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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류희림 '민원인 정보 유출 사건' 경찰 이첩,'청부 민원 의혹'은 종결 없이 방심위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방심위가 조사하도록 송부했다. 이 사건과 관련한 민원인에 대한 개인 정보 유출 의혹은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이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 사건'은 지난해 9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고 같은 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권익위에 부패 신고를 하면서 뉴스타파가 이를 보도하며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 정황은 최근 변호사가 익명의 제보자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한 공익신고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신고서에 따르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9월 초 방심위에 쏟아진 관련 민원들의 상당수가 류 위원장의 가족과 지인 등 관계인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방심위는 이 민원들을 근거로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한 방송사에 대해 긴급 심의를 결정했고. KBS·MBC·YTN·JTBC 등 4개 방송사에 최고 수위 징계인 수천만 원의 과징금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고 뉴스타파는 부연했다. 본 사안과 관련해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2월 방심위 행동강령 위반 신고를 시작으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 공익 침해행위 신고 등 방심위 관련 사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방심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방심위원장이 사적 이해관계자가 신청한 민원이 있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해당 직무를 수행하였는지 여부에 대해 참고인들 간 그리고 방심위원장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아 국민권익위원회는 방심위원장의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회피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하여 이첩 대상인지 또는 종결 처리 대상인지가 명백하지 않으므로 이해충돌방지법 시행령 22조 5항에 따라 방심위에 송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류 위원장이방심위의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는 신고에 대해선 "이는 상위법인 신법인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후의 행위에 대한 신고이고, 이미 같은 내용으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가 접수돼 방심위에 송부하기로 한 점을 고려했다"며 "방심위 행동강령이 아닌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익 침해행위 신고로 방심위 사무처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방송 심의를 신청한 민원인들의 개인정보를 언론사 등에 무단 유출하고 해당 언론사 등은 이를 제공받아 보도하여 민원인들의 개인정보를 누설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권익위는 "심의 결과 관련 언론사 기사 내용에 민원인들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돼있는 점에 비춰 범죄 혐의가 있거나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공익신고자보호법 제9조 3항 및 시행령 9조 제1항에 따라 이 사건을 동일 사안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방심위 류 위원장은 작년 12월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특정 언론사(뉴스타파) 기사에 민원인들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된 점 등을 거론하며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권익위 결정에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방심위 노조가 이해충돌 의혹을 키우기 위해 민원인의 신분을 외부에 노출한 행위는 엄연한 개인정보법 위반 행위라고 전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하는 공기관 직원이 업무처리중 알게된 민원내용과 신고자 신원을 마음대로 발설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발혔다. 이와 반대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에 대해서는 판단을 하지 않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공익제보자를 경찰에 이첩했다"며 반발에 나섰다. 류 위원장은 "보호돼야 할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한 것은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특별감사와 수사 의뢰 등을 통해 민주 질서를 어지럽힌 당사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원인의 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 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라며 "이를 유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 국민의 자유로운 심의신청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방심위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민주 질서와 시민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다음은 공정언론국민연대 성명 방심위 개인정보유출 범죄자 신속 검거해 '일벌백계' 하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8일 방송통신심의위(방심위) 류희림 위원장의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과 관련해 민원인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에 대해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이첩하기로 결정했다.관련내용을 보도한 언론기사 내용에 민원인들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었다며 범죄혐의가 있거나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반면 류희림 위원장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의혹은 방심위에 조사하라고 돌려보냈다.