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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취업지원제' 청년 37세로 상향… 군 복무기간 반영

정부의 국민취업지원제 대상 청년 연령이 군 복무기간을 반영해 기존 34세에서 최대 37세로 상향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근거 법령인 '구직자 취업족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내달 9일부터 적용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구직자에게 취업활동비용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참여 청년은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 5억원 이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년 연령 판단 시 병역의무 이행기간이 최대 3년 산입된다. 병역의무로 취업준비에 공백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 일반 구지자보다 폭넓게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의 연령 상한을 34세에서 최대 37세까지 확대했다. 소득에 따른 구직촉진수당 지급기준도 구체화했다. 지금까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 도중 아르바이트 등으로 구직촉진수당을 초과하는 소득이 발생하면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발생 소득이 1인 가구 중위소득의 60%(2024년 133.7만원)를 초과하지 않으면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구직 청년의 일자리 탐색 등 구직활동을 촉진하면서 안정적인 생계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또, 반환금 및 추가징수금 충당 근거로 마련됐다. 현재는 거짓·부당한 행위로 받은 구직촉진수당 등은 추가징수금을 포함해 최대 2배 금액을 반환해야 했다. 앞으로는 향후 지급받을 구직촉진수당이 있다면 이를 추가징수금을 포함한 반환금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30 15:23: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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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 추진

상주시는 관내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환경 개선과 장비 교체 등 경영안정 지원으로 건전한 소상공인 육성·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상주시에 최근 3년 이상 주소를 두고 해당 사업을 3년 이상 영위한 소상공인일 때 가능하며, 대상 사업은 음식점 테이블 개선(좌식→입식), 점포 내 영업환경 개선(시설개선, 옥외 간판 교체, 집기·비품 구입), 안전 위생 지원, 홍보비 지원 등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이며, 자부담 50% 이상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구비해 2월 14일까지 사업장 소재지 관할 읍면동 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은 2020년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2023년까지 4년간 관내 약 650명의 소상공인이 사업을 완료했으며, 사업장 환경개선 등을 지원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1-30 15:23:14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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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호미곶 동방 70km 연락두절 어선 발견...승선원 모두 안전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지한)는 지난 1월 29일 밤 9시 37분쯤 포항시 호미곶 동방 70km(약 38해리) 해상에서 선박위치발신장치가 표시되지 않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어선 A호(50톤급, 승선원 9명)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통신이 끊겼던 어선 A호에 대해 야간수색을 펼치던 중 30일 오전 1시 49분쯤 마지막 발신 위치에서 남동 38km(약 21해리) 떨어진 구룡포 남동방 90km(약 50해리) 부근에서 신호가 다시 표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어선 A호 위치가 표출됨에 따라 항공세력과 경비함정을 즉시 이동시켰다. 먼저 도착한 항공세력에서는 어선의 외견을 확인했고, 이동 중인 경비함정은 수색 5시간여 만인 2시 45분쯤 A호와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후 도착한 520함에서는 선명과 승선원 9명이 이상 없음을 확인해 수색을 종료했다. 포항해경은 A호가 연락이 두절된 경위를 비롯해 위법사항은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A호를 찾기 위해 포항해양경찰서는 정박 중인 함정 10척을 모두 긴급출항 시켰고, 항공기 3대와 인근 동해서, 울진서, 울산서 등 경비함정 21척과 해군 함정 2척, 동해어업관리단 1척 등 24척의 가용세력을 총동원했다.

