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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수백억 피해…"생산차질 우려"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 당국이 진압에 나선 가운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단 생산시설 피해가 커 최소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13일 소방 당국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9분께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밤 10시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즉시 진압에 나섰다. 이 화재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경상자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이 있는 12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는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개를 보관한 물류 동으로 번져 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현재 피해금액이 400억원에 육박한다는 추산이다. 향후 타이어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현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는 하루 4만5000여개의 타이어를 생산해왔다. 화재 진압 후 피해 복구 과정을 감안하면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소방 당국과 함께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화재 원인과 자세한 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3 08:49:56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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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이과생 최대치' 전망...이과 쏠림 심화돼

이과 선호 기조가 유지되면서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이과생 비율이 사상 최고치로 전망됐다. 12일 입시 전문 업체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2012학년도 이전까지 30%대, 2022학년도까지 40%대였던 이과생 비율이 2024학년도에는 5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이과생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최근 10년새 이과생 비율 10%p 이상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금년도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의 이과생 비율을 살펴봤을 때, 50.0%로 지난해 동일 시점 47.9%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고3 학생의 년도별 이과생 추세는 2020학년도 44.6%, 2021학년도 45.2%, 2022학년도 46.4%, 2023학년도 47.9%, 2024학년도 50.0%이다. 모두 동일하게 고2 마지막 11월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지금까지 이과생 비율은 본 수능에서 더 늘어났다. 2023학년도 고3의 이과생 비율이 47.9%였을 때 본 수능에서는 50.0% 기록했고, 2022학년도에는 46.4%에서 48.9%, 2021학년도에는 45.2%에서 46.3%로 본 수능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 패턴을 유지했다. 종로학원은 재수생 가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재수생들의 이과 비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종로학원 표본 집계에 의하면 재수생의 이과 비율은 지난해 53.9%에서 57.2%로 크게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취업 등에서 이과생 유리, 통합수능에서도 이과생 유리, 의약학 계열 쏠림, 이과중심 정부육성 정책 등이 종합돼 이과 쏠림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과 상위권 증가로 이과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문과는 학생 수 감소로 수능 고득점자 수가 줄어들고, 합격선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도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오는 23일에는 수험생들의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3월 모평 결과는 문이과 비율 변화, 선택 과목 간 선택 비율 등 2024학년도 입시 지형에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어 집중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2 16:05: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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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종류 다양해지는데 가이드라인은 '흐릿'

'정순신 아들 학폭' 사건이 대두되면서 학교폭력(학폭) 대응제도의 실효성이 의심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학폭 발생 시 지역사회가 총합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구조를 형성하고, 정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강력한 처벌 기준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마저도 미흡하다는 평가다. ◆'학폭' 정확한 기준 必...지역사회가 총합적으로 노력해야 캐나다는 차별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는 사회적 양상을 띠는 만큼 학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2011년 온타리오에서 괴롭힘으로 15세 소년이 자살한 사건 이후 '괴롭힘 방지법'이 통과되면서 학폭에 대한 법적인 정의를 명확히 설정했다. 사소한 모욕도 폭력으로 판단해 엄중하게 처리하며, 교사가 피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할 시 교사 자격증을 박탈할 수 도 있는 강력한 법률적 체제를 설정했다. 미국 역시 대부분의 주에서 '왕따방지법'을 법제화해 학폭 발생 시 최소 퇴학 처분이 내려지는 강력한 처벌 기준을 갖췄다. 또한, 경찰이 주도적으로 학폭 대응에 대한 교육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가 통합적으로 동시에 책임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는 학폭 감소를 위해 '학교 경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경찰'이란 학교를 관할 구역으로 교내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경찰이다. 학교사회복지의 '영국, 미국, 노르웨이, 독일의 학교폭력 예방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처방안 분석연구(2013)' 논문에 따르면 일부 국가에서는 '총체적 학교 접근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학생,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모두 학교 질서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학폭 발생 시 사회적으로 다뤄질 수 있게 된다. ◆피해자 중심 프로그램 부족...다변화된 학폭 대책은? 특히 한국은 피해자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현저히 적은 편이다. 현재 한국의 학폭 피해 학생 전담의 대안 교육 시설은 '해맑음 센터'가 유일할 뿐더러 피해학생을 위한 회복 지원 역시 '우리아이 행복 프로젝트' 하나밖에 없는 수준에 가깝다. 조정실 학폭피해자가족협의회장은 "전국의 약 1만1700개 학교 중 피해 학생 없는 학교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도 정부는 피해 학생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학폭 유형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변화되면서 이제는 신체 폭력과 같은 물리적 폭력보다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교육학회논문지 제26권 제1호에 실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데이터 수집 분류 모형과 구성요소에 관한 연구(2023)'에서는 효과있는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먼저 교육 여건이나 관계·환경·시간적 특성 등 학교폭력 관련 데이터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세부 요소를 세밀하게 수집할 필요성을 짚었다. 아직까지도 학폭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기초 자료 수집에 있어 실태조사나 신고 시스템상에서 관련 세부 구성요소가 세밀하게 수집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학폭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시기 등을 미리 파악하고, CCTV 사각지대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수집돼 있면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관계 기관에서 학생 맞춤형 상담·교육을 진행할 때도 활용할 데이터가 늘어나게 돼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2023-03-12 15:52:1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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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분란 해소될까...농식품부 '돌봄 가이드라인'배포

