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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500m 준준결승 진출…5000m 계주 우승시 다관왕 기대

'빅토르 안' 안현수(29·러시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을 시동을 걸었다. 8년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해 1000m에서 러시아에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는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안현수는 22일 오전 1시 30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한국 국가대표 당시 500m는 안현수의 주종목이 아니었다. 3관왕을 달성했던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도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이후 단거리 훈련에 주력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 때문이다. 안현수는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열린 인터뷰에서 "큰 부상을 해서 무릎 통증이 아직도 있다. (러시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 안에서 맞춤형 훈련을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어 단거리 위주로 훈련했다. 한국에서보다 500m가 더 잘됐다"고 말했다. 맞춤형 훈련을 통해 안현수는 한층 원숙해진 스케이팅 실력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안현수는 올시즌 월드컵 500m에서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500m 세계랭킹 1위다. 여기에 1000m 금메달로 자신감과 여유까지 더해졌다. 안현수가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쇼트트랙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된다. 현재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안현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중국 여자 에이스 왕멍(29) 뿐이다. 왕멍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지금까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안현수에게 500m는 이번 대회 다관왕과 쇼트트랙 역사상 최고 선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다. 한편 안현수는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열리는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도 출전한다.

2014-02-20 16:38: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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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종합순위 10위 도전…쇼트트랙 1000m·5000m 계주 앞둬

불꽃같은 스퍼트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피날레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이틀 전인 22일은 사실상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날이다. 겨울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이라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목표 달성 여부도 이날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사냥은 쇼트트랙 전사들이 맡는다.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이 이날 오전 1시44분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나서 또 한 번의 '금빛 질주'를 시작한다. 이들은 대표팀 맏언니 조해리(고양시청)와 함께 18일 치러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계주 이전에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심석희,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각각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둘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이번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다.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은 이미 1000m 예선을 각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하고 마지막 메달 사냥 채비를 마쳤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처한 남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은 박세영(단국대)과 이한빈(성남시청)의 발끝에 달렸다. 박세영과 이한빈은 500m 준준결승에 올라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 획득을 위해 역주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대한항공)은 후배 김철민, 주형준(한국체대)과 함께 팀추월 예선경기에서 나선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10000m 금메달 및 5000m 은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서는 각각 4위, 12위에 그쳐 우리나라가 첫 메달을 노리는 팀추월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소치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을 안겨주며 유종의 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02-20 16:37: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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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이산가족 눈물의 상봉

"형님 살아계셨네요. 이렇게 얼굴을 보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박양곤(52)씨가 20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설 계기 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첫날 형 양수(58)씨와 눈물의 만남을 가졌다. 양수씨는 1972년 12월28일 서해상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됐던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62호 선원 25명 중 한 명으로, 생사조차 몰라 애태웠던 형을 41년 만에 마주한 양곤씨는 기쁨과 설움이 뒤섞인 목소리로 살아줘서 고맙다고 되뇌었다. 당시 열여섯살이던 양수씨는 어려운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까 싶어 배를 탔다가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박 씨의 부모는 빼앗긴 아들과 다시 만날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다 지병과 노환으로 모두 세상을 떠났다. 양곤 씨는 형에게 남쪽 소식을 생생히 전하기 위해 돌아가신 부모님과 큰형의 묘소 사진, 가족 사진, 고향마을 풍경 사진을 챙겼고 내복 등 의류와 생활필수품을 선물했다. 양곤 씨는 이날 형수 리순녀(53)씨도 처음으로 만났다. 최선득(71)씨는 1974년 2월15일 백령도 인근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된 동생 영철(61)씨와 상봉했다. 당시 스물한 살이던 영철씨는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 외양 어선을 탔다. 정부에 의해 전시납북자로 인정된 북한의 최종석(93)씨와 최흥식(87)씨도 이번 상봉대상에 포함됐으나 모두 사망해 각각 남쪽의 딸 최남순(65)씨와 아들 최병관(68)씨가 북쪽의 이복형제와 만나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전해들었다. 전쟁통에 가족과 헤어진 김영환(90) 할아버지는 북녘에 두고 온 아내 김명옥(87) 씨와 아들 대성(65) 씨를 만났다. 이번 상봉단에서 배우자를 만난 것은 김 할아버지가 유일했다. 김 할아버지는 6·25 때 인민군을 피해 혼자 남쪽으로 잠시 내려와 있다가 가족과 헤어졌다. 당시 아들 대성 씨는 5살이었다. 김 할아버지는 이후 남쪽에서 결혼해 4남1녀를 뒀다. 60대 노인이 된 아들을 마주한 김 할아버지는 밀려드는 회한에 "미안하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상봉에 동행한 아들 세진(57)씨는 "아버지는 북쪽 가족들에게 젊을 때 그렇게 헤어졌다는 미안함을 안고 살았다"며 "가족들을 만나면 보고싶고 안아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말했다.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김성윤(96) 할머니는 여동생 석려(81)씨를 만났고, 감기 증세로 거동이 불편해 응급차를 타고 금강산까지 이동한 김섬경(91) 할아버지는 딸 춘순(68)씨, 아들 진천(65)씨와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3년 4개월 만에 진행된 이날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12명이 부부·자식을, 47명이 형제·자매를, 23명이 3촌 이상 친지를 각각 만났다. 남측 상봉단은 2시간에 걸친 단체 상봉에 이어 이날 저녁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해 만남의 기쁨을 이어간 뒤 첫날 행사를 마무리한다.

2014-02-20 16:34:11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