2024-01-30 15:22:05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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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AI 열풍에 탑승하는 서학개미...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줍줍'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AI 기차에 탑승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 선호는 유지함과 동시에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주에 투자를 집중하며 발맞추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월 23일~29일)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1위 종목은 엔비디아로 9892만달러(1315억원)를 순매수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13%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에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35% 급등한 624.65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현재 아마존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시가총액 3조달러(약 4000조원)를 넘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AI 관련 빅테크사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주에 아마존도 1758만달러(233억원) 순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에만 7.41%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을 제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I의 훈풍이 지속되면서 서학개미들도 추격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주에 마이크로소프트를 9863만달러(1311억원) 사들였다. 직전 주에도 1억1739만달러(1565억원) 가량을 사들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투심이 유지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고 있는 'ADVANCED MICRO DEVICES(AMD)'가 서학개미들의 눈길을 끌었다. AMD의 주가는 이미 많이 우상향한 상황이지만 엔비디아의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달에만 20.63%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서학개미들은 AMD 역시 지난주에 3961만달러(억원) 담았다. 다만 AI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고점을 찍고 있는 반도체에 대한 하락 배팅도 늘어났다. 서학개미들은 지난주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상장지수펀드(ETF)를 4674만달러(621억원) 사들였다. 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다음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지지도 계속되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은 지난해에도 증명됐지만, 올해는 주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음에도 저가 매수 전략으로 투심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주에도 테슬라를 7845만달러(1043억원),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티렉스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를 2139만달러(284억원), 테슬라의 주가가 오를 시 1.5배의 수익을 얻게 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를 1994만달러(265억원)씩 사들였다. 다만 미국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주가가 연말까지 지금보다 29% 이상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업 이익률 하락으로 인한 실적 악화, 전기차 수요 둔화, 차량 생산 부진 등이 그 이유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23.16% 떨어졌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30 15:17: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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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효자아트홀에서 화제의 연극 ´뷰티풀라이프´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천시열)가 효자아트홀에서 연극 '뷰티풀 라이프'를 개최한다.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대학로 화제의 연극 '뷰티풀라이프'를 2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총 5회에 나눠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2월 3일 11시, 15시, 19시 진행되며, 연극 마지막 날인 4일에는 11시, 15시 두 차례 예정되어 있다. 관람신청은 포스코 홈페이지-홍보채널-문화행사(포항)에서 가능하며, 신청기한은 1월 30일 까지이다. 발표는 2월 1일 개별 문자를 통해 통보된다. 90분동안 진행되는 연극 뷰티풀라이프는 2019년 연극/뮤지컬 부문 한류문화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남녀노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연극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인 주제로 대학로 예매처 관람평점 1위(9.8점)를 차지하기도 했다. 음향/영상 시스템을 전면 리모델링한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배우들의 표정, 숨결, 노래 등 생생하게 시민들에게 전달해, 보다 풍부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극은 전체 관람가 휴먼코미디로, 부부로 살아가며 생기는 사소함과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한 다툼, 장애를 극복하는 순간 등 이 시대의 복잡한 가정의 모습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전달한다. 포스코 함영대 과장은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내용의 인기 연극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문화공연을 시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포스코 효자아트홀이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작년 한해동안 136회의 영화 상영회, 약 70건의 공연행사를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 포항제철소는 2024년에도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있는 지역사회만들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2024-01-30 15:15:28 김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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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호 공약은 재형저축 재도입·예금자 보호한도 1억 상향

국민의힘이 서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이자소득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근로자 재산 형성저축(재형저축)을 재도입하고,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30일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을 국민택배 배달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날 여당이 부활을 약속한 재형저축은 1976년 도입돼 연 10% 넘는 높은 금리를 제공해 '신입사원 1호 통장'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95년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폐지됐고, 2013년 3월 은행권을 통해 부활했지만, 201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사라졌다. 공약개발본부는 "2030 청년층 자산 형성과 4050 중장년층 노후 준비 등을 위해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재형저축을 재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형저축의 소득 기준과 자격 제한 등 가입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중장기 투자도 가능하도록 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시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겸 공약개발본부장은 "과거에는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에 대한 재형저축을 유도했다면 이번에는 2030 청년들이나 4050 중장년층, 중산층에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입 기준과 자격 요건 등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적금의 경우 기대 수익률이 낮아 청년층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자산을 형성하고 불려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차가 다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꾸준히 자산을 불려 나가는 것을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형저축 부활 외 공약을 살펴보면 ISA 비과세 한도도 연간 200만원(서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ISA는 하나의 계좌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영하면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통합계좌로 현행 제도에서 초과분은 9.9% 분리과세를 하고 있다. 예금자 보호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된다. 보호 한도가 정해진지 2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은 크게 증가했지만, 예금자 보호 한도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예금자 보호 한도를 올리면 금융기관의 금리 경쟁이 촉진되고, 예·적금 금리가 높아져 소액 예금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 보고 있다. 아울러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구축도 약속했다. 민간 또는 정책서민금융상품 가운데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안내하고, 조회부터 상품 선택, 보증 신청,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대환대출시스템 서비스에 전세 대출을 포함하고,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새출발기금은 전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반사회적 불법 채권추심의 대부계약 무효화도 추진된다. 정부가 피해자의 대부계약 무효화 소송을 지원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이다.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점포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발행 목표는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고, 취급 점포 확대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소상공인 보증·정책자금 지원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정책자금과 대환보증 상환 기간을 최대 2배 연장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부처와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공약개발본부는 이날을 시작으로 총선 3·4·5호 공약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주거, 교육,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통합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30 15:12: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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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모교 중앙대에 5천만원 쾌척