정부가 길고양이 관리문제로 발생해온 주민갈등을 정리하기 위해 '돌봄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고 관련 민관협의체도 출범시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심 주택가 등에 방치돼 있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했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의 개선방안을 12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성화 시기, 방식 등을 개선한다. 고양이의 임신과 출산 및 수유가 없는 연말과 연초에 중성화를 시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의 중성화 사업자 계약기간을 3년 단위 내로 허용한다. 고양이가 집단서식하는 곳에 집중적인 중성화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군집 중성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과도한 길고양이 먹이 주기 등 보호 활동이 길고양이 번식력을 높여 개체 수 조절의 효과를 제약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내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일본과 영국 등에서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해 활용하고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에 참여하는 사업자(포획자, 동물병원 등)의 일부가 제대로 된 포획, 시설 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한다. 동물병원 선정방식은 기존의 최저가 입찰방식에서 정성·정량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여 적절한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갖춘 동물병원이 중성화 수술에 참여하게 한다.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중성화사업에 참여하는 수의사에 대해서는 연 1회 중성화 수술 교육을 의무화하고 중성화 수술 우수병원도 지정한다. 아울러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전문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길고양이 복지개선 협의체'를 상반기중에 구성해 길고양이 보호와 관련된 이슈에 대한 이견을 좁혀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중성화 사업을 시행해 왔고 지난해까지 5년간 35만8000여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의 1㎢당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20년 273마리에서 지난해 233마리로 감소했다. 새끼 고양이 비율도 2020년 29.7%에서 2022년 19.6%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023-03-12 15:47:3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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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럽연합 등 우리기업 제품 수출 막는 기술규제 7건 해소 추진

캐나다의 특정 독성물질 금지 규제, 유럽연합(EU)의 무선통신기기 에코디자인 규제 등 우리 기업 제품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규제에 대해 정부가 공식 이의제기를 통해 규제 해소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7일~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에 참가해 기술규제 당사국과 규제 해소를 위해 지속 논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역기술장벽은 국가 간 서로 상이한 기술규정이나 표준, 시험인증절차 등을 적용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 기술규제 애로 요소를 말한다. WTO TBT 위원회는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각국의 기술규제 해소를 위해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매년 3차례 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수출에 애로로 작용하는 캐나다, 유럽연합, 인도 등 3개국의 기술규제 6건을 특정무역현안(STC)으로 상정했다. STC는 각 회원국이 위원회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는 안건으로 주로 무역장벽 영향이 크거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 국제 공조가 필요한 사항이 제기된다. 우리나라가 제기한 STC는 캐나다 '특정 독성물질 금지', 유럽연합 '무선통신기기 에코디자인', 인도 '세탁기 에너지효율'·'가정용 냉장기기 에너지효율'·'전기자동차용 충전식 전기에너지저장장치 안전요건'·'평판 및 안전유리 인증' 등 6개 규제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후 독자적인 기술규정을 제정하고 있는 영국과는 양자협의를 통해 가전제품 관련 기술규제에 대한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수출제품인 무선통신기기 관련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기술규제에 대한 미해소 애로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 대표단과 양자협의를 실시했다.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우리 산업계 애로를 추가로 설명하고 양측은 향후 지속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리측이 이번 위원회에서 제기한 STC 건수가 가장 많은 인도와도 기술규제 적극 대응을 위해 양자협의를 실시했다. 국표원은 빠른 시일 내에 인도의 기술규제 기관을 직접 방문해 우리 산업계 애로를 설명하고 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국표원은 이번 위원회에서의 협상 결과를 관련 업계에 신속히 전파해 수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기술규제 애로 해소를 위해 당사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기술장벽위원회, WTO TBT 질의처 등 다양한 국제적 협력채널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3월 중 '한-EU 전기전자규제대화체'를, 4월엔 '한-영 FTA TBT 위원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국표원은 "우리나라가 기술을 선도하는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는 한편, 환경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술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기술규제 정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수출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보다 원활한 수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2 13:39: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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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재생·랜드마크 조성·친환경 축제 개최...관광 부흥 정책 펴는 세계도시

