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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동아줄, 청약 미달...채무상환용 자금 조달에 반감 높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재무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기업들이 이자 없는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기존 주주들의 반감이 높은 가운데, 확충된 자금으로 채무 상환하는 계획이 포함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미끄럼틀을 탄 모습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SK이노베이션·한화오션 등 대기업 계열사들을 비롯해 다수의 대기업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미래 먹거리 투자보다는 자본 확충을 통한 사업 자금 조달과 채무 상환 용도가 상당해 주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주식을 신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기존 주주들에게는 주식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기존 지분의 가치 희석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신주인수권증서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이 87.66%를 기록했다. 보통주 819만주 중 717만9664주만 청약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발생한 실권주 101만336주는 오는 14, 15일에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지난 6월 CJ CGV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5700억원을 조달하고, 이외 4500억원 가량을 최대주주 CJ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이외 한화오션도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 ◆미래 투자 아닌 채무 상환용 유상증자...주주들 '절레절레' SK이노베이션과 CJ CGV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각각 3156억원, 2253억원씩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전해 주주들의 우려를 샀다. 실제로 미래 투자보다는 빚 갚기용 유상증자가 진행됐다는 인식 때문인지 투자자들의 투심이 반감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CJ CGV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직후인 6월 21일 전장(1만131원)보다 21.1% 하락했으며, 14일 기준으로는 20% 감소한 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사정도 비슷하다. 유상증자가 결정이 반영된 6월 26일 6.0%가 하락했으며, 13일 청약 미달 공시 이후에는 4.25% 가량 떨어졌다. 최종적으로 6월 23일과 비교해서는 9.7%가 떨어진 셈이다. 다만 한화오션은 재무 구조 개선이 아닌 미래 투자 의지를 보이면서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던 지난달 23일 대비 주가는 2.2% 수준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증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되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이라며 "증자의 주된 목적이 해양 방산(투자비중 45%)인 점을 감안하면 동사가 영위 중인 방위사업, 특히 해양시스템 사업과 시너지 창출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청약 미달, CGV보다 높아...실권주 희비는? SK이노베이션의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으로 한 이번 유상증자는 청약 미달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투심 반감으로 공시 당일 주가가 4.25% 하락했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됐던 CJ CGV의 유상증자 청약률 89.4%보다 낮은 87.66%에 나온 것이 실망감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1일부터 12일 이뤄진 CJ CGV의 구주주 실권주 대상 일반공모 청약에는 3조3310억원이 몰리면서, 경쟁률 75.7대 1을 달성했다. 실권주란 유상증자 시 기존 주주들이 인수를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잔여주식이다. 보통 실권주의 발행가액은 기존 주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한 경우가 많아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다. 특히 CJ CGV의 경우, 신주 발행가액(5560원)이 당일 종가였던 7510원보다 약 26% 낮았다는 점에서 흥행 요인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27일로 주가 변동 여지가 남아있다. SK이노베이션도 14일부터 15일까지 실권주 공모를 진행하는 만큼, 이날 대규모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수익성 개선과 투자 효율성 확보"라며 "시장 우려가 해소되면서 약세 분위기는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9-14 16:06: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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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태웅로직스와 MOU 체결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3일 태웅로직스 서울 본사에서 한국산업은행 및 태웅로직스와 'ISO 탱크 컨테이너' 및 국내외 물류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해진공은 한국산업은행 및 태웅로직스와 함께 ▲ISO 탱크 컨테이너 및 국내외 물류 인프라 사업 관련 정보 교환 및 사업 기회 발굴 ▲반도체, 2차 전지 등 전략 물자 수출입 기업 물류 지원을 위한 사업 개발 ▲기타 물류 인프라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금융 구조 모색 및 투자 지원 등에 대해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2019년부터 컨테이너박스 리스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국적선사 대상으로 약 34만 TEU 규모의 일반 컨테이너박스 금융 지원을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진공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기관들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주요 전략 물자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의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지원 대상을 ISO 탱크 컨테이너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국적선사 및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물류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9-14 16:04: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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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트, '전혁림, 영원한 빛' 미디어파사드 선보여

