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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6곳 "내년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하" 원해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 고용 기업 600곳 대상 의견조사 '동결·인하' 61.6%, '인상' 38.4%…10곳 중 8곳 올해 수준도 '부담' 내년 임금 감내 수준보다 오르면 42.2% 대책 없어…35% '채용 축소'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시간당 9860원)과 같은 '동결'은 58.8%, '인하'는 2.8%였다. '인상'은 38.4%였다. 내년 최저임금이 견딜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경우 10곳 중 4곳은 '대책없다'고 응답했다. 10곳 중 3곳 이상은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0곳 중 8곳은 현재 경영상황에서 올해 최저임금도 '부담'(매우 부담+다소 부담)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025년 적용 최저임금을 결정하기위한 심의를 지난달 21일 시작했다. 올해 쟁점은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여부와 그동안 끊임없이 줄다리기를 했던 업종별 구분적용 등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2일 내놨다. 조사에 따르면 61.6%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한다'고 답했다. '인상'이라는 답변 중에선 '2~3% 이내'(23.5%), '1% 내외'(8.7%), '4~5% 이내'(6.2%) 순으로 많았다. 내년 최저임금이 감내 수준 이상으로 오를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선 42.2%가 '대책없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답도 35%로 적지 않았다. 이외에 '임금동결 또는 삭감'(14.7%), '기존인력 감원'(6.8%) 등이었다. 많진 않았지만 '사업을 접겠다'는 답변도 0.8%였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인건비가 올랐을 때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대응하지 못함'이 40.5%로 가장 높았다. '판매 가격 및 납품단가에 반영했다'는 답변도 26.3%에 달했다. 이외에 19.3%는 '영업 등 타 비용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사항'으로는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 지원 신설(37.7%) ▲1년 결정주기 2~3년으로 확대(30.7%) ▲결정기준에 기업 지불능력 반영(14.7%) ▲가사·돌봄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차등적용(13.2%) 등을 꼽았다. 1만원이 넘지 않는 올해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응답 중소기업의 80.3%는 '부담된다'(매우 부담+다소 부담)고 답했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크게 부담되지 않음+전혀 부담되지 않음)는 19.7%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경영상황에 대해선 10곳 중 8곳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5%)이거나 '악화됐다'(34%)고 답했다. 하지만 '호전됐다'는 21%였다. 내년 경영상황에 대해선 73.3%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좋지 않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19.2%였다. '호전'을 예상한 응답은 고작 7.5%였다. 중기중앙회 이명로 인력정책본부장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속되는 고물가·고금리 그리고 내수부진으로 인해 소기업·소상공인 폐업 공제금인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과 자영업자 대출 연체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들은 각종 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소규모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특성을 감안해 이들 사업장의 지불여력을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한다. 아울러 업종별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수용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업종별 구분 적용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2 12:0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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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두낫콜에 법인 보험대리점 70곳 추가…설계사 마케팅 연락 한번에 차단

앞으로 두낫콜(do not call) 시스템에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 70곳이 추가된다. 두낫콜을 등록하면 GA의 마케팅 연락 뿐 아니라 GA에 소속된 설계사의 연락도 한번에 거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신고기능도 신설해 두낫콜을 신청했음에도 연락을 받은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해 처리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금융회사의 마케팅 연락을 차단할 수 있는 두낫콜 시스템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두낫콜 시스템은 금융회사의 마케팅 목적 연락(전화·문자)을 5년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12개 업권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두낫콜 시스템을 이용한 이용자수는 46만1516명으로 2020년말(3만1809)과 비교해 14.5배 늘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회사와 함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70개사를 두낫콜 시스템에 추가한다.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GA가 참여함에 따라 GA에 소속된 보험설계사의 마케팅 연락도 한번에 차단할 수 있다. 두낫콜 시스템에 신고기능도 신설한다. . 두낫콜을 신청했음에도 마케팅 연락을 받은 경우 신고할 수 있다. 신고 후 개별 금융회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치한 뒤 2주내 소비자에게 처리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소비자가 두낫콜 신청 후 금융상품 계약과정에서 마케팅 수신에 동의한 경우 소비자의 최신 의사표시를 존중해 마케팅 연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의도치않게 마케팅 연락에 동의하는 경우에 대비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마케팅 수신동의 내역과 수신거부방법을 별도로 안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GA 등 참여 금융회사는 전산개발 후 8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두낫콜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참여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02 12:0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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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에 100억원 지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10개 자치단체와 함께 자동차 산업 이중구조 및 노동약자 처우 개선을 위한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에 총 100억원(국비 79억원, 지방비 21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자동차 중소협력업체와 근로자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4월 25일 상생과 연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역별 자동차업계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을 뒷받침함으로써 지역 전반에 상생 노력이 확산되도록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업계의 상생협약 대상 중·소 협력사의 인력난 완화, 근로자 복지, 근로환경 개선을 중점 지원한다. 우선 10개 지역 공통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15세 이상 신규 입직자에게 최대 300만원(3·6·12개월)의 장려금을 지원해 신규인력 유입과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경기도를 제외한 9개 지자체에서는 청년뿐 아니라 35세~59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도 720만원(월 60만원) 또는 최대 1200만원(월 1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별로 기업 수요를 반영해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검진비(인천·충남·전북·광주), 휴가비 등 복지비(울산·인천·충남·전북)를 지원하는 한편, 공동이용시설 개·보수 등 근로환경 개선(경남·대구·경기·광주)도 지원한다. 자치단체별 세부 지원내용은 6월 중 참여자 모집공고시 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자동차 산업 상생협약을 통한 이중구조 개선 노력이 지역 곳곳에 있는 중소 협력업체까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약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6-02 12:00: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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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난공불락(難攻不落)

