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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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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직할부대 구타사건 축소...2차 피해 논란

국방부 직할부대인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에서 발생한 구타사건은 당초 국방부가 발표했던 멱살잡이와 몸싸움과 달리 감금폭행이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폭행을 당한 피해자 A 병장(당시 상병)의 가족들은 A병장의 피해진술서와 군병원에서 발급한 상해진단서 등을 근거로 상관으로부터 감금폭행을, 대대장으로부터는 2차적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軍, 멱살 등 몸싸움VS 피해자측, 눈찌르고 감금폭행 진술서와 상해진단서 등에 따르면 A 상병은 타 병들과 함께 탁구대가 있는 세탁실에서 탁구를 치던 중, B 상사로부터 내기탁구 제안을 받았다. 내기탁구의 판돈은 12만원까지 올라갔고, 경기에 진 B 상사는 심판을 보던 A 병장을 CCTV의 사각지역으로 끌고가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렸다. 상해진단서에도 눈 등에 탁박상의 흔적이 있다고 기술돼 있다. 더욱이 B 상사는 같이 탁구를 쳤던 C 일병에게 세탁실 문을 닫고 망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해당부대 전역자 등에 따르면 B 상사는 부하들로부터 위압적이다는 평을 받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한 전역자는 "마음의 편지 등에 B 상사가 가까이 가기 힘든 상관이라 의견이 전달됐었다"면서 "평소 대대장과 B 상사가 가까이 지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부대에서는 지난 14일 국방부 감사관실이 추가 조사에 나서기 전 까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임무에 편성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국방부는 국유단 폭행사건에 대해 해당부대 B 상사가 병들에게 내기탁구를 제안하고 패하자 멱살을 잡고 몸을 밀쳤다며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국방부의 입장발표와 달리 지난달 9일에 발생한 국유단 폭행사건은 피해사실이 축소된 셈이다. ■군 상층부 보고 제대로 됐나... 미사일사와 유사 해당부대 대대장은 A 병장의 대대본청 출입을 금지시켰고, 따로불러 "사건에 휘말린 사람이 어떻게 후임병을 통솔할 수 있냐"는 등의 위협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유단장을 비롯한 국방부 상층부는 A 병장의 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해당 부대 지휘관의 사건축소 및 2차 가해행위 의혹 등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기사가 처음 보도되자 국유단 소속이라고만 밝힌 간부는 군 정훈계통을 따르지 않고 본지에 전화를 걸어 '기사가 과장됐다'며 위협성 발언을 내밷기도 했다. 군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건 초기 국유단장도 경미한 사건으로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예비역 장교는 "이번 사건은 미사일사령부 예하 사격대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부사관들의 장교 추행 사건과 유사한 면이 있다"면서 "윗선의 부조리 척결의지가 중간의 일선 지휘관들의 묵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사령부 부사관 일당의 비위행위는 육군본부와 미사일사령부 상층부가 적극적 의지를 갖고 있어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유해발굴단과 같이 상위 조직이 없는 국방부에 직할된 부대나 기관의 비리는 묻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폭행 정황이 있어 수사 중이라는 정도로 말한 것"이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0-05-19 07:17:0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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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건양대, 방산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건양대와 함께 방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을 개설한다. 방사청은 18일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을 ''20년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방산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교육생을 모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교육생 모집대상은 대졸 미취업 청년(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과 방위산업에 종사했던 4·50대 퇴직자로,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방산현장 실무중심의 직업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받게된다. 올해 선발 규모는 대졸 미취업 청년 50명, 4·50대 퇴직자 30명이다. 선발된 교육생은 6개월 간 방위산업 전문 교육, 기업 실무연수, 구직활동 컨설팅뿐만 아니라 250만 원 상당의 교육수당도 지원받는다. 첫 3개월 간 교육생들은 건양대학교 대전캠퍼스에서 기본 직무, 방산 기초이론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을 받게된다. 이 기간 동안 방산 관련 업체가 매주 2회 교육장을 방문해 기업 소개를 병행한다. 후반기 3개월은 기업에서 실무 연수를 실시하며, 전문 컨설턴트 1대1 매칭으로 개인 특성을 고려한 구직활동이 지원될 예정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교육 및 취업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방위산업 육성 지원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 신청은 18일부터 31일까지 사람인 및 잡코리아,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0-05-18 11:18:4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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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육군 보충역 기훈 기간 축소...동원전력 약화?

