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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협력사들에 "감사합니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들과의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며 국내외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귀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협력사 인센티브로 215억원 지급 지난해 29조원을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5일 122개 반도체 협력사에 215억5000만원 규모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산·품질 향상과 환경안전 부문의 사고 발생 근절을 위해 연 2회에 걸쳐 협력사에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구성된 협력사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금액은 전액 협력사 근로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번 하반기 인센티브는 2010년 제도를 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더군다나 설 연휴 직전에 지급해 협력사 임직원의 사기 진작은 물론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삼성전자는 전년 68억3000만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180억9000만원을 협력사에 지급했다. 이후로도 설비 유지보수 협력사 외에 IT 협력사 등 지급 대상 업체를 지속 확대해 2016년에는 총 368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리에 마친 SK이노베이션도 협력회사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에 정기보수와 공정개선작업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켰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울산컴플렉스(CLX)에서 '2016년 정기보수 성공적 완수 기념 및 2017년 안전서약식'을 개최하고 협력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콘, 동일산업, 국제플랜트 등 협력회사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관계자, 이철우 고용노동부 울산 지청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안전을 서약하며 협력사들에게 10억원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대규모 행사로 협력사에 감사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는 지난해 3월 중질유분해공장(HOU)에서 시작해 12월 제3 고도화 시설(No.2 FCC)까지 10개월에 걸쳐 정기 보수를 마쳤다. 원유를 들여와 공정에 따라 정제하는 울산CLX는 통상 한 해 8~9개 공정이 정기보수에 들어가지만 지난해는 전체 21개 공정 가운데 13개 공정 보수를 진행했다. 여러 공정에서 동시다발적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철저한 근로자 관리와 사전 예방 작업으로 무사고·무재해를 기록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 어디에도 울산CLX만한 규모의 공장을 안전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유지보수를 완벽히 수행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격려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통상 정기보수가 끝난 후 참여한 협력회사들에게 감사를 전해왔다"면서도 "명절을 앞두고 이처럼 큰 규모의 감사 표시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에 전달한 10억원에 대해서는 "각 회사별로 일정 금액을 더해 협력사 구성원들의 설 상여금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평소 협력회사들에게 공사 대금의 50%를 사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공사 완료 후 일주일 이내 잔액을 지급해왔다. 협력회사 CEO들의 경영역량 제고를 위한 세미나,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관리감독자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업계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7-01-25 17:03: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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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배움에 날개 달아준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성료

"드림클래스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어요. 캠프에 참가해 서울대를 다니는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며 꿈을 키웠고 선생님과 계속 연락해 대입 준비 조언을 받았죠. 결국 저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인 전국 중학생 1600여명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다문화가정, 도서지역 거주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주 동안 집중학습 시간을 제공한 드림클래스는 참가자들의 감사 속에 막을 내렸다. 삼성은 25일 전국 6개 대학에서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림클래스는 삼성이 학습의지가 높지만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위해 2012년 시작한 교육 지원 사업이다. 도시에서는 주중·주말 교육도 이뤄지지만,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을 위해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 교육도 제공한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강사를 모집하고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강의를 지원한다. 이번 참가자들까지 총 5만5000명의 중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이번 겨울캠프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20박 21일 동안 서울대(서울), 연세대(인천), 성균관대(수원), 충남대(대전), 전남대(광주), 경북대(대구) 등 전국 6개 대학에서 열렸다.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교 1, 2학년 1600명이 참여했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독립유공자 자녀도 포함됐다. 캠프에는 대학생 555명이 강사로 참가해 영어, 수학 집중 학습과 학습 습관 유지를 위한 자기주도학습, 진로특강을 실시했다. 중학생들은 3주간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 수학 집중 학습을 했다. 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영어와 수학 시험 점수가 각각 16점, 28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캠프에 참여한 김수현 학생(가명, 강원도 영월읍 연당중 1학년)은 "가정 형편상 학원에 다닐 수 없고 모르는 것이 있어도 주변에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운 덕에 집에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방학캠프가 운영된 6개 대학에서 개최됐다. 참가 중학생 1600명과 학부모 1413명, 대학생 555명이 참여한 수료식에서 삼성 사장단은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 각자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번 캠프에는 드림클래스 1기 출신 대학생 5명이 강사로 참여하는 등 도움을 받던 중학생에서 도움을 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선순환 사례가 이어졌다. 2012년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최수민씨(여, 포항공대 물리학과 1학년)는 이번 캠프에 강사로 참여했다. 최씨는 "나도 어머니가 중국동포인 다문화가정 출신인데 이번 캠프에서 가르친 학생 중에 다문화가정 중학생이 있었다"며 "내가 다문화학생으로서 겪었던 어려움과 대처 방법 등을 멘토링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해 드림클래스 첫 방학캠프에 참가했던 문경율씨(여, 전남 함평여중·여고 졸업, 2017년 서울대 교육학과 합격)는 "드림클래스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캠프에 참가해 서울대 대학생 선생님에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며 꿈을 키웠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연락해 대입 준비 조언을 받는 등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 입학하면 꼭 드림클래스 강사가 되어 후배들이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교사, 학부모로부터 감사 편지도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캠프에 울릉도에서 참여했던 학생들의 담임교사는 "드림클래스 방학캠프에 다녀온 이후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울릉도에서 만날 수 없는 대학생 형, 누나를 만나면서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된 것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12년 드림클래스 주중교실에 참여하고 과학고에 진학한 한 학생의 이모는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모인 내가 보살펴왔는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에 보내지 못했다"며 "드림클래스 덕분에 부족한 학업을 보충하고 과학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때 드림클래스 꿈장학금도 지원 받아 학비 부담 없이 공부시킬 수 있었다"며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삼성은 올해 191개 중학교에서 주중·주말교실을 열고 여름·겨울 방학캠프 총 12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2017-01-25 13:29: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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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업계, 대선 앞두고 '바른시장경제' 고삐죈다.