난공불락(難攻不落)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쌓은 철옹성 말이다. 윤 대통령은 임기 전부를 '여소야대' 국회에서 보내게 됐다. 그것도 22대 국회에선 범야권이 여당보다 84석이 많다. 야당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한 여소야대 상황에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만이 야당 주도 입법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법이다. 대통령 임기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만 14개째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재임 12년 동안 거부권을 45회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이은 거부권 행사 횟수 역대 2위에 올라있다.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인 법안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되니, 22대 국회에서 여당에서 8명만 딴 맘을 먹지 않으면 야당 주도의 입법은 무위로 돌아간다. 21대 국회 임기 말에 있었던 해병대원 특검법안 재의결 표결 때, 여당의 이탈표가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으나, 지도부가 표 결집에 성공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러한 풍경은 내년에 또 반복될 듯하다. 만약, 여야가 원 구성 협상으로 시간을 끌다가 2~3개월을 허비하고 결국 여당 소속 의원이 관례대로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으면 야당은 원하는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의 소관 상임위에서 최장 180일, 법사위에서 90일, 본회의에서 60일 이내에 처리하고 이는 모두 의석수의 과반 이상을 점한 야당 주도로 추진되는 그림이 그려진다. 혹자들은 거부권 철옹성을 뚫기 위해 8명의 여당 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좋은 정치일지는 의문이다. 배신자 딱지가 붙고, 갈등과 반목을 반복하는 등 시민 눈살만 찌푸리는 정치 뉴스가 파생될 것 같다. 대화하라. 여야는 이미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서로의 양보 속에 조정해 처리한 바 있다. 윤 대통령도 이에 대해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연금·노동·교육 개혁, 첨단산업 진흥, 규제 혁파 등 할 일이 산더미다. 거부권으로 점철된 난공불락 입법 시도는 21대 국회에 과거의 유산으로 남겨두고, 22대 국회는 머리를 맞대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한다.

2024-06-02 11:54: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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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에 속력내는 유통업계, 핵심은 "시니어·키즈"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1만9939명으로 1981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출산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 출산율인 0.78명보다 더욱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저출산 속에서 오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6%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 가속화로 인한 사회변화는 특히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감소 등으로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유통업계는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는 생존전략에 나섰다. 특히 '시니어'와 '키즈'에 초점을 맞췄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청년층이 줄고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골드키즈가 각광받는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실제 한명의 아이를 귀하게 키우자는 '골드키즈' 열풍에 아동복시장 규모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 시장도 급격한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현상은 백화점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아동복시장 규모는 2020년 9120억원에서 지난해 1조2016억원으로 31.75% 성장했다. 같은 해 국내 전체 패션시장이 40조3228억원에서 45조7789억원으로 약 13.5%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아동복 시장이 월등히 앞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3대 백화점인 신세계·롯데·현대의 지난해 아동용품 시장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특히 아동복 수입 명품 매출이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명품 유아복 브랜드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유모차 '부가부'와'스토케' 등 유아용품은 25%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의 명품 유아복 브랜드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7% 신장했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수입 아동 브랜드 매출이 15% 늘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지방시·펜디·겐조 등 60여개 키즈 브랜드를 운영하고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베이비디올, 몽클레르앙팡, 버버리 칠드런, 겐조키즈, 펜디키즈,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봉통 등 해외 패션 아동복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지난달 28일 6층 아동전문관에 럭셔리 아동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압구정본점에 베이비 디올, 9월에는 판교점에 펜디 키즈 매장을 열었다. 오는 6월에는 판교점에 몽클레르 앙팡을 연이어 유치한다. 이커머스 업계는 고령층의 이커머스 사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니어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속력을 내고있다.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 대기업들도 실버타운인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도 진출하고나섰다. 각 사의 역량을 동원해 건강 관리 서비스 등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도 시니어 대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통상적으로 노인이나 환자 등 특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음식을 말하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확장되면서 일반인 개인 건강 맞춤형 식단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원대에서 2020년 2조원대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매일유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케어푸드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엠디웰아이엔씨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웰아이엔씨는 매일홀딩스와 대웅제약이 환자식과 고령친화식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2007년 지분 50%씩 투자해 공동설립한 회사다. 매일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자회사 엠디웰아이엔씨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양수도 계약을 통해 매일유업 메디컬푸드사업부에서 기존 엠디웰아이엔씨 사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환자식·고령친화식 제품의 B2B(기업간거래) 사업뿐만 아니라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케어푸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출범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전국 노인복지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B2B 케어푸드 식자재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헬씨누리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9% 늘었다.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25% 가량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올해 식자재 유통 사업의 범위를 솔루션 영역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디자인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통해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목 넘김이 편한 연하식, 씹기 편한 연화식, 음료 및 영양 간식 등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풀스케어 연화식 제품 2종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에 지정된 바 있다. 향후 연화식은 물론 소스류, 간식류, 음료류 등 다양한 형태의 카테고리로 제품군을 확장해 케어푸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일동후디스는 생애주기별 단백질 음료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2020년 중장년층 맞춤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한 '하이뮨'은 현재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 단백질 보충제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하이뮨은 출시 첫해부터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듬해에는 누적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에 안착했다. 연세우유와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저출생 기조에 흰우유 소비 자체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성분 좋은 우유를 먹이려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모두 배앓이 없는 우유로 알려진 'A2 우유'를 선보였다. A2 우유는 A1·A2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는 일반 우유와 달리 장내 배앓이 유발 물질을 만드는 A1 단백질을 제거, A2 단백질만 보유한다. 모유와 구조가 흡사해 소화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주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백화점뿐 아니라 식품군의 지형에 큰 변화가 생겼다. 특히 노년층에 맞춰진 케어시장이 부쩍늘었고 한 명만 낳고 잘키우자는 골드키즈족도 증가하면서 각 상품군도 대폭성장했다. 이에맞게 기업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하지만 인구는 줄어드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2024-06-02 11:53: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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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혁신에서 길을 찾자] K-경제, 정체성을 찾아라