권익위는 방심위원장이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청 민원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해당 직무를 수행했는지 여부에 대한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는 등 방심위 노조원의 신고가 이첩 대상인지 종결처리 대상인지 명백하지 않아 방심위에 송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의 경중이나 사실 관계를 차분히 따져보면 나올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정이다. 방심위 심의가 방심위원장 개인의 사주에 따라 이뤄졌다는 황당한 주장은 처음부터 앞뒤 안맞는 모순덩어리였다. 문제가 된 2022년 3월 김만배-신학림 허위 녹취록 보도는 대선판을 흔들려는 음습한 의도로 기획됐다는 사실은 검찰 수사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 수사 이전에도 여론 조작을 통한 대통령 선거 개입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으로 인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등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방송심의 요구는 물론 배후 규명 목소리가 빗발쳤다. 이 때문에 류희림 위원장이 방심위원장으로 임명되기 이전, 당시 황성욱 위원장대행이 직권으로 안건상정을 결정했다.이런 상황에서 류 위원장이 굳이 사람을 동원해 심의신청을 사주했다는 주장은 논리도 맞지 않고 설득력도 없다. 그러나 방심위 노조가 이해충돌 의혹을 키우기 위해 민원인의 신분을 외부에 노출한 행위는 엄연한 개인정보법 위반 행위로 명백한 처벌 대상이다. 더군다나 일반 시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하는 공기관 직원이 업무처리중 알게된 민원내용과 신고자 신원을 마음대로 발설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위법행위이다. 방심위 노조는 4월22일에도 방심위 특위 위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면서 해당 위원이 방심위에만 제출한 개인 이력을 공개해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신상을 공개하는 짓을 반복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면 독립적 민간기구의 직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는 것인지 개탄스럽다. 이제 방심위 내부에서 민원인의 신분을 파악하고 발설한 범법자가 누구인지 신속한 경찰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 공언련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자를 색출해 '일벌백계'할 것을 사법당국에 요구한다. 국민의 신뢰를 생명같이 지켜야 할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처리가 다시는 이처럼 허술하게 다뤄지지 않도록 추상같은 법집행으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공정언론국민연대 2024년 7월9일 <참여단체> 공정미디어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 제3노동조합, 연합뉴스 공정보도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방송감시단, 한강사랑시민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미디어미래비전포럼.

2024-07-09 18:44:3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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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유가족 우선 지원 행정력 발휘

화성시는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 유족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24일 서월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내부 화재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시는 사고 당일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재해구호법에 의거해 응급구호 활동을 준비했다. 사고 초기에는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에 시간이 소요되므로 유족들을 특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선제적으로 유가족 구호반(3개반 26명)을 편성하고, 시청 인근 모두누림센터를 유가족 쉼터로 마련했다. 행정안전부의 관련 규정은 관내 경로당이나 학교 등 임시주거시설에 유족을 수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화성시는 사망자 대부분이 외국인임을 파악하고 타국에서 방문한 유가족과 친족들이 일정 기간 체류할 수 있는 숙박과 급식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20명이 넘는 유가족과 친족들의 사생활 보호와 위생관리, 감염병 예방 등을 고려해 민간 숙박시설 4개소를 확보하고, 지난 15일간 일평균 16가족, 60명, 30객실을 지원해 왔다. 유가족들의 개별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시는 매일 간식, 생필품 등을 제공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인근 식당 6개소를 확보해 아침·점심·저녁 매일 3식을 지원하고 있다. 재해구호법은 사회재난의 경우,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 청구를 전제하고 있으며, '재해구호계획 수립지침'은 숙박시설 사용 경비 지원을 7일간 한시적으로 담고 있다. 현재까지 화성시는 유가족들을 우선 고려하고 조속한 사태의 마무리를 위해 최대한의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아직 유가족과 아리셀 간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장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직계 유가족 지원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 결정하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법상 가족 범위를 뛰어넘는 유족 외 친족들 지원은 이달 10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그간 친족들에게도 유족과 동일한 편의를 제공했으나 유족 외 지원은 구상권 청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무한정 지원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유가족 구호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행정안전부, 경기도과 함께 신속하게 집행하되, 해당 사회재난인 점을 감안해 「재해구호법」에 의거해 지출된 구호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그 원인 제공자 아리셀에게 청구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유가족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시민들은 불편을 감내하며 피해자 가족들의 일상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유가족 쉼터로 사용하고 있는 모두누림센터는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이 500여 명에 달하는 시설로, 지난달 26일부터 휴관중이다. 7월 93개 강좌가 휴강했으며, 환불 금액만 해도 약 9천만원에 이르고, 국민신문고와 각종 민원도 1,500여 건에 달하고 있다.

