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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4월 국회 의사일정 합의할까

여야 3당 원내대표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상에 돌입했다. 다만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거취를 두고 공방이 예상돼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5일 만나 4월 국회 협상에 들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4월 국회가 시작했는데 회의일정마저 합의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견이 있는 것은 있는대로 처리하고 민생이나 경제 살리기 같은 입법에 대해선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선뿐 아니라 데이터 경제3법 등에 있어선 여야 합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선 "여야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인사청문회 보고서는 채택하도록 돼 있다"며 "적격, 부적격을 반영해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먼저 이 후보자에 대해 "판사 출신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라며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못할 정도로 야당이 얘기할 때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떤가"라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만 "4월 국회에서는 최저임금 대상, 탄력근로제 연장, 주휴수당 조정 등 법안이 통과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 방지5법, 데이터 관련 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같은 부분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경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재해추경"이라며 "이미 누차 말한 것처럼 재해추경과 비재해추경을 분리해 제출한다면 재해추경 부분은 속도감있게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국회가 민생문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조치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3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됐어야 했던 최저임금제도 개선, 탄력근로제 문제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선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부적격 여론이 배가 넘는다"며 "현 정부가 국민여론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는 정부인 만큼 국민 여론을 다시 한 번 참작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2019-04-15 14:13:11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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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48%… 4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향후 진행될 제4차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8일부터 그달 1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9명을 대상으로 '4월 2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응답률 5.4%)'를 조사해 15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7%p 오른 48.0%, 부정평가는 1.0%p 내린 46.8%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로 '4·11 한미정상회담'을 꼽았다. 리얼미터는 "'강원산불 정부 대처' 호평과 '한미정상회담 소식' 등이 (문 대통령 지지율) 주요 상승의 요인"이라고 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하기도 했다. 향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4번째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3차례(작년 4·27-5·26-9·19)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배경은 이렇다. 현재 북미간 대화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으나, 북미정상은 비핵화를 놓고 어떠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즉 4차 남북정상회담은 '북미간 비핵화 담판'을 위한 문 대통령의 4번째 중재 행보인 셈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한미정상회담 의미와 관련 "하노이회담 후 제기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살리는 계기가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 미국과의 후속 협의를 개최하기 위한 미국 측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당'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내린 36.8%를, '제1야당' 자유한국당도 전주 대비 0.4p 오른 30.8%를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9-04-15 13:23:1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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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 관심↑… 국회, 규제완화는 언제

정부, 세종·부산 이어 대전 등 테마형 특화단지 선정 공공 데이터 수집 필요에도 규제 막혀 진전 없는 실정 여야, 데이터 규제 완화·민간기업 특혜 등 법안 마련 4차산업혁명으로 '스마트 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회도 도시산업을 위한 규제 완화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다만 규제 완화법이 얼마나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서비스 활성화와 도시산업 촉진을 위해 '스마트 도시 특화단지'를 지정해 행정·재정 등을 지원 중이다. 스마트 도시는 사물인터넷(IoT)와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솔루션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도시를 말한다.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해 도시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에게는 안전한 삶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시와 부산시 등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지원 대상지로 대전광역시와 경남 김해시, 경기도 부천시를 선정했다. 지역 고유 산업과 문화적 경쟁력을 강화해 스마트 도시 우수사례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정부는 또 민간과 협업해 30조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스마트 도시·공장 산업 육성의 일환인 셈이다. 다만 스마트 도시는 복합적 기술이 융합한 만큼 여러 규제도 얽힌 실정이다. 가령 도로·항만·수도·전기·학교 등 인프라를 관리하기 위해선 공공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지만, 정보보호법 등이 발목을 잡는다. 경영계가 규제 혁신 없인 요원한 얘기라고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최근 "강도 높은 규제가 개인정보 데이터 산업 활용도를 낮추고 있다"며 국회에 규제 완화법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오프라인·금융 분야에서 지나치게 높은 개인정보 보호 규제를 완화한다는 '데이터 경제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마련,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또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당으로 영입하는 등 여권 내 IT 전문가 영입을 늘리는 추세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스마트 도시에 대한 관심도가 다른 당에 비해 높은 편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 개정안 4건은 모두 한국당에서 나온 법안이다. 특히 함진규 의원의 경우 민간기업이 스마트 도시 조성·운영 과정에서 규제 제약 없이 기술·서비스를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스마트도시조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스마트 도시 특성상 관련 규제 확인이 어렵거나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안책이다. 규제특례를 적용한 스마트규제혁신지구와 스마트혁신기술·서비스를 정의하도록 했다.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에 관련 사항을 추가해 시행 요건을 규정함과 동시에 승인된 기준은 신속히 적용되도록 한다. 규제 완화법은 여전히 국회에 묶여있지만, 여야 정쟁이 치열한 만큼 법안 통과 여부는 안갯속에 있다. 4월 임시국회가 중반부를 향하고 있음에도 여야는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잡지도 못한 상황이다.