국방부가 보충역의 육군 기초군사훈련 기간 4주를 3주로 단축하는 계획을 육군에 하달했다. 이를 두고 육군의 동원전력 관계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7일 병역판정에서 4급을 받은 보충역의 기초군사훈련을 4주에서 3주로 단축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손흥민 선수(28·토트넘)가 4주가 아닌 해병대에서 3주간의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것이 기간 축소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해군·해병대와 달리 유사시 예비전력에 크게 의존하는 육군의 입장에서는 기초군사훈련 기간 축소는 일부 동원전력의 전투력 약화 및 동원전력 자원관리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방부가 섣부른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보충역 군사 훈련 기간 단축을 검토해 왔고, 우선 해병대 제주 훈련소의 보충역 훈련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단축했다. 해군의 경우 산업기능요원·승선예비역 기초군사훈련을 3주간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동원실무자였던 예비역 육군 장교는 "해군과 해병대는 육군에 비해 동원전력 의존도가 낮고, 승선예비역 등이 상선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해군의 항해임무와 유사한 점이 있어 기간이 단축되더라도 무리가 없다"면서도 "동원전력의 소요가 많은 육군의 경우, 소총사격, 각개전투 등 개별 동원자원의 개인전투전술 숙달이 중요한데, 기초훈련 기간축소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동원실무자는 "현역복무가 아닌 사회복무요원 등의 임무 자체로만 볼 때는 과도한 군사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고, 훈련 일정 압축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예비군훈련 간 총기조작 및 병기본훈련 등에서 이미 보충역들의 숙달수준이 현역복무자에 비해 떨어지고 안전사고도 위험성도 높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실무자는 "2015년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이후 사고 우려예비군에 대한 안전예방책 등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보충역의 훈련기간 축소는 동원전력에 의존하는 부대에 압박감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충역과 달리 해군은 짧아진 복무기간과 함정 탑승 특수성 등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현역의 기초군사훈련 기간을 4주에서 5주로 늘릴 계획이다. 훈련소 입소 후 피복 수령·신체 검사 등을 받는 '가입소' 기간을 제외하고 육군은 5주, 공군은 4주 해병대는 가입소 기간의 제식훈련 등을 포함해 7주의 현역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0-05-17 12:25:4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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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軍간부의 원칙이 무너지면 총구는 시민에게

