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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등원 0.5선 이재명…선거 패배 책임론에 사실상 '침묵'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 첫 등원 했다. 자신을 '국회 0.5선 초선'이라고 소개한 이재명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국민의 충직한 일꾼,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등원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데 대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입장, 자신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상 침묵한 셈이다. 이 의원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요구에 "우리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민주당 내 친(親)이재명·비(非)이재명 계파 간 논쟁과 관련해서도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 뜻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결국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해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관련 '결국 국민이 정치를 한다'는 발언 자체가 에둘러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도 해석될 소지가 있다. 이 의원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했음에도 수습보다 갈등 중인 당내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 이 의원은 새로운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하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국회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지방선거 후보로 공천한 게 이 의원 뜻이 아니냐는 당내 비판 목소리를 두고도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 밖에 국회 상임위원회 지명 문제와 관련 "제 뜻대로 정할 수 없다. 당내 상황을 봐야 하고 원내지도부 의견을 존중해 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정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7 10:24:4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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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文 양산 사저 시위 언급 들은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언론보도와 관련 대통령실이 6일 오후 "결론을 내린 게 아니다. 그 문제와 관련해 별도 회의가 있었던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티타임에서 수석비서관들이 잠깐 그 얘기를 한 것 같다"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시위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이 전달됐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그것과 관련해 얘기할 예정이라는 점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인) 양산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언급하는 것을 제가 아는 한 듣지 못했다"는 발언도 했다.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 중심으로 1인 시위와 집회가 양산 사저 주변에서 이어지는 데 대해,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관망하는 셈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사용할 용산 청사 2층 주 집무실 완공 이후, 5층 임시 집무실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쓸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5층 집무실은 한미 정상회담을 했고, 그 자체로 새 역사도 쌓아가는 곳"이라며 "대통령의 또 하나의 집무실로 쓰고, 귀빈 접견실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5층 집무실을 김건희 여사가 사용하면서, 윤 대통령의 제2부속실 폐지 공약 파기 논란을 고려한 듯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전용 (집무실이나) 제2부속실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부속실 내에서 겸임으로 여사 행사가 있을 때 도와드리고 지원하는 인력이 2∼3명 있다. 더 늘어났다거나 다른 형태의 전담 식으로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방침과 관련 "원칙적으로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데 대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6 16:13:1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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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회의장 선출하자" VS 권성동 "원 구성 협상과 병행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리는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현충일을 맞은 6일 국민의힘에 "지금 나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할 여당이 해야 할 최선의 선택은 당리당략을 버리고 즉각 국회의장을 선출해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21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됐으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르지 못해 국회의장단 조차 선출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국회의장 후보자로 김진표 의원,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김영주 의원을 선출해놓은 상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도전과 위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물가급등 등으로 민생경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그런데, 정작 민생과 안보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국회는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없어 민생 위기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는 국회 공백사태를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며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 여야가 통크게 손잡고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오전에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조금 전에 현충일 기념식장 바로 옆에 앉아서 (박 원내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그건 안 된다. 상임위 협상과 병행해야 한다. 법사위원장만 주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될 텐데 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원 구성이 지체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인사청문회 일정도 같이 지연되고 있다. 장관 후보자는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지만 원 구성이 되지 않아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합참의장,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선 전반기 국회 종료 이후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다"며 "6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그 때까지도 원구성이 되지 않으면 행정부에서 임명해서 법에 따라 임명해도 뭐라고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6 15:36: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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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맞아 중앙보훈병원 찾은 尹 내외… 6·25 참전유공자 등 위로