4~5세인 아이와 그 이상의 나이를 먹은 아이는 회전목마를 탈 때 각기 다른 행동을 보인다. 4~5세의 아이들은 회전목마에서 기쁜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 부모를 향해 손을 흔드는 반면 그 이상의 나이를 먹은 아이는 들뜬 기분을 오히려 숨기려 한다. 회전목마를 타기에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해 갈등하는 것. 사회학자 어빙 고프만은 '회전목마 실험'을 통해 정체성과 규범이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전목마와 이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가치, 요구되는 기대수준이 교차되며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업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예컨대 금융당국이 일정 부문 인센티브를 부과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 쏠림 방지를 위해 규제를 강화했지만 외려 쏠림이 더 심각해진 경우다. 이용자들이 바라보는 대상의 가치와 요구되는 기대수준이 달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은 43.4%가 현금·예금이었고, 나머지는 보험·연금(30.4%), 금융투자상품(25.4%)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이 13.2%, 금융투자상품이 58%에 달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우리나라 가계자산은 주로 금융자산 보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64.4%)에 쏠려 있다. 미국 비금융자산(28.5%), 일본 비금융자산(37%) 비중을 뛰어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가계의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위해 비금융 자산비중을 낮추고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 금융자산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자산이 움직일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집값 낮추려다 외려 높인 '종부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동산 불패라는 인식을 지워야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만으로 무리해 주택을 구입하지 않도록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스트레스 DSR을 적용해 주담대가 변동금리일 경우 오를 수 있는 금리를 미리 적용해 대출한도를 낮췄다. 다만 아직까지 구매자들의 주택구매 욕구는 낮추더라도 집값을 비싸게 팔고 싶은 매도자들의 기대를 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005년 도입된 종합부동산세는 오히려 늘어난 세금 만큼 집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불러왔다. 종합부동산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1일)기준 국내에 소재한 고가주택 및 토지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여하는 제도다. 1주택자의 경우 단독 명의는 공시가격 12억원(시세 약 17억4000만원) 초과, 부부 공동 명의는 18억원(시세 약 26억원) 초과 주택이 과세 대상이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세금으로 집값 잡겠다며 징벌적 과세를 한 결과 세금폭탄을 맞게 된 납세자들이 폭증했다"며 "이에 집주인들은 전세가와 매매가를 올려 늘어나는 세금 부담을 메우려고 했다. 종부세가 우리 경제상황과 부동산시장 여건에 맞는지 재검토할 시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를 폐지하고 지방세인 재산세로 보유세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종부세를 폐지하면 재산세는 높이는 방식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개인별 과세라 한 명이 몇 채의 주택을 갖느냐에 따라 많게는 최저 세율(0.5%)의 10배인 5%의 세율을 적용받는 현재의 방식이 아니라 주택이나 토지 등 보유 부동산별로 과세하는 재산세 방식으로 통일하되 주택분 재산세의 세율(0.1~0.4%)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무리하게 투기하는 이들을 선별해 집값상승을 제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금융자산, 퇴직연금 연금화부터 아울러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연 5000만원을 넘을 경우 투자자는 초과분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내는 제도다. 금투세는 지난 2023년 1월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증권업계 준비미비, 투자자 반발 등을 고려해 여야 합의로 20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된 상태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는 "금투세가 폐지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개인투자자가 줄며 주식하락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기업가치하락으로 다수기업이 퇴출당하고 실물경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일단 폐지한 뒤 상황에 따라 재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퇴직연금 자동연금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퇴직연금의 경우 주택 구입 등으로 인해 중도 인출하는 일도 많고, 이직하는 과정에서 퇴직연금 계좌(IRP)를 해지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퇴직연금은 ▲사용자 부담 ▲본인 부담 ▲투자수익 세 가지 재원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적립금의 중도 누수를 줄여 충분한 재원 확보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1% 수준이지만, 퇴직연금 자금이 누수되지 않고 제대로 연금 역할을 했을 때 현 가입자(43.4세)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이 10%로 수준으로 높아진다"며 "퇴직연금 가입부터 수급까지 적립금을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연금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누진종합소득세를 적용하고, 조기 인출 시에는 10%의 페널티를 부과한다. 네덜란드는 강제 연금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각각 42.1%, 40.5%로 우리나라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퇴직연금 연금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중도 인출을 막기 위한 IRP 담보대출 활성화 ▲일시금 수령 또는 조기인출 시 중과세 ▲수급 시 연금 수령 의무화 ▲연금수령 기준 조정 등이 제시됐다. 강 연구위원은 "연금화 강화에 따른 유동성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연금지급 방식 다양화와 투자상품에 연금상품의 편입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연금화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수급 단계 뿐만 아니라 가입, 유지단계에서 충실한 적립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02 11:48: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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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정석 이발사 "멋은 쉽게 내야"