문형철 기자 자화상.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군사문화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군이 원칙과 기본이 올바로 서지 못하면, 군이 가진 폭력은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된다. 12.12같은 군사쿠테타가 일어나고 5.18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진압했던 것처럼 말이다. 군당국은 지난달 30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군 기강 사건에 대해 병 사고 및 징계 감소를 근거로, 군 기강은 해이하지 않다면서 군은 투명하게 병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발생한 '윤일병 구타사망' 이후 군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병들을 통솔하고 무사히 사회로 돌려보내야 할 간부들의 문제는 어떤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지난2월부터 5월 8일까지 코로나19로 불필요한 외부접촉과 회식 등을 자제하고 휴가를 통제하는 국방부의 지침을 어김없이 깬 주연들은 간부들이다. 물론 간부들의 어려움 모르는바도 아니지만, 도를 넘는 사건을 내부적으로 옹호하는 목소리는 옳지 않다. 대대장이 음주후 심야에 장병들에게 얼차려를 부여했고, 대위가 음주후 추태를 벌였다. 술에 취한 부사관들이 동성의 상관인 남성 중위를 추행했다. 마스크를 빼돌리거나 맨 정신에 화풀이 삼아 무참하게 구타한 상사도 있었다. 문제의 본질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 군 간부들이 바로서지 못하고 '우리가 남이가'식으로 대충 징계해 온 국군의 나쁜 '군대문화'일지 모른다. 사실 간부의 군기강 문제는 창군기 때부터 지금까지 쭉욱 내려온 부끄러운 국군의 전통이다. 한국전쟁 발발 전인 1949년에는 최전방 대대장들이 대대원을 이끌고 월북했고, 전쟁 기간 동안에는 정부가 해서는 안될 특별위안소를 운영해 상당수의 군간부들이 이에 연루되기도 했다. 휴전 이후에도 대대장이 월북을 하거나, 소대장들이 무장탈영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육군 중위가 연쇄 강간을 벌였고 군교도소를 탈옥해 여대생을 상대로 강도살인을 벌이는 일도 벌어졌다. 강력하고 끔찍한 군기강 사고 다수는 간부들이 주연이었다, 그 때마다 군 당국은 은폐 축소하기 바빴다. 며칠 전 부산대학교를 방문한 적 있다.부산대학교 넉터 옆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홍보에 나선 후보생들을 봤다. 잠시나마 캠퍼스에서 사관후보생 홍보를 학군 동기생들과 도왔던 추억이 떠올라 미소가 나왔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 주변을 지나던 공군대위와 사관후보생들이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이들은 대위와 한참을 마주보고 있음에도 경례도 없이 자리를 지나쳤다. 과거처럼 큰 군기강 위반은 사라졌는지 몰라도 기본은 여기저기서 새고있는 것 아닐까. 지난해 지상군페스티벌의 전시행사를 돕기위해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방문했다. 행사특성상 현역 육군간부들과 함께 전투복차림으로 계룡시내를 나섰는데 노 신사 한분이 우리를 불러세워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퇴역 중령이라 밝힌 그는 "최근 수년간 계룡시내에서 자네들처럼 군모를 제대로 착용하고 경례하는 군인을 본 적 없다"면서 "군간부는 기본이 서야하오. 우리들은 못햇어 그러니 총을 시민들에게 겨눴지"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2020-05-17 11:47:4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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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유해발굴 현황 또 보고... 정작 가려진 이면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배들을 모시는 숭고한 임무지만 군 당국이 과도하게 청와대 등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14일 화살머리고지 한국전쟁(6.25) 전사자 유해·발굴 5월 2주차 발굴 현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유해발굴 현황을 주차별로 공개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0일 유해발굴 임무를 재개한지 3주 정도가 지난 8일에도 발굴 현황을 공개한바 있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11점으로, 현재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34점이며 유품은 총 7009점이다. 이를 두고 군 안팎에서는 비무장지대 평화분위기 조성이라는 청와대의 평화분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예비역 장교는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기 인만큼, 유해발굴 임무가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은 시기"라면서도 "지난 3일 화살머리고지와 인접한, 3사단 최전방 GP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몸을 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장교는 "북한군 GP의 14.5mm 고사총에 아군 3사단 GP가 피격됐는데, 군 당국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서둘러 북한의 우발적 오사격으로 분위기를 몰아갔다"면서 "청와대는 지난해 북한 소형 목선 삼척항 접안 사건 당시 '인근'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지시해 불신을 자초했는데, 군이 평화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3사단 GP 피격과 관련해 일부의 청와대 연루설 등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GP 총격 사건'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제한하도록 지시했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의문은 남아있다. 군 당국은 대응사격 지연과 관련해 14.5mm 고사총에 대응할 우리 군의 K6 원격사격 중기관총은 좀채 파손이 힘든 공이가 파손돼 대응이 늦었지만, K3 기관총 등으로 잘 대응했다고 밝혔다. 총기 내부에서 탄의 뇌관을 격발하는 공이는 총기 외부에 노출되는 부품이 아니라 파손되기 쉽지 않다. GP근무 투입전 사전장비검사와 투입후 시설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상유무를 알수 있다는 게 복수의 GP근무자들의 전언이다. GP피격 당시 합참은 북한군 GP가 우리 군 GP보다 저지대에 위치하고 당시 시계가 좋지않아 조준사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남북 GP간 거리(1.5~1.9km)가14.5mm 고사총의 유효사거리 밖이라고 까지 덧붙였다. 군 당국의 이러한 설명은 사실상 필요없는 사족을 단 것이다. 남북 GP의 주요확기는 서로를 향해 조준된 상태에서 고정돼 있고, ,14.5mm 고사총의 수평 최대사거리가 8km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편,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난달 9일 국방부 직할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상사가 병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을 국방부가 덮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초 국방부는 내기탁구에 진 상사가 병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밝혔지만, 피해자 가족 등은 가해자 피해자를 감금해 눈을 찌르고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05-14 15:34:4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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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훈부, 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에 감사 서한 보내와