2024-07-09 18:11: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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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보훈 행정’에 전력… 보훈회관 건립 과제 설정

의령군의 '보훈 행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국가유공자 주택 개보수와 같은 세심한 배려부터 명예수당 일괄 인상과 같은 현실적 보상 그리고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 이전과 같은 굵직한 보훈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4개월에 걸쳐 국가보훈 대상자 5명의 가정에 집수리를 완료했다. 가구당 500만원을 들여 싱크대 교체, 비가림막 설치, 지붕 보수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주차 공간이 마련된 곳으로 이전·설치했다. 기존 장소는 공원 표지석에 가려져 전공비의 존재를 사람들이 알지 못했고, 4차선 대로 사이에 위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군은 호국참전유공자비와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를 같은 부지에 한데 모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현실적 보상'도 강화했다. 군은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일괄 2만원씩 인상했다. 올해부터 6.25참전유공자와 월남참전유공자에게는 명예수당이 월 27만원이 지급되는데 도내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보훈 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오태완 군수의 의중이 반영됐다. 오 군수는 전공비 이전과 명예수당 인상을 '일사천리'로 추진했고 보훈대상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불편 사항과 사업 속도를 직접 확인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오 군수는 지난달 24일에는 의령병원을 찾아 관내 최고령 6.25 참전용사 조규현(96) 옹을 위문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6.25전쟁 74주년 기념식에 지정면의 '법대생 출신 학도병' 박동군 옹의 회고 영상을 손수 제작·방영했다. 박 옹은 횡성 전투서 중공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혔다 탈출했고 백마고지 등 다수 전투에 참전한 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지난달 6일에는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의 자리를 진행했다. 박 옹은 영상에서 "꽃다운 시절을 전쟁터에서 보냈지만, 조국에 대한 원망은 없다"며 "행운으로 태어난 인생,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조금의 역할을 하고 저세상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군은 박동군 할아버지가 병원 방문 시 교통편 제공이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의령군은 현재 분산된 보훈 단체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으는 보훈회관 건립을 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보훈회관이 들어서면 보훈 가족의 쉼터와 군민들이 일상에서 보훈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사무실 일원화를 통해 국가유공자의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2024-07-09 18:10:3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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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회, 엘리트 체육 발전 위한 핵심 전략 연구 착수

파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엘리트 체육 활성화 연구회'(대표의원 손형배)는 9일, 파주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파주시 엘리트 체육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점으로 군사 접경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엘리트 체육의 안정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파주시의 스포츠 브랜드화, 생활체육 중심의 즐거운 스포츠 문화 선도, 파주형 풀뿌리 스포츠 문화 조성에 기반한 체계적인 엘리트 선수 발굴 및 육성 시스템 구축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형배, 박대성, 이익선, 이진아 의원과 용역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업 지시에 따른 연구계획을 듣고 연구과제에 대해 질의응답 및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형배 대표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은 파주시의 스포츠 브랜드화를 위해 엘리트 체육의 미래를 위한 핵심 목표와 실천 전략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주시만의 생활체육 활성화와 엘리트 선수 육성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방안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09 18:10:09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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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2600원' Vs. '9860원'

내년 최저임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27.8% 인상된 1만260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986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9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이 같은 2025년 최저임금 최초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측 위원은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해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근로자측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며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실질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고 최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과 지불 능력을 내세우며 동결을 주장했다. 사용자측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넘었다"며 "최저임금 수준을 과도하게 높여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좌절과 고통을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저임금 수준이 높으면 저임금 근로자보다 더 취약계층인 은퇴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 단절 여성 등 노동시장 외부자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혀가며 합의에 이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사 합의에 실패하면 표결을 통해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09 17:20: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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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기능향상 위해 민관이 뭉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9일 충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충청북도, 청주시, 행복모아 주식회사와 '제41회 충청북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매년 지자체 순회로 개최되며, 올해 대회는 오는 9월 3일 ~ 6일까지 4일간 고용노동부와 충청북도 공동주최로 청주시에서 열린다.