'한국인의 두통약'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삼진제약의 창업주 조의환 회장이 모교인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 중앙대는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이 29일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을 통해 모교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과 박상규 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 황광우 약학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약학부 나동희 학부장, 민혜영 주임교수, 한상범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의환 회장은 "1968년 삼진제약을 시작했다. 항상 중앙대 약학대학이라는 자부심을 품에 안고 제약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발전기금이 약학대학의 연구와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모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약학대학 60학번 동문인 조 회장은 직접 만든 약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겠다는 일념으로 1968년 삼진제약을 창업했다. 이후 이른바 '국민 해열진통제'로 자리매김한 게보린을 1979년 출시하며 업계에 기반을 넓혔다. 게보린을 기반으로 56년간 다양한 개량신약을 선보이며 중앙대 약대를 대표하는 동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삼진제약은 임직원 전원이 참여하는 '1% 사랑나눔 운동'을 비롯해 뇌병변 환아 치료비 후원, 차상위 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기업 책임을 다하고 중이다.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해 수억원에 달하는 필수 의약품을 후원하는 등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범 사례들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의 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항상 비전을 제시해 주시며, 다방면의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에 감사드릴 따름"이라며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늘 건재함을 자랑해 온 중앙대 약대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1-30 15:10: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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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사고는 대구은행 시은 전환과 별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는 31일 시중은행 전환 심사기준 의결을 앞두고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태가 시중은행 전환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시중은행 전환 심사 시 예비 인가를 생략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유령계좌 스캔들이 발생하고, 내부통제가 엉망인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법률적으로 시중은행 전환 신청은 금융당국의 검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8월 대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해당 검사가 시중은행 전환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사유는 될 수 없다는 것.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 지난해 발생한 금융사고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시중은행 전환의 심사 주체인 금융위가 선을 그으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해 8월 대구은행 일부 영업점 직원들이 증권계좌를 고객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설한 정황이 발각돼 금융감독원의 긴급 검사를 받았다. 긴급 검사 결과(잠정) 금감원은 대구은행에서 1662건의 증권계좌 부당 개설을 적발했다. 금융위가 오는 31일 심사기준 의결을 앞두고 이와 같은 입장을 내면서, 시장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관측했다.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 당시 금융당국과 대구은행 모두 연내 전환을 목표로 했던 만큼, 전환 절차를 지연할 이유가 없다는 것. DGB금융 관계자는 "전담 TF팀에서 시중은행 전환 신청에 앞서 사업계획서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당국의 심사기준 의결에 맞춰 속도감 있게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황병우 대구은행장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12월 말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중은행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 행장이 언급한 12월 내 시중은행 신청은 불발됐지만, 인가 변경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모두 금융위에 제출 가능한 수준까지 작성 및 검토를 마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전환 심사에서 기존 인가 반납 없이 인가 내용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대구은행이 1분기 내 시중은행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는 별개로 금융사고에 대한 제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8월 대구은행의 증권 계좌 무단 개설 사태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관리 미흡, 내부에서 파악한 것이 있음에도 금융당국에 대한 보고가 늦었던 부분 등 여러 책임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오는 2월 말 현장 검사 표준처리기한 만료 이전까지 대구은행의 검사 결과 및 제재 조치안을 결정한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사고 관련자의 제재와 더불어 대구은행에 강도 높은 내부통제 강화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30 15:02: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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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원장 "공천 통해 정치 신뢰 회복 계기 만들겠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이번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사천(私薦)이라든가 줄세우기식 공천 논란에서 벗어나 국민 신뢰를 얻겠다"며 "국민의힘이 선거 승리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보수정당 사상 최초로 경쟁력, 도덕성, 당무감사, 당 및 사회 기여도, 면접 등 정량화 된 평가를 시도하고 있고 처음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기초해 후보 심사에 적절하게 반영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준비할 것"이라며 "오늘은 보다 세부적인 경선 방식에 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차 회의에서 경선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6일 1차 회의에선 컷오프(공천 배제) 비율, 중진 페널티 등의 시스템 공천을 결정했다. 23일에 이어진 2차 회의에선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 지역구의 기준을 결정해 발표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3차 회의에서 경선 방식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천 경선이 국민과 당원 민심을 담는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2024-01-30 15:01:5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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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인구이동 1974년 이후 최소...전입사유 주택, 가족, 직업 순

