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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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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주유 고객에 신라스테이 숙박권 증정

SK에너지가 주유 고객들에게 호텔신라 계열의 고급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의 숙박권을 선물한다. SK에너지는 내년 2월 28일까지 'SK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전국 방방곡곡 신라스테이로 떠나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전국 SK 주유소·충전소에서 월 3만원 이상 주유·충전한 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을 통해 신라스테이의 숙박권과 패키지 할인권을 제공한다. 숙박권 30매, 패키지 2만원 할인권 3만매 등 총 3만 30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벤트는 총 3차로 나눠 숙박권 10매, 패키지 2만원 할인권 1만매씩 진행된다. 1차는 2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2차는 1월 1일부터 31일, 3차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다. 각 이벤트 기간 동안 3만원 이상 이용 실적이 있는 고객은 엔크린닷컴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된 숙박권, 할인권은 광화문, 마포, 제주, 천안 등 전국 9개의 모든 신라스테이 호텔 지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신라스테이와 제휴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호에 맞는 고급 이벤트로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스테이도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SK 주유소 1만원 주유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신라스테이 동탄, 천안, 울산, 제주 등 총 4개 지점에서 '스페셜 드라이빙' 패키지를 이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2016-11-21 10:13:2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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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미국 셰일 오일 국내 첫 도입

셰일 오일이 국내에 들어온다. GS칼텍스가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국내에 들여왔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미국이 원유 금수조치를 해제한 이후 국내 정유사로는 첫 도입이다. 그간 국내 정유사가 미국산 콘덴세이트나 알래스카 원유(ANS)를 도입한 적은 있었다. 2014년 GS칼텍스가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만 배럴과 알래스카 원유 80만 배럴을 도입했고 지난해도 각각 30만 배럴과 90만 배럴을 구입했다. 올해 3월에도 미국에서 콘덴세이트 40만 배럴을 구매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본토에서 채굴된 원유를 도입하는 것은 작년 12월 미국 의회가 40년 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해제한 이후 처음이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 이글포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셰일오일인 이글포드 원유를 구매했다. 지난 20일 이글포드 원유 100만 배럴을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 이즈키호가 여수 제2원유부두에 접안했으며 하역작업은 22일까지 이어진다. 이글포드 원유는 저유황 경질원유(API 45~56)로 분류되며, GS칼텍스는 다음 달에도 100만 배럴을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금번 미국산 원유 도입은 미국산 원유가 아시아국가로 수출되는 역외거래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GS칼텍스가 미국산 원유를 구매한 이후 중국과 일본 정유사들도 미국산 원유 구매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약세, 파나마 운하 개통으로 인한 원유 수송운임 하락으로 미국산 원유의 경제성이 확보됐다"며 "멕시코산 원유와 함께 운송해 부대비용도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경제성 있는 원유를 발굴·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1-21 09:48: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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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기업들 “청와대 무시할 수 있겠나”

최순실 게이트 연루 기업들이 기금 출연은 청와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을 일괄 기소하며 박 대통령이 이들과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발표를 통해 연루가 확인된 기업들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청와대의 강요를 버틸 수 없었다는 입장도 조심스레 드러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최순실 씨의 지인 회사에서 11억원 상당의 물품을 납품받고 차은택 씨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몰아줬다. 이에 대해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브로슈어 같은 것을 주면서 '한번 검토해달라'고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 그걸 무시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하지만 두 회사에 돌아간 이득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안 전 수석에게 사실상의 강요를 받아 KD코퍼레이션에서 공기청정 기능 관련 흡착제를 납품받았다. 현대차는 최순실 씨 지인이 운영하는 이 업체의 제품과 기존 수입품을 비교한 결과 24%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몰아줬다는 발표에 대해서는 "62억원 가운데 대부분은 언론사에 광고료로 지급됐고 플레이그라운드에게 돌아간 돈은 수수료 등 13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컴투게더 대표에게 포레카의 지분을 넘기라고 강요하다 미수에 그쳤다고도 발표했다. 