브리스트가 오는 10월 23일 경남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전혁림, 영원한 빛' 미디어파사드 개발 결과물을 경남도민의 집에서 선보인다. 경남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은 경남의 전통적·역사적으로 고유한 자산, 지역 상징성을 포함한 소재 등 지역에서 개발하고 제작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브리스트가 선정된 사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경상남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원하고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전담해 관리·지원한다. 브리스트는 경남을 대표하는 화백 전혁림의 작품을 담은 '전혁림, 영원한 빛' 미디어파사드 개발로 최종 선정돼 창원시 경남도민의 집 내부 공간을 활용, 결과물을 도민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보이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화백 전혁림은 경남을 대표하는 추상화 작가로 코발트블루의 색감의 통영 바다, 한국 전통 오방색, 풍경과 동식물,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구성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유하고 있다. 브리스트는 지난 4월 전혁림미술관과 협약을 맺고 화백 전혁림과 작품 정보에 대한 지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브리스트가 개발하는 콘텐츠는 화백 전혁림의 원작을 자화상, 통영항, 새만다라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해 2D 모션그래픽 편집과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중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적용해 최종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경남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복합문화공간 활성화와 방문객 니즈를 새롭게 충족시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브리스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화 작품 디지털화 제작 기술과 다중 프로젝션 매핑 연구 등 프로젝션 매핑 기반의 실감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브리스트는 2022년 경남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 남해군 이순신 돔 영상관의 360도 파노라마 노량해전을 소재로 한 몰입형 실감 콘텐츠 '노량의 물빛'을 개발한 바 있으며, 경남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09-14 16:03:35 이도식 기자
[기자수첩] "배달료까지 내면서 빵 사야 하나요?" 제과업 출점 규제 이제는 바뀌어야

"저희 집 근처에는 '파리바게뜨'랑 '뚜레쥬르'가 없어서 비싼 배달료까지 내고 빵을 주문한다니까요?" 얼마 전 친한 후배는 그 흔한 제과 프랜차이즈가 집 근처에 없어서 불편하다고 하소연을 했다. 동네 빵집이나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는 카페에서 디저트를 구매해도 되지만, 금액이 터무니없이 비싼데다 퇴근 후에 가면 이미 다 팔리고 없어 결국 배달수수료를 지불하고 빵을 구매했다는 이야기였다. 제과점은 2013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 브랜드의 경우 전년대비 2% 이내에서 출점이 가능하고 동네빵집 반경 500m 이내 지역에는 출점할 수 없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가 2019년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제과점을 풀었지만, 대한제과협회와의 상생협약이라는 형태로 여전히 거리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쉽사리 점포 수를 늘릴 수 없다. 출점 규제를 받는 10년동안 동네 빵집 보호는 제대로 되었는가? '글쎄'다. 특정 대기업 브랜드 때문에 동네 빵집이 어려워졌다는 사례도 없을 뿐더러 동네 빵집vs프랜차이즈 빵집이라는 대결구도도 성립되지 않는다. 제과 프랜차이즈 업계가 신규 출점 제약을 받는 동안 오히려 그 빈자리는 편의점이 대신하게 됐다. GS25와 CU가 앞다투어 PB 베이커리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빵 판매 경쟁에 돌입했고 그 결과 새로운 빵 판매처로 편의점이 떠올랐다.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으로 갓 만든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빵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제과 프랜차이즈만 규제해서는 동네 빵집을 살릴 수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제과 프랜차이즈를 역차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유명무실한 규제는 현실과 맞지 않고, 소비자들의 불편만 야기하고 있다. 집 근처에 원하는 제과 프랜차이즈가 없어 오히려 돈을 더 내고 배달을 시키는 웃픈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져야 할까?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하고 제과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볼 때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14 16:02: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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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러, 우크라전서 北 제공 무기 사용…오래전부터 확인"

대통령실이 14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북한이 제공한 무기의 종류가 러시아에 사용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여졌다는 건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해온 사항"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정보 사항이라 말하기엔 좀 그렇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다만, 이 고위관계자는 전날(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한국의 기조가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한국과 양자 관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전황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도움되는 지원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나온 1차적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주변 세력들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하루 이틀 사이에 한국 입장이 돌변해서 우리의 원칙과 접근법이 바뀌는 것도 정상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황을 지켜보고,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게 뭔지 관찰하고 협의한 다음에 현재 진행하는 내용에서 무엇을 집중하고, 무엇을 추가할지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양국 신뢰, 세계평화에 대한 기여 의지와 책임, 대한민국은 무엇을 바라볼 때 분명히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행동한다는 점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2015년에 20년 기간으로 다시 한번 개정한 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 간 협의해놓은 원자력에 관한 모든 조항을 갑자기 끄집어내서 새로 협의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라고 답했다.

