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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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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 일벌백계"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시장 교란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오세훈 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 지역에는 더 이상 신규로 대규모 택지를 개발할 땅이 없다는 현실 때문에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방법은 재개발·재건축 뿐"이라며 "그러나 제가 아무리 의지를 갖고 있다 해도 정상적 시장 기능을 훼손하는 투기적 행위가 잔존하는 부동산 상황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공약도, 준비된 정책도 제대로 시행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먼저 근절해 나가겠다"며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거래 분석을 통해 투기성 거래로 판단되는 사안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엄포했다. 시는 그간 수집된 모든 실거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정상적인 거래로 보기 어려운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추가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관계부처, 수사기관에 사법적 조치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날 오 시장은 기부채납 비율을 높이거나 제대로 된 소셜믹스(일반분양 가구와 장기전세 가구, 임대가구를 함께 조성해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른 주민들이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를 구현하는 등의 방식으로 모범 사례가 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시는 이들 단지에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계획 결정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용적률을 늘려주고 층수 기준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남은 임기가 1년이 아닌 한 달이라 할지라도 투기적 수요는 일벌백계로 본보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해치는데 일조한 구성원이 존재하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말했다.

2021-04-29 15:22: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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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광장의 오염 外

◆광장의 오염 제임스 호건 지음/김재경 옮김/두리반 진실은 힘을 잃었다. 사람들은 가짜뉴스와 프로파간다에 휘둘린다. 현실을 호도하려면 객관적 사실이나 진실을 제시하기보다는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 편이 더 낫다. 광장은 어쩌다 이렇게 오염된 것일까? 기업들의 이미지 메이킹과 대중 기만,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프로파간다, 사실에 대한 공격이 그 원인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광장의 회복은 상대를 존중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원제는 'I'm Right and You're an Idiot(나는 옳고 당신은 어리석다)'인데 만약 이 문장이 평소 자기가 늘 입에 달고 살던 말이라 뜨끔한 사람이 있다면 '광장의 오염'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전례 없는 규모의 위기를 마주한 이유는 나쁜 사람들이 부패와 악행을 일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착한 사람들이 자신이 선하고 친절하고 윤리적이라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부패와 악행을 정당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지적한다. 머리 위로 몇몇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 391쪽. 1만8000원. ◆식물의 시간 안희제 지음/오월의봄 "내 코가 석 잔데. 누굴 돌봐?" 온종일 유튜브에서 개나 고양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는 친구에게 반려동물 입양을 권하면 듣는 소리다. '식물의 시간'은 크론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아프고 약한 몸으로 살아가는 한 명의 인간이 자신처럼 작고 연약한 식물들을 기르고 그 삶에 개입하게 되면서 느낀 소회와 통찰을 담아낸 책이다. 인간과 식물, 종이 다른 두 생명체는 느리고 연약한 모습 그대로 관계를 맺고 교감하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매일 그 자리에 그대로 존재하는 식물이 언뜻 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정체된 것 같지만 식물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과 리듬에 맞춰 매 순간 부지런히 움직이며 성장한다. 저자가 식물과 함께한 일상은 결과물이 없으면 과정을 인정해주지 않는 각박한 세상에서 벗어나 천차만별의 시간들에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반려식물과 공존·공생하는 반려인간의 이야기. 208쪽. 1만2000원. ◆불공정한 숫자들 알렉스 코밤 지음/고현석 옮김/메디치미디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비도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노동 수익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곤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 팬데믹은 부유한 이들에겐 자산을 불려줄 기회로, 서민들에겐 소득이 감소하고 일자리를 잃는 위기로 작용했다. 왜일까? 개발경제학자이자 조세정의 네트워크의 CEO인 저자는 공공 데이터와 통계에 존재하는 치명적 결함(집계 불이행)이 불공정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경제 피라미드 꼭대기층의 부자와 밑바닥에 있는 빈자들을 국가가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감춰진 부자들의 돈(언머니)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가려진 최빈층(언피플)이 제대로 집계돼야 국가가 부자들의 세금을 빈자에게 떠넘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은 세계를 지배하는 왜곡된 숫자의 비밀을 까발리며 불공정한 숫자를 공정한 숫자로 바로잡는 여정에 함께하자고 손내민다. 252쪽. 1만6000원.