지난해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가 612만9000명으로 49년 사이 최소치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전·월세 물량이 줄어든 데다 직업을 사유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수가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61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3000명(0.4%) 줄었다. 이는 지난 1974년 530만 명 이후 최소이다. 지난 2022년 부동산 경기침체가 극심해지면서 전년보다 14.7%(-106만1000명) 감소한 데 비해 감소폭은 다소 둔화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0%로, 1972년(11.0%)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5.0%, 시도 간 이동은 35.0%를 차지했다. 이동을 하는 주된 이유는 주택이 3분의 1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의 주된 전입 사유는 주택(3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족(24.1%), 직업(22.8%) 순이었다, 주택과 가족, 직업이 전체 이동 사유의 80.9%를 차지했다. 인구이동 사유 중 전년보다 가장 크게 줄어든 유형은 직업으로 4만1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매매량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전월세는 감소했다"며 "직업의 사유로 이동하는 경우도 감소하면서 인구이동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도 내 이동의 주된 사유는 주택이 42.6%로 가장 많은 반면, 시도 간 이동은 직업이 35.1%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2.8%)와 30대(20.1%) 이동률은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낮았다. 30대(1.2%포인트)와 10세 미만(1.2%p), 40대(0.2%p) 순으로 전년보다 이동률이 증가했고, 60대(-0.4%p), 70대(-0.4%p), 80세 이상(-0.4%p) 순으로 감소했다. 성별 이동률은 남자(12.4%)가 여자(11.6%)보다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4만7000명)과 중부권(1만8000명)은 순유입됐고, 영남권(-4만7000명)과 호남권(-1만5000명)은 순유출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순유입 규모가 전년대비 1만 명 늘었다. 수도권은 2017년부터 6년 연속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30대의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순유출됐다. 시도로 보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 수가 가장 크게 나타난 시도는 경기(4만 5000명), 인천(3만4000명), 충남(1만6000명) 등 5개 시도였다.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된 시도는 서울(-3만1000명), 경남(-1만6000명), 부산(-1만1000명) 등 12개 시도였다.