2023-09-14 16:01:3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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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 가입자 30만 돌파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ForDong)이 출시 1년 2개월만에 가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포동은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가 출시한 플랫폼으로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포동은 지난 5월 가입자 수 20만명에 이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달성했다.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 ▲고민 상담소 ▲커뮤니티 ▲매거진 ▲포동스쿨 훈련 클래스 등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포동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말 전용 모바일 앱도 출시하고, 출석체크 등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면 반려견 상품, 포동 굿즈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포동은 30만이 넘는 반려견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300만 반려가구가 만족할 수 있는 펫 관련 온·오프라인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할 계획이다. 염상필 LG유플러스 스마트홈트라이브장(상무)은 "포동을 통해 반려가족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펫 관련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4 15:59: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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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두산로보틱스, 하반기 첫 따따블 주인공 될까

국내 1위 협동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하반기 대어로 꼽히고 있는 만큼 사상 처음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다양한 산업 및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과 당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B2B(기업 간 거래)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주요 사업 영역인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 및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사업모델인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으며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타사 대비 독보적인 정밀 작업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ISO 안전 인증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PLe, Cat4 인증도 선제적으로 획득하며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물론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 4위를 달성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1000원∼2만6000원으로, 예상공모 금액은 약 3402억∼4212억원이다.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후 유입된 자금을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군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바뀐 IPO 제도에 의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까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첫날 주가가 어디까지 갈지에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가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달성할 경우 주가는 상장 첫날 최고 10만4000원까지 갈 수 있으며 시가총액은 6조7413억원으로 불어난다. 최근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지만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 산정이 로보틱스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69억원, 영업손실은 233억원이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3조8000억원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도 올해 상반기 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매출은 237억원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배 이상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두산로보틱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감안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9-14 15:58: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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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무원 대상 ‘수산물 안전 바로알기’ 설명회 개최

경남도는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도 및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 아래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산물 안전 바로알기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는 15일 오후 2시부터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방사능, 방사선의학, 수산식품 분야 전문가의 주제별 강연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전문가와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도정 최일선에서 도민을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서 소통하는 도와 시군 공무원들에게 방사능과 수산물 안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강연 내용은 ▲원전 오염수 문제 개요 및 해양 방류의 국내 영향 ▲우리 주변 방사선과 후쿠시마 방류 방사선의 인체 영향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일상생활 속 방사선의학 ▲생애주기별 수산물 단백질 필수 섭취의 필요성 등이다. 강의에는 원자력(핵) 공학 박사 출신인 정재준 부산대학교 교수와 이희석 포항공대 교수, 양승오 포항세명기독병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최병대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가 초청 전문가로 나선다. 