2021-04-29 14:4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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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김진욱 옮김/문학사상사 만년필을 좋아한다. 학창시절부터 코 묻은 돈 모아 한자루, 두자루 사면 어찌나 기쁘던지. 필자의 소원은 조상 대대로 가보로 내려오는 만년필을 대학교 입학 선물로 물려받는 것이었다. 우리 집 가풍은 이 같은 '고오급'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그런 낭만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좌우지간 지난 15년간 내 손을 거쳐 간 만년필만 수십자루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모두 중고로 처분했고 지금은 명예의 전당에 오른 10자루만 남겨놨다. 문득 '어쩌다 이렇게 만년필을 좋아하게 돼서 빈털터리가 됐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기억을 되짚어 봤다. 곧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몇 날 며칠을 머리를 쥐어짜다가 정답을 찾아냈다.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에세이 모음집인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에 실린 '꿈처럼 몸에 익숙한 만년필'이란 짧은 토막글을 읽고 난 다음부터였다. 하루키는 소개장을 지참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닥다리 만년필 가게에 필기구를 사러 간다. 근데 이 주인장이 참 범상찮다. 가게 주인은 하루키에게 만년필을 보여주기는커녕 대뜸 '손을 내밀어 보라'고 하더니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탐정마냥 그의 손을 꼼꼼히 뜯어보고는 이것저것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엄지·검지·중지·약지·소지의 길이와 굵기는 물론 피부 기름기도 살핀다. 그뿐만 아니라 손톱의 경도와 등골 하나하나의 굽은 정도까지 확인하고는 마지막으로 나이와 생일, 월수입, 만년필로 하려는 일을 캐묻는다. 계절이 바뀌고 나서야 하루키는 이 물건을 손에 쥐게 된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꿈처럼 몸에 익숙한' 만년필이었다고 한다. 책에서 하루키는 "그러나 그것으로 꿈 같은 문장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아니었다"고 극구 부인했지만 과연 그럴까? 이후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걸출한 대작을 세상에 내놓았고, 지금은 세계 문학의 거장이 됐다. 필자는 저 만년필도 한몫 단단히 했을 것이라고 혼자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인생은 장비빨이다.(각자 일과 삶을 돌이켜보시라!) 이처럼 하루키의 수필집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나 나올 법한 동화 같은 일화로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파브르가 곤충 관찰하듯 인간세상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하루키의 '눈'을 훔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드니 말 다했다. 346쪽. 8000원. 추신: 하루키의 에세이가 소설보다 백배는 재밌습니다.

2021-04-29 13:32: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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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 대상 상조상품 불법 피라미드 사기 피해 주의

#. J씨(75세)는 'oo연금'회사로부터 일정금액을 투자하면 매일 0.25%~0.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최소 투자금액이 100만원인데, 돈이 없다고 하자 'oo연금'은 상조상품을 가입하면 모집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돌려줄테니 그 돈으로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초기 3~4개월간은 월 납입금도 'oo연금'이 대신 내주겠다고 했다. 이런 제안에 A씨는 상조상품을 가입했지만 모집수당을 받을 수 없었고, 대납해 주겠다는 'oo연금'측 담당자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서울시는 최근 노인들을 상대로 한 상조상품 불법 피라미드 사기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할부거래법상 상조상품은 다단계 방식 영업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가입시키고, 그가 또 다른 사람에게 상품을 추천하면 수수료 지급을 약정하는 등 변칙성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지인소개 방식으로 상조 상품 가입을 유치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성 영업 판매원이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한 상조회사가 영업점 한곳의 실적이 지나치게 늘어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계약 건을 전수조사했더니 전체 262건 중 258건이 중간 판매원이 모집수당을 챙기려고 개인명의를 도용, 허위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상조상품 계약 체결시 상조회사 본사가 영업인(조직)에게 1건당 평균 35만~40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이 점을 악용한 것이다. 위 사안으로 상조 회사가 불법 영업 조직에 지급 예정이던 금액은 1억여원에 달했다고 시는 전했다. 상조상품 불법 피라미드 사기를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은 시민은 '서울시 눈물그만 온라인 창구'로 신고하면 관련 상담과 함께 대응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허위계약으로 인해 상조회사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불법조직에 지급하게 될 경우 기업 자체의 재무건전성이 하락될 수 있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상품을 가입한 시민에게 돌아온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업계와 공유해 건전한 상조시장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8 15:20: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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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대공원에 청소노동자 위한 '휴식충전소 벤치' 설치

