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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황청 "교황 한반도·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메시지 전할 것"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이 방한을 위해 출발하기 이틀 전인 11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교황이 방한 기간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상호 이해를 얘기할 것"이라며 "교황이 한국에서 어떤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최근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평화를 역설해오고 있다"면서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전쟁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군비 경쟁 대신 평화와 화해, 상호 이해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분단국이기 때문에 이 점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남북 분단으로 한국인들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분단은 한국인의 정신과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인들이 한국 사회를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도 함께 전했다. 그는 또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교회'를 강조해 온 교황이 이번에 찾는 곳에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다"면서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가톨릭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바티칸을 출발해 14일 한국에 도착한 뒤 4박5일 동안 한국의 가톨릭 신자와 아시아 젊은이들을 만난다.

2014-08-12 09:54:30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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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경호·의료 등 광화문광장 '시복식' 준비 완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간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시복 미사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과 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가 열리는 광화문 일대에는 시복식 중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90㎝짜리 방호벽이 설치된다. 방호벽 안에는 사전에 행사 참석을 신청한 20만명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입장할 때 신분 확인과 함께 금속탐지기 검색을 거쳐야 한다. 저격을 막기 위해 광화문 광장이 보이는 곳에 있는 빌딩은 행사일을 전후해 창문을 닫아야 하고 옥상 이용도 금지된다. 행사 당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가 모두 출동한다. 경찰 기동대와 금속탐지기 근무자만 2000명에 달하며 일선 경찰서 인력까지 합하면 행사에 동원되는 경찰은 1만명을 훌쩍 넘는다. 개인 총기 6만5000여 정은 경찰서에 임시 보관된다. 서울시는 교황 시복식이 폭염 속에 치러질 가능성을 대비해 행사장 일대에 25개의 응급의료소를 설치한다. 의료소에는 소방서·천주교·보건소에서 나온 의료 인력 225명이 배치되고 물·얼음 조끼·소금 등 온열환자를 위한 물품들이 준비된다. 2인 1조로 50개조가 편성된 119구급 순찰팀은 행사장을 돌며 응급환자 조치 및 병원 이송 임무를 맡고 응급환자는 행사장에서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국립중앙의료원 등 8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찰과 서울시는 시복식에 최대 10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하철을 조기 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단축한다. 시외버스 노선은 대폭 늘리고 택시 부제는 해제할 예정이다. 또 천주교 교구별 전세버스의 주차장소를 종로구 일대 학교에 마련하고, 여의대로·월드컵로·증산로·강동대로·위례성대로의 1∼2개 차로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2014-08-12 08:09:1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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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가난한 이들이 만든 가장 값진 제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이'들이 만든 제의를 입고 미사를 올린다. 값싼 소재를 사용했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땀한땀 작업해 값을 매길 수 없는 의미를 지녔다는 평이다.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에서 교황이 입을 제의는 홍색에 교황 방한 기념 로고와 성작(미사에서 포도주를 성혈로 축성할 때 사용하는 잔), 칼을 조화롭게 형상화 했다. 성작은 성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동시에 찬미의 손짓을 의미하며 칼은 순교자들의 수난을 뜻한다. 이를 통해 수난 뒤에 따라오는 찬미와 영광을, 궁극적으로는 십자가의 영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8일 평화의 화해를 위한 미사의 제의는 백색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구원을 뜻하는 올리브 가지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손으로 수놓은 비둘기는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됐다. 두 제의의 디자인과 제작은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에서 맡았다. 가난한 이를 사랑하는 교황의 뜻에 따라 제의 소재도 값싸고 얇은 것으로 선택했으며 대부분 수녀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제의를 디자인한 황에스텔 수녀는 "얇은 천이다보니 기계로는 절대 수를 놓을 수 없어 손바느질도 두 세 번씩 연습을 거치고 수놓은 실을 뜯고 다시하길 되풀이했다"며 "기도하며 정성껏 만든 제의가 교황님을 통해 세상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특별히 봉제생산협동조합 '솔샘일터'의 장백의를 함께 입을 예정이다. 장백의는 사제나 부제가 미사 때 제의 안에 입는 희고 긴 옷으로 사제가 미사 때 갖추어야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한다. 장백의의 아랫단과 소매단, 옆선에 무궁화 124송이를 수놓아 시복반열에 이르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순교자'들을 표현했다. 깃은 제의와 함께 한국 남자복식의 두루마기 깃을 적용해 한국적인 느낌을 준다. 솔샘일터 조합원이자 이번 교황제의를 제작한 정진숙(세례명 제노베파)씨는 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졌지만 제의 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때 입은 제의를 만들기도 했다.

2014-08-12 08:08:35 정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