또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덕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유병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이 발표자들과 함께해 참석자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사항에 대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현장 참여가 어려운 공무원과 함께 일반 도민들도 설명회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경상남도 공식 채널인 '경남TV'를 통해 현장 생중계를 진행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8월 도민을 대상으로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창원과 통영에서 2회 개최해 3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한 바 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가 도민들뿐만 아니라 행정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도 및 시군 공무원들에게도 전달돼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행정력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9-14 15:54:03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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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근로시간단축·유연근무' 공모전 개최

고용노동부가 14일 '일과 생활 균형'을 주제로 수기·영상·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모작품 접수는 1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받는다. 고용부는 "이번 공모전은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의 개선 등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해 일·생활 균형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수기분야 응모는 일·생활 균형 제도를 활용한 근로자와 기업이 응모할 수 있다. 영상·사진분야는 일·생활 균형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수기 주제는 장시간 근로개선 등 근로시간 단축이나 유연근무, 일하는 방식 개선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용부는 각 분야별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42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세부내용은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누리집(http://www.worklif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상작은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임영미 고용지원정책관은 "공모전을 통해 일·생활 균형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다양한 모범사례들과 체감도 높은 홍보 콘텐츠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9-14 15:53:32 김연세 기자
[안상미 기자의 더 베이징]"베이징에 집 한채 사놔"…80년대생 집주인 그녀

#[안상미 기자의 더 베이징]은 2주에 한 번 중국의 사회와 경제, 문화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2년 간의 베이징 주재 기간 동안 겪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중국 밖에선 알지 못하는 '유일한(THE·더)', 그리고 '더' 깊은 베이징을 전달합니다. "베이징에 있을 때 딸한테 집 한 채 사줘. 나 봐봐, 얼마나 좋은가. 나도 엄마한테 받은거야. 왕징에 한 채 더 있어. 지금 집값 내린다고 하지? 베이징 집값은 절대 안내려." 중국인 집주인이다. 계약할 땐 부동산이 주는 서류에 사인만 했던터라 실제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1981년생인 것은 알았지만 여자인 줄은 몰랐다. 1년 임대 계약이 끝날 때가 되자 집주인이 오겠다고 연락을 했다. 상태가 좋은 집의 경우 계약이 끝나거나 갱신할 때 집주인이 직접 점검한다더니 이 경우였다. 집이 생각보다 깨끗했는지 수다가 시작됐다. 그런데 중국어가 아닌 영어였다. 수준급이다. 어릴 때부터 방학때면 영국으로 캠프나 연수를 다녀왔다고 한다. 좋을 법도 하다. 물려받은 집에서 수백 만원에 달하는 월세가 꼬박꼬박 들어오니 말이다. 중국에 입국하고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은 베이징에서도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차오양구 왕징이었다. 자금성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1환, 2환 구역으로 나뉜 베이징에서 왕징은 외곽에 가까운 4환과 5환 사이에 있다. 중심가에서 꽤 떨어졌지만 방 3개 짜리 아파트의 월세가 보통 2만 위안(한화 약 365만원)은 했다. 대기업 주재원들이 사는 곳은 3만5000위안까지도 했다. 월세 소득에 세금을 물리지 않으니 그녀의 순소득은 매달 최소 400만원 안팎, 아니 한 채 더 있다고 하니 매달 800만~9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작년 기준 1만2850달러(한화 약 1700만원)인 나라에서 말이다. 사실 과거 중국 경제성장의 한 축은 누가 뭐래도 부동산이었다. 각 지방 정부와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부동산 열풍 속에서 재산을 늘렸다. 왕징지역 역시 뒤늦게라도 부동산 투자(또는 투기)에 나섰던 사람들은 새로 지은 아파트 2~3채씩은 받았다고 한다. 눈 뜨면 늘어나는 재산에 일부 불합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모든 이들이 국가 정책에 순응했고, 체제는 더 공고해졌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부동산 불패신화도 이제 신기루가 됐다. 각 지방 성들은 집값이 하락세를 탄 지 몇 년째고, 집주인의 호언장담과 달리 베이징의 집값마저 흔들렸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 등 주요 도시의 집값은 15% 안팎, 2·3선 도시의 경우 50% 이상 하락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현지 친구를 사귀고 나면 다들 한 번은 듣는 말들이 있다. 하이난에 집이 있으니 놀러갈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라고. '동양의 하와이'로도 불리는 하이난은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그래서 좋은 별장이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면 빈 집이 널려있는 텅빈 아파트였단 후기가 많다. 사놓기만 하면 돈이 됐던 시절에 분양을 받았다가 몇 년째 빈 집이 되자 관리비라도 충당하자고 가란 얘기였다. 베이징 시내로 옮긴 집의 임대인도 1980년생 여자였다. 외교부 공무원이라더니 역시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됐다. 살아보니 두 명의 집주인 모두 전형적인 베이징 토박이 2, 3세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좋은 교육을 받아 영어에 능통하고, 한 자녀 정책 속에서 베이징에 집 한 두채씩은 물려받은 이들 말이다.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 보면 부동산 붕괴가 경제 침체는 물론 체제를 흔들 수도 있는 진정한 위기인 셈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09-14 15:53:3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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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종사자 윤 정부 금융정책 '부정적'…100점 만점에 17.5점

