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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최대 격전지 수도권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앞에서 송파갑 조재희, 송파을 최재성, 송파병 남인순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1대 총선 마지막 주말 유세 현장으로 '수도권'을 꼽았다.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와 함께 '라떼는! 유세단(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이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섰다. 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와 함께 서울 강동·송파, 경기 용인, 인천 등 격전지로 꼽히는 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종로 유세에서 이 위원장은 "국민의 뜻은 늘 준엄하다. 국민 앞에 늘 심판받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임하고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동구에 출마한 진선미·이해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전염병을 하루라도 빨리 퇴치하고 경제적 고통,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려면 정부 여당이 일할 수 있을 만큼의 의석이 필요하다"며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도 서울 송파·동작·양천과 경기 광명시 등에서 마지막 주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세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정 안정에 힘을 모아 주셔야 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승리를 안겨달라"고 유권자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인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윗줄 가운데), 유승민 의원(오른쪽), 동작을 후보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4·15총선 대국민 호소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같은 날 전국 각지에서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를 가졌다. 이와 함께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서울 강남·동작·금천·양천, 경기 평택·용인 등을 찾은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간 정부는 안보·외교·경제에 무능했고 특히 경제상황은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 됐다"며 정권 심판론에 대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유세에 앞서 후보자 일동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친문(친 문재인)세력이 의회 권력까지 독점하면 모든 국정 분야에서 정권의 폭주가 계속될 것"이라며 "견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뼈를 빻고 몸을 갈아서라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도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죽기를 각오하고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별 지원 유세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청계광장 집중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기회를 주지 않고 민주당이 국회 과반(151석)을 차지하면 앞으로 국민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 이 독재, 우리가 막도록 통합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0-04-12 15:32:4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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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화제의 지역구' 찾다] 관악을 세 번째 맞대결

세 번째 만남이다. 21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미래통합당 후보 이야기다. 이들은 2015년 보궐선거에서 처음 만났다. 첫 만남의 승자는 오 후보였다.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3파전 혼전 양상으로 번지면서다. 오 후보의 승리는 관악을에서 1988년 이후 보수 정당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된 것으로 화제가 됐다. 20대 총선에서도 국민의당 등장이라는 변수로 진보진영 표가 분산돼 861표(0.7%포인트 차이)로 오 후보(37.1%)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 벌이는 두 후보의 '리턴 매치' 승자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본지는 7일 세 번째 대결하는 두 후보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관악을 통째로 바꾸자…광주형 일자리 주역의 도전 정 후보를 만난 곳은 조원동의 펭귄 시장. 선거 유세 차량이 들어오자 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정 후보의 아버지가 파란 점퍼를 입고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상인들은 정 후보의 아버지에게 "아버님 여기 좀 앉아 계세요" 라며 맞이했다. 정 후보 역시 파란 점퍼 차림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 탓에 시민들은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나누고, "정태호 정태호"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세 번째 '리턴 매치'에 대해 정 후보는 "오신환 후보에게 기회를 줬지만 지역 주민들은 큰 변화가 없다. '발전이 여전히 더디다'라는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했다"며 "지역 발전을 과감히 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요구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총선의 공식 슬로건을 '관악을 통째로 바꾸자'로 내걸었다. 