2019-04-15 13:22:5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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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글로벌 하방리스크, 선제 대응해야"… 野에 추경 협조요청

[b]홍익표 수석대변인 "사회·경제적 부담 가중될 것"[/b]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 경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야당에 추가경정예산 편성 협조를 요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달 한국이 투자·고용 부진, 양극화 심화로 '경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을 포함해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라는 조언과 함께 국내총생산(GDP) 대비 0.5%, 약 9조원대의 추경 편성을 권고한 바 있다.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와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의 경우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를 경고하고 국제공조와 재정확대 등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경우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경제가 위기를 겪을수록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금년도 정부예산의 조기집행과 함께 조속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며 "야당 역시 추경이 세계 경제 침체를 위험으로부터 우리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최소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9-04-15 12:16:58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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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영찬 전 靑 수석 영입… 4차산업혁명 발맞추나

[b]민주당, 최근 4차산업 행보 이어가… 전문가 영입도[/b] [b]윤영석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할 안목 준비해왔다"[/b] 여권 내 IT 전문가 중 한 명인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안목을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민주당 입당 발표를 전했다. 윤 전 수석은 인터넷 회사 네이버에서 9년 3개월간 근무한 바 있다. 윤 전 수석은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는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으로 끌어올린 두 주역"이라며 "저는 과거와 현재의 두 세대를 조화시킬 수 있는 소통의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세대 플랫폼의 전쟁터가 돼가고 있다"며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경제는 혁신의 에너지를 한층 배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전 수석 영입과 더불어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는 드론·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 현장을 찾아 규제 완화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고, 원내의 경우 산업 활성화 법안이나 규제 완화법안을 꾸준히 마련 중이다. 윤 전 수석은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두려움 없이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수석은 내년 총선 관련 경기도 성남 중원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9-04-15 11:55:59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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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회, 중반부 향하는데… 정상화는 안갯속

추경·민생법안 등 현안 산적…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시급 이미선 후보자 논란 등으로 4월 국회 먹구름… 여야, 의사일정 합의할지 주목 4월 임시국회가 중반을 향하고 있지만, 여야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 등을 둘러싸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의사일정 등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8일 4월 국회를 소집한 후 일주일 가까이 의사일정도 잡지 못했다. 4월 임시회에서 처리가 가장 시급한 법안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다. 이달부터 주52시간 근로제의 처벌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산업현장은 혼란을 겪는 실정이다. 하지만 여야는 단위기간 확대 여부와 결정체계 개편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않고 있다. 4차산업혁명 관련 규제 완화법안도 산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빅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과 스마트시티 활성을 위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 등이 묶여있다. 또 서비스업 육성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유치원 3법, 택시업계 지원법,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등도 4월 임시회에서 다뤄질 주요 안건이다. 추경 예산도 미세먼지 대응과 포항지진 후속대책, 경기하방 위험 선재적 대응 등과 관련한 주요 현안이지만,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더라도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국회가 의사일정을 잡지 않을 경우엔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과 추경 논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집도 불가능하다. 4월 국회에 먹구름이 끼자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나며 협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에 대한 자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점입가경으로 빠졌다. 앞서 이 후보자는 주식 과다 보유와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의혹으로 논란을 불렀다. 이 후보자를 두고 여당은 '일단 임명'을, 야당은 '자진사퇴' 입장을 고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약속한대로 보유 주식을 정리한 만큼 우선 임명한 뒤 금융당국 조사를 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이 후보가 보유 주식을 정리했다고 이해충돌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미당 원내대표 등은 이번주 초 회동해 4월 임시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 논란에 대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인사검증라인 경질까지 요구하면서 4월 국회는 안갯속에 가려진 상황이다.

2019-04-15 06:51:19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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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남북정상회담… 文, 중앙亞 순방 후 급물살 탈 듯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4·11, 워싱턴) 때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가운데,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방문 후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이 여권에서 제기됐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남북정상회담은 그동안 3차례(작년 4·27-5·26-9·19) 진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정계 관계자는 14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문재인 정부 들어 4번째 진행될 남북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방문 후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방문하는 이유는 '신북방정책' 및 '고려인 동포들과의 역사-문화적 유대'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중앙아시아 3국은 북한과 이렇다 할 관계를 형성한 나라들이 아닌 것으로 안다. 달리 말해, 문 대통령의 이들 3국 국빈방문은 4차 남북정상회담과 무관하지 않다.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국가를 늘리는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북방정책은 중앙아시아 3국을 비롯해 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으로 미국·중국(G2)에 의존 중인 현재 외교를 다변화시키려는 문 대통령의 외교전략이다. 또 문 대통령이 방문하는 중앙아시아 3국에는 고려인 동포들이 다수 거주 중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때 "(북미간 대화가 톱다운 방식으로 전개되도록)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톱다운 방식은 정상간 담판을 뜻한다. 나아가 현재 북미간 대화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실정이다.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으나, 북미정상은 비핵화를 놓고 어떠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4차 남북정상회담은 '북미간 비핵화 담판'을 위한 문 대통령의 4번째 중재 행보인 셈이다. 한편 '조속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리 정부에서 '조속한 대북특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북특사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또 다른 정계 관계자는 14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4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파견될 대북특사로 작년 두 차례 평양을 다녀온 정 실장과 서 원장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 눈여겨볼 점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북특사도 정계에서 거론되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번 대북특사는 최근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의중을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우리 정부의 비핵화 중재안을 꺼내야 하는 점에서 굵직한 여권 인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특사 시기 관련)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7박8일간 중앙아시아 3국을 방문하는데, 이 기간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미정상회담 때 '남북 접촉으로 알게 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청하지 않았나. 빠른 시일 내에 대북특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2019-04-14 14:00:1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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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무산에 전북 정치권 반발… "총선 앞둔 부산 눈치보기"