은행·증권·보험·카드 및 금융공기업 등 금융종사들이 윤석열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점수로 환산할 경우 100점 만점 기준 평균 17.5점이다.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 내 양대노총(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금융노동조합)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조합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통투쟁본부가 지난 7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양대노총 조합원 1800명(총 인원 1%)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조합원 인사 조사' 결과 참여자 1800명중 89.7%가 정부의 금융정책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정책 전반적인 평가를 살펴보면 60.4%가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2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10.3%로 긍정적 2.6%, 매우 긍정적 7.7%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개입(43.3%) ▲근시안적인 금융정책 및 체계 구성(30.9%) ▲금융정책에 대한 컨트롤 타워 부재(13.3%) ▲포퓰리즘적 행보(12.5%)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의 역할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으나, 역할수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금감원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72.2%로 집계됐지만 역할 수행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는 12.2%밖에 되지 않았다. 금융위 역시 중요하다는 평가 70.1%, 긍정적인 평가는 12.9%로 역할 수행에 있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윤 정부의 금융회사 인사 개입이 과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응답자의 62.2%는 윤석열 정부의 금융사 인사 개입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이 중 90.5%는 인사 개입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금융 정책은 한마디로 지금 표류하고 있는 중"이라며 "윤 대통령의 한마디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정책을 내놓고 있어 현재 금융권이 관치금융과 금융정책 실패로 국가적 금융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위가 제대로 된 부채 분포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현 정부의 금융 재건은 지금 표류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그대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9-14 15:52: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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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명절맞이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지역사회 나눔·봉사도

LG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는 물론 지역사회와 나눔 활동에 나섰다. LG그룹은 8개 계열사가 협력사 납품대금 1조2000억원 규모를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LG는 명절마다 원자재 대금과 상여금 지급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협력사를 위해 조기 대금 지급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지급 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아울러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에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임직원 봉사활동도 준비했다. LG계열사들은 이와 함께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상생협력펀드와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상생협력펀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면한 특별 금리도 적용했다. 규모도 꾸준히 늘리고 금리 우대 등 금융 지원도 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며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를 통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도 하다. LG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키로 했다"며 "남품대금 조기지급,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등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4 15:50:5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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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한기정 "민생 분야 불공정행위 역점 대응할 것"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4일 사교육과 건설, 통신, 은행 등 민생 밀접 분야 불공정행위에 역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카르텔 관련 사교육업계 거짓·과장 광고에 대한 조사는 이달 중 마무리하고, 철근 누락 아파트 감리입찰 담합 조사도 연내 마무리하는 등 속도를 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정당한 제 몫을 보장해주는 공정한 시장 거래 질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단단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며 "공정위는 민생 분야에서의 법집행과 정책 역량을 더욱 집중코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쟁원리를 부정하고 기존 사업자들의 이권을 유지·확대하기 위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 건설 분야와 사교육, 통신·금융 분야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공정위는 최근 문제가 된 철근 누락 아파트 13개를 포함해 LH가 발주한 감리용역 입찰에서 입찰담합이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 중으로, 연내 조사를 완료하고 그에 따른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 학원과 인터넷강의 업체들이 강사의 수능출제이력, 대학 합격실적 등을 거짓·과장 광고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담처리 TF를 구성해 교육부가 조사 요청한 부당광고 등의 사안을 집중 조사하고 있고, 이달내 조사를 마무리한다.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은행들의 담보대출 거래조건 및 은행과 증권사들의 국고채 입찰 참여 등과 관련한 담합 혐의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통신 3사, 은행 건에 대해서는 연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국고채 입찰 관련 건도 순차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은행 및 저축은행 불공정약관 시정요청에 이어 여신전문금융사·금융투자업자 약관도 점검해 연내 시정요청키로 했다. 