그는 슬로건에 대해 "통째로 바꾼다는 의미는 관악의 발전을 말하고, 그 발전은 곧 관악의 경제를 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 측은 슬로건에 맞게 ▲관악 벤처창업밸리 조성 ▲난곡경전철 2022년 착공 ▲신림상권르네상스 등 3대 핵심공약을 준비했다. 그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으로 일한 국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제가 적임자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한 지역 주민은 "서로 싸우고 헐뜯지 말고, 관악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악구에 50년을 거주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나라의 일꾼을 원한다"고 답했다. 연동래(67) 씨는 "오신환 (후보)이 6년 동안 한 게 뭐가 있냐. 지난 몇 년 동안 여기 달라진 게 없다"며 "정책의 동력 있는 실행을 위해 현 정부와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3선 굳히기 오신환… 경제정책 대전환 필요 오 후보의 선거사무실, 핑크색 점퍼를 입고 선거인단을 챙기고 있는 후보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 후보는 코로나19 여파로 유세차를 활용한 선거 유세보다는 소수의 선거인단과 함께 출퇴근 길을 이용한 조용한 유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캠프 관계자가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6년간의 성과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일해왔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주민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자포자기 상태에 있다. 이번에는 경제를 살리는 선거가 돼야 하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실체 없는 경제정책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난곡선 경전철 조기 착공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악창업밸리 조성 ▲신림 상권 활성화 등을 3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20대 총선 공약에서 지키지 못한 부분들을 이뤄내겠다"며 "공정 기회의 사다리라고 하는 사법시험이 폐지됐다. 3선이 된다면 법사위원장에 도전해 사법시험을 부활시키거나 변호사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만난 주민들은 오 후보가 관악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원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익명을 요구하며 "원래 살던 사람이 일을 해야 한다. 중앙당에서 그 지역에 보내 출마한 후보가 뭘 아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도 익명을 요청하며 "정 후보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다. (오 후보는) 지역을 위해 많이 일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2020-04-12 15:03:00 최영훈 기자 2020-04-12 15:03:00 박미경 기자 2020-04-12 15:03:00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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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화제의 지역구' 찾다] 송파을 '종부세' 민심 잡아라

2년 만에 만났다.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만난 관록의 4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첫 번째 원내 진입을 노리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이야기다. 최재성 후보는 경기 남양주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2018년 재·보궐 선거 때 송파을로 지역구를 옮겨 4선 고지에 오른 인물이다. 배현진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 역대 최장수 앵커 출신으로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영입 인사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2018년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뒤 연이어 당 대변인을 맡으며 야당의 '입'으로 통한다. ◆ 관록의 4선 최재성 '실거주자 종부세 완화, 정당론 대 인물론' 강조 "제가 만 38세에 첫 국회의원 됐습니다. 2년 전 존경하는 구민께서 4선 국회의원 만들어주셨습니다. 5선 국회의원에 도전합니다. 선수 쌓으려고 선거 나온 거 아닙니다. 집권당 민주당을 끌고 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국가 재설계, 국가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최재성은 분석과 능력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33년 전 동국대 총학생회장 시절로 돌아간 듯 최 후보는 8일 오후 석촌고분공원 앞에서 10여 분 동안 연설했다. 이어 주민과의 대담 형식으로 유세를 이어갔다. 올해 총선에서 '송파을'을 달구는 이슈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였다. 유세에서 한 주민이 종부세 감면 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최 후보는 "통합당에서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지가 9억에서 12억으로 늘리겠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송파에 그만한 아파트가 많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하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배 후보 공약을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공약인 '실거주자의 종부세 감면'에 대해 언급하며 "14년 이상 실거주자 종부세 완화 공약은 총선 앞서 하는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작년 5월에 발의한 법안을 토대로 하는 공약이다. 최재성을 찍으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자기만의 선거 전략'으로 인물론을 꼽았다. 그는 "송파을은 민주당의 험지"라며 "유권자가 배 후보를 지지하는 요인의 80%가 정당이라면 최재성은 64%만 정당을 보고 지지한다. 최재성의 차별성, 현안 해결 능력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고 말했다. 