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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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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추석 명절 시립 장사시설 성묘 자제 당부

용미1묘지 왕릉식 추모의집./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에 시립 장사시설 성묘를 자제해달라고 3일 당부했다. 공단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5인 이상 성묘를 금지하고, 실내 봉안시설 4곳(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왕릉식 추모의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집)을 전면 폐쇄한다. 또 파고라와 야외테이블 미운영, 제례실과 휴게실 미개방, 음식물 섭취 자제 권고 등의 조치도 추진한다. 명절 셔틀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공단은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한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순찰 인력을 별도로 편성해 운영키로 했다. 현재 공단은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검색해 사진을 올리고 헌화하거나 차례상 음식을 차린 후 추모도 가능하다고 공단은 전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직접 찾아뵙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코로나 확산 시기인 만큼 성묘 자제 요청을 드린다"면서 "사이버 추모의 집을 통한 온라인 추모로 안타까움을 대신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03 12:40: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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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새활용플라자서 제로웨이스트 체험 공간 '제로숲' 운영

제로숲에 마련된 제로웨이스트 제품 홍보 공간./ 서울시 서울시는 포장재 배출 최소화와 물건 재사용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 '제로숲'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로숲은 소분·리필이나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체험하면서 포장재 최소화와 재사용을 실천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제로숲에서는 세제·샴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대용량 제품들을 용기에 나눠 담아볼 수 있으며, 민간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체 치약, 샴푸, 린스 같은 제로웨이스트 제품도 사용 가능하다. 시민이 가져온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회수하고, 새활용 제품을 제작해볼 수 있는 자원순환 공간도 마련됐다. 1회용 플라스틱을 모아 만든 비누받침 등 다양한 제품 창작이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새활용플라자(성동구 자동차시장길49) 1층 새활용하우스에 들어서는 제로숲은 이달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월요일 제외)까지다. 시는 제로숲 운영 외에도 연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웨이스트 코너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급증하는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실제 생활에서 실천·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03 12:29: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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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내 1인가구에 '도어지킴이' 서비스 지원

서울시는 에이디티캡스와 손잡고 '도어지킴이'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도어지킴이는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를 문에 설치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가정용 보안서비스로, 24시간 가동된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중 임차주택에 거주하는 1인가구다. 시는 이달 6일부터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아 1인가구 총 3000명에게 도어지킴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시중가 월(1만8750원)의 절반가량인 월 9900원으로 3년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최초 1년은 서울시가 매달 8900원의 이용료를 보조해 월 1000원만 내면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시는 이번 도어지킴이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를 보고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나 홀로 가구에 도어지킴이 설치를 지원해 노원 세모녀 사건 등 최근 급증한 주거침입 범죄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2 14:57: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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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정시설 수감된 고액체납자 영치금 압류