가맹분야 필수품목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시책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현재 대부분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필수품목 거래관행"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가이드라인 형식이 아니라 강제성 있는 법령을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맹사업법 등 개정을 통해 필수품목 관련 가맹본부의 법적 의무를 강화하기로 하고 조만간 제도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4일 본격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연말까지 계도기간으로 정해 홍보에 적극 나서고 연동지원본부도 신속 지정해 기업들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탈취 적발과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현 3배)를 상향하고, 손해액 산정·추정기준을 도입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노력한다. 전자상거래와 모빌리티, 숙박 등 핵심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독과점 플랫폼 등의 반칙행위에 대한 조사도 연내 마무리한다. 온라인 플랫폼은 갑을분야(플랫폼-입점업체), 독과점 분야(블랫폼 간 경쟁) 구분해 정책을 추진한다. 한 위원장은 "갑을 관계에서의 거래관행 개선은 자율규제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마련된 배달앱·오픈마켓 분야 자율규제 방안은 현재 순조롭게 이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견기업집단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도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집단은 물론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견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도 법을 엄정히 집행할 계획"이라며 "중견집단 내 내부거래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위반 혐의 포착 시 신속하게 조사하고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벤처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만큼 지주회사 CVC를 통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CVC의 해외투자 비중 제한을 현재 20%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조만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2023-09-14 15:48: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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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카드수수료 논란..."정부가 수수료 부담해야"

일반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감소했지만 주유소의 결제 수수료율은 40년 가까이 답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와 정유업계가 갈등을 빗는 가운데 정부의 수수료 부담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4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및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카드사의 수수료율 결정 방식에서 일반 가맹점의 협상권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유류세분에 관한 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부담하도록 한 시스템은 우리 공동체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가치에 역행하는 모습이다"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표면상 주요소 업종에 적용하는 카드수수료 상한은 결제금액의 1.5%다. 그러나 세금을 제외한 순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3.4%를 부담하고 있다. 일반가맹점의 최고액인 2.06%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발제는 이병철 경기대학교 회계세무학과 교수의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부담 문제와 완화방안'으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유류세분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정부가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류세는 국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주유소는 유류세 징수대행기관에 불과하다는 것. 재정부담 문제로 전액부담이 어렵다면 카드수수료의 5%를 세액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견이다. 주유 시 발행하는 수수료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국세징수법 제12조(납부의 방법)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국세를 결제하면 카드 사용자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지방세 ▲교통범칙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은 카드 사용자가 수수료를 내고 있다. 이 교수는 유류세가 ▲교통세 ▲교육세 ▲주행세 등을 포함하는 국세인 만큼 소비자의 수수료 부담이 정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지급결제수단에서 카드의 비중이 82.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주유소업계와 카드업계의 조율이 시급하다고 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 등의 등장으로 지급결제 수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적용 및 전방위적인 수수료 손질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지난 14년간 가맹점수수료를 14차례 인하했다. 카드수수료율은 카드사 입장에서도 한계 상황까지 왔다"면서 "주유소와 카드사뿐 아니라 가맹점 전반에 걸쳐 적정수수료를 책정해야 한다"고 했다. 토론에는 신장수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 과장을 비롯해 이기욱 호원대학교 법경찰학과 교수, 김민기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카드업계를 대표해 토론회에 참석한 김 본부장은 "적격비용 원칙에 입각한 현행 카드수수료 부과 체계를 감안할 때 특정 업종에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수수료 1.5%는 카드사 입장에서도 이익으로 이어지지 않아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주유소업계의 부담을 카드사로 전가하는 행위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유류세 관련 세제 혜택 확대 등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9-14 15:47:2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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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8~22일 유엔총회 참석…최소 30개 양자회담·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해 최소 30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로 미국에 도착하는 18일(현지시간)부터 