하면서 경력단절, 구직의욕 상실 등에 따른 실업 고착화 조짐도 관찰된다"고 밝혔다. 고용은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개선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백신 보급에 따라 서비스 소비 및 소상공인 영업재개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노동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등교 재개와 감염 우려 감소 등으로 여성 및 고령자를 중심으로 노동 공급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럽의 경우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재정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고용지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정책이 축소되면 업황이 회복되더라도 기업은 고용을 추가로 늘리기보다 근로시간 확대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는 팬데믹으로 휴업 중인 영세업체 중 일부가 영업재개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노동투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형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고용개선이 제약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팬데믹 이후에도 노동절감형 자동화 투자, 온라인 소비 확대 등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돼 기존 일자리가 상당폭 소멸될 소지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한은은 "고용이 장기적으로도 보다 확대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자동화 등 새로운 경제구조에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직종과 과학·기술·엔지니어링 등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에게 관련 교육·훈련 기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18 12:00: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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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美 물가 당분간 상승세 확대"

-해외경제포커스 /한국은행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내부적으로는 고용회복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다른 선진국들의 경제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1%에서 12월 1.2%, 올해 1월 1.4%, 2월 1.6%로 상승했다.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던 물가는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오름세가 점차 빨라졌다. 품목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최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크게 높아진 식품 가격도 전반적 물가 수준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한은은 "향후 인플레이션 발생확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복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수준도 올해 들어 높아진 상황"이라며 "1년후 인플레이션율이 2.5%를 초과할 가능성은 지난해말부터, 인플레이션 리스크 프리미엄은 작년 3월부터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먼저 수요측 여건으로 보면 백신 보급 등으로 팬데믹 확산이 진정되면서 경제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소비수요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반면 서비스 소비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점, 재정측면의 소비진작 효과에 한계가 있는 점 등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증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공급측은 팬데믹으로 충격을 받은 대내외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일부 공급채널에서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등 투입요소 가격은 전체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다만 기저효과와 공급병목 등 주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기조적인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요인은 아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향후 몇 달 동안은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융시장 참가자는 물가상승률(PCE, 전년 동기 대비)이 1분기 2%에서 2분기 2.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물가 대폭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와 투입요소 가격 상승, 보상소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위기 종료 직후 보상소비는 큰 폭의 물가상승을 유발했으며 올해도 숙박, 여가 등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상당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가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기대인플레이션 안착과 완전고용 회복 지연 등으로 중기적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 또 여타 선진국들의 경제회복 지연과 달러화 강세 등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빠른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기는 힘들 수 있다. 한은은 "특히 서비스부문 정상화 지연, 디지털경제 확산 등으로 단기간에 유휴인력 해소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 상승이 비용측면의 기조적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팬데믹 진행과 원자재가격 동향, 재정지출 시기·구성·승수효과 등 다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서비스부문 회복상황,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11 12:00: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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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효자'…2월 경상수지 80억달러 흑자

-2월 국제수지 /한국은행 수출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10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폭도 더 확대됐다. 작년 2월 64억1000만달러보다 흑자규모가 16억3000만달러 늘었고, 지난 1월 70억6000만달러보다도 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수출이다. 수출은 44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억6000만달러 늘었다. 통관수출 기준으로 승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48.5%나 급증했고, 화공품과 반도체도 각각 27.3%, 12.6%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는 작년 2월 1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서비스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11월(9000만달러) 흑자 이후 75개월 만이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운송수입 덕분이다. 운송수지는 해상 및 항공화물 운송이 늘면서 8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는 3억4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9억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늘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3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3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70억2000억달러 증가했다. #수출호조 #경상수지흑자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07 13:36: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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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휴직이 은퇴로"…美 팬데믹 이후 중고령 은퇴자 급증

/한국은행 미국에서 팬데믹 이후 중고령층의 은퇴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장기화된 휴직이 은퇴로 이어지는 경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고용상황은 팬데믹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고령층 고용은 개선이 더디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4월 14.8%, 8월 8.4%, 12월 6.7% 등에서 올해 2월 6.2%까지 낮아지면 중고령층(55세 이상)은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청·장년층(25~54세)보다 일자리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은 "2월 중고령층의 구직기간은 32.5주로 청·장년층보다 5~10주가 더 소요됐다"며 "팬데믹 장기화로 중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이 작년 8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1~2월에는 지난해 저점 수준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중고령층 장기휴직자 중 상당수가 은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4분기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은퇴자 비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문제는 은퇴자 급증이 향후 경기회복의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미국 전체 가구 중 상당수의 노후대비 저축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중고령층의 조기 은퇴는 소비비중이 큰 미국 경제에 부담"이라며 "미국 입법위원회 역시 50~60세 근로자가 62세(퇴직연금 수령개시 가능연령)에 은퇴할 경우 이중 40%가 저축 부족 등으로 인해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말에 미국 재건정책의 일환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증세안을 발표했다. 인프라 투자 및 법인세 인상을 골자로 한다. 한은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이번 투자안이 증세를 수반하는 데다 경제적 영향이 장기간에 걸쳐 분산되고, 세부 지출 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는 모습"이라며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지출이 본격화되기까지 수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은퇴자 #중고령층은퇴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04 12:00: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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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고'…기업체감경기 한 달만에 반등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 /한국은행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르면서 한 달 만에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현 단계를 유지하면서 내수도 일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황 BSI는 제조업이 8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1차금속이 17포인트, 유가상승으로 화학물질·제품이 12포인트 올랐다. 내수기업이 11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출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5포인트 상승한 78이다.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올랐다. 향후 업황을 내다본 전산업 전망 BSI 역시 84로 6포인트 올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101.3으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ESI가 100을 넘은 것은 2018년 6월(100.4) 이후 처음이다. #기업체감경기 #기업경기실사지수 #경제심리지수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31 10:04: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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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회복에 수도권 경기 회복…서비스업은 부진 여전

-3월 지역경제보고서 /한국은행 수출 회복에 올해 들어 수도권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다른 지역과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 지역 경기는 대부분 권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 등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수출 회복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다소 개선됐다.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 호남권 및 대경권이 소폭 증가했다. 한은은 "수도권은 반도체가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 글로벌 수요 확대로 증가했고, 기계장비 역시 중국시장 인프라 투자 확대등에 따른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은 반도체가 재택근무·온라인 교육용 PC 등의 수요 확대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및 의약품도 글로벌 수요 호조 등으로 생산이 늘었다. 호남권은 조선이 LNG선 등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늘었고, 석유화학이 위생용품 및 가전용 소재 수요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대경권은 휴대폰이 글로벌 업체의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태블릿용 수요 지속 등으로 늘었다. 반면 동남권 및 강원권은 보합,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다. 강원권은 의료기기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업활동의 재개로 증가했지만 시멘트가 내수 출하를 중심으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권은 알콜음료와 식료품 생산이 외식수요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 1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권이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 및 호남권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제주권은 2월 들어 내국인 관광객수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숙박업, 도소매업, 렌터카업 등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동남권은 도소매업은 좋았지만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다. 호남권은 일부 공항의 운항 중단과 수상 물동량 위축 등으로 운수업이 감소하고, 주택거래 위축에 부동산업도 부진했다. 향후 지역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생산, 설비투자 등이 회복흐름을 유지하고, 서비스업 생산 등도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백신 접종 상황 등에 따라 전망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3-30 14:08:49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