세계 주요 도시들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골목길 재생, 랜드마크 조성, 친환경 축제 개최 등의 관광 부흥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1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 후 중국 충칭시에는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다.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훙야둥, 스바티, 탄쯔스, 츠치커우, 산청샹 등은 시가 지난 2년간 새 단장한 충칭시의 옛 거리와 골목들이다. 앞서 시는 2020~2022년 주민의 정주권과 길의 원형을 최대한 보호하고,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만 바꾸는 내용으로 옛 거리·골목 개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서울연구원은 "충칭시 정부는 옛 거리와 골목을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 개발과 리모델링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현재 사는 거리·골목 속 공동체에 익숙한 주민의 생활을 최대한 고려해 개조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기존에 살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고 다른 곳으로 쫓겨나듯 이주하는 사례가 대다수였다"면서 "현재는 주민의 거주권을 최대한 지켜서 본래 터전에서 살아가도록 하는데, 이는 인구 분산과 해체를 막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는 랜드마크 구축 프로젝트로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메르데카 118 공동체 후원 프로그램 진행 ▲쿠알라룸푸르 경계 만들기 ▲예술 게이트 설치를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올 중순 완공을 앞둔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인 메데르카 118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시는 메데르카 118 일대 지역의 역사 기념 및 홍보, 공동체 지역 경제 활성화, 메데르카 118 주변 지역 콘텐츠 발굴 등을 뼈대로 하는 메데르카 118 공동체 후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또 쿠알라룸푸르와 슬랑고르 지역의 경계 103.3km 구간에 시를 상징하는 표시석, 벽화를 설치하고, 주요 진입로 15곳에 지역별 문화를 반영한 게이트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각 지역의 역사를 알릴 계획이다. 서울연구원은 "쿠알라룸푸르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지역민의 상생모델이 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시는 공동체 후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쿠알라룸푸르시 지역 경계에 지자체 상징성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페낭주는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업계의 회복을 지원하는 '카니발 페낭' 축제를 개최했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을 기념하고 페낭주의 음식과 문화,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페스티벌이다. 시는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를 이용할 때 다회용기를 쓰면 인력거(트라이쇼)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서울연구원은 "카니발 페낭은 다회용기 사용 시 인력거를 타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를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축제"라면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연계한 혜택을 제공해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인력거 운전자 모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2023-03-12 13:22: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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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증상개선 4일 단축"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가 증상 개선 시간을 4일 단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따른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모두 충족한 치료제다. 회사측은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와 같은 CP-COV03의 임상2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12개 증상을 대상으로 한 CP-COV03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는 특히 신뢰도 99% 이상에서 나온 것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시오노기제약의 조코바는 5개 증상 개선 소요 기간 단축을 1일(24.3시간)이라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코로나19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시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등 총 14가지 증상을 평가하도록 가이드라인으로 제시, 세계 각국이 이를 신축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조코바는 임상2상에서 12가지 증상을 대상으로 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충족에 실패, 임상3상에서 평가 증상을 5개로 줄여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11개 증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CP-COV03는 이번 임상에서 혈액 중 약물농도가 높아질 때 바이럴로드가 줄어드는 경향을 신뢰도 99% 이상에서 나타냈다. 이는 CP-COV03의 약물농도와 바이럴로드 간 상관관계가 인체 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탑라인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에 제출하고 임상2상을 통해 발견한 최적투여량(300mg)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준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19세 이상 성인 중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감염환자 300명을 100명씩 3개 군으로 나눠 CP-COV03의 임상을 진행했다. 회사는 당초 모집인원을 통상적인 임상 2상 인원보다 많은 180명으로 계획했다가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고려,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모집인원을 3상 규모에 준하는 30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1950년대 바이엘이 출시한 니클로사마이드는 사스, 메르스, C형간염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으나 낮은 생체이용률이라는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하지 못해 항바이러스제로 약물재창출 되지 못했다. 현대바이오의 CP-COV03는 약물전달체(DDS)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최고 43배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12 13:19:5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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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故 유일한 박사 영면 52주기 '숭고한 이념 되새기겠다'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기업 이념을 되새겨 더욱 정진하겠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영면 52주기를 맞았다. 유 박사는 지난 1971년 3월 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지난 10일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윌로우 하우스)에서 유일한 박사 제 52주기 추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유족 및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 유한학원 재학생 등 5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일한 박사님의 일생은 그 모든 것이 신의와 성실에 기초한 진취적인 기업가요, 선구적인 교육가요, 헌신적인 사회운동가, 애국애족의 독립운동가 이셨음을 되새기게 한다"며 "유한양행은 핵심가치인 프로그레스와 인테그리티를 바탕으로 찬란한 100년사 창조와 비전 달성을 위해 정진하고, 유한재단은 어두운 곳에서 힘들어 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보다 큰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나가며, 유한학원도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유한학원은 매년 유일한 박사의 기일에 추모행사를 갖고, 이를 통해 창업 당시부터 계승해 온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숭고한 기업이념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 유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제약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개인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유 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장남 유일선 씨에게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뜻을 전하고,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만을 남겼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이 역시 '유한동산'으로 조성해 청년 학생들의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제외한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유한재단에 남겨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겼다. 딸인 고(故) 유재라 여사 역시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원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하며, 2대에 걸친 전 재산 사회환원을 실천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12 13:17:23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