'멋은 쉽게 내야 진짜 멋'. 이정석 이발사(29)의 철학이다. 두상, 모질 등 사람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집에서 혼자 만지기 어렵고 획일화된 스타일은 지양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그는 이발사란 직업의 역할은 '이발'에 그치는 것이 아닌 최적의 스타일을 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티브바버샵'을 찾는 모든 손님들은 이발이 끝난 뒤 스타일링을 배울 수 있다. 이 이발사는 "많은 분들이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잘라준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더라도 집으로 돌아가 머리를 감고 나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는 경우를 겪어 봤을 것"이라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 머리를 만질 수 있도록 쉽고 멋진 스타일을 추천드리고 꼼꼼하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창업 2년차에 가위를 잡은 지 5년차가 된 사장님이다. 가위와 칼을 다루는 '날 선 직업'인 만큼 긴장을 유지하고 초심(初心)을 지키고자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한다. 그는 더욱 많은 사람이 개성과 멋을 찾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 손님에서 이발사로 그가 이발을 시작한 계기는 우연히 손님으로 갔던 바버샵 때문이었다. 바버샵에서 일하는 이발사의 모습이 멋있다고 느꼈다. 특히 본연의 스타일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2주에 한번씩 바버샵을 방문해 '올드스쿨'이라는 장르를 접했다. 대한민국 1세대 바버샵이었는데 고전적인 머리 모양을 추구했다. 이발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관련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면서 흥미를 키웠다. 이발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현실로 바꾸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긴 고민을 하지 않고 이발학원에 등록했다. 매일 오전 9시에 학원에 가서 12시간씩 연습했다. 평생 공부와 등지고 살았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힘들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발사 자격증 시험에 한 번에 합격했고 학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생 처음으로 1등을 해봤다. 성취감은 꿈을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이발사는 "어느날 미용실에서 탈색을 하다가 화상을 입었는데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발걸음을 돌린 바버샵에 내 길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손님일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직접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발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자주 가던 바버샵에 취직했다. 기술과 실무는 전혀 다른 영역이었다. 자격증이 있지만 돈을 받고 손님의 머리카락을 손질할 수는 없었다. 휴대폰 연락처에 있는 친구들에게 마구 연락했다. 무료로 머리를 해줄테니 꼭 방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이발사는 "미숙했던 내게 머리를 맡겨줬던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당당하게 돈을 받고 이발하고 있는 만큼 더 멋있고 완벽하게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자영업 2년차 다짐은? 이 이발사는 올해로 자영업 2년차다. 지난해 9월10일 개점해 아직 만 1년이 안 됐다. 새내기 사장이지만 누구든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순간 뇌가 24시간 동안 깨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은 최소한으로 자고 아직까지 휴가는 꿈도 못 꾸고 있다. 직원으로 일할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등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애당초 그는 일하던 바버샵에서 독립을 할 생각이 없었다. 직장에 소속되고 싶었다. 그러나 신체가 열정을 감당하지 못했다. 어느 순간 벅차다고 느꼈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량을 늘렸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한동안 쉬면서 환기를 시키고 싶었는데 샵에서 함께 일하던 선배들이 독립을 제안했다. 아직도 선배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이발사는 "남은 인생이 긴데 그걸 잘 몰랐던 것 같다. 마라톤인데 100m 달리기처럼 전력질주하는 삶을 보냈다"며 "이제 신체는 호흡에 맞춰 일하고 머리는 생존을 위해 전력으로 고민하는 등 일의 균형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브랜딩'이다. 동네 작은 이발소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홍보하는 재미가 있다. 가급적 네이티브바버샵을 차리기 위해 기술을 전수해 준 선배, 상표 디자인을 도와준 친구 등 많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어 한다. 다음 목표는 직원을 뽑는 것이다. 단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선 혼자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수준까지 가게를 키워야 한다. 향후 직원을 구한다면 가장 좋은 것은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이지만 이발을 처음 배우는 사람도 관계가 없단다. 그간 거친 직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이발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 이발사는 "내가 사장인 만큼 스스로 결심을 하면 떠날 수 있지만 이발소 문이 열려야 할 시간에 문이 닫혀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마음가짐이 크게 바뀐 만큼 도움을 준 지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 바버샵,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항상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스스로 머리에 무스와 젤을 바르고 등교했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엄마가 머리를 만져줬냐며 멋있다고 칭찬해줬다. 고등학교는 기숙사 학교였는데 친구들이 데이트하러 간다고 할 때면 머리에 왁스를 발라주는 등 다른 사람 꾸미기에도 재미를 느꼈다. 이 이발사는 바버샵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머리 만지기에 익숙지 않은 고객에게는 개성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스타일링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고자 한다. 쉽고 빠르게 만진다고 해서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 새로운 형태를 시도할 수 있다. 평생 목표는 어떤 손님이 오더라도 좋은 기분만 안고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 바버샵에서 나갈 때는 완벽한 머리를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 제대로 된 커트를 하면 머리 모양이 한 달 정도 지속한다고 본다. 매달 한층 더 멋있어지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 이 이발사는 "어렵게 머리를 예쁘게 만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머리 스타일은 자기가 제일 고수일 수밖에 없다"며 "스스로 거울을 봤을 때 내가 드러내고 싶은 모습은 본인이 잘 알고 있다"고 했다.