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기능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전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충북지역 최대규모의 SK하이닉스 자회사형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는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선전 기원을 위해 후원을 자청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의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충청북도는 지역 내 홍보와 부대행사 운영을 담당하고, 청주시는 안전·보건 등 지역안전망 구축을 지원한다. 협약 이후 각 기관 실무자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대회 홍보와 안전 등 준비를 본격화한다. 조향현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민관이 함께 모여 기능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바로 국민소통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09 17:06: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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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외국산 게임이 1위 포함 상위 10개 중 5개

올해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 10개 게임 중 외산 게임이 5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글로벌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2024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중국게임사 퍼스트펀이 서비스하는 '라스트 워: 서바이벌'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조이넷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3위, 센추리 게임즈의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5위,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7위, 드림 게임즈의 '로얄 매치'가 8위를 차지하며 총 5종의 게임이 매출 순위 톱 10에 들었다. 외산 게임이 매출 순위에 5개 이상 오른 것은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전체 매출 3억5000만달러(약 4800억원) 중 한국 시장 매출이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라스트 워'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억 달러(약 8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한국 시장 매출 비중은 26%로 미국(30%) 다음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브롤스타즈'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중 매출 성장 3위와 매출 7위를 달성한 것은 기존 플레이어를 유지하면서 신규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센서타워 소비자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플레이어 중 신규 플레이어 비율은 약 22%로, 이는 출시 후 가장 높은 비율이었는데, 2024년 2월과 3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적은 퍼블리셔별 매출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퍼블리셔 5곳이 매출 상위 10위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지난 10년간 상반기, 하반기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퍼블리셔 매출 순위 1위는 엔씨소프트(리니지M)가, 4위에는 넷마블(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 자리를 유지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블레이드&소울레볼루션으로 매출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동일한 순위에 올해 5월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로 새롭게 부상했다. 전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00만건 줄어든 1억9000만 건을 기록했다. 이 중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의 다운로드는 17% 감소한 반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7% 증가했다. 한편, 2024년 상반기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총매출은 약 27억5000만 달러로, 2023년 상반기 약 27억2000만 달러보다 약 3000만 달러 증가했다(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같은 소폭 성장은 팬데믹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긍정적인 트렌드를 반영한다. 시장 상황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 다만 외산게임의 공략이 거세다. 이에 따른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09 16:51: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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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문할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어떤 곳?… '북극곰에서 남극 펭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8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안정된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이튿날인 9일 오전에는 미국 인태사령부 본부를 방문해 군사·안보현황을 청취한다. 1942년 태평양해역군으로 시작한 인태사령부는 1947년 태평양사령부로 개칭한 후, 2018년부터 인태사령부로 이름을 바꿨다. 하와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책임 지역 전역에 걸쳐 배치된 약 37만5000명의 군인 및 민간 인력을 지휘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인태지역을 관할하는 인태사령부는 다른 정부 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영토와 국민, 이익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안보 협력·평화로운 발전, 비상사태 대응, 침략 억제 등과 필요할 시 직접 개입을 통해 인태지역의 안정을 강화한다. 미군의 권역별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군사적 중요성도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태지역은 지구 표면의 52%에 해당하는데, 인태사령부가 관할하는 곳을 표현하는 문장이 있다고 한다. "폴라베어 투 펭귄, 할리우드 투 발리우드(Polar bear to penguin, Hollywood to Bollywood)" 한마디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그리고 할리우드(미국 서해안)에서 발리우드(인도 서부)까지가 작전 반경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인태지역을 관할하다보니, 주한미군도 여기에 배속돼 있다. 사실상 한반도 안보 수호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인태 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짐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에 대한 책임을 보유해 미국 한반도 확장 억제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인태사령부를 찾은 세 번째 한국 정상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인태사령부를 처음 방문한 이는 1981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 등이 있다. 