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또 17% 높여 5위 사수…6위 토요타와 차이 279억달러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올해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전세계 5위 브랜드로 위상도 공공히 했다. 삼성전자는 3일 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가치를 877억달러로 평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전략, 공감력, 차별성, 고객참여, 일관성, 신뢰 등)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과 비교하면 17% 성장한 금액이다. 지난해(20%)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 순위도 5위를 지키며 오히려 6위와 격차를 171억달러에서 279억달러로 크게 벌렸다.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 성과에 더해 휴대폰과 TV, 가전과 네트워크까지 전 제품군에서 브랜드 가치를 골고루 제고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반도체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브랜드 가치 성장에 기여했다. 10대 브랜드 중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비미국브랜드 중에서도 일본 토요타(6위)와 메르세데스-벤츠(8위)를 앞섰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통합된 조직 노력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강화 ▲폴더블, Neo QLED 8K, 비스포크 등 다양한 혁신 제품 리더십 및 미래 기술 선도 ▲'#YouMake' 등 MZ 친화적 마케팅 활동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브랜드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CE/IM부문을 DX부문으로 통합하였으며,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위해 'CX-MDE센터'를 신설하며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개방형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마케팅을 확대한 바 있다. 그 밖에도 ▲Your Galaxy Your Way(휴대폰) ▲Play it your way(더 프리스타일) ▲BESPOKE Be You(가전) ▲We Are Behind Every Wish(반도체) 등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서도 소비자 경험에 중심을 둔 마케팅을 전개했다. 폴더블, Neo QLED 8K,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 리더십을 지속하고, AI·5G·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퓨쳐제너레이션랩(Future Generation Lab)' 운영을 통해 고객의 인사이트를 발굴, 제품·마케팅 활동에 반영하고, 메타버스 마케팅을 펼치는 등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전 사업부가 협력하여 진정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들어 2017년 6위, 2020년 5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가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