2024-06-02 11:46:5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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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그리스 '테크 포럼'서 '탄소 제로'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 공개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5월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 기술은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추진선에 적용할 경우,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박승용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3일부터 닷새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해, 'IMO 2050' 실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올해는 77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2024-06-02 11:41: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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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1분기 최대실적…대출 갈아타기로 주담대 2배 증가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대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전월세자금대출 포함)이 약 5조원 늘어난 영향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1분기 순이익은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843억원)과 비교하면 924억원(109%) 증가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104억원)와 비교해 388% 늘며 분기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도 1112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토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으로 1년 전 순손실(-280억원)을 기록한 데서 흑자전환했다. 처음 흑자를 달성한 지난해 3분기(86억원)와 비교하면 72% 늘었다. 인터넷은행의 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비대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전월세보증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으로 쉽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되면서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에 고객이 몰렸다"며 "추후 대환대출 할 상황을 고려해 중도상환 해약금 면제 등 추가 옵션이 더해진 상품을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인터넷은행 3곳의 주담대(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31조396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조7700억원 늘었다. 1년 전(16조7400억원)과 비교하면 2배가량 증가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잔액이 인터넷은행보다 14배 많지만 같은 기간 1.5%(431조9299억원→438조5566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파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의 1분기 주담대 잔액은 6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고, 주담대는 아직 취급하지 않고 있다. 토스뱅크의 1분기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956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예금이 증가하며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위험가중자산비중(RWA)이 낮은 대출 이용이 늘며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험가중자산은(RWA)은 은행이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을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매겨 계산하는 것으로, 신용대출보다 주담대가 상대적으로 만기기간이 길어 위험가중자산 비중이 낮다. 위험가중자산비중이 낮은 주담대를 취급하면서 자기자본 감소요인이 제거돼 성장여력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 달중 인터넷은행 3사가 은행업 내 메기역할을 수행했는지 중간 평가를 실시한다.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인 은행업 내 경쟁을 촉진하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공급 등을 제대로 달성했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은행이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DSS)을 활용해 신파일러(금융거래이력부족자)에게 자금을 공급해 왔는지, 주담대 영업은 적절했는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1분기 당국이 새로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소화했다"면서 "연내 평잔 30%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6-02 11:40: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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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유럽 시멘트공장서 배운 지혜