지난 8일 한국전쟁 미국참전용사에게 보내질 마스크를 적재한 C-130J 수송기 앞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UN 참전용사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지난 6·25전쟁(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원했던 마스크에 대해, 로버트 윌키 미 보훈부 장관이 감사서한문을 보내왔다고 13일 밝혔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이달 초에 미 보훈부 장관에게 큰 위기에 처했던 한국전쟁 당시 미국 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겠다는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이번에 보내온 미 보훈부 장관의 서한문에는 '미국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 마스크 지원에 진심어린 감사한다'는 내용과 '참전용사를 위한 고귀한 대의를 향해 함께 손을 잡아줘서 감동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부는,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 지원하는 마스크 100만 장 중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을 공군수송기 편으로 보냈다. 당초 공군수송기는 8일 오후 5시에 김해 공군기지에서 수송행사를 마치고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기상여건 등으로 10출발해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12일 도착했다.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마스크 지원과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미국 보훈부에 마스크 50만장을 지원해 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 감사를 전한다"라는 글을 올렸기도 했다.

2020-05-13 11:15: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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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현 공군 중령,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생면부지인 혈액암 환자를 위해 공군 군사경찰단 홍창현 중령(47세)이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공군은 13일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홍 중령의 사연을 전했다. 공군에 따르면 홍 중령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건 공군사관생도 시절이었다. 1996년 1월 사관생도였던 홍 중령은 미국 공군사관생도였던 한인 성덕 바우만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며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조혈모세포은행 협회에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세포다. 혈연 관계가 아니면 유전자 일치 확률은 0.005%로 매우 낮아, 아쉽게도 홍 중령은 당시 성덕 바우만 생도에게 기증하진 못했다. 25년이 흐른 지난 2월 홍 중령은 협회로부터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증을 결심했다. 홍 중령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환자에게 지난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지난 12일 업무에 복귀한 홍 중령은 "마침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던 날이 생일이었는데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은 것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05-13 10:38:1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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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뚫은 코로나19, 군부대 군기유지 등에도 고심

국방부 인근 용산역과 삼각지 일대에서 목격되는 군기위반 간부들. 사진=독자제공 국방부는 지난달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기자까지 청사출입을 제한했지만, 정작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이하 사이버사) 하사 한명이 국방부의 코로나19 방호벽을 무너트렸다. 군 안팎에서는 초급간부인 A하사가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은, 군기강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방증한 셈이라는 지적과 함께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방부는 11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A하사와 같은부대원으로, 이들은 A하사와 같이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A 하사로 인한 국방부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앞서 9일과 10일에는 각각 A 하사와 접촉한 병사 1명과 간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하사는 지난 2일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이버사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자진신고 등을 통한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과 식당, 다중밀집시설 등을 방문자 파악에 나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자진 신고한 인원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49명이다. A하사와 별도로 '징계간부수용소'로 불리는 육군본부 직할 육군 중앙보충대 소속 B대위도, 위수지역을 이탈해 A하사가 방문한 클럽을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 예비역 장교는 "군기가 해이한 간부들에 의해 코로나19 방호벽이 무너질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면서 "병들은 외출·휴가로 통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출퇴근하는 간부와 상근예비역(병)들을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와 인접한 용산역 등에는 대형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는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소속 간부들이 군복 등을 풀어헤쳐 입거나, 군모를 벗고 삼삼오오로 음식물을 먹으며 걸어 다니는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모습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군 당국은 간부 군기강 해이와 관련된 민원을 가볍게 여겨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지난 8일 억눌려져 있던 장병 휴가제한 등이 해제되면서 간부를 비롯한 전 장병의 군기강 유지 문제가 뒤늦게 군의 고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익명의 야전 지휘관은 "병 외출과 휴가가 허용되면서 탈모보행, 마스크 미착용, 침밷기등 복장군기와 관련된 민원접수와 SNS 신고가 들어와 특별히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사전에 단속하고 명확하게 벌하는 것이 쉽지 앟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당국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군내 격리자는 136명이고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268명이다.