서울시는 청소노동자의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휴식충전소 벤치'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벤치에는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발 받침대와 앉아서 휴식할 때 가장 편안한 각도인 120도로 기울어지는 등받이가 있다.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등받이를 높였고,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거치대도 갖췄으며 강한 햇빛을 막아줄 파라솔도 함께 설치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휴식충전소 벤치는 다양한 주체들이 주도적인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서울시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탄생했다. 청소노동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한 대학생이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청소노동자와 디자인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디자인을 개발했다. 공공이 디자인을 개발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정책 수혜자인 시민이 중심이 돼 결과물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시는 전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청소노동자의 쉼을 위한 휴게공간 조성은 공공이 관심가져야 할 최소한의 환경인권"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공간에 노동자 쉼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8 15:05: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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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무단 배출 사례 집중 단속··· 145건 적발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례 145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물류차고지와 공영·사설 주차장 등에서 노후 경유차 373대를 상대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여부를 살펴 68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 시정명령 및 고발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건설공사장, 자동차 검사소, 무허가 배출시설 등 생활권 미세먼지 배출원 226곳을 단속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한 곳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 77개소를 찾아냈다. 시는 이중 30곳은 수사 완료 후 검찰에 송치했고 47곳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위반 유형별로 ▲질산화물 외부배출 위반 민간 자동차검사소 30개소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외부배출 위반 무허가 배출시설 25개소, 건설공사장 17개소 ▲황산화물 외부배출 위반 금속표면처리시설 5개소가 적발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건설공사장 야외절단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포집전담 요원을 배치하도록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사형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이후에도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며 "사업주는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4-28 14:50: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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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등 관내 노후도로 5곳 손질