#. 체납자 A는 서울시가 2019년 3월 부과한 지방소득세 1억500만원을 안 내면서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소재 고급 아파트를 29억2000만원에 사들였다. 세금 납부를 미뤄오던 체납자는 작년 5월 범죄를 저질러 구치소에 수감됐다. 시는 체납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압류한 부동산을 공매하려 했으나 선순위 채권액 과다로 불가했고, 체납자는 구금돼 징수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체납자의 영치금을 압류해 감옥에 있더라도 세금납부 의무는 피할 수 없음을 경고했다. 서울시는 교도소,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고액체납자 225명의 영치금을 전국 최초로 압류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45개 교정기관에 수감돼 있는 1000만원 이상 고액세금 체납자 225명에게 영치금, 작업장려금, 근로보상금을 압류한다고 지난달 말 통지했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417억원에 이른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 압류통보에 따라 영치금은 즉시 체납세로 징수되며, 작업장려금과 근로보상금은 수용자가 출소할 때 교정시설을 통해 넘겨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교정시설에 수용되면 납세 의무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체납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영치금 압류를 단행하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영치금 압류는 납세자가 체납한 날부터 5년간 유지되는 '체납세금 징수권 소멸시효'를 중단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납세금 징수권은 조세 징수 기관이 납세자가 체납한 날부터 5년 동안 조세채무 이행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다. 체납자에 대한 압류 없이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 5년 이상 수감돼 있으면 가택수색 같은 징수활동을 할 수 없어 5년 뒤 징수권이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헌법 38조에 규정된 납세의 의무'는 어느 곳에서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세정의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1-09-02 14:39: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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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外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마야 괴펠 지음/김희상 옮김/나무생각 생존을 위협해오는 기후 문제,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 갈등, 현 사회의 양극화는 해온 대로 계속하는 게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가 아님을 일깨운다. 성장 우선주의 정책으로 만들어낸 물질적 풍요는 자원 고갈과 환경 파괴 문제를 일으켰다. 자연은 이제 인간에게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책은 성장을 지향하는 경제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한계에 직면한 지구를 회생시키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한다. 외면이 아닌 분담과 책임으로 미래를 바꿔 나가자고 저자는 말한다. 264쪽. 1만5800원. ◆죽고 싶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유규진 지음/북랩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6월 발표한 '코로나19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10.2%)은 최근 2주 내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는 이런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책은 청소년 자살 예방법으로 '감시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인 SNS자살예방감시단 유규진 단장은 청소년들이 개인 SNS에 올린 글, 그림, 사진, 영상 속에 보이는 자살 암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아이들이 남긴 흔적으로 심리 상태를 파악해 위험 수준에 처해 있으면 구조 작업에 나선다. 20년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애써 온 저자는 이 책이 청소년들의 소중한 생몀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304쪽. 1만4800원. ◆늦가을 억새바다 김이환 지음/도훈 드넓은 들판에서 억새처럼 우리는 살아왔다. 건조하고 메마른 들판, 거세게 밀려드는 바람. 다 견디고 되돌아본 것은 바다처럼 물결치는 은빛 억새이다. 이것이 인생 아닐까. '늦가을 억새바다'는 시인 김이환이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에 이어 두번째로 펴낸 시집이다. 김이환 시인의 시어에는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이 실렸다. 박수빈 문학평론가는 "세상은 변화무쌍하다. 뉴스는 이런저런 모양의 동정을 실어 나른다. 산다는 건 이런 하루하루를 겪는 것. 시집을 일별하면 김이환 시인은 하루하루의 일상성을 다루면서 금생에 감사한 마음을 담고 있다"고 했다. 112쪽. 1만원.

2021-09-02 14:2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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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노동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부키 "가난한 사람은 게을러서 돈을 못 버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이 말을 철석같이 믿었다. 그래서 열심히 일했고, 빈곤층을 멸시했다.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 '게으르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식만 많이 낳는다', '의존적이다'고 폭언하며 손가락질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가난 혐오자들의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을까. 빈곤의 원인을 상위 1%를 위해 설계된 사회 구조에서 찾지 않고 개인에게 돌린 탓에 미국의 최저 임금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시간당 5.15달러에 머물렀다. 저자는 시간당 6~7달러를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기로 마음먹고 직접 저임금 노동 현장에 뛰어든다. '노동의 배신'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저널리스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웨이트리스, 호텔 객실 청소부, 요양원 보조원 등으로 일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로 생존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 워킹 푸어 생존기다. 책에는 저자가 월마트에서 일했던 당시 월급이 세전 1120달러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200~300달러를 내면서 모텔에 장기 투숙하는 불합리한 선택을 한 일화가 나온다. 그는 성수기 때 세 들어 살던 아파트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고, 외곽으로 거처를 옮기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길바닥에서 날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임금이 턱없이 낮은 상황에서 집값의 고공 행진은 계속됐고, 가난해 돈이 더 드는 상황은 반복됐다. 임금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고용주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금 상승을 막아와서다. 그렇다면 피고용인들은 왜 고용주에게 임금을 더 많이 달라고 요구하거나 좋은 직장을 찾는 합리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일까? 저자는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돈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를 그 이유로 꼽는다. 갑부와 억만장자 운동선수들을 우상화하는 사회 분위기에서 시간당 7달러를 받는 건 열등한 유전자를 타고났다는 증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일부 고용주들은 급여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금기에 의존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원들에게 급여를 얘기하고 비교하지 않을 것을 명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는 "1935년 전국노동관계법이 제정되면서 자기의 급여 액수를 알려 줬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지만 이러한 관행은 회사마다 개별적인 법정 소송을 통해 뿌리 뽑히기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우리가 저임금 노동자를 볼 때 느껴 마땅한 감정은 수치심이라고 말한다. 다른사람들이 정당한 임금을 못 받으며 수고한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워킹 푸어는 우리 사회에 없어선 안 될 박애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남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방치하고, 남의 집을 광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은 수준 이하의 집에 산다. 그들이 궁핍을 견딤으로써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주가가 올라간다. 식당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게일이 말했듯이 그들은 '주고 또 준다'" 312쪽. 1만4800원.