최근 오스트리아, 그리스에 있는 시멘트공장 두 곳을 취재차 다녀왔다. 지구온난화로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CO2)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 중 하나인 시멘트를 놓고 글로벌 시멘트기업들이 어떤 해법을 찾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 시멘트는 철강, 석유화학에 이어 세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다. 2016년 당시 4457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한 시멘트는 2022년엔 3722만t까지 배출량이 줄었다. 주택 등 건설경기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다. 오스트리아 빈 인근에 있는 홀심,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있는 타이탄의 시멘트 공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들 글로벌 회사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더 많은 혼합재를 사용해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 비중을 낮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클링커를 만드는 소성과정은 시멘트 전체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CO2의 90% 가량이 발생한다. 유연탄 등 연료를 이용해 1450℃의 고온으로 주원료인 석회석과 부원료를 회전식가마인 킬른에서 가열하기 때문이다. 홀심의 오스트리아 매너스도프 공장은 건설폐기물을 보관하는 초대형 창고를 기자에게 공개했다. 밀폐된 곳이라 밖으론 먼지가 날리지 않지만 내부는 마치 바람부는 사막처럼 뿌연 먼지가 자욱했다. 매너스도프 공장은 기존의 주원료, 부원료에 건설폐기물까지 섞어 클링커를 제조하고 있다. 전체 제품 중 절반이 넘는 57%가 탄소 저감 시멘트다. 내년에는 클링커 비중을 66%에서 60%까지 줄인 시멘트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스 타이탄그룹은 석회석 혼합시멘트 등 저공해 제품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3.4%에 이른다. 오는 2026년까진 이 비중을 2.1배 더 늘린다는 목표다. 타이탄 공장 관계자는 시멘트 제조시 150년된 벽돌도 활용한다며 자랑했다. 시멘트산업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지름길은 클링커를 적게 사용한 시멘트를 생산하고, 제조 과정에서 유연탄을 탄소 배출이 덜한 연료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유럽은 클링커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혼합재가 총 10종이다. 우리나라는 4종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2종류만 섞어 써야한다. 혼합재 최대 사용량도 유럽은 36%지만 한국은 10%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시멘트가 유럽에 비해 더 많은 클링커를 사용하고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시멘트업계에서 KS 표준을 개정해 다양한 혼합재를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대체원료의 확대와 함께 중요한 것이 유연탄 대신 쓸 수 있는 대체연료다. 화석연료인 유연탄은 폐플라스틱에 비해 많은 CO2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게다가 폐플라스틱이 열량은 더 높다. 취재차 방문한 이들 공장은 순환자원인 대체연료 사용 비중이 70%를 훌쩍 넘고 이를 더 높이기위해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순환자원으로 만든 시멘트를 놓고 '쓰레기시멘트'라며 일부에서 공격하고 있다. 유럽에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시멘트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답은 이미 정해져있다.

2024-06-02 11:37: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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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플랫폼 '너겟' 5G 요금제 전면 개편

LG유플러스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Nerget)'이 통신 요금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너겟'은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너겟 5G 요금제를 정규 상품으로 개편하면서, 기존 프로모션에 비해 요금제 가격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다. 요금제 종류도 기존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했다. 18종의 요금제는 1000원 단위로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해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자유롭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 이용자에 대해 별도 가입 없이 최대 30GB의 추가 데이터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을 맞아 올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너겟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24개월 동안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5~50GB의 데이터를 매월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 추가 데이터는 청년 추가 데이터와 중복으로 제공된다. 너겟 고객 간 결합을 통해 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파티페이'도 제공한다. 18종의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은 다른 너겟 고객과 최대 4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고,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2000원 혹은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6-02 11:37: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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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독점권 확보 가능성 높여