2020-05-11 13:51:3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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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 아덴만으로 출항

항해 중인 대조영함(4400톤급) 사진=국방부 청해부대 32진으로 대조영함(4400톤급)이 11일 부산작전기지를 떠나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일대에서 선박보호 임무 등을 수행한다. 해군은 대조영함이 이날 오전 11시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해, 현지에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과 교대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조영함은 11월까지 6개월 간 선박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청해부대 32진 중 90여명은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로 편성됐다. 청해부대 32진은 대조영함 승조원, 특수전전단(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대조영함은 이번이 6번째 청해부대 파견이다. 대조영함은 아덴만 등에서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 등에 참여하며 국제해양안보 증진에 기여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지난 1월 정부의 '청해부대 파견지역 한시적 확대 결정'에 따라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일대까지 우리 국민과 선박의 보호 임무도 수행한다. 이날 청해부대 32진 환송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대신한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함정 특성을 고려, 파병에 앞서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장병들은 지난달 25일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했고, 두 차례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원격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파병임무를 준비해온 청해부대 32진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32진 부대장 임병환 대령은 "이역만리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해부대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돼 파병을 준비해 왔다"며 "군복 입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0-05-11 10:25:0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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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워리어플랫폼, 계룡대 인식이 문제

문형철 기자 자화상.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군사문화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육군이 추진하는 개인장병 전투장비 현대화 사업인 '워리어 플랫폼'은 육군이 사활을 걸정도로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중대한 과업이다. 그런데, 육군의 상층부는 제대로 추진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최근 육군참모총장에게 올릴 의도로 만들어진 내부 보고서는 전문적 소견이 있는 일선 군인들을 '덕후'로 표기했다. 더욱이 이들이 마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쫓는 사람이라는 늬앙스를 담고 있다. 본지가 10일 입수한 내부 문건은 '200210_20년 워리어플랫폼 추진계획(참모총장 보고_본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특수전사령부의 내부의견을 메모로 정리한 문서로 추정된다. 주요내용은 ▲높은 국민적 관심에 비해 시범사업과 사업추진 품목의 중국산 납품 ▲지난해 적용한 일반경쟁 계약으로 특수작전 칼 등 3개 품목의 유통업체를 통한 중국산 납품 등이다. 그동안 육군이 외면해 오던 문제를 어느 정도는 인식하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전문가들은 육군 당국은 여전히 큰틀에서 의식 전환을 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이라는 견해다. 한 전문가는 "일선의 귀한 목소리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야전에서 원하는 제품을 수의계약으로 보급해 주지 못하는 현실을 합리화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용장비는 민간에서 쓰는 제품들과 달리 사용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전에서 검증된 브랜드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고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임무완성을 위해 개인사비로 우수제품을 구매하는 특전사 대원들을 '덕후'로 표기했다. 특히 이들이 개인 전투장비에 대한 불만이 많다면서 유명 브랜드도 제작은 대부분 중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제작된다는 내용을 공청회와 사업설명회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보고서 내용과 달리 최근 군에 납품된 개인 전투장비는 유명 브래드의 정식 라이센스를 가진 제품이 아니다. 때문에 현실을 보고서에 끼워 맞출려는 것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일선의 육군 간부는 "소통을 중시하는 군수뇌부가 여전히 변명에만 급급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덕후라면 계룡대(육군본부 지칭)는 극성 맘카페라고 불려야 할 것"이라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의 고위 관계자는 군수참모부, 정책실, 전력단 어디가 작성한 문건이냐며 "이런 것(비난 시각)이 워리어 플랫폼 전력화에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덕후는 나쁜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御宅·어택)를 희화하는 뜻의 신조어다. 일본어는 높임의 의미가 중복적으로 사용된 단어는 조롱과 차별의 의미로 통용된다. 오타쿠는 집에서 현실을 모르고 단편적 지식으로만 살아가는 비주류를 뜻하는 의미다. 좋은 의미라도, 군 내부 보고서 일지라도 '일본식 군사용어 잔재청산'이라는 추세와도 반대되는 속어를 군이 쓸 이유는 없다. 사랑하는 모군 육군에 겸허한 자세와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한다.