포레카는 포스코의 광고계열사였으며 컴투게더가 인수했다. 일각에서는 포레카 매각 초기부터 포스코 경영진이 최 씨와 공모했고 권오준 회장 선임도 최 씨의 영향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언급이 어렵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포스코에게 펜싱팀을 창단하고 더블루케이에 매니지먼트를 맡기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KT는 최 씨의 임원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KT는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가 추천한 2명을 광고 발주 담당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했다. 이후 차 씨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줬다. 올해 실적이 좋아 분위기가 고무됐던 KT는 '비선 실세'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직원들의 사기가 꺾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관련된 인물이 모두 퇴사했고 아직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언급이 곤란하다"며 "추가 수사 협조 요청이 오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K스포츠재단 70억원 추가 기부에 대해 검찰은 최 씨와 안 씨의 직권 남용만 언급하고 뇌물죄 관련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롯데그룹은 최순실 씨가 추진하는 하남 복합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출연했다. 최 씨가 롯데그룹 압수수색(6월 10일) 하루 전날 이 돈을 돌려주며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따로 만난 사실도 확인되며 대가성 논란은 더욱 커졌다. 롯데그룹은 "출연에 대가성이 있었다면 롯데 잠실면세점 탈락이나 4개월에 걸친 검찰 수사 등이 설명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로 70억원 추가 출연은 대가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2016-11-20 16:54: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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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일본에서 두 자리대 성장 이어갈 것"

"지난해 일본에서 세 자리 성장을 했어요. 내년에도 두 자리 성장을 할 겁니다. 성장을 못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고 봅니다." 18일 '지스타 2016'에서 만난 게임빌 박찬 일본지사장이 일본에서의 성장을 자신했다. 게임빌은 2011년 일본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 초 기준으로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10조원 수준이다. 시장이 성숙한 만큼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그래도 전년 대비 10% 가량 늘어났다. 박 지사장은 2013년 게임빌에 입사해 올해부터 일본 지사장을 맡았다. 일본 시장에 대해 박찬 지사장은 '정중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시장은 정중동적 성격이 강해 1, 2위 게임에 변화가 거의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 아래 게임들은 캐주얼 게임에서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진출 당시에는 시장이 캐주얼 중심이라 성과가 잘 이어지지 않았지만 RPG에 주력하며 매출과 유저가 계속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명 지식재산권(IP)을 RPG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국내 기업은 게임빌과 그 형제회사 컴투스 정도다. 박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로 안일함을 들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은 한국과 일본이 언어, 문법, 문화 등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긴장감 없이 접근한다"며 " 때문에 한 두 차례 시도하고 실패했을 때 재도전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일본 시장 공략에 실패한 후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박 지시장은 일본의 가상현실(VR)게임 시장이 콘솔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는 "콘솔 중심인 일본 시장에서는 올해가 VR 원년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포켓몬 고 이후 VR·AR(증강현실)게임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돈이 되진 않지만 VR 시장은 10%정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게임빌이 차기작으로 VR게임을 출시하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2016-11-20 16:54:3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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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투 "VR은 이미 상용화… 한국이 근시안적"