그리고 2018년 태평양사령부가 인태사령부로 개명한 이후 방문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굳건한 한미동맹 결속을 과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에 대해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이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일관된 안보 콘셉트에 집중해 순방을 계획했다"면서 이번 순방의 주요 키워드는 '안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이 진행되고 있다. 림팩은 지난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미군이 주관하는 만큼 인태사령부가 훈련 지휘부를 맡고 있다. 우리 해군은 손원일급 잠수함인 '이범석함'(SS-Ⅱ·1800톤급)을 환태평양훈련전대의 한 전력으로 파견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7-09 16:36: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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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YK, 부장검사 출신 김정헌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YK(대표변호사 강경훈·김범한)는 부장검사 출신 김정헌(사법연수원 32기) 대표변호사를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대표변호사는 YK 고양 분사무소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대표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광주지검, 제주지검에서 근무하고, 이후 목포지청 형사2부장, 대구지검 강력부장, 창원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그는 ▲피해자 3만명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사기 조직 사건 ▲허위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660억원을 가로챈 사기 조직 사건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제도를 악용한 사기 조직 사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한 가상화폐 판매 사기 조직 사건 ▲서울 강남·대구 일대 유명 클럽을 통한 마약 유통 사건 등 가상자산, 유사수신, 경제범죄, 특수사건, 마약사건, 성폭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검찰총장상을 수상했고 2020년 대구지검 강력부장 시절에는 강력부를 이끌며 대구지검이 조직범죄우수청으로 선정되는 데 공헌했다. '중국저작권법'과 '강제수사실무 절차론'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특히 '강제수사실무 절차론'은 검사 최초로 출판된 강제수사실무 전문 서적으로 법조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으며, 대학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김정헌 대표변호사는 "형사법 분야는 지난 20년간 매우 빠르게 변화해 왔고, 그에 따라 형사실무도 더욱 체계화되고 섬세해졌다.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여러 이슈를 놓쳐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기 힘들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YK를 찾는 의뢰인들에게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 원을 거두면서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290여명의 변호사 등 66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9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경기 성남·동탄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2024-07-09 16:34:3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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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2분기 반등 기대에도...중동발 '폭탄'에 흔들리나

국내 석화업계가 2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다양한 변수로 인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동의 석화산업 진출이 최근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석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석화 업계는 범용 제품의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으로 긴 침체기를 겪어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화학의 영업이익이 1분기 2646억원에서 2분기 470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781억원에서 851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166억원을 기록한 한화솔루션은 2분기 56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도 1353억원에서 477억원으로 영업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발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동의 석유화학 산업 진출 소식까지 들리며 근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한국 석화산업의 주된 위협은 중국이었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제품의 중국 자급률은 지난 2020년 이미 100%를 넘어섰고 2025년엔 120%까지 올라선다. 중간 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합성수지 자급률도 2025년에는 100%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중국과의 경쟁 외에도 중동과의 경쟁에 직면해야 하는 실정에 놓였다. 중동은 120조원을 들여 8개의 정유·석화 통합공장(COTC)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 일부 가동 중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화학회사(KIPIC)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이러한 중동의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가 과제가 되면서, 기존 원유 수출만으로는 수익성 유지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산유국들이 일제히 도입 중인 COTC 공정은 원유에서 나프타를 추출한 뒤 에틸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기존 공정과 달리, 원유에서 곧바로 기초 유분을 제조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밸류체인 창출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COTC를 통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기초유분 생산 비용을 3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OCTC 공정을 통해 원유에서 기초유분을 생산할 경우 비율이 기존 공법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중동산 석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경우 품질과 가격 면에서 국내 석화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계는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위주 체질 개선을 통해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전환해 고비를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직접 조달하는 중동은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라며 "중국에 이어 경쟁국이 될 중동과의 싸움에서 국내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세워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업계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환경', '고부가' 