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KBO 흥행 타고 편의점 변신…‘야구 성지’ 경쟁 치열

프로야구 KBO 리그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유통업계, 특히 편의점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개막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올 시즌 총관중 1300만 명 시대를 예고한 가운데, 경기 침체로 고심하던 편의점 업계는 야구 팬덤을 정조준한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프로야구 개막 이후 야구 팬덤을 겨냥한 협업 상품과 특화 매장, 한정판 굿즈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기장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주류 판매가 급증한 데다, 구단별 팬덤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야구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핵심 마케팅 소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GS25 역시 야구팬들의 응원 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스낵으로 맞불을 놓았다. 롯데웰푸드의 '오잉'과 협업해 스트라이크 아웃을 의미하는 'K'를 전면에 내세운 '오잉K불황태맛'을 단독 출시했다. 야구장 인근 매장에서 '홈런볼'이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데이터에 주목해, 제2의 야구 전용 스낵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정 구단과의 밀착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는 곳들도 있다. '먹산'이라는 별칭을 가진 두산베어스의 홈구장 인근에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인 CU는 야구장 맞춤형 먹거리와 대규모 주류 할인 행사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개막 직후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급증하며 팬덤의 구매력을 입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구 팬덤을 보유한 KIA 타이거즈와 손잡고 '최강 호랑이즈' 테마의 한정판 협업 상품 9종을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김도영, 양현종 등 주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랜덤 스티커 85종을 안주와 베이커리류에 동봉했으며, 라벨을 벗기면 선수의 모습이 나타나는 '히든비어캔'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마트24는 트렌드랩성수점 내 SSG랜더스 팝업존을 열고 최정 선수의 '26시즌 어센틱 어웨이 사인 유니폼', 김광현 선수의 사진이 들어간 '25시즌 어센틱 홈 유니폼', SSG랜더스 선수들의 '26시즌 레드 어센틱 사인 모자' 등을 한정 판매해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가 야구로 시야를 돌린 데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직면한 위기감과 프로야구 KBO 리그의 흥행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전국 편의점 점포 수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매출 성장률이 0.1%대에 머무는 등 내수 침체의 여파가 거세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야구의 경우 최소 경기·최소 일수로 정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팬덤의 위력이 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이나 선수에게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스포츠 팬덤의 구매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라며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팬들이 굿즈를 수집하고 응원 문화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4:25:1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벤슨',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 바꾼다... 2027년 100호점 목표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론칭 1주년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독보적인 원재료 경쟁력과 제조 공정을 앞세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2027년까지 전국 100호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베러스쿱크리머리는 12일 경기 포천 생산센터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벤슨의 제조 공정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벤슨의 생산 기지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천 생산센터는 원유 가공부터 배합, 냉각, 충진, 포장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으며, 생산 공정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도입돼 품질 일관성을 높였다. 벤슨은 지난해 5월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첫 매장을 연 이후 1년 만에 15개 점포를 운영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주요 복합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고,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입점과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걸그룹 엔믹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선호도를 확인했다며 품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품 차별화의 핵심은 원재료와 공법이다. 벤슨은 국산 원유와 유크림을 사용해 유지방 함량을 최대 17%까지 높였고, 공기 함유량을 의미하는 오버런을 약 40% 수준으로 낮춰 밀도 높은 식감을 구현했다. 인공 유화제 등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클린 라벨' 원칙도 적용했다. 회사는 이러한 제조 철학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차별적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전략도 다각화한다.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입점, 배달 플랫폼 강화, 모바일 선물하기 도입 등을 통해 판매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63빌딩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신규 매장을 열며 핵심 상권 공략을 이어간다. 올해 3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27년에는 100호점까지 확대한다는 로드맵이다. 벤슨의 확장은 국내 낙농가와의 연계 효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산 유제품 매입량은 2025년 267톤에서 2027년 1,837톤으로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영 중심 운영을 통해 품질 통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산 원유 소비 확대를 통해 상생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진호 베러스쿱크리머리 대표는 "지난 1년간의 연구와 투자가 제품력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24:4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DL이앤씨, '욕실 건식벽체 방수시스템' 국토부 인증 획득