서울시가 사고 위험이 큰 도로시설물 개선에 나선다. 28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서대문구 연희로를 포함 관내 노후도로 5곳을 손질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23일 낡은 포장도로나 민원이 접수된 도로시설물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문제점이 발견된 연희로, 은평로, 수색로, 통일로 등에 대한 정비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홍제초~힐튼호텔 버스정류장 ▲녹번역~은평구청 입구 ▲북가좌 삼거리~한고빌딩 앞 ▲불광역~연신내역 4개 구간의 노후 포장도로를 연내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도로 공사에 총 6억79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해당 구간의 도로는 균열, 깨짐, 포트홀 등이 발생해 주민불편과 차량통행시 사고 우려가 있어 원활한 기능 유지를 위해 도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녹번역~은평구청 입구 구간은 도로포장 상태 불량에 따른 차량사고에 의한 손해배상 요청이 수시로 접수돼 사고예방 차원에서 정비가 요구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수색교~한고빌딩 앞 구간은 우기철 대비 긴급 복구 공사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해당 지역의 경우 수색로 확장공사, 수색9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등이 진행 중이라 현 시점에서 도로를 관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4개구간(연희로·은평로·수색로·통일로)에 대해서는 2021년 노후포장도로 정비사업에 포함해 공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색교에서 한고빌딩 앞 구간은 버스정류장 이설 문제로 관련 기관과 협의 중으로, 도로 포장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2022년 이후 버스 정류장을 옮긴 다음 노후도로를 정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마포구 특별시도 어린이보호구역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도구간 미끄럼방지포장 사업은 내달 초부터 10월 말까지 마포구 월드컵북로 신북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2750㎡ 규모)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사업비로 총 9953만4600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0년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에 따라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마포구 특별시도 어린이보호구역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실시해 차량 운전자의 시인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1-04-28 14:41: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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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세훈 서울시장, 코로나도 집값도 못잡나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기를 거머쥐며 시장이 돼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돌아왔다. 그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이쯤 되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이다. 오세훈 시장 당선자는 후보 시절 현 정권의 방역과 부동산 정책 실패를 꼬집으며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집값을 안정화시키고 코로나도 종식시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는데 둘 다 시장 궐위 상태만 못하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19 방역 실패 문제를 짚고 가보자. 새로운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4월 세번째주(11~17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422명이었고,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8.4%,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29.5%, 사망자수는 9명이었다. 권한대행 체제였던 3월 28일~4월 3일에는 각각 1097명, 18.3%, 29%, 6명이었는데 확진자수는 약 1.3배, 고령 환자 비율은 0.1%포인트, 감염경로 불분명 케이스는 0.5%포인트, 사망자수는 1.5배 증가했다. 4월 네번째주(18~24일)도 별반 다를 바 없다. 해당기간 확진자수는 1365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65세 이상 고령환자 비율이 15.2%로 사망자가 1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을 감지한 노인들이 바깥활동을 극도로 자제해서지 오세훈 시장이 제대로 된 방역 조치를 취해서가 아니다. 서울시민들은 코로나19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 "예전에는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이 코로나에 걸렸는데 이제는 가까운 지인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거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오세훈 시장에게 한표를 행사했다고 고백한 직장인 A씨는 요즘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털어놨다. 그는 최근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가족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했다. 뿐만인가. 전세살이를 하는데 집주인이 세를 올려달라고 해 정신없는 와중에 이사 준비도 했다. A씨는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겠다 해서 뽑아줬더니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면서 "고양이랑 같이 사는데 원룸에서 자가격리하느라 온종일 붙어있었더니 얘가 화가나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멀리서 째려보고 있다가 갑자기 달려와서 콱 물고 도망간다"며 웃기면서도 슬픈 얘기를 들려줬다. 서울시민의 반려동물조차 오 시장의 실정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123만원으로 지난달 10억9993만원에서 1130만원이나 뛰어 11억원을 넘겼다. 참고로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최고가라고 한다.

2021-04-27 16:32: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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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안심디자인으로 범죄 예방 나선다

서울시는 광진구 자양4동 자율방범대 통합초소 등에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의 범죄유형을 분석, 맞춤형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심리를 위축시켜 사전에 범죄를 막는 목적을 갖고 있는 성격의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자양4동은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은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다. 주거지와 상가의 모호한 경계로 인해 외부인 출입이 잦아 거주민들의 심리적 안심과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면서 "익명성으로 인한 무분별한 자전거 거치, 담배꽁초 투기 등의 문제도 다수 발생했다"고 생활안심디자인 적용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시는 골목시장과 주거공간을 분리하는 마을게이트와 고보조명을 설치해 외부인의 무분별한 유입을 통제하고 주거지의 영역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조명, 주소, 우편함으로 구성된 웰컴월(64개)을 대문 문주에 설치해 낙후된 노후 골목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야간 보행 시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담장에 적치된 자전거로 골목이 무질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고 픽토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한 에티켓 사인을 부착,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연내 강남구 논현동, 광진구 자양2동, 중랑구 면목동에 생활안심디자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1-04-27 14:56: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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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기·충북·전북·경남과 'MICE 공동 마케팅' 펼친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촉발된 관광·MICE 산업의 위기를 넘고자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서울의 세계 최고의 MICE 인프라와 각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MICE 상품을 개발·운영해 국내 MICE 업계의 유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80%가 취소될 정도로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은 MICE 산업의 빠른 회복을 이끄는 동시에 지역상생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와 각 지자체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5개 지방자치단체는 ▲MICE 유치확대를 위한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 추진 ▲MICE행사 외국인 참가자의 양 시도 투어 프로그램 지원금 지원 ▲그 외 공동 MICE마케팅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우선 이들 지자체는 오는 6월 22~24일 중국의 대표 MICE 박람회인 'IT&CM CHINA'에 함께 참여해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들 기관은 금년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열리는 해외 MICE 전문 전시회에서 온·오프라인 전방위 공동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와 각 지자체가 가진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MICE 공동마케팅이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지역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27 14:46:0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