2024-01-30 15:00: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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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구 몰리는 민주당 예비후보, '찐명 마케팅' 시끌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일부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몰리며 '찐명(진짜 친이재명계) 마케팅'이 과열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각 당의 예비후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 중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마하길 원하는 후보들도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울 지역구 중 유난히 광진갑, 마포갑, 금천구는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최소 5명에서 7명으로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광진갑의 현역 의원은 비이재명계인 전혜숙 민주당 의원으로 전 의원은 범친문(친문재인) 계열이자,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전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받았고, 민주당은 이를 보낸 당원 A씨에게 제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전 의원과 경쟁하는 김선갑 예비후보는 광진구청장을 지냈으며 선거 슬로건은 '이재명과 함께 민생파탄 심판'이다. JTBC 앵커 출신인 이정헌 예비후보는 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이다. 민주당 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회장을 지낸 오현정 예비후보는 이 대표의 일생과 업적을 다룬 만화 '함께 우리 이재명'의 공동작가다. 오 예비후보의 SNS 프로필 사진엔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다. 친이재명계인 정청래 최공위원이 오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금천구도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후보 경선만 뚫어내면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예비후보들이 금천구에 다수 등록했다. 이 중엔 이 대표의 변호인임을 홍보하는 조상호 예비후보도 있다. 조 예비후보는 본인이 '검찰의 구속영장을 막아낸 이재명의 변호사'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마포갑의 경우 현역 의원인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불출마를 예상한 예비후보들이 다수 도전장을 던졌다. 이지수·유창오·오성규·이로문·이은희·박경수·홍성문 후보가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이용호, 최승재, 조정훈 국민의힘 현역 의원 3명이 마포갑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여서 민주당에서 적격 판정을 판은 노 의원의 출마 여부에 양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친명계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의 지역구에는 비교적 예비후보 등록이 활성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마포을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3명, 서영교 최고위원의 중랑을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2명, 진보당 예비후보 1명이 현재까지 등록했다. 친이재명계로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의 중랑을도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만 등록했다. 대표적인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등록했고, 역시나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의 은평을에는 친이재명계인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24-01-30 15:00: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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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경 "보험연구원은 정책&제도 리드하는 싱크탱크"

보험업계가 경쟁력 제고와 함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저성장으로 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업계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혁신과 확장에 힘써야 한다는 것. 보험연구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2024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보험연구원은 산업의 싱크탱크로서 보험산업의 진로와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4년 보험연구원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연구원은 과감한 현안의견 제시, 실용연구 추진, 미래 비전 제시 등 3가지를 염두하고 있다"며 "보험연구원이 보험산업, 보험정책과 제도를 리드해나가는 싱크탱크로서 사회안전망의 한 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보험산업 성장성은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저하되고 있다. 2010년대부터 경제성장률은 3% 미만의 낮은 수치를 보이고 노인(65세 이상)의 비중은 전체인구의 15% 이상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1990년대에는 경제성장률을 크게 상회했으나 2015년 이후 경제성장률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둔화했다. 보험연구원은 2024년 연구 방향으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를 제시했다. 보험사 간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가 상품·서비스 질과 사회적 가치 공유도 주목하기 시작함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염두한 소비자 중심의 상생 경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연구원은 '혁신성·확장성·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모형 전환'에 주목해 연구를 추진한다. 디지털 환경 변화 대응 및 소비자 중심 경영을 추진해 혁신에 나선다. 확장성을 위해 환경요인을 외연 확대의 기회로 활용한다. 시장 불확실성과 제도 변화에 대응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안 원장은 "보험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보험사 간 격차는 더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출구 전략으로 국내 시장의 경쟁 압력을 완화하는 틈새 시장 전략, 혁신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연구원은 '인구·환경변화에 따른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보험산업이 노후 소득 및 돌봄 지원을 확대하고 상생 경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이 민관 협력 및 지속 가능한 상생 금융을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령사회 소득과 돌봄 지원 확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 등 환경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상생경영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안 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새로운 세대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 및 가치관 등을 감안할 때 기존 보험 상품이나 현재 보험사 사업 모형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하고 성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보험사는 새로운 위험 요인 발굴을 통해 보장 가능 위험 범위를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단체 보험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1-30 15:00:1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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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수십억원'…부동산 PF 성과급 잔치벌인 증권사들