DL이앤씨는 한솔홈데코와 공동 개발한 '욕실용 건식벽체 방수시스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신기술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 적용성 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신기술은 욕실 벽체의 습식 공법 대비 ▲하자 개선 ▲시공 편의성 ▲공사기간 단축 등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기존에 활용하던 일반적인 욕실 습식 공법은 벽돌을 시멘트로 쌓은 후 그 위에 타일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방수 작업이 필요하며 양생과정이 발생해 공사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품질을 위해 숙련된 작업자 확보도 필수다. 반면 신기술을 활용한 건식 시공은 약 16.3㎡ 크기의 욕실 경량 벽체에 방수 성능을 보유한 대형 패널(약 2440×590(㎜)) 단 16장을 간단히 부착하는 방식이다. 작업 시 양생 과정이 필요 없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자재 간 접합부를 '역구배 클립' 형태로 적용함으로써 수분 침투를 방지해 줄눈 탈락과 오염 등 가능성을 낮춰 손쉽게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이 신기술은 DL이앤씨의 시공 전문성과 한솔홈데코의 마감재 기술력을 접목해 일궈낸 결실이다. 이미 DL이앤씨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 현장에 적용 중이다. 신기술을 통해 DL이앤씨는 기존 대비 생산성을 약 3배 높인 반면 현장 하자 발생률을 60% 이상 낮추고 인력 투입을 18%가량 줄이는 성과를 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에 국토부 인증을 받은 신기술은 욕실 시공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타일 탈락이나 균열 같은 고질적 하자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차별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공법의 한계와 난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4:20:31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제품 아닌 ‘한 끼’ 제안…CJ제일제당 디지털 마케팅 전략 적중

CJ제일제당이 건강 식단을 주제로 한 디지털 캠페인으로 제품 검색과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숏폼 영상 중심의 '제일쉽단' 캠페인이 공개 20일 만에 누적 조회수 5천만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관련 제품군의 포털 검색량과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제일쉽단' 영상은 일상 속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 숏폼 콘텐츠다. 배우 신혜선과 캥거루 캐릭터 '미스터 캥'을 앞세워 잘못된 건강 정보를 바로잡고, 상황에 맞는 간편 식단을 제안하는 구조로 제작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햇반 잡곡밥', '비비고 생선구이', 'The더건강한 닭가슴살', '밸런스밀' 등 간편하게 한 끼를 구성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함께 등장한다. 특정 브랜드나 제품 중심이 아닌, 여러 제품을 묶어 '건강 식단'이라는 사용 맥락으로 접근한 점이 기존 디지털 마케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이 '제품 광고'가 아닌 '식단 제안'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일 품목이 아닌 복수의 H&W 제품을 한 끼 식사 맥락으로 묶으면서, 브랜드 노출보다 사용 장면을 먼저 각인시키는 전략이 검색과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숏폼 중심의 콘텐츠가 TV나 배너 광고 대비 제작·집행 비용은 낮추면서도 확산 속도와 도달 범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향후 식품업계 디지털 마케팅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소비자 행동 변화도 확인된다. 캠페인에 포함된 주요 제품들의 네이버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평균 약 200% 증가했다. 콘텐츠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을 기점으로 관련 키워드 유입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로의 연결도 이어졌다. 해당 제품군은 캠페인 온에어 이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누적 매출 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는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습김치', '1분링 육수커플', '10분쿡 전자레인저'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력을 노린 디지털 캠페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제품 기능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소비자 일상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검색과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헬스앤웰니스가 일상적인 식생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19: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농심, 2030년 매출 7.3조 목표 "신라면을 글로벌 No.1 문화 아이콘으로"

농심 신라면이 누적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며 K-라면의 새 역사를 썼다. 1986년 출시 이후 40년간 대한민국 1등 자리를 지켜온 신라면은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탑 브랜드'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1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신라면 4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시대에 따라 의미를 확장해 온 브랜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故 신춘호 회장은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며 "신라면은 언젠가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 아래 탄생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농심은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2025년 기준)이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 개로, 면발 길이를 모두 이으면 지구와 태양을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주목할 점은 성장의 축이 글로벌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누적 매출의 약 4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미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미국 1, 2공장에 이어 최근 녹산 수출전용 공장과 러시아 법인 설립 등 글로벌 공급망을 확충하며 'K-라면 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조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그룹 매출 7조 3000억 원 달성, 해외 매출 비중 60%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메인스트림 채널 확장과 물류 거점 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툼바'에 이어 소비자들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로제 파스타에 고추장을 가미한 한국적 매력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구할 것"이라며 "신라면이 진출한 100여 개국에 최단 시간 내에 유통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로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유나 치즈를 넣는 레시피가 글로벌하게 바이럴되는 점에 주목했다"며 "농심 발효연구소의 기술력이 담긴 고추장을 토마토, 크림과 조합해 새로운 'K-로제'의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라면은 제품을 넘어선 '문화 아이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파트너십, 글로벌 앰버서더 '에스파(aespa)' 발탁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해외 주요 거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체험 매장 '신라면 분식'을 오는 6월 서울 성수동에도 선보인다. 조 대표는 외식 사업 확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는 체인 사업보다는 한국의 모디슈머 문화를 직접 체득하게 하는 가치 전달이 우선"이라며 "수도권에는 그날 만든 라면을 판매하는 등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대표는 내수 시장을 놓고 "국내 시장은 양적 팽창보다 고급화와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존 국물 위주의 유탕면을 넘어 건면 파스타, 볶음면 등 모든 '누들' 영역에서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에 대해서는 "제조사로서 원가 압박 요인이 상당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가격 인상은 소비자 상황을 감안하여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함께해 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번 40주년을 기점으로 신라면을 '한국인의 정(情)'이 담긴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보편적인 식문화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13 14:12:5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중금리대출 확대 압박에…시중은행·인뱅 '책임 공방'