2021-09-02 13:39: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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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목소리 낸 서울시민들

서울시가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보육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1일 서울시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지난달 23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시민 256명이 아이디어를 냈다. 현재까지 나온 의견을 종합하면 교사 대 아동 비율 조정을 통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요구가 가장 많았다. 신모 씨는 "얼마 전에도 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 부모님이 청원까지 한 일이 있었다. 그 부모님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이겨낼 겨를도 없이 교사와 아동 비율을 조정해달라고 힘겹게 정부에 호소를 했는데도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뭐 다 알면서 조사만 하냐"고 일갈했다. 신 씨는 "한 명도 못 봐서 어린이집에 의존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만 1세 영아 5명을 혼자 다 볼 수 있겠느냐"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유아들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도 한 반에 20명이 안되는 데 유아 20명을 보라는 게 말이되냐"고 물었다. 공감수 1위를 기록한 이모 씨는 ▲오전 당직에 보조교사 배치 ▲CCTV 영상 보관일수 단축 ▲사무원과 휴가 인력 지원 ▲보육교사 월급·수당 인상 ▲상여금 지급 등을 제안했다. 이 씨는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관리)을 추진,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근로자가 아닌 교사로 인정해달라"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동일하게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CCTV 기록 저장일수를 30일로 축소해 교사인권을 지켜달라"면서 "부모의 오해 민원이 너무 많아 부모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류 간소화, 원장평가제, 입소 전 학부모 교육 법제화, 보육교사 호봉제 도입을 제안한 박모 씨 의견이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는 "국가와 원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하나의 파일에 작성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바쁜 시간에 보육일지, 관찰일지, 전화상담일지, 영아행동 변화 및 발달평가, 학부모면담평가, 안전교육일지, 소방훈련일지 등 각각의 파일을 열어 기록하고 평가하는 일이 너무나도 번거롭다"고 털어놨다. 이어 "호봉제로 운영되는 어린이집에서 경력교사는 천대를 받거나 일을 하더라도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된다"면서 "갈 곳 없는 경력교사들이 미지원 시설에 몰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며 보육교사 호봉제 도입을 호소했다. 원장의 갑질 근절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모 씨는 "어린이집 평가제가 교직원에 대한 인권과 복지를 다루곤 있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평가제 당일 관찰자는 서류 점검과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원장이 보육교직원 인권보호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관찰자의 질문에 교사 100%는 원장이 인권보호와 처우 및 복지에 최선을 다한다고 답변한다. 왜? 익명보장이 안 되며 직장을 잃게 되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고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원인데도 아직도 교사의 입에 오르내리는 몇몇 원장이 있다"며 "아이들 보는 앞에서 반말하고 호통치는 원장, 가족 운영으로 인한 보육 공백을 평교사에게 떠넘기는 원장, 원장 재평가 때 교직원을 통해 본인의 업적과 원 운영에 관한 보여주기식 서류를 만들어내는 원장이 그 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교사가 원장을 평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 도입, 설문조사와 간담회로 현장의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반영·점검할 것을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돌보는 사람을 잘 돌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제안을 받은 뒤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보육교사 업무환경 개선 관련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한마디 거들고 싶은 시민은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의견을 내면 된다.

2021-09-01 15:3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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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 취약지대 지원 확대

서울시는 9월부터 보육 취약지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보육 도우미 인건비 지원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그간 어린이집별로 2개반에 1명씩, 최대 3명까지만 지원해왔지만, 앞으로는 인원 제한 없이 2개반당 한명씩 지원한다. 또 기존에 어린이집에서 부담하던 보육 도우미 4대 보험료와 퇴직 적립금의 절반도 시가 내주기로 했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원의 처우도 개선한다. 최저임금을 적용했던 인건비를 호봉제로 바꾸고 정년도 만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현재 220곳)은 연말까지 250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야간연장 보육교사 인건비를 민간 어린이집(65곳)에도 지원키로 했다. 야간보육 전담교사를 채용해 밤 10시까지 해당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인근 유치원 아동에게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당일 오후 1시까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임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오는 10월 마포구에 추가로 조성해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365열린어린이집은 신정, 설·추석 연휴, 성탄절을 제외한 365일(휴일 포함) 24시간 일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6개월 이상~만 6세 미만 미취학 아동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보육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이용 희망자는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장애아동이 있는 가정, 맞벌이 가정, 취약가정이 맘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틈새보육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1 12:44: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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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말 '6대 규제 완화' 적용된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