본지가 만난 지역 주민도 최 후보의 공약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33년 동안 송파에서 거주한 이모씨(69)는 "공약이 '空約(공약·빈 약속)'이 되는 경우도 허다한데, 최 후보는 아무도 못한 잠실새내역 리모델링을 실천해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 참신함 내세운 배현진 '정부 심판론' 호소 2년 만에 상황은 달라졌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7일 실시한 여론조사(송파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 / 응답률 17.2%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 /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배 후보 42.5%·최 후보 36.1%로, 배 후보는 6.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지지율 반등에도 격차가 크지는 않기에 승자를 짐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총선이 6일 남은 시점에 배 후보에 관한 주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잠실 트리지움 아파트 단지 내 벤치에서 70대 노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름 밝히기를 꺼려한 부부는 "송파을이 원래 야당(통합당)이 센 데에요. 그래도 내가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최재성이를 좋아하는데…당은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정책과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대해 비판한 뒤 나온 말이었다. 잠실에 거주하는 이수빈(27)씨도 "부동산 정책 실패나 청년 취업 문제, 세금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을 못 하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통합당은 종부세 경감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배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언급하는 '종부세 완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 후보는 8일 잠실 학원사거리에서 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저희가 원하는 것은 종부세에 대해 교정 해야한다는 바람"이라며 "통합당은 1가구 1주택의 경우 9억에서 12억으로 과세표준 상한 자체를 높여서 세제감면의 혜택을 더 많이 볼 수 있게끔 아예 법제화 해서 못 박겠다"고 약속했다. 배 후보는 또 "(송파을에) 재건축 단지가 크게 있다. 거기에 대해서도 절차를 쭉 지키다가 더 진행되지 않는 것을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종부세, 부동산 정책 등 경제 관련 현안들을 비판하며 "경제 문제를 정치의 문제로 격화시킨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0-04-12 15:01:06 최영훈 기자 2020-04-12 15:01:06 박태홍 기자 2020-04-12 15:01:06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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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포효하지 못하고 먹이만 낼름하는軍

문형철 기자 자화상. 예비역 육군소령으로 군사문화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군대는 늑대와 비슷하다. 늑대 무리는 리더의 통솔 하에 사냥을 하고 새끼들을 보호한다. 군 조직도 상관의 명령을 통해 적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적과 싸우기 위해 야성을 가지고 포효하는 집단이 군대다. 그런데 국군의 모습은 포효하지 못하고 주는 먹이만 낼름받아 먹는 모습인 것 같다. 오랜 휴전과 실전경험이 없는 군대가 된지 오래인 구군에게 야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까. 지난해 8~9월 제10전투비행단 F-4 및 F-5 전투기 조종사들이 비상대기실인 '알럿룸'(Alert Room)에서 근무 중 음주를 했다. 비상대기 전투기의 긴급 발진 상황이 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적다보니 이런 느슨함이 나타났을지도 모른다. 음주 주동자 한명에게만 '견책'이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군수뇌부도 야성을 잃은 것 마찬가지 인 듯하다. 군기해이는 야전장병만 나무랄 문제가 아니다. 무리의 리더, 군수뇌부가 더 야성적이어야 한다. 올해 국방예산은 사상최대로, 50조원을 넘어섰다. 경항공모함 연구예산, 상륙공격헬기, 워리어플랫폼(개인 전투장비 현대화) 등 예산의 쓰임은 거창한데, 야성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료만 낼름 받아먹는 것 같다. 운용할 인력과 지상시설도 없고, 한국의 안보상황에 맞지않는 항모, 상륙공격헬기로는 의문이 따르는 국산화 추진에 군수뇌부들은 입을 닫고 받아만 먹는 형국이다. 야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우두머리는 어디에 있나. 대체불가라는 특전사에는 개인총기를 낙하산에 견고하게 결속하면서도 착지 후 대응사격이 가능한 보조장비조차 없다. 장비와 인명 손실을 줄여주는 뒷문강하 장비도 없다. 헬멧은 비가 새고 특수작전용 칼은 수명주기 동안 군수지원이 안되는 짝퉁들이다. 육군 소총분대를 10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대신 개인전투장비 개선과 예비전력을 통한 정예증원병력을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워리어플랫폼 사업 등은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총분대 10명에 포함됐던 예비군 2명은 편제에서 빠졌다.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동원사단과 동원보충대대 인원을 유사시 증원한다지만, 예비전력이 현 상황에서 증원된다면 지옥으로 가는 줄줄이 비엔나가 될 것이다. 통신장비는 부족한데 있어도 상비군과 교신이 되지 않는 구형이고, 총과 물자도 편제인원 대비 턱없이 부족하다.즉응성을 갖추겠다고 2015년 도입한 비상근간부예비군제도는, 우수한 예비전력을 단순노무에 활용하는 정도에 멈춰있다. 전시 동원임무와 예바군훈련 의무가 없는 여성예비군보다 박한 대우를 받는다. 임오군란 당시의 구식군대인가. 예비전력의 정예화가 아닌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국방예산 대비 3%의 예산이 필요한데, 십수년 간 0.3%데에 머물러 있다. 그 많은 예산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자주국방'이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싸울까(HOW TO FIGHT)' 보다 '어떻게 유지할까 (HOW TO MAINTAIN)'를 고민하는 군대는 절멸하는 늑대무리가 될지 모른다.