중금리 대출 공급 의무를 둘러싸고 금융업권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은행을 '준공공기관'으로 규정하며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지원 등 사회적 역할 강화를 주문하면서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서는 누가 더 역할을 맡아야 하느냐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5대은행의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는 7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7650억원보다 310억원 많다. 특히 KB국민은행의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는 3068억원으로, 카카오뱅크(4500억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문제는 중저신용자 포용 확대라는 정책 방향에는 이견이 없지만, 실제 리스크 부담을 누가 더 감내할 것인지를 두고 업권 간 시각차가 크다는 점이다. 시중은행들은 위험가중치(RW)가 높은 중저신용대출 확대가 자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업대출과 정책금융 지원까지 맡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경우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부실채권(NPL)비율은 지난해 말 0.28%에서 올해 1분기 0.34%로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도 0.28%에서 0.30%로, 하나은행도 0.35%에서 0.37%로 상승했다.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이미 포용금융 역할을 확대해온 만큼 추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2~34%대를 유지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34.9%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 32.5%, 카카오뱅크 32.1% 순이다. 신규 취급 비중 역시 금융당국 기준인 32%를 웃돌았다. 토스뱅크는 48.8%, 카카오뱅크 35.7%, 케이뱅크 34.5%를 기록했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연체율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11%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 0.6%, 카카오뱅크 0.51%를 기록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2028년까지 35%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를 고려하면 35% 이상으로도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이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왔고, 시중은행 역시 정책금융과 기업대출 부담을 함께 안고 있다"며 "단순히 어느 한 업권에 부담을 집중시키기보다 균형 있는 역할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13 14:01:1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경주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 "저준위 방폐물 더 안전하게 관리한다"

하반기부터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함께 22.5만 드럼 처분 가능 5중 차단 방식 다중방벽 구조 시공… 7.0 규모 지진 견뎌 국내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핵심 거점이 될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준공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류해 더욱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3일 오후 경주시 문무대왕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에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 천연 방벽과 공학적 방벽을 구축해 방사능 농도가 낮은 저준위 이하 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완공된 경주 시설은 2022년 착공 이후 총사업비 3141억 원이 투입됐으며, 작년 말 공사를 마치고 올해 3월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2단계 시설은 200L 드럼 기준 총 12만 5000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1단계 동굴처분시설(10만 드럼)과 합치면, 중·저준위를 구분해 총 22만 5000드럼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최근 확정된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처분시설 계획 규모(1~3단계)는 총 38만 5000 드럼이다. 시설은 특히 5중 차단 방식의 다중방벽 구조로 시공돼 리히터 규모 약 7.0의 강력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 기후부는 2031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부지 내 준공 예정인 16만 드럼 규모 3단계 처분시설이 완공될 경우 극저준위 방폐물 처리시설도 확보해 방사성폐기물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2단계 시설의 본격적인 운영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원전 장갑·방호복 등 저준위 방폐물의 처분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책무 중 하나"라며 "우리 기술로 건설한 2단계 처분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13 14:00:1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방한 관광객 급증에 백화점 활짝…2분기 실적도 기대