서울시는 이달 말 주거정비지수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재개발 활성화 6대 규제완화 방안'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민간재개발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발표한 6대 방안은 ▲재개발구역 지정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공공기획' 전면도입으로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5년→2년) ▲주민동의율 민주적 절차 강화 및 확인단계 간소화 ▲재개발 해제구역 중 노후지역 신규구역 지정 ▲'2종 7층 일반주거지역' 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성 개선 ▲매년 '재개발구역 지정 공모'를 통한 신규구역 발굴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시는 재개발 해제지역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25곳 내외(약 2만6000호 규모)를 후보지로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구체적인 공모 대상과 선정 기준, 절차 등을 담은 공모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주민 혼선을 방지하고 공정한 공모를 추진하고자 관련 준비 절차가 완료된 후 공모계획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일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공모 동의서를 받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해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자 동의서 인정 기준과 주의사항을 각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에 지난달 23일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26일 서울시 발표 이후 거둬들인 동의서만을 인정하되, 동의서 징구 목적과 내용이 공공재개발이 아닌 민간재개발 공모에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한 명의 토지 소유자가 한 개의 동의서만 제출할 수 있으며, 동일·유사 구역계에 재개발 추진 주체가 여럿일 경우 자치구에서 주의해 검토하도록 사전에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주택 13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2021-09-01 12:19: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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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강남 지하도 상가 상품 온라인에서 만나요"··· '지:하몰' 오픈

서울시내 지하도 상가의 상품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지:하몰'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문을 연다. 서울시설공단은 강남, 동대문, 잠실 등 6개 지하도 상가의 인기 있는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옮겨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지:하몰은 지하도 상가 상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온라인 쇼핑몰이다. 동대문·강남·잠실 등 6개 지하도 상가 24개 점포가 참여한다. 동대문 지하도 상가의 침구류(인테리어)와 강남·잠실 지하도 상가의 패션 의류·잡화 등 상가별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판매 제품을 구성했다고 공단은 전했다. 판매 품목은 패션의류, 인테리어, 건강식품, 유아용품을 포함 7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공단은 이달 초 100여개의 상품을 우선 선보인 후 계절에 맞춰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하몰 오픈을 기념해 3일부터 10일까지 전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이벤트가 펼쳐진다. 고객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해당 채널을 찜하면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이번 특가 행사 이후에도 시즌에 맞는 온라인 기획전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1-09-01 11:34: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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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접수 마감··· 경쟁률 2.4대 1

서울시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접수 결과 7000명 모집에 1만7093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시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은 저소득 근로 청년이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가입자가 2~3년간 저축한 금액을 만기 때 2배로 돌려주는 프로젝트다. 월 소득이 255만원 이하인 근로 청년(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중 부모·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90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문턱을 낮추고 모집인원을 늘려 경쟁률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2021년 청년통장 신청자 수는 지난해 1만3462명보다 27%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작년 4.5대 1보다 낮아졌다. 시는 본인 소득 기준을 전년 월 237만원에서 255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했고, 모집 인원을 종전 3000명에서 7000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시는 소득·재산조회와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12일 신규 지원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청년통장 가입자들은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할 수 있다. 시는 청년통장 사업을 통해 지난 5년(2016~2020년)간 총 1만111명에게 265억89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박태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청년통장은 참가자가 자립할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저임금·고용 불안정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돕고자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렸다"면서 "더 많은 서울시의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1 11:20: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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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주택사업 감사··· 정책 손질