소재 개발 및 판로 개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개발은 탈탄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여, 중국 및 중동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다. LG화학은 태양광 패널 필름용 폴리올레핀 엘라스토어(POE)와 고수익 제품인 이소프로필 알코올(IPA) 등을 신규 양산 가동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1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의 생산 라인을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 준공했고 1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유사 유기용매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절연 제품인 해저케이블용 XLPE(가교 폴리에틸렌) 등 신제품을 순차 출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 소재 SSBR(합성고무)의 생산 능력을 늘렸고 재활용 소재를 투입한 친환경 제품 생산도 준비 중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09 16:30: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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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원칙을 지킨 경영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45년 동안 '원칙'을 지킨 경영인이 있다. 바로 '참 경영인'으로 불리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 초기인 1950년, 스물다섯의 나이에 모기업인 락희화학공업주식회사에 입사한 후 45년 동안 경영 일선에서 동분서주했다. 그는 첫 입사 때부터 '원칙 중심의 합리적 경영'을 지켰으며, 1969년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의 타계 후 2대 회장에 오른 후에도, 은퇴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그 원칙을 고수했다. 구 명예회장의 원칙 중심 경영은 스스로 만든 신념이 바탕이 됐다. 그는 사람을 중시하는 '인화'(人和)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강토소국 기술대국'(疆土小國 技術大國)의 신념으로 기술 입국을 도모했다. 이를 엿볼 수 있는 어록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1988년 인화원 개원식에서의 개원사가 있다. "기업은 인재의 힘으로 경쟁하고 인재와 함께 성장합니다. 기업의 궁극적 목표인 인류의 번영과 복지도 인재의 빛나는 창의와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만 이룩될 수 있어요. 인재 육성은 기업의 기본 사명이자 전략이요, 사회적 책임입니다." 사람을 중요시하는 만큼 구 명예회장은 인재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부친인 구인회 창업주의 사업을 돕기 전, 그는 진주사범학교를 마치고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교사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과 원칙은 확고했다. 2012년에는 "인재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육성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많은 노력을 들여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인재가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명예회장은 원칙을 중심으로 한 경영,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경영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 그의 회장 재임 동안 LG그룹은 매출이 260억 원에서 30조 원대로 약 1,150배 성장했고, 임직원 수는 2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문은 부품 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 계열화를 이루며 지금의 LG그룹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인화와 함께 '강토소국 기술대국'의 신념을 이루는 데에 골몰했다.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할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절실한 마음과 함께 우리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술자가 많아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LG화학의 토대가 된 '럭키크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직접 플라스틱 뚜껑 등을 연구했던 만큼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같은 세대의 많은 경영인들이 사업보국을 외칠 때,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회장 재임 중 '연구개발의 해', '기술 선진', '연구개발 체제 강화', '선진 수준 기술개발' 등을 경영 지표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연구 활동에 아낌없이 지원했다. 1970년대 중반 문을 연 럭키 울산 공장과 여천 공장은 공장 가동 전 연구실이 만들어질 정도로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최초의 국내 민간기업 전사적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는 데에 이르렀고, 각 공장별 소규모 형태로 운영 중이던 연구실을 통합하고 개발용 컴퓨터, 만능 시험기, 금속 현미경, 고주파 용해로 등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국내외 우수 연구진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고, 파격적인 투자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구소는 계속 추가됐다. 1979년에는 대덕연구단지 내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출범시켜 고분자·정밀화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여 플라스틱 가공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이끌었다. 1985년에는 금성정밀, 금성전기, 금성통신 등 7개사가 입주한 안양연구단지가 조성되는 등 회장 재임 기간 동안 70여 개의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제품시험연구소도 구 명예회장이 설립했다. '백색가전은 LG'라는 말은 기술 수준의 대단함과 함께 인테리어 오브제와 같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함께 담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기술개발의 영역 중 하나로 산업 디자인 분야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1974년 금성사에 디자인 연구실을 발족시키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일본 등 디자인 선진국에 연수를 지원했다. 수치 중심으로 개선과 개발을 계량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산업 디자인 또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구 명예회장의 이 같은 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신념 뒤에는 우리 기술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우리나라의 산업과 기업의 수준을 한층 선진화해야겠다는 비장한 사명감이 담겨 있었다. 구 명예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산기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에 품어온 생각은 우리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제품 국산화를 통해 산업 고도화를 선도할 것이며,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업 활동의 질적인 선진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09 16:26:4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