-17개 증권사의 부동산PF 성과보수 지급 실태 점검 증권사들이 거액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과보수를 한 번에 지급하는 등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부동산 PF 부실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부담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고위험·고수익 분야로의 쏠림을 오히려 부추겼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7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성과보수 지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증권사가 지배구조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금감원은 "증권사는 그간 부동산 PF 익스포져를 과도하게 확대해 고수익을 추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관련 임직원에게 거액의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일부 증권사는 장기성과와 연동해 지급해야 할 성과보수를 일시에 지급하는 등 단기 실적주의가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증권사는 성과보수를 이연지급하면서 최소 이연지급기간(3년)이나 최소 이연지급비율(40%)을 지키지 않았다. A증권사의 경우 보수위원회에서 정한 성과보수 지급기준 자체가 지배구조법에서 정하고 있는 사항에 위배됐다. 잘못된 지급기준에 따라 성과보수(95억원)를 지급한 결과 최소 이연지급 기간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일부는 이연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부동산 PF 임직원에게 성과보수 전액을 일시에 지급했다. B증권사는 지급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상당수 직원(이연지급대상 직원의 18%)에게 성과보수 13억원을 전액 일시에 지급했다. C증권사는 계약직 부동산 PF 담당 직원(이연지급대상 직원의 43%)에 대해 성과보수 20억원을 한 번에 줬다. D증권사는 부동산 PF담당 임원에 대해서 임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성과보수 3억원을 일시에 지급했다. E증권사는 성과보수를 부동산 PF 담당 각 본부(부서) 단위로만 구분해 이연지급하면서 개별 임직원별로 이연 지급되는 성과보수가 구분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대부분 증권사는 부동산 PF 담당직원의 성과보수 총액이 일정금액 미만일 경우 이연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부동산PF 업무수행 직원의 57%가 성과보수 이연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성과보수를 지급할 때는 담당업무의 투자성과 리스크 존속기간 등을 고려해 이연기간과 이연비율 등을 정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지배구조법상 최소 이연기간·비율(3년·40%)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확인된 위규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증권사의 단기 업적주의에 따른 과도한 리스크 추구를 차단하고, 장기성과에 기반한 성과보수체계가 확립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30 14:57:4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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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현대해상

삼성생명이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8000보 목표 달성 시 추첨 통해 경품 제공 삼성생명은 맞춤형 헬스케어 앱 '더헬스(THE Health)'를 통해 '2024 더 건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더헬스는 운동·식이·마음건강 등 건강서비스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건강 플랫폼이다. 2024 더 건강 프로젝트는 새해를 맞아 나의 건강 상태를 바로 알고 한 해 동안 건강을 개선 시키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더헬스 앱에서 제공하는 '건강등급' 서비스를 활용해 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건강등급'은 건강검진 기록을 활용해 건강등급(1~9등급)과 질환별 위험도를 산출하고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운동코칭, 식단 기록 및 영양코칭과 같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2024 더 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분기는 '새해 건강실천 시작'을 테마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2월부터 시작하는 '미라클 워킹' 챌린지는 매일 8000보 걸음 목표를 달성해 더헬스 앱에서 스탬프를 획득하면 선착순 5000명에게 CU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룰렛 이벤트' 페이지에서 걸음 수를 확인한 후 룰렛을 돌리면 매일 추첨을 통해 GS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미션에 따라 ▲신세계상품권 ▲인바디 체성분측정기 ▲외식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해 고객들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더헬스를 통해 모든 국민이 건강해지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기능과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이 다자녀 우대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 2자녀 이상 가구, 자동차보험료 2% 추가 할인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고객의 자녀가 2명 이상(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개정한 이번 특약은 오는 3월 16일 이후 책임개시 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적용된다. 대상은 기명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돼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가입자라면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자동 할인이 가능하다. 아닐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재가입 시에는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추가 서류 제출 없이 계속해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교통약자(어린이, 장애인, 노약자) 전용 용품인 유모차, 카시트, 휠체어도 자동차 사고로 파손 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교통약자 용품 지원 특약'도 신설했다. 교통약자 용품 당 최대 50만원 한도 내 실손 보상하는 상품으로 기존 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보상하지 않았던 손해를 보상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감소하는 출산율 문제에 공감하고 그 해결에 일조하고자 보험료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교통약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품에 대해 보장 공백을 해소함으로써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중심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개발해 소비자 편익이 증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1-30 14:52:0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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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BK창공 실리콘밸리 2기’ 참여기업 모집

IBK기업은행이 'IBK창공 실리콘밸리 2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IBK창공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자 액셀러레이터(AC)인 '500Global'과 손잡고 혁신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기업은행은 선발기업에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개월간 현지 육성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기업에게는 ▲IBK에서 출자한 500Global 펀드를 통한 초기투자 ▲현지 AC 전담 멘토링 ▲현지 투자자 대상 IR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 ▲500Global 본사 내 사무공간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북미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오는 7월 31일까지 'IBK창공'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IBK창공'은 지난해 9월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설치하고 'IBK창공 유럽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등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게 조기 투자를 통한 자금지원과 내실 있는 현지 프로그램을 제공 할 예정이다"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1-30 14:51: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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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 '1세대 여성 리더' 방실 신임 사장 선임