2020-05-10 13:31:29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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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차를 두고 육군 코브라헬기 조종사가 된 父子

코브라 헬기 앞에서 포즈 취하는 항공장교 부자. 왼쪽부터 아들 오정환 대위(진), 아버지 오병남 준위. 사진=육군 어버이날을 맞아 3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육군 항공 병과의 길을 걷는 부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육군은 7일 33년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직지원교육을 앞둔 육군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 오병남 준위(52)와 이제 갓 항공장교 임무를 시작한 7군단 17항공단 소속 아들 오정환 대위(진)·26)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 준위는 지난 1987년 부사관으로 입대해 특전사에서 4년간 근무한 후 항공준사관으로 선발됐다. 항공준사관은 준위계급으로, 장교에 준하지만 장교는 아니다(군인사법 제12조 제1항) 이들은 장교 이상의 전문기술을 갖춘 프로패셔널한 군인들로, 고도의 기술숙련도를 요하는 항공병과 등에 주로 보직된다. 오 준위는 야전에서 코브라 헬기 조종사와 항공학교 비행교관을 거친 베테랑 조종사로 현재 시험평가단에서 감항인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 준위를 포함해 감항인증사는 육군에 16명이 복무중인데,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자격을 부여받아야 가능한 항공기술 전문가들이다. 오 준위는 강릉대침투작전 등 다수의 작전과 재해재난 현장에서 활약해 왔으며, 지난 4월 5000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33년간의 군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오 준위는 지난 2000년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무월광 취약시기 항공작전을 수행하던 중 엔진 내부 기어가 깨지는 상황이 발생해 불시착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조종사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조치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다. 이 공적을 인정받아 오준위는 항공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조종사나 정비사에게 수여하는 웰던상을 수상했다. 아들 오정환 대위(진)은 지난 해 항공장교로 선발되면서 아버지와 같은 코브라 헬기를 조종하게 됐다. 오 대위(진)은 유년시절 코브라 헬기 조종사인 아버지로 인해 줄곧 항공기 엔진 소리를 듣고 자라며 군에 대한 친숙함이 자연스레 몸에 뱄다. 같은 병과마크를 단 이들 부자는 스승과 제자이기도 하다. 아들은 항공기 조종을 비롯한 고민이 생길때면 군대의 선배인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고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한다. 오 대위(진)은 "군인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몸소 보여주신 아버지가 있었기에 저도 항공장교로서 큰 꿈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대를 이어 대한민국의 군인으로서 숭고한 사명을 이어갈 수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아버지의 뜻을 이어 항공장교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준위는 "33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살아왔고 다시 아들과 함께 같은 군복을 입고 조국을 지킨다는 것이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군 생활을 마치는 그 날까지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7 13:34:2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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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 받은 고마움, 마스크 100만장으로 돕는다