2020-04-12 14:29:2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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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전투표 마지막날…1000만명 넘게 투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 오전 4시 현재 투표율(누적 기준)이 23.4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 전국 단위 선거의 동시간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주말을 맞아 등산객들이 사전투표소를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4시 현재 누적 투표율이 23.46%로 집계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다. 그동안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최종 집계된 20.1%다. 이에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선거인 총 4399만4247명 중 1032만928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마지막 날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10.6%로 이번 총선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2018년 지방선거 역시 같은 시간 투표율은 17.5%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사전투표율이 30%대인 곳도 있다. 11일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사전투표율이 32.61%이다. 뒤이어 전북(31.4%), 광주(28.75%), 세종(28.04%), 강원(25.87%), 경북(25.82%), 경남(24.39%), 충북(23.77%), 서울(23.6%), 대전 (23.56%), 울산·충남(22.54%), 부산(22.33%), 제주(22.28%), 인천(21.54%), 경기(20.75%), 대구(20.53%) 순이었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갖고 있으면 전국 3508개 투표소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마스크 착용 후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4-11 16:21:4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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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연이은 '구설'에 입단속 나섰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당내 입단속에 나섰다. 사진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황교안 선거사무소에서 회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연이은 구설에 '입단속'을 시작했다. 일부 국회의원 후보에 이어 당 내부 인사들까지 '구설'에 휘말리면서 총선 지지율 하락 가능성이 점쳐진 데 따른 조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황교안 대표와 만나 이른바 'N번방 폭로설'에 대해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최근 일부 당 인사들이 'N번방 사건 등에서 여권과 관련한 폭로가 주말에 터질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앞서 이진복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0일 "여권 인사의 N번방 개입설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주말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당은 술렁였고,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N번방 의심 제보에 여권 인사가 포함된 건 맞지만 여기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체크한 건 없다. 강조해서 말하고 싶은 건 N번방 문제는 사회가 단결해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문제"라며 통합당의 발표설에 대해 부인하는 헤프닝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을 두고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N번방 사태' 같은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라며 황 대표에게 "(선대위 총괄본부장에게)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 다른 일을 못 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되는…"이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외에도 '세월호 막말'로 물의가 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국회의원 후보가 당 윤리위원회에서 탈당 권유 처분을 받은 데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탈당 권유 처분은 제명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로써 총선 출마에는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황 대표도 10일 밤늦게 입장문을 내고 "지금부터 차 후보는 더이상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당 윤리위가 그런 식으로 판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황 대표가) 이미 정치적으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으면 정치 상황과 선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냐, 안 되냐 하며 소란만 키웠다"고 꼬집었다.

2020-04-11 15:30:0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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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101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 돼 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다. 대한민국의 법통이며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제에 빼앗긴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했고, 우리가 독립국 민주정치의 자유민임을 선언했다. 민족의 지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군주주권의 역사를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꾸었고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의 새 역사를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101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은 독립운동 역사가 기록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렸다.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5부 요인과 함께 임시정부 요인 및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먼저 광복군이 국기 게양 시 불렀던 독립군가인 '국기가'를 국방부 군악대 중창단이 부르면서 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원웅 광복회장과 윤기섭 임시의정원 의장 후손인 정고은(17) 학생이 대한민국임시헌장과 대한민국헌법 제1조를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에 대해 "단지 '반일'에 머물지 않았다"며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은) '자주독립'과 함께 인간의 존엄을 본질로 하는 '자유평등', 성별, 빈부, 지역, 계층, 이념을 아우르는 '화합과 통합'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공헌하는 '인류애'라는 위대한 정신을 유산으로 남겨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임시정부 수립 기념사를 통해 "'독립·호국·민주'에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에 대한 보훈과 예우는 국가의 존재가치와 품격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일상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가의 도리를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들은 성숙한 자제력과 인내심으로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서로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우리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낀다"며 "독립 선열들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념관 건립은 문 대통령이 2017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착공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2021년 말 완공한 뒤 개관할 예정이다. 기공식에서 문 대통령은 기념관 건립 후 머릿돌용으로 전시될 기념판에 서명을 했다. 이어 전국 독립·민주운동의 상징적인 곳의 흙을 담아 시삽대에 합토했다. 합토에 사용한 흙은 한국의 사방인 울릉도(동쪽)·연평도(서쪽)·한라산(남쪽)·임진각(북쪽), 독립·민주 운동을 기념하는 장소(종로 탑골공원, 제천 의병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창원 3·15의거, 서울 광화문, 광주 5·18 민주광장) 등에서 준비됐다.

2020-04-11 13:20:04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