HK이노엔이 복제약 개발사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물질 특허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의 물질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승소했다고 2일 밝혔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 2018년 국산 신약 30호로 허가받았다. 케이캡은 기존 양성자 펌프 저해제(PPI) 계열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기준, 1500억원이 넘는 처방 실적을 기록해 시장 대표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캡'의 핵심 특허는 크게 2가지인데 오는 2031년에 만료하는 물질 특허와 2036년에 만료하는 결정형 특허가 있다. 이 중 물질 특허 존속기간은 의약품 연구개발에 소요된 기간을 인정받아 기존 2026년 12월 6일에서 오는 2031년 8월 25일까지 연장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제약 개발사들은 케이캡 물질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것이다. 이들 회사는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권의 효력이 후속 허가 적응증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HK이노엔은 복제약 개발사들이 케이캡의 허가 적응증 중 최초 허가적응증을 제외하고 후속 허가 적응증으로만 출시하려는 일명 '적응증 쪼개기' 전략으로 오는 2026년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해당 심판을 청구했다고 설명한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출시 후에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제형을 개발하는 등 후속 연구를 이어왔다. 이번 심판에서 패소했다면, 신약의 연장된 특허권을 지나치게 축소시켜 물질특허권자들이 후속 연구를 포기하는 부정적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 게 HK이노엔 측의 입장이다. HK이노엔은 이번 심판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캡'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심판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의 결정형 특허와 관련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복제약 개발사들의 손을 들어준 특허심판원에 불복해 특허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결정형 특허의 존속기간은 오는 2036년 3월 12일까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6-02 11:36: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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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개교 127주년 감사예배…장범식 총장 “믿음의 교육으로 세상 기초 다시 세우자”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이 총장 대학 개교 127년을 맞아 열린 감사예배에서 "믿음의 교육으로 세상의 기초를 다시 세우자"고 역설했다. 숭실대는 지난 29일 오후 7시 서울 영락교회에서 숭실대 개교 127주년 및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가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숭실대 구성원과 동문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해 자진 폐교의 의미를 되새기고, 1954년 개교식 당시를 회고했다. 장범식 총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평양에서 일제 신사참배를 단호히 거부하며 자진 폐교를 택한 숭실대는 1954년 이곳 영락교회에서 다시 첫발을 내딛었다"라며 "현재의 숭실대를 있게 한 한경직 목사와 영락교회 성도들의 큰 헌신에 감사드린다. 믿음의 교육으로 세상의 기초를 다시 세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랑스러운 학교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감사와 다짐을 전했다. 예배가 진행된 영락교회는 1897년 평양 숭실학당으로 시작한 숭실대가 일제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한 뒤 1954년 서울에서 다시 문을 열었던 장소다. 1953년 영락교회의 한경직 목사가 숭실대학재건기성회와 숭실대학재단이사회를 조직해 숭실대학 설립인가를 문교부에 요청했고, 1954년 인가가 나며 숭실대는 서울에 다시 세워졌다. 당시 교사가 없었던 숭실대는 영락교회 예배당을 빌려 개교식을 진행했으며, 현재의 상도동 캠퍼스 건설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3년여간 교회 건물을 임시교사로 사용하기도 했다. 올해 서울숭실세움 70주년을 맞아 서울 숭실대학의 시작을 함께한 영락교회 본당에서 열린 이번 예배는 영락교회 방덕종 전담목사의 인도로 ▲찬송 ▲기도(강순애 동문, 사학 54, 서울숭실 1회 졸업생) ▲성경말씀(학개 2:1~9) ▲찬양 ▲설교(김운성 목사, 영락교회 위임목사, 숭실대 법인이사) ▲특송(숭실대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감사인사(숭실대 장범식 총장) ▲찬송 ▲축도(숭실대 김회권 교목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에 앞서 1954년 5월 10일 개교식 당시 사진을 재현한 구도로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으며, 한경직 목사가 거주했던 공간을 보존한 한경직 목사 기념관을 관람했다. 김운성 목사는 학개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지난 세월의 영광보다 앞으로의 영광이 더 클 것"이라며 "사회의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고, 하나님의 삶을 재건하는 것이 숭실 교육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평양 숭실 재건의 날과 같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이뤄지기를, 그러한 비전과 힘을 허락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02 11:34: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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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해보험·라이나손해보험·교보생명

DB손해보험이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6개를 수상했다. ◆ 오는 8월 전국경진대회 참여 DB손해보험은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현장문제를 개선해 ▲품질향상 ▲원가절감 ▲고객만족 등에 기여한 우수분임조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다. 구성원 모두가 자율 참여하는 혁신활동의 명칭을 공모했다. '원 팀(One Team)'이란 이름의 품질분임조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개 분임조가 활동했다. 올해는 176개의 분임조가 활동 중이다. 사내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우수 분임조를 선발했다. 올해 경진대회에 출전해 서울시 예선을 치렀다. ▲ESG ▲사무간접 ▲연구성과 ▲자유형식(서비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서비스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DB손해보험 구성원의 자율적 개선활동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 참여로 쾌거를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품질 향상 활동을 활발하게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처브그룹이 국내 손해보험사업 브랜드를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 라이나로고를 적용한 CI 처브그룹은 에이스손해보험의 상호명을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라이나생명보험 및 라이나원과 함께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통합 브랜드 론칭을 통해 3사가 보유한 강점과 역량을 합친다. 협업을 강화해 '초개인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모재경 라이나손해보험 사장은 "통합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손해보험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탄소중립 위한 숲길 조성을 위해 동대문구와 맞손을 잡았다. ◆중랑천에 1.5㎞ '교보생명 메타세쿼이아 숲길' 교보생명은 중랑천 이화교 장미정원 일대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교보생명 직원 약 20여명을 비롯해 이필형 동대문 구청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50그루를 심고 거름과 물을 주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사단법인 글로벌비전과 탄소중립실천과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중랑천변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중랑천 둔치에 약 1.5㎞에 이르는 '교보생명 메타세쿼이아 숲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보생명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지속가능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6-02 11:16:5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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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속 투자 확대'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 강화에 1.5조 투자

포스코그룹이 전구체 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NGR과 손잡고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을 다진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각각 6:4 지분으로 설립한 니켈 정제법인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8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구체 생산 법인이다. 이번에 착공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니켈 정제공장 고순도 니켈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날 함께 착공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은 연산 11만톤 규모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고순도 니켈을 이용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가 생산한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으로 중간 소재인 전구체의 내재화율을 높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총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전구체 공장을 준공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며 양극재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수요량 중 국내 생산량의 비중이 26%에 불과할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높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차전지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시장 수요침체(캐즘, Chasm) 시기에도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지속해 니켈, 리튬 등 그룹 내 안정적인 원료 자급력을 갖추고 양·음극재, 리사이클, 차세대 소재 등 그룹 이차전지소재 풀 벨류 체인을 차질없이 갖춰나갈 예정이다.