룽투코리아가 가상현실(VR) 생태계에 대해 국내 기업들에 쓴 소리를 했다. 룽투코리아 최성원 사업총괄 이사는 17일 '지스타 2016' 현장에서 국내 게임사들에 대해 "VR 시장이 스마트폰만 해당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VR 게임 상용화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넥슨·넷마블 등의 시각에 대한 반박이다. 최성원 이사는 NHN엔터, CJ E&M, 위메이드에서 사업전략·경영총괄 등을 거쳐 올해 초 룽투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한국은 콘솔게임 시장이 작아 스마트폰만 생각하는 것 같은데 VR는 콘솔과 모바일을 나눠 봐야 한다"며 "VR는 우선 콘솔에서 생태계가 구축되고 그 후에 모바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팅, 액션, 스포츠 장르 게임이 VR에 적합하다.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e스포츠 리그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룽투코리아는 지스타에 VR 격투게임 '파이널포스'를 선보였다. 최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단기 성과에만 집중해 VR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사이 미국이나 중국의 VR 시장은 상당히 커졌다"며 "룽투는 내년 1분기 콘솔 게임으로 파이널포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2분기 이후 출시 예정이다. 최 이사는 VR방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PC방이 생기며 온라인 게임이 보급됐는데 요즘 VR방이 생기고 있다"며 "오큘러스 등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어도 구축된 장소에 가는 사람을 많다. 게임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지스타 2016에서 대형 '아톰' 조형물을 전시하고 '아톰의 캐치캐치'를 선보였다. 최성원 이사는 "중국과 일본은 문화가 달라 사업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며 "일본의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룽투코리아가 들여오고 그 IP를 다시 중국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한국 개발자들과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1-20 16:54:2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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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부진 우려 씻어내나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개막한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이 …흥행 기록을 세웠다. 20일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19일까지 지스타 2016에 방문한 관람객은 전년보다 6% 늘어난 총 16만1908명이다. 목요일이던 1일차 3만7515명, 2일차 4만7447명에 이어 주말인 토요일 7만6946명이 지스타 현장을 방문했다. B2B관 유료 바이어 방문객 역시 개막 3일차까지 전년 대비 6.8% 증가한 총 1902명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20일 폐막까지 22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불참·모바일·지방… 우려 컸던 지스타 이번 지스타는 여러 이유로 부진이 예상돼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가 컸다. 우선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의 불참이 원인으로 꼽혔다.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위메이드, 네오위즈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선데이토즈, 넥스트플로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라이엇 게임즈 등 주요 업체들이 B2C관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신작 개발·발표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업계 관계자는 "B2C관 독립 부스 가격이 95만원, 조립 부스 가격은 170만원"이라며 "100부스 규모로 참석할 경우 1억원 가량 드는데 그만한 마케팅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게임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온 것도 하나의 이유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에 비해 개발인력이 적게 구성된다. 작업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게임업계가 침체되며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이 줄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이러한 문제로 모바일 게임은 출시 일정을 6개월~1년 전부터 지스타 기간으로 확정하고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게임을 내놓더라도 이용자 충성도가 낮기에 지스타 마케팅을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보도 쉽지 않다. 지역적 한계도 문제시 됐다. 대부분의 게임사와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위치한 상황에서 부산에 전시관을 차리고 관람객을 유치하기 힘들다는 불만이다. 지스타 관람을 위해 서울에서 수능을 마치고 왔다는 한 고등학생은 "수능 후에는 마음껏 놀아도 된다는 부모님 덕분에 KTX 표를 미리 구해놓고 숙소도 마련해 지스타에 올 수 있었다"면서도 "KTX 표를 못 구해 아쉬워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표를 구하더라도 KTX 비용만 따져도 왕복 10만원 수준인데 비싼 숙소와 식비도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우려 불식하며 흥행 성공…비결은 VR 하지만 지스타 2016은 관람객이 늘어나며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가상현실(VR) 게임이 관람객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스타에서 VR 게임의 선봉에 선 것은 소니, 룽투 등 외국계 기업이다. 소니는 지스타 조직위가 꾸린 VR 특별관을 플레이스테이션4와 전용 VR로 꾸몄다. 룽투코리아는 VR 격투게임 '파이널포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드웨어 기업들도 전면에 나섰다. HTC는 지스타에서 자사 VR기기 '바이브'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홍보에 나섰고 비주얼컴퓨팅 기업 엔비디아도 자사 그래픽카드로 구현한 시스템에서 오큘러스리프트, 바이브 등의 체험존을 운영했다. 반면 한국 기업인 넥슨과 넷마블, 웹젠 등은 모바일·PC 신작 게임 시연에 집중했다. 특히 B2C관 중앙에 400부스를 마련하며 지스타의 중심으로 거듭난 넥슨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넥슨은 지스타에 앞서 마련된 프리뷰 행사에서 "VR 게임을 내놓으려면 하드웨어 발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 박지원 대표는 "(지스타 현장이)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며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것들은 있지만 아직 외부에 보여줄 수준은 안 된다. 