K-콘텐츠 열풍과 엔저·위안화 회복세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특수'를 누리고 있다. 1분기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고객 증가에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가 맞물린 5월에 힘입어 2분기 또한 장밋빛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외국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콘텐츠와 명품 소비 수요가 맞물리며 주요 점포들의 외국인 매출이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 가까이 치솟는 등, 외국인 소비가 내수 부진을 상쇄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약 4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유통업계에서 외국인 고객이 실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1분기 백화점 업계는 K-콘텐츠와 명품 선호 현상에 힘입어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92% 신장했으며, 특히 명동 본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23%까지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나며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현대백화점 또한 명품·워치·주얼리·패션 판매 호조와 더현대 서울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21% 증가하는 등 외국인 고객 증가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황금연휴' 특수가 있어 외국인 고객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밀려드는 외국인 수요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관광객 급증 시점에 맞춰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10% 급증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명품과 주얼리 강세에 힘입어 전점 매출이 35.4% 상승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이 155.3% 폭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 업계 역시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111% 수직 상승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업계는 개별 관광 중심으로 재편된 소비 패턴에 맞춰 맞춤형 마케팅과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 내수 시장에서 지난 외국인 카드 사용액 비중이 3.0%를 상회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백화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5~7%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외국인 매출 비중이 계속 상승해 내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서울(명동, 강남, 잠실)과 부산 지역에 랜드마크 점포가 있는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3:49:4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어촌 변신' 본격화...해수부, 속초장사·함평석두·거제계도·남해문항 8억씩 지원

낙후된 어촌에 현대식 휴양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도시민 등이 다시 찾고픈 곳으로 거듭나게 하는 정책사업이 최근 한창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2026년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 대상지에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원 속초 장사마을 ▲전남 함평 석두마을 ▲경남 거제 계도마을 ▲경남 남해 문항마을이다.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지난 2015년 이후 추진돼 왔고, 최근 들어 크게 변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어촌 마을의 노후화된 체험장, 숙박시설을 최신 트렌드에 걸맞는 고품격 숙박시설로 전면 개선하는 사업이다. 남해군 유포마을의 경우, 고도화사업을 통해 소규모·가족형 숙박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체류형 관광객의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기준 마을 관광소득이 100%가량 늘었다. 올해 고도화사업 공모에는 어촌 마을 18곳이 신청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이중 4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18곳에는 마을당 2년간 총 8억 원이 지원된다. 속초시 장사마을은 업무와 휴식을 함께하는 워케이션에 특화된 숙박환경을 조성해 단순 체류를 넘어 지역과 교류하고 어촌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함평군 석두마을은 기존 카라반을 리모델링하고 글램핑장을 새롭게 만든다. 거제시 계도마을은 낚시객들을 위해 노후 숙박시설을 개선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남해시 문항마을은 노후된 숙박시설을 개선해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생태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모색한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고도화사업을 통해 어촌체험휴양마을이 다시 찾고 오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지역 고유의 자원과 특색을 살린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숙박환경 및 관광 콘텐츠 개선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5-13 13:33:05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재건축 수주전에 홍보관 경쟁…축척 모형에 방범 로봇까지

건설사들이 알짜 입지의 재건축 수주를 위해 홍보관을 줄줄이 열어 사업 제안은 물론 주거 신기술까지 선보이고 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홍보관을 연다. 단지명으로 제안한 '래미안 일루체라'를 그대로 옮겨 놓은 축척 모형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주거 단지의 모습을 선보이며, 구체적인 사업 제안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1대 1 상담 자리도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SMDP'와 협업해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을 앞세운 설계안을 제안했다. 한강변에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조합원 446명 모두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조망 시뮬레이션으로 각 세대에서 보이는 한강 조망과 인근 건축물과의 간섭 여부를 치밀하게 검토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 100%는 물론 일반분양 87세대까지 한강 조망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 강남 한강변 아파트의 고질적인 과제였던 '북측 한강 조망'과 '남향 일조권' 사이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거실과 주방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Swivel)' 조망특화 평면도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금융조건으로는 사업비 전체를 한도 없는 최저금리로 책임 조달하고 ▲이주비 LTV 100% ▲HUG 보증수수료 '제로' ▲대출 없이 입주 시 분담금만 100% 납부 ▲계약 후 30일 내 환급금 100% 지급 등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 홍보관으로 미래 주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은 단지를 순환하며 모든 동과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핵심 구조를 실물 크기로 구현했다. 냉난방과 공기질이 관리되는 실내 환경에서 산책과 러닝, 휴식이 가능한 '순환형 커뮤니티' 개념을 직관적으로 보여줬으며, 입주민 전용 이동체계인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을 배치해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이동 설계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단지 내에 적용될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모베드(MobED)와 나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물 전시와 구동 영상이 결합돼, 단지 내 이동과 서비스, 안전 관리까지 확장되는 미래 주거 환경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단지 모형존은 총 5175세대, 30개 동의 배치와 한강, 서울숲, 도심 스카이라인을 아우르는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계로만 볼 수 있었던 압구정3구역의 미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기획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5-13 13:26:0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