현충일인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를 만나 위로했다. 최상의 보훈 의료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노력하는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등 직원에게도 윤 대통령 내외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찾은 뒤 중앙보훈병원으로 향했다. 중앙보훈병원을 찾은 윤 대통령 내외는 먼저 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병원 현황을 들은 윤 대통령 내외는 "중앙보훈병원이 '치료' 외에 '재활'과 '요양'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의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드릴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병원에서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 정인배 님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 조한태 님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주치의로부터 치료 경과와 현재 상태까지 확인한 뒤 환자들에게 쾌유를 기원하면서, 위문품도 전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가 위문한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 님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전쟁 발발 이후 자진해서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이다. 정인배 님은 6·25전쟁 초기 불리한 전세가 역전된 계기인 '구국의 일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부상 입은 전상군경이다. 송상우 님과 조한태 님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 윤 대통령은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병실 방문은 하지 못했지만, '네 분의 국가유공자를 현충일에 찾아뵙게 된 데 대해 반갑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투병 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2022-06-06 15:01:2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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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 제67회 현충일 맞아 호국영령 고귀한 뜻 기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제67회 현충일인 6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시민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애국심과 고귀한 희생을 단단한 뿌리로 두고 우뚝 솟아 있다"며 "지금의 세계 경제 10대 대국은 조국이 위협을 받을 때마다 목숨으로 지켜낸 영웅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며 "미래 세대들도 조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그 예우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최근까지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올해 들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열여덟 차례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다시 위기가 올 수 있지만, 안보에는 타협이 없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도발에도 단호한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기록"이라며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은 식민통치와 6·25전쟁, 그리고 군사독재의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 그러면서 "그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자유와 번영을 이어가고,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국회 본회의에서 공상추정법을 통과시켜 국가가 공무상 재해의 입증책임을 지도록 했다. 이로써 경찰, 소방공무원들께서 공무상 재해에 대해 보다 용이하게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께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장 대변인은 "어제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하였듯이 북한의 군사행동은 긴장만 고조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북한 체제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한 외교적 방안만이 긴장해소와 평화공존의 길"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게도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엄중하되 냉정하게 대응해주길 요청한다. 방위태세는 엄중히 유지하되 강대강 대치를 반복할 군사적 맞불 행동은 실효적이지 않다"며 "북한을 대화의 길로 안내하는 절제되고 노련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2-06-06 14:52: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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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맞은 이준석…총선 공천 두고 與 '차기 당권' 경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임기 반환점을 맞은 가운데 차기 당권 경쟁이 물밑부터 시작됐다. 차기 당대표가 2024년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권을 쥐는 만큼, 계파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해 대통령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연이어 승리해 당내에서 친윤계(親윤석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벌써 이준석 대표의 '공천 시스템 재정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다. 포문은 윤석열 핵심 관계자(윤핵관) 가운데 다선 중진이자 맏형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원회 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이 구상한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 도입으로 당내 계파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친윤계가 일찌감치 제동 걸기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가 당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해 정진석 부의장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하기까지 정부와 대통령실 외교·안보 핵심 관계자 대부분이 난색을 보인 점에 대해 언급한 뒤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가 정부 우려를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자기 정치하러 간 게 아니냐는 비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 설치 및 2024년 총선 공천 개혁을 예고한 데 대해서도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냐.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큰 빚을 졌다. 윤석열이란 '독보적 수단'을 활용해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뤘다"며 "국민의힘이 그 빚을 갚는 길은 여당으로서 굳건하게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되돌아보고, 소수 여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부터 차분히 모색하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이 대표의 혁신위 구성과 관련 "그 문제에 대해 (이 대표에게) '(혁신위 구성이) 조금 빠르다'(는 등) 시기나 구성 부분에 대해선 제 의견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정 부의장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당내 민주주의가 활발한 증거"라면서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나 형식에 대해 여러 논란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외교·안보·국방에 관련된 사안은 긴밀한 당정협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핵관들이 이 대표를 공격하는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김 의원은 오는 22일 '혁신 24, 새로운 미래' 대화 모임을 출범시킨다. 해당 모임은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등을 5대 어젠다로 다룰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해당 모임에 참여해달라고 공문도 보냈다. 5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안철수 의원도 최근 초선 의원들과 꾸준히 만나는 등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 포럼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차기 당권 경쟁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내세운 혁신위에서 공천 정비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혁신은 필요하다"면서도 "선거 제도나 공천 이외에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많은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2-06-06 14:35:4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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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민주당... 친문 VS 친명 갈등 격화