서울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사회주택 사업의 실태를 살펴보기 위한 감사를 벌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만들고자 정책 재구조화 작업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 고령자, 청년 1인가구 등 사회경제적 약자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같은 민간과 협력해 지난 2015년부터 사회주택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사회주택 사업자의 건설비 지원을 위한 사회투자기금 융자뿐만 아니라 사업비 및 대출이자 지원, 토지임대료 저리 제공 등을 해 왔다. 시는 "사회주택이 당초 목표보다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입주자 보호에도 취약한 문제가 나타나는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례로 2019년에 D협동조합이 재정부담 가중으로 사업을 중단해 일부 세입자가 임대보증금을 현재까지 반환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사회주택 17개소를 운영하던 D협동조합이 재정부담 가중으로 사업을 중단해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생겼다. 이에 사회주택협회 5개 회원사가 공동 출자로 ㈜사회주택관리를 설립해 13개소(152호)를 인수했고, 나머지 4개소(48호)는 사회주택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까지 서대문구 내 사회주택 일부 입주자가 보증금을 아직 반환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작년 8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사회주택 사업자도 임대보증금 반환 보험 가입이 의무화됐으나 부채비율이 높고 담보력이 약해 아직까지 가입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판단했다. 시는 금번 감사를 통해 부실한 사회주택 관련 사회적 경제 주체들을 퇴출시키고, 부당한 행위가 적발되면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 시는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직접 사회주택사업을 실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손볼 예정이다.

2021-09-01 10:40: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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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세훈 선거법 위반' 관련 압수수색은 '과잉수사'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이 31일 오전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과잉수사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이날 이창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제 재직시절에 서울시 관계되는 사건은 아닐 겁니다'라는 발언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 위반'이라는 수사사유를 내세워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서울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과잉수사이자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과장 포장수사"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재직시절과 관계된 사건이 아니라는 취지로 질문에 답변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에 백화점, 업무시설, 물류시설 등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추진됐으나, 화물터미널이었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면서 각종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이창근 대변인은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규모 결정 등 도시계획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쳤지만,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청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31 15:21: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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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세훈 시장이 흘린 '악어의 눈물'

"코로나 병실에 들어와 간호원분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 무렵 간호원들로부터 떨어져 머물렀다면 24시간 묵언 수행을 하며 세상 둘도 없는 고문을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어요. 간호원 전원이 아침부터 만남의 기회와 식사를 제공했고, 점심때는 어제 오늘 입고 더러워진 옷을 갈아 입혀줬습니다. 간호원들은 나의 빛나는 세상이었습니다. 내 나이는 83세입니다. 평생 큰 병은 처음입니다. 1인실에서 24시간 싸워야 하는 고통을 슬기롭게 대처해준 간호사들의 릴레이식 도움이 마음 한가운데 각인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그 친절에 고마움을 금치 못합니다. 서울의료원을 지휘 감독하는 서울시에서 이런 모범 간호사들을 더욱 격려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서울의료원에서 52일 만에 퇴원한 80대 김모 노인이 서울시에 남긴 감사의 편지다. 그의 바람과 달리 서울시는 감염병 사태를 온몸으로 버티며 환자를 돌봐온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을 푸대접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간호사들은 1인당 8명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호흡기 치료 환자는 계속 불어났다. 병동에서는 환자를 보러 들어갈 시간도 없어 모니터를 통해서만 상황을 확인해야 했고, 중환자실에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가 많아 제대로 된 휴식조차 가질 수 없었다고 보라매병원 간호사는 증언했다. 현장 간호사는 "서울시는 간호사 덕분에 퍼포먼스, 현장방문 및 보여주기 식의 격려는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말 간호사들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면담을 진행하고 감염병 인력 기준안으로 답해야 한다"면서 "병원이 기준안을 지킬 수 있기 위한 강제력과 예산으로 의지를 보여달라"고 했다. 현재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은 5명이 해야 할 일을 3명이 허덕이며 하는 중이다.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은 뭐했는가. 후보시절 간호사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검토하고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눈물까지 흘렸던 그였으나 당선이 되고 나선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현장 간호사들이 보낸 4차례 면담 요청을 무시했고, 6월에 발표하겠다던 '서울시 코로나 병동 간호인력 기준'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23일 참다못한 코로나 병동 간호사들이 방역복을 입고 서울시청 앞으로 뛰쳐나와 시장에게 옐로카드를 날렸다. '경고장'이란 말이 붙은 노란색 종이엔 "오세훈 시장에게 경고합니다. 코로나19 인력 기준 즉각 발표하십시오! 지금 즉각 현장 간호사들을 만나고 간호 인력을 충원하지 않을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서울시 감염·방역의 위기는 모두 귀하의 책임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후보 시절 코로나로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보며 흘린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나.

2021-08-31 14:54:2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