하지만 좀 더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부사장 역시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라 깜짝 놀랐다. 긴장해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스타 조직위는 내달 개최지 재선정에 들어간다. 부산 외에 일산, 성남 등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러한 경쟁을 의식한 듯 지스타 기자실을 찾아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며 "지스타는 부산에서 계속 열릴 것"이라고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번 지스타 흥행은 개최지 재선정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16-11-20 16:54: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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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티오피아에 AS기술 전수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가전제품 수리기술을 가르친다. LG전자 두바이 서비스법인(LGEME) 강사들이 지난 14일부터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기술특강을 진행했다고 LG전자가 20일 밝혔다. 특강에는 류광진 기술명장과 강사 3명이 참가했다. 류광진 명장은 LG전자에서 26년 동안 활동한 가전 수리기술 전문가다.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희망직업훈련학교에는 특강을 듣기 위해 현지 교사·학생 등 200여명이 몰렸다. 류 명장은 신형 TV 회로 원리, 올레드 TV 신기능, 인버터 작동원리, 냉장고 가스용접, 에어컨 설치, 사무용 프린터 수리 등 가전 신기술을 소개하고 기기별 수리 노하우도 전수했다. LG전자는 명장이 직접 찾아가는 특강 외에도 서비스법인 연수, 실습용 가전 제공 등으로 에티오피아 기술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LG전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해 2014년 설립했다. 매년 국가시험점수, 필기시험, 면접 등을 종합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3년간 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내실있는 교육으로 2년 연속 아디스아바바 우수 직업학교로 선정됐고 재학생의 국가 자격증 시험 합격률도 99%에 달한다. 지난 9월 배출한 첫 졸업생은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2016-11-20 11:14: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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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 올레드 TV, 북미·유럽 '올해의 TV' 선정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울트라 올레드 TV가 대표적인 프리미엄 TV 시장인 북미·유럽에서 잇따라 '올해의 TV'에 선정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LG 올레드 TV(OLED65B6P, OLED55B6P)의 성능·디자인·기능 등에 10점 만점을 주며 올해의 TV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LCD TV보다 확실히 한 단계 위의 TV"라며 "지금껏 테스트해 본 TV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미국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닷컴도 "모든 것이 강점"이라는 극찬과 함께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올해 베스트 TV로 꼽았다. 영국 리뷰매체 스터프는 "4K 화질뿐만 아니라 LG의 HDR 기술도 최고"라며 LG 울트라 올레드 TV(OLED65E6)를 올해의 TV로 선정했다. 영국 AV 전문매체 왓하이파이 역시 올해 최고의 TV 7종에 LG 올레드 TV 2종(OLED65E6V, OLED55C6V)을 포함시켰다. 영국 IT매체 포켓린트도 "완벽한 블랙과 울트라HD, HDR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이라는 평과 함께 LG 울트라 올레드 TV(OLED55E6V)를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스웨덴 유력 AV 매체 유드앤빌드는 만점을 부여하며 LG 울트라 올레드 TV(OLED65E6)를 올해 최고 TV로 뽑았다. LG전자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가 프리미엄 TV의 최상위 기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

2016-11-20 11:12:0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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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글 지도 반출 불가… 안보가 우선

정부가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불가 결정을 내렸다. 지도 국외반출협의체는 18일 경기 수원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측량성과(지도) 국외반출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과 미래창조과학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한 이 회의는 지난 6월 1일 구글이 공식적으로 5000대1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을 신청하며 시작됐다. 협의체는 참여기관 전원 만장일치로 데이터 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8월 24일 2차 회의에서 반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렴되며 처리기한이 이달 23일까지로 연기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산업부와 외교부가 국내 스타트업 육성, 미국과의 통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반출에 찬성했고 국방부, 국정원 등은 국내 안보 시설 노출을 우려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정부는 구글에 안보 시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한 보완책을 요구했지만 구글이 이를 거부하며 반대로 가닥이 잡혔다. 18일 3차 회의를 마친 후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안보위험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구글의 한국 정밀지도 반출 요청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글의 입장 변화 등 재신청이 있다면 다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6-11-18 12:38: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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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퀄컴 차세대 AP 양산