대선 패배 이후 송영길 전 당대표와 이재명 의원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등판했음에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문재인)과 친명(이재명) 진영의 대립이 치열하다.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이후부터 패배의 책임을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치고받는 모습이 노출되더니 이제 여러 채널에서 갈등이 확전되는 모양새다. 더군다나 오는 8월 전당대회를 통해 뽑힐 새 지도부가 오는 2024년 4월에 열리는 22대 총선의 공천권을 갖기 때문에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진영 간 이전투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열린 당무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 당 쇄신안을 작성하고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기로 했다. 친문 진영은 지선 참패가 대선 직후 재등판해 선거를 '대선의 연장전'으로 만든 측의 탓이 크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띄우고 있다. 이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원내에 입성한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경계하는 성격이 강하다. 친문 진영의 맏형 격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가장 패배했던 큰 원인 중에 하나가 이재명 의원이 계양을에,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민주당이 완전한 성찰과 반성의 토대 위에서 쇄신하고 혁신해서 새로운 민주당이 돼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는 새로운 생각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친명 진영은 상대 진영에 띄우는 '이재명 책임론'이 당내 기득권으로 자리 잡은 계파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특히, 현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로 치르는데, 권리당원의 숫자가 80만 명에 이르고 대의원이 1만 6000만 명에 불과한 것을 두고 표의 등가성에 대한 친명 진영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투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당원의 조건도 완화하자는 것이 친명 진영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현 당헌·당규상 6개월 전 입당하고 12개월 내에 6회 이상 당비 납부를 해야 권리 당원으로 인정하는데, 지난 3·9 대선 이후 입당한 이재명 의원의 지지층은 전대에서 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유력 차기 대선 후보인 이 의원이 차기 당대표가 돼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에 대한 불안도 있다. '당권'과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는 암묵적 원칙도 있는 데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18대 대선 이후 2015년에 전당대회에 출마한 뒤 비(非)노 의원들의 반발로 분당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 대로의 절차와 공정한 선거를 치르면 민주당의 갈등이 봉합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김한규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특정 계파의 대표만 지지하고 속하지 않은 계파의 후보가 대표가 됐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분명 8월 전당대회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이고 갈등이 있어야만 봉합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 체제는 당원들이 직접 선택한 대표자들이 아니다보니 공격이 많았을 텐데, 공직적인 절차에 따라 정당한 절차로 선택이 된다면 힘이 실릴 것이고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6 14:24: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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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지난 선거 '중도·보수 필요 없어' 전략으로 패배...지지층 확장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지난 대선과 이번 지방선거는 '중도와 보수 필요 없어'라는 전략으로 임했다"며 앞으로 민주당도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유권자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문(문재인) 진영의 맏형으로 알려진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이재명 후보를 좋아하는 유권자만 똘똘 뭉치게 하는 선거 전략을 택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도 당내에선 여러 가지로 이견이 있었으나 이번 지선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었던 1614만 명을 똘똘 뭉치게 하면 이기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들을 뭉치게 하는 아젠다로 가보자해서 검수완박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14만 명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것인데, '민주당과 이 후보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로 못 보겠어' 이런 사람도 있을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결국 앞으로 선거는 중도보수층까지 어느정도 우리가 확장하지 않고는 항상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추가로 홍 의원은 "민주당에서 검찰과 연론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해서 초선 의원들 중심으로 개혁 추진 여부에 따라 개혁 혹은 반개혁으로 당 내에서 규정이 됐었고 저도 과거에 공수처를 포함한 검찰개혁, 패스트트랙까지 한 사람인데 어느새 반개혁 세력이 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홍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적극적 강성 지지자'들의 '아전인수'격 해석도 경계했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사실상 절반의 승리다. 이 후보가 계양에 나가지 않았으면 김동연 당선인도 못 건지고 계양도 안 됐을 거다.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불리한 선거였는데 송영길, 이재명 후보가 나서서 그나마 이렇게 됐다'고 평가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들은 그렇게 평가할 수 있으나 후보와 당은 패해한 것"이라며 "(대선 패배 후) 그에 맞춰 성찰과 반성을 하고 지선에 임해야 하는데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하면서 지선에 임하게 됐는데, 이 후보가 나서서 지선 결과가 이 정도 라는 평가르 하는 상황이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번 지선 결과를 분석해보면 우리가 가장 패배했던 큰 원인 중 하나가 이 후보가 계양으로 나서고 송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두 선거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책임이 있어야 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06 14:08: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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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차기 비대위원장에 "강금실 전 장관도 좋은 분...고루한 정치인은 안 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에 거론되는 인사 외에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같은 분도 좋은 분이라고 본다"며 '의원 중심'에서 '당원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구조와 절차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민주당이) 여의도에 갇혔다는 느낌이 든다"며 "의원 중심 사고를 하고 의원의 관점에서 물제를 풀어가다 고루한 민주당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루속히 당원들과 소통하고 당원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가고 당원들이 원하는 비대위 인사, 구성 방식을 당원에게 물어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김부겸 전 국무총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상민 의원, 이광재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해 "좋은 분들을 모시는 과정에서 그 과정 자체가 혁신적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결과물이 감동적이게 된다고 본다"며 지난 대선 패배 후 지도부가 밀실에서 차기 비대위를 구성하는 행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선 의원들 중에서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 건인가, 내지는 어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혁신형 비대위원장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마땅한 적임자가 있을 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직 다선 의원의 비대위원장 차출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안 의원은 또 다른 비대위원장 후보 군으로 강 전 장관을 추천하며 "강 장관의 의사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제가 알기론 지난 윤호중 비대위 상황에서 답답하니 본인이 총대를 메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현재는 법무법인(유)원 대표변호사로 환경운동에 힘쓰고 있다. 안 의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비대위원장 차출론에 대해선 "핵심은 당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랬을 때 혁신형 비대위원장이나 그 위원들도 근본적인 취지에 (당원과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고루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정치인은 어울리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이재명 책임론'에 대해서 안 의원은 "기득권 카르텔이 작동한 결과"라며 "다분히 계파적 시각이고 당원적 시각에서 보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15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라든지 총선 (과정)에 기득권 카르텔이 연대하는 구조"라며 "이 구조를 청산하고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2-06-06 14:04:5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