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균형발전 이끌 15곳 '동네단위 발전전략' 발표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5곳의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4323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권역별로 동(洞) 3∼5곳을 묶어 '맞춤형 동네 발전전략'을 세워 실행하기로 했다. 중심지 육성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총 40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은 모두 15곳으로, 동북권 6곳(성동구 금호·옥수, 광진구 자양, 동대문구 청량리, 성북구 정릉, 도봉구 방학, 노원구 월계), 서남권 5곳(양천구 목동2, 강서구 화곡1, 영등포구 대림, 동작구 노량진, 관악구 낙성대), 서북권 2곳(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합정·서교), 동남권 1곳(강동구 천호·성내), 도심권 1곳(용산구 후암·용산)이다. 지역의 자족성 강화가 필요한 월계, 화곡1 등 7곳에서는 역세권, 주요 도로변 같이 거점이 될 중심지를 육성하는 '지구 중심 발전·관리 방안'이 시행된다. 자양과 대림 등에서는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가 이뤄진다. 청량리에는 2023년 이전 예정인 공공청사를 리모델링해 초등돌봄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확충하고, 방학 생활권에는 한옥도서관·생태문화도서관을 짓는다. 후암·용산에는 남산공원과 가까운 소월로를 보행특화거리로 조성하고, 합정·서교는 절두산 성지, 양화진 옛터 등 역사문화자원과 인접한 합정동 일대를 재생해 명소화를 유도한다. 낙성대에는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클러스터인 'S밸리'를 만든다. 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5곳에 더해 총 20개 지역생활권의 맞춤형 도시계획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로 수립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주민이 참여해 만들어가는 '우리동네 미래발전지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2022년까지 62개 지역의 지역생활권 실행방안을 수립·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