스텔란티스코리아도 한국인 여성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다. 스텔란티스는 2월 1일부로 방실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한국 지사 설립 후 처음으로 여성 지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는 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국인이 사장을 맡는 것도 흔치 않은 일, 전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도 현지 여성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스텔란티스는 인도-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한국 시장이 핵심이라며, 본사의 전동화 전략인 '데어 포워드 2030'에 발맞춰 브랜드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방 신임 사장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코리아 설립부터 10여년을 함께 했으며, 이후 르노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재직했다. 스텔란티스는 방 사장이 '1세대 여성 리더'로 인정받아왔으며, 20년 이상 홍보와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수입사와 국내 OEM까지 두루 재직하며 글로벌 현황과 한국 자동차 시장에도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 사장 임무는 막중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텔란티스 브랜드인 푸조(2026대)와 지프(4512대), DS오토모빌(153대) 등 판매량은 5000대도 겨우 넘길 정도다.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COO 아쉬와니 무파사니(Ashwani Muppasani)는 "그녀의 리더십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한국 시장을 관리한 제이크 아우만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스텔란티스 그룹 내에서 맡게 된 새로운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방실 신임 사장은 "스텔란티스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면서 "내부는 물론 딜러사, 고객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스텔란티스의 존재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어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30 14:47: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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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한국 총괄 신임 대표에 박준홍 부사장 선임

램리서치코리아가 박준홍 부사장을 새로운 한국 법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2012년 합류했다. 2002년 노벨러스 시스템스 미국 본사에 입사했다가 회사가 램리서치에 합병되면서다. 박 대표는 이후 기술 개발 리더십 분야에서 장비 개발과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016년에는 식각 담당 최고기술임원직을 역임, 2018년부터 고객사업부 부문장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램리서치코리아와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그리고 글로벌 R&D 센터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 센터를 총괄할 예정이다. 고객사의 성공을 위해 혁신적인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일원으로써 파트너들과 협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램리서치 글로벌 고객 운영그룹 수석 부사장 닐 페르난데즈(Neil Fernandes, senior vice president of Global Customer Operations)는 "한국은 반도체 분야의 최고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인 시장이다. "며 "반도체 업계에 대한 깊은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가진 박준홍 신임 대표이사가 램리서치코리아를 훌륭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를 이끌어가는 한국 시장의 비즈니스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지만 한편으로 큰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램리서치는 고객 중심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에게 더 빠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해나가는, 믿을 수 있는 성장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원 대표는 6월까지 남아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에 취임해 국내 입지를 굳히는데 기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30 14:47: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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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비자, 겨울 시즌 아이템 '립'카테고리서 K제품 선호

일본 소비자들이 겨울 필수 아이템인 립밤 카테고리에서 K뷰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이베이재팬이 지난 12월 한달 기준 일본 소비자들이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립밤 카테고리에서 K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립밤 카테고리 탑 5 중 4개가 K뷰티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대표적인 뷰티 카테고리에서도 K뷰티가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를 이어갔다. 판매량 상위 4개 K제품 중 1위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2위는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이 차지했다. 4, 5위는 각각 '에스쁘아 메가 멜팅 밤', '뮤드 드리즐 밤'으로 조사됐다. 1위를 차지한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수면 중에도 건조해지기 쉬운 입술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입술용 마스크다.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은 습기에 강해 시간이 지나도 입술에 자극과 당김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엔데믹 이후 마스크를 벗으면서 립 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특히 자면서 관리할 수 있거나 스틱 타입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립 메이크업에서는 K제품이 탑 5위를 모두 차지했다. 1위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 2위는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이 올랐다. 3위와 4위에는 립밤 카테고리에서도 순위권에 오른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와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이 차지했다. 5위에는 '페리페라 페리복권 컬렉션'이 올랐다. 1위에 오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상큼한 컬러와 풍부한 광택이 특징이다. 2위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은 특유의 광택감과 함께 부드럽게 펼쳐지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8개월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024-01-30 14:43: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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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도 환승 시작…인뱅 Vs 시중은행 고객유치 경쟁