삼성전자가 퀄컴과의 협력으로 파운드리(수탁생산)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18일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를 자사 10나노 공정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연산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은 지난해 85억6500만 달러(약 10조원) 어치가 팔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42.6%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35를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으로 생산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퀄컴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10나노 핀펫 양산 공정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공정이 미세할수록 반도체의 전력 소모는 줄어들고 성능은 높아진다. 10나노 공정은 14나노 공정 대비 성능은 27% 높고 소비전력은 40% 적다. 반도체 크기를 의미하는 면적효율도 30% 개선됐다. AP크기가 줄어든 만큼 스마트폰 등에 다른 부품을 더 넣거나 더 작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4나노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파운드리 1위 기업이던 대만의 TSMC를 제치고 퀄컴의 AP '스냅드래곤 830'을 수주했다. 이 계약으로 2014년 7000억원 수준이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지난해 2조97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업계 순위도 4위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수주 규모도 연간 2조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키스 크레신(Keith Kressin) 퀄컴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모바일 산업을 선도할 혁신 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만들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10나노 공정 적용을 통해 스냅드래곤 835는 향상된 성능과 전력효율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등은 아직 16나노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제품 생산을 어디서 하는지 알리지 않던 것을 감안하면 퀄컴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공개해 타 제품 대비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삼성전자 윤종식 시스템 LSI 사업부 파운드리 사업팀장(부사장)은 "이번 퀄컴과의 파운드리 협력은 삼성전자 10나노 공정의 우수성을 증명한 것"이라며 "10나노 생태계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산에 들어간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은 2017년 상반기 출시되는 기기에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7나노 핀펫 미세공정을 적용한 S램 개발에도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생산 능력이 경쟁사 대비 2~3년 앞서있다"며 "7나노 시제품도 언제든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8 08:42: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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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지스타서 게임 개발사들에 맞춤형 상담 제공

17일 개막한 '지스타 2016'에서 구글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을 만났다. 구글코리아는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에 B2B관 부스를 마련하고 19일까지 구글 솔루션 활용법에 대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파트너사를 위한 네트워킹 공간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글 마케팅 솔루션 본부 모바일 게임·앱팀, 온라인파트너십그룹팀, 구글 클라우드팀 등 구글 내 각 부서가 참여했다. 구글은 게임 각 개발사에 게임 유저와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맞춤형 방법을 제시한다. 구글 마케팅 솔루션 본부는 신규 게이머 유치와 활성 유저 증대를 위한 마케팅 앱 상품을 선보인다. 유니버셜 앱 캠페인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개별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 온라인파트너십그룹팀은 광고 수익을 최적화하는 솔루션 애드몹 리워드 미디에이션을 전시했다. 모바일 솔루션을 통한 수익 증대와 다각화 방안 상담도 마련됐다. 클라우드팀은 구글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용한 개발·운영 최적화 조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백엔드 분석 플랫폼 '파이어베이스(Firebase)'로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모도 시연했다. 구글의 조재인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국내 모바일 개발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11-17 18:39: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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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꽃, 인공지능] 4. 인공지능 경쟁에 뒤쳐진 한국, 해법은?