북마케도니아·산마리노·세인트루시아·모리타니아 등 최소 30여개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후 58개국과 49차례 양자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교 이후 첫 양자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도 10여개 있고, 일부 국가들은 그룹으로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일시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는 과거 해외순방 중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보지 않은 총력외교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9일 대한민국의 서아프리카 핵심 혁렵 대상국인 가나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 윤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국-유엔 간 협력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국제현안, 북핵 문제 공조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도 윤 대통령은 공백 시간을 활용해 콜롬비아, 모나코 등의 나라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저녁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순방 셋째 날인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번 유엔총회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5년도 임기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를 천명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북러 회담'에 대한 메시지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간 군사교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조치,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자간 조치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발표한 '뉴욕구상' 1주년을 맞이해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갖고 저녁에는 카리브공동시장(카리콤) 국가들과 만찬을 진행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태평양 도서 지역 정상 및 태평양 도서국 포럼 사무총장과 오찬을 통해 지난 5월 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마련된 정상간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해나간다. 김 차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순방 의의와 기대 성과와 관련 "크게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전개, 신 AI(인공지능) 디지털 질서 논의 주도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2023-09-14 15:46:1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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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그룹, '2023 굿디자인 어워드'서 베이비본죽 우수 디자인 2건 선정

본그룹은 베이비본죽 '아장아장 선물세트'와 '본죽키즈 죽'이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제품은 시각/정보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정부 인증 마크(GD 마크)를 부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행사로, 베이비본죽 디자인의 우수성과 경제성 등을 두루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선정작 중 유일한 영유아식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본그룹 지주부문 디자인팀 한송이 팀장은 "브랜드 정체성과 차별성을 두루 살린 디자인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 마크를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고객이 베이비본죽을 보다 친밀하고 가까운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람과 동시에 앞으로 본그룹은 디자인의 심미적 기능을 넘어서, 고객이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아장아장 선물세트' 포장 박스는 낱말 교육, 동물인지놀이, 키 재기 등 아이의 성장 기록이나 놀이로 활용 가능하며, 박스를 뒤집으면 장난감 보관용으로도 재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본죽키즈 죽' 패키지는 각 제품의 대표 재료가 일러스트로 새겨져 포장지를 오리거나 대어보는 등의 놀이가 가능해 아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도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14 15:41: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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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단식 보름째, 민주당 의원 대거 단식 중단 요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보름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이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당 대표 회의실을 찾았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5일째다. 건강이 이제 정말로 걱정스러운 단계에 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더 큰 싸움을 대비하자고 권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았다.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장기화에 따른 건강 악화를 우려하고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재차 설득했다. 이날 단식장에는 민주당 의원들 이외에도 불교계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준비위원회' 대표단이 이 대표를 만났다. 진우 스님은 이 대표에게 "굶는건 우리 스님들이 훨씬 더 잘 한다"며 "잘하는 저희한테 단식을 맡겨주시고, 대표님 잘하시는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대표단이 다녀간 후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3선 중진 의원들이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의총을 끝마치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는 의원들이 대거 다녀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단식의 모든 뜻을 의원들이 이어받아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견제하고 우리 역할들을 더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15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1차 공판을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의 변호인은 이 대표의 건강과 공판 준비를 이유로 재판부에 재판 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23-09-14 15:40:12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