31일부터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이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역마진까지 감수하면서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어 3%대 초반까지 내려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31일부터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갈아타기 서비스는 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더 저렴한 금리 조건으로 다른 금융사 대출로 쉽게 갈아 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빌라, 단독 주택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의 신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존 대출 조회 및 신규 대출 비교를 할 수 있다. 참여 금융회사는 18개(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대구, 부산, 광주, 전북, 경남, 제주, 케이, 카카오, 토스, 수협, SC제일, 씨티)은행 등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롯데손보 등 3개 보험사다. 총 4개(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핀다)의 대출 비교 플랫폼과 14개 금융회사의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조회·비교할 수 있다. 갈아타기는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뒤 12개월까지, 이후 기존 전세계약 만기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 대출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액 이내로 제한된다. 전세임차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임차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는 보증기관별 보증한도 내에서 해당 임차 보증금 증액분 만큼 신규 전세대출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대출의 대출보증을 제공한 한국주택금융공사(HF)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의 보증부 대출로만 가능하다. 연체 상태이거나 법적분쟁 상태인 경우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금리 연 2% 수준) 등 저금리 정책 금융상품과 지역 연계 전세대출 등은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전세대출까지 대환대출 플랫폼에 포함되면서 총 1245조원의 머니무브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은 신용대출 237조원, 주담대 839조원, 전세대출 169조원 등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전세대출 금리는 토스뱅크 3.40~5.17%, 카카오뱅크 연 3.43~4.63%, 케이뱅크는 연 3.59~6.19%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전세대출 금리 연 3.79~6.378%인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 인터넷은행 영업 특성상 조달비용이 낮아 시중은행 대비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에서도 인터넷은행들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실시하면서 시중은행보다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긴 주담대는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전세대출은 0.5~0.7% 수준의 중도 상환수수료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뱅 특성상 주택담보대출과 같이 저렴한 금리를 내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은행들 역시 이자 지원, 금리 인하 등의 이벤트를 열어 고객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31일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과 함께 개시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경우 이달 26일까지 8개월 간 총 11만8773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로 환승했다. 이동규모는 총 2조7064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하락 효과는 평균 1.6%포인트(p)로 1인당 연간 57만원씩 총 600억원의 이자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이달 9일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14영업일 동안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다. 갈아타기 신청규모는 총 2조9000억원이다. 신청 이후 대출 심사와 약정 체결을 거쳐 기존대출 상환까지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1738명이며 갈아탄 대출 규모는 총 3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1-30 14:39: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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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신주배정 금지…'자사주 꼼수' 막는다

앞으로 상장회사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금지된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으면서 의결권을 얻고, 이로 인해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장법인 자기주식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인적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금지한다. 인적분할은 존속회사 주주들이 기존에 소유한 비율대로 신설회사 주식을 나눠갖는 분할방식이다. A씨의 존속회사 지분이 10%라면 신설회사 지분도 10%가 되는 식이다. 다만 이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도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으면서 의결권을 얻는다. 지배주주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인적분할 후 재상장시 일반주주 권익제고 방안도 심사한다. 예컨대 존속회사의 발행주식이 총 100주라고 가정할 경우 지배주주 30주 소액주주 40주, 자사주 30주라면 지배주주의 의결권은 30%다. 다만 신규회사로 넘어가면 지배주주 30주와 자사주 30주가 합해져 의결권은 60%로 늘어난다. 회사자금으로 취득한 자사주가 지배주주의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재상장시 투자자보호방안을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자사주 취득·보유·처분 전 과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한다. 자사주 보유 비중이 일정수준(예: 10%) 이상일 경우 이사회가 적정성을 검토하고 사업보고서에 공시한다. 자사주 처분시 처분목적과 일반주주의 권익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해 공시한다. 자사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정보는 일정주기별로 산출해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사주가 더이상 대주주의 편법적인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번 방안이 상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30 14:28:2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