2024-06-02 11:05: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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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거제 초등학생 대상 '맑은학교 환경 운동회' 개최…"학생들의 환경 인식 강화할 것"

한화그룹이 거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일 경남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거제 지역 초등학생과 한화오션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맑은학교 환경운동회는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지원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체험형 환경교육 활동이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녹지, 공기정화장치, 에어샤워 등 친환경 설비를 지원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 OX 퀴즈 ▲분리배출 던지기 ▲미세먼지 뒤집기 게임 등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환경문제를 접목해, 어린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했다.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지급된 캠핑용 접시와 컵 세트도 폐목재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맑은학교 관계자는 "이번 환경운동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화는 맑은학교 만들기를 통해 시설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활동으로 학생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2022년부터 환경재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녹지, 공기정화장치, 에어샤워 등 친환경 설비를 지원하여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다.

2024-06-02 11:05: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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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집중 자원봉사’ 활동...사회문제 해결 나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해 2주간의 집중 자원봉사활동 주간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0~31일 2주 동안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등 9개 자회사 구성원이 참여하는 집중 봉사주간(volunteer week) 활동을 벌였다고 2일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국내외 사업장 구성원 28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각 회사의 국내 및 해외 사업장 구성원들은 이번 봉사주간에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 환경보전, 지역사회 문제 해결 등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00여명에 달한다고 SK측은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은 전국 각 사업장에서 무료급식 '밥퍼', 생태교란종 풀뽑기, 발달장애 어린이집 방문, 홀몸 어르신 도시락 배달 등 활동을 벌였다. 또 서울과 대전 사업장 구성원 약 900여명은 헌혈 캠페인 동참했고, 해외 15개국의 24개 사업장 구성원 900여명도 환경 정화, 음식 나누기, 지역봉사 등 활동에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경영진들도 이번 집중 봉사주간에 적극 참여했다. 오종훈 SK에너지 사장은 울산Complex(울산CLX) 구성원들과 울산대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정비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구성원 60여명과 한강공원에서 생태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벌었다.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장호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도 구성원들과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으며 환경정화를 함께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사회가 돼야 기업도 지속가능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우리사회가 처한 여러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11:0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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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NH농협카드·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임직원들이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초리골 마을을 방문해 일손을 거들었다. ◆ 자매결연 후 봉사 지속 NH농협카드는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초리골 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매년 1회 이상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및 김장철 일손돕기, 주민초청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단행하고 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에는 윤성훈 NH농협카드 사장 등 임직원 17명이 참여했다. ▲고추밭 정비 ▲잡초 제거 ▲영농 폐기물 수거 ▲마을 주변 환경 정화활동 등을 펼쳤다. 윤 사장은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유통 시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 지원정책 활용 기대 KB국민카드는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 집중 및 활용을 위해 '소상공인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하고 있는 경영여건과 소비유통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 데이터의 적시 제공과 활용을 통해 지역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협업은 KB국민은행 및 ▲하이퍼리서치 ▲한국신용데이터 ▲한국평가정보 등과 함께 진행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진단, 분석 등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각 분야별 최고의 업체가 모인 만큼,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책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6-02 11:05:1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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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16개 소부장기업, 투자연계사업 통해 7848억원 투자유치

올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의 민간투자 유치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올해 216개 소부장 기업이 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을 통해 총 7848억원을 투자유치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98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금액이다. 투자연계형 사업은 민간 투자기관의 선행 투자에 대해 정부가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설명회, 벤처캐피털 매칭 행사 등을 개최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한 IR컨설팅도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 민간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도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을 최대 50억원으로 2배 증액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록했고, 그 규모도 3650억원에 달했다. 별도 트랙 신설 전인 2023년도에 비해 기업 수는 3개에서 24개로 8배, 투자유치금액은 330억원에서 3650억원으로 11배 증가해 신규 트랙이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주요 수단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60개) 1765억원, 전기·전자(63개) 2972억원, 바이오·의료(43개) 1616억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100억원 이상 투자로만 한정하면 투자금 3650억원 중 81%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몰렸다. 실례로 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사는 이 사업을 통해 175억원을 유치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집적회로(IC)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부장 투자연계형 사업은 2000~2023년간 총 942개사에 1조 4567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고, 정부의 매칭 연구개발 투자금 1조 6478억원을 합하면 그간 총 3조원이 넘는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며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6-02 11:04:0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