한국형 인공지능이 일반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은 출발이 늦었던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여전히 뒤쳐진 상태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확보가 서비스 정밀도를 높여주기에 초기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도주자가 충분한 데이터로 학습해 높은 성능을 확보한다면 후발주자의 추격은 그만큼 어려워진다. 한국이 인공지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법은 무엇일까. ◆첫 걸음 내딛은 한국형 인공지능… 갈 길은 멀다 오는 18일 한국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사람과 퀴즈대결을 펼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엑소브레인'은 EBS 장학퀴즈에 출연해 올해 장학퀴즈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고교생 2명, 2016년 수능 만점자, 연예인 등 4명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ETRI는 2013년부터 10년 기간 동안 엑소브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엑소브레인은 한국어 처리 기술, 지식 축적 기술, 질문 분석을 통한 단답형 질의응답 기술 등이 적용된 1단계(2013년 5월~2017년 2월) 개발 버전이다. 엑소브레인의 개발은 총 3단계로 구성됐다. 2017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는 2단계 개발로 의료·특허·법률 등의 지식을 갖추고 인간을 보조하는 스마트 어드바이저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왓슨이 이 단계에 있다. 마지막 3단계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여러 언어로 전문지식을 제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카에 엑소브레인이 탑재돼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주행보조·길안내를 해주는 일도 가능해진다. 카레이싱 애니메이션 '사이버 포뮬러'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아스라다'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콜센터에 배치돼 상담원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사람의 퀴즈대결은 이미 5년 전에 이뤄진 바 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2011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의 장수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 챔피언 두 명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한발 늦은 셈이다. ◆기술, 예산, 인력 모두 부족… 규제도 발목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은 미국의 75% 수준이다. 차세대 로봇 분야에서 선도 국가와의 기술력 격차는 2년으로 평가된다. 현실적인 격차는 더욱 크다. 엑소브레인 개발에 투입되는 정부 예산은 1070억원이다. 이는 미국의 한 연구진이 받은 투자금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인공지능 '지보'를 개발한 연구진은 2억2000만 달러(약 2500억원)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자율주행에서도 ETRI의 예산은 연 40억원이지만, 올 초 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에 10년간 4조8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보유한 특허 역시 주요 국가 대비 부족했다. 미국·일본·한국·국제특허(PCT)에 등록된 인공지능 관련 특허 1만1613건 가운데 한국인이 보유한 특허는 306건으로 3%에 불과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54개 인공지능 관련 기업·대학·연구소 가운데 91%는 연구인력이 50명 미만이었다. 10명 이내도 46%나 된다. 그나마도 정부과제에 의존하는 비율이 68%였고 연구소와 대학의 82%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자체·민간 과제만 수행하는 곳은 3곳에 그쳤다. 바로바로 성과를 제출해야 하는 정부과제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다보니 인지컴퓨팅 등 인공지능 개발에 필수적이지만 대규모·장기 연구가 필요한 기초연구분야 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성엽 서강대 ICT 법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정부나 조직 수장의 임기 때문에 단기간에 정량적인 실적을 요구하는 것이 문제"라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인력도 자원도, 원천기술도 없는 만큼 최소 10년 이상의 중장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선도국과의 격차가 지능형 소프트웨어는 3.5년이지만 뇌과학은 7.8년"이라며 "기초 분야에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변화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규제도 문제다. 이경일 지능정보산업포럼 회장은 "인공지능(AI)을 훈련하려면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이 빅데이터는 결국 개인정보이기에 딥러닝을 하는데 제약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는 의료정보 등 개인정보를 공익을 위해 기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데이터들이 인공지능 경쟁력 확보에 쓰이는 만큼 한국도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MG::20161116000131.png::C::480::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2011년 미국 퀴즈 프로그램 '제퍼디!'에 참가해 인간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IBM}!]