文대통령 공약 '전북 금융중심지' 사실상 무산 '전북 전주갑' 김광수 의원, 15일 기자회견 예고 "문재인 정부가 전북도민 우롱… 석고대죄해야"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의 제3금융중심지 보류 결정을 두고 전북 정치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는 총선을 앞둔 '부산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전북 전주갑)은 15일 제3금융중심지 보류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한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는 지난 12일 전북 지역이 추진한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에 대해 "종합적인 정주여건 등 금융회사가 자발적 이전을 검토할 여건을 만들고, 농업생명산업과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계속해서 논리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보류 판정한 것이다. 추진위가 이같이 판단한 근거는 ▲국제 금융중심지로의 발전 여건 부족 ▲정주여건 부족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 제시 부족 ▲금융 미래에 대한 비전 부족 등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북혁신도시에는 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가질만한 금융회사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유일하다. 또 정주여건의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우수 인력이 퇴사하는 등 국민연금의 안정적 정착도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선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이전하고 집적화할 정도의 종합적 생활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이 추진하는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도 근거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부는 농생명과 금융을 기계적으로 연계, 농업 관련 금융회사인 농협 본점이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보고서는 "농업생명산업과 금융중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금융 미래에 대한 향후 계획도 제시해야 한다는 평가다.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전북 지역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가 도민을 우롱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금융위원회의 보류결정은 사실상의 반대"라며 "총선을 앞둔 부산·경남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전북도민과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도민 앞에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선박 금융과 파생상품, 백오피스 등에 특화한 금융중심지인 반면 전북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을 중심으로 자산운용형으로 특화한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했기 때문에 결이 다르다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김 의원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일 뿐 아니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담겨진 전북도민과의 맹약"이라며 "부산·경남 지역 챙기기만 골몰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질타했다.

2019-04-14 12:44:53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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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녕 육군 대위, 뇌졸중 후유증 예측모델 개발

일선 전방부대에서 장병들의 건강을 돌보는 육군 군의관이 뇌졸중의 치료 후유증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모델을 개발해 화제다. 육군은 14일 제21보병사단 통일대대 군의관 허준녕 대위(31)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가 개발한 뇌졸중 치료 후유증 예측모델은 지난당 20일 뇌졸중 분야에서 셰계적인 의학잡지인 Stroke의 홈페이지에 개재됐다. 허 대위의 논문은 이 잡지의 5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그는 전공의 시절 급성 뇌경색 환자의 실어증 증세가 계기가 돼, 뇌졸중 관련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허 대위는 환자의 회복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허 대위는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을 유발하는 병도 있다. 뇌졸중 또한 예외는 아니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야만 환자를 살릴 수 있기에 의사로서 항상 고민해왔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급성기 치료는 와이어를 내혈관에 넣어 치료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로 인한 증상악화와 진행경과를 예측하기 어련다.따라서 치료 후 환자상태를 정확히 예측해 수술여부와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은 뇌졸중 치료의 핵심인 셈이다. 평소 프로그래밍을 즐겨 공부하던 허 대위는 인공지능의 무한한 능력을 뇌졸중 치료에 접목하는 방안을 생각해 냈다. 지난 해 5월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 7개월 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얻은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가 개발한 모델은 기존 70%미만이었던 결과 예측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허 대위가 개발한 AI모델의 구동방식은 38개의 인자(因子)를 입력하면 치료 3개월 후 환자상태를 AI모델이 예측하여 알려주는 방식이다. 환자상태는 0~6단계의 장애 예후척도로 설정되어 0~2이면 '좋음', 3~6이면 '좋지 않음'으로 나타난다. 허 대위는 3개월 동안 2602명의 환자 데이터를 꼼꼼히 검수하고 입력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의료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논문으로 작성했다. 본 연구로 뇌졸중 환자의 후유증을 예측할 수 있어 치료여부와 방법에 대한 판단을 객관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뇌졸중 치료와 관련해 허 대위는 자체 개발한 뇌졸중 응급진단 애플리케이션 '뇌졸중 119'를 2012년도부터 운용해 왔다. 뇌졸중 간이 진단법, 전문병원 위치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이 앱은 1만 명 이상 다운받아 활용하고 있다. 대대 모든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외워 친밀하게 다가가는 군의관이 되고 싶다는 허 대위는 "단순히 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장병을 가족처럼 여기고 아픔을 만져줄 수 있는 세심한 군의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9-04-14 09:45:41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