정부는 한국전쟁(6.25) 발발 70주기를 맞이해 전투병력 파병국16개국, 의료지원 6개국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 100만장을 지원한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7일 "22개 참전국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특히 고령의 참전용사에게는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전투병력 파병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스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콜럼비아 ▲태국 ▲필리핀 등 16개국이다. 전투병력은 아니지만, 의료부대와 의료진을 보내온 의료지원국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인도 ▲이탈리아 ▲독일(1955년 독일연방군 창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의료지원-2018년 6월 의료지원국으로 추가) 등 6개국이다. 정부는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먼저 50만 장을 지원하고, 그외 21개 나라에는 참전 인원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해 재외공관을 통해 50만 장을 이달 중순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마스크 지원 수량과 관련해 위원회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물량을 정했다면서 "현재 마스크 해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인도적 목적 등의 사유로 예외적으로 반출이 허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마스크가 보내지는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총 178만9000명을 파병했고, 이중에 12만9000여명이 전사 또는 부상을 당해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됐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는 하일레 셀라시에(1892~1975) 황제의 황실근위대 소속 자원병 중심으로 6037명의 파병 부대를 결성했고, 이들은 눈보라 등 낯선 환경 속에서도 253차례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의료지원국 중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1만4000여명(7일 기준)로 유럽에서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이탈리아는 한국전쟁 당시 불안정한 자국 정세와 비유엔가입국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전투 및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한 마지막 국가였다. 이번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은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이라는 의미로, 외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여러 관계기관의 협조로 가능할 수 있었다. 또한 공공외교 측면에서 외교부의 지원으로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과 외교부의 코로나 극복 캠페인인 'Stay Strong' 로고(붙임자료)가 부착된 마스크 박스 및 포장용 종이가방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제일먼저 미국으로 향하는 수송기 운송은 8일 오후 김해공군기지에서 진행되며, 김은기 위원장이 참석해 마스크 적재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0-05-07 12:12:36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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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 함정에 코로나19 대응 감사 메세지 달아

홍대선함(유도탄고속함, 왼쪽)과 현시학함(유도탄고속함, 오른쪽) 장병들이 덕분에챌린지에 참여하는 'THANK YOU' 기류 앞에서 감사와 존경을 담은 감사합니다 수화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의 모든 함정이 코로나19 예방에 공헌한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Thank You'를 의미하는 기류(旗旒, 깃발)를 개양한다. 해군은 6일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에 혼신을 경주한 의료진을 응원하는 '챌린지'에 해군만의 특별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해군 함정에 걸리는 기류는 알파벳 A부터 Z까지를 의미하는 깃발로 의사소통을 하는 해상통신 수단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해군은 기류의 알파벳 의미를 조합해 'Thank You'라는 감사 메세지를 전하게 되는 셈이다. 해군의 '덕분에 챌린지'는 2월 22일 이후 11주 만에 허용하는 함정 승조원 첫 외출 날짜에 맞추어 시행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달 16일 시작해 그동안 유명인사 등 사람 중심으로 진행해 왔던 '덕분에 챌린지'에 해군 함정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의 덕분에 챌린지 동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해군은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응원', 그리고 예방수칙을 적극 준수한 장병에대한 격려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홍대선함(유도탄고속함, 400톤급) 함장 심은영 소령은 "해군 전투력의 근간인 함정은 단 한 명의 감염으로도 함정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예방활동이 요구된다"며 "지금까지 함정 대기를 기꺼이 인내하며 완수해준 함정 승조 장병에 대한 격려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정 참수리-331호정(130톤급) 병기병 김정훈 상병은 "고대하던 외출을 나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우리 스스로 지금껏 인내하면서 예방수칙을 지켜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군은 육상과 수리함정 근무자에 한해 국방부 지침에 따라 8일부터 휴가를 허용한다. 다만 함정과 지통실 등 핵심전력 운용 근무자들은 5월 6일 첫 외출 시행 7일 후인 13일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해군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함정과 육상근무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군내 차단과 함정 방역을 위한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할 예정이다.

2020-05-06 12:14:06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