2016-11-17 18:38: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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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PC 경계 허무는 게임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카카오가 17일 게임 전용 공간 '카카오게임별'을 최초 공개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부사장)는 지스타 2016에서 '카카오게임 신규 플랫폼 소개 행사'를 열고 카카오톡에 게임 전용 탭 카카오게임별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남궁훈 대표는 "한 달 동안 카카오톡 사용자는 4900만명, 카카오게임 이용자는 2000만명"이라며 "카카오톡은 플랫폼적인 가능성을 충분히 가졌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과 개인 맞춤형 게임 콘텐츠로 채워진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직접 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 방식으로 제공되며 카카오게임별을 이용하면 '경험치'를 획득하고 '레벨업'도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을 많이 사용할수록 혜택을 주는 VIP 시스템인 셈이다. 특정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는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현물 럭키박스 등을 증정한다. 게임 탭 전용 미니게임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미니게임을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은 웹 기반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게임 관련 정보를 지인과 공유할 수 있고 주목도가 높은 영역에 파트너사들의 게임 메이킹 필름, 사전예약 등의 정보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게임별은 연내 안드로이드 버전 카카오톡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iOS 버전 업데이트는 내년 1월로 계획됐다. PC기반 모바일게임 포털 '별(가칭)' 프로토타입도 공개됐다. 카카오는 PC용 모바일 앱 플레이어 전문기업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게임 검색·에뮬레이터 기능이 담긴 서비스로 구축하고 있다. PC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는 통합 게임포털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윈도 OS 버전을 선보이고 연내 맥 OS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별과 별을 통해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게임 마케팅 채널로서 파트너사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11-17 18:09:5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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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6, 첨단기술의 각축장으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 2016'이 막을 열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지스타에선 가상현실 관련 첨단 기술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유명 VR기기 '바이브'를 생산하는 대만의 HTC는 이번 지스타에서 HTC 바이브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세계 시장에 출시된 바이브는 PC에 연동해 사용하는 VR기기다. 현존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스마트폰용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달리 카메라 탑재 HMD, 무선 컨트롤러 등이 포함된다. 자리에 앉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움직이며 체험하는 룸 스케일 무브먼트 제품이다. 현재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VR 게임분야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HTC는 그간 한국 시장에 바이브를 출시하기 위해 전파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7월 HTC의 칼 랜 이사는 "한국에서 전파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파 인증은 전자기기가 전파 환경 등에 해를 끼칠 수 있는지 검사하는 과정으로, 이 인증을 받은 기기만 국내에서 판매될 수 있다. HTC 바이브는 지난 10월 전파 인증을 획득했다. 바이브의 전파인증을 획득한 HTC는 유통사로 제이씨현시스템을 선택하고 공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컨트롤러, HMD 등을 모두 갖춘 바이브 가격은 125만원이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레이먼드 파오 HTC 아시아 태평양 지역 VR부문 부사장은 "바이브는 세계 최고의 VR시스템"이라며 "이번 공식 출시로 게임 강국인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브는 공식 홈페이지와 옥션, G마켓,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HTC는 내달까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갤러리에피소드1: 콜오브더스타시드'·'좀비트레이닝시뮬레이터' 등 번들게임 2종을 제공하고 1년 무상 AS도 지원할 예정이다. HTC는 바이브의 원활한 구동이 가능한 PC의 가격까지 감안할 경우 소비자가 300만원 가까이 지출해야 하기에 상업용 바이브를 판매해 'VR방'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한발 앞서 VR 기기를 선보인 소니(SIEK)는 지스타에 체험존을 꾸리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소니는 자사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에 호환되는 'PS VR'을 지난달 국내 출시했다. PS4와 PS VR까지 구매하더라도 100만원 수준이어서 바이브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낮다. 기존 제품군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어지럼증도 상당부분 개선했다는 평가다. SIEK는 지스타 2016에 발매 예정 타이틀 18종을 포함한 총 41종의 타이틀을 선보이며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자랑했다. 유통 물량이 부족해 구할 수 없었던 PS VR, PS4 Pro 등의 현장 판매도 진행했다. 현재 230개 회사와 협약을 맺은 SIEK는 연내 50종의 타이틀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안도 테츠야 SIEK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 왔는데 부스에서 게임에 몰입하는 유저들을 보고 감동받아 한국에 가장 먼저 PS VR을 출시했다"며 "벌써 1년이 지나 지스타에서 PS VR로 인사하게 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글은 머신러닝 기반의 비전봇을 선보였다. 머신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의 일종이다. 비전봇은 카메라로 인식한 영상을 스스로 판단한다. 사람이 얼굴을 보여줄 경우 영상을 분석해 '사람'이라고 인식하며 안경을 들이밀 경우 '사람의 행동', '안경' 이라고 판단한다. 사람의 표정까지 분석하기에 사람이 웃음을 지으면 이를 인식하고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영상을 스스로 분석하는 비전봇 API를 활용할 경우 인터넷에 유통되는 음란 동영상을 단속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국내에는 아직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없다"고 설명했다.

2016-11-17 18:09:27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