중소기업계가 지난해부터 내세웠던 '바른시장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올해 대선에 맞춰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장 공정성 확립,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 제조업 혁신 등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나갈 '7대 핵심 아젠다'도 설정했다. 특히 범국가차원에서 100조원 규모의 '(가칭)중소벤처기업 성장펀드'를 조성, 금융이 창업과 성장을 위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는 대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이자 정치·경제 변화가 요구되는 때로 지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내수시장으로부터 독립하는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경제'란 성장중심, 공급경제, 대기업 중심, 중앙집중경제, 전통제조업 등이 주축이 된 지난 50년간의 한국 경제를 고용중심, 수요경제, 중소기업 중심, 지방분권경제, 서비스·신산업 등이 주도하는 미래 50년 경제로 만들기 위해선 근본적인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계가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경제구조를 개혁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바른'이라는 단어를 썼다. 중기중앙회는 7대 아젠다 중 하나인 바른시장경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현재 차관급 조직인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승격 ▲공정거래위원회 위상 강화를 통한 불공정행위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선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성택 회장은 "실업자는 100만명이 넘고 체감 실업자는 400만명에 달하는데 오히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못구해 인력난을 겪고, 12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에 의지하는 꼴이 되고 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면서 "대출도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 돌아가고, 정책금융은 퇴출돼야 할 대기업에 지원하는 등 금융 자원 역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는 이외에도 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소상공인 폐업 손실 최소화와 재기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2017-01-24 16:39: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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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신임 임원, 농촌 일손 돕기로 임원 신고식

한화그룹 신임 임원들이 겨울철 농촌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우며 신임 임원으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한화그룹 신임 임원 50여명이 충청남도 청양군 청남면 아산리를 찾아 농촌 일손을 도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원들은 수확 후 그대로 방치되어 있던 고추, 토마토, 수박밭 넝쿨을 정리하고 올해 농사 준비를 위한 퇴비 살포와 비닐하우스 정리 작업 등을 도왔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신임 임원 봉사활동은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사회공헌철학을 구현하는 한화그룹의 대표적 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자매결연 마을이기도 한 아산리 마을은 전체 75가구가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벼농사와 함께 고추, 방울토마토, 멜론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마을 내 초등학생이 2명에 불과하고 2가구를 제외하면 주민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어서 일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김대식 상무는 "올 들어 가장 추운날 부모님 같은 마을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손 돕기 후 아산리 마을에서 재배한 쌀, 콩, 참깨, 잡곡 등을 구매했다. 이날 구매한 농작물들은 종로지역 복지기관들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관내 이웃들에게 후원물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해외·지방 사업장 신임 임원 30여명도 각자 해당 사업장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각 사업장별로 명절맞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건설 임직원들은 '꿈에그린 도서관'을 건립한 6개 기관을 찾아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한화그룹 충청지역 봉사단 역시 지난 19일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에서 '2017년 한화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설날음식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리조트 등 다른 계열사들도 자매결연 한 복지시설과 소외이웃 등을 찾아 명절음식을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01-24 16:36: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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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 절반,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불만족'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소상공인의 절반 가량은 박근혜 정부의 지난 4년간 경제정책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강력하게 내세운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2명 중 1명이 '미흡(다소 미흡+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차기에 들어설 정부가 적극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내수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300곳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께 '중소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조사해 24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 '다소 불만족'(28.3%), '매우 불만족'(24%) 등 '불만족'이 52.3%를 차지했다. '보통'이란 평가도 39%에 달해 사실상 10명 중 9명 이상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를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매우만족'과 '다소만족'은 각각 2.7%, 6%에 그쳤다. 현 정부의 '창조경제, 벤처 및 창업 생태계 선순환' 정책에 대해서도 50.3%가 미흡하다고 봤다. '다소 미흡'이 26.7%, '매우 미흡'은 23.7%였다. '보통'은 40.7%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일감몰아주기 차단, 납품단가 후려치기 방지 등으로 대표되는 불공정행위 규제 성과에 대해서도 '보통'이 43.7%로 가장 많은 가운데 '매우 미흡'(21.3%), '다소 미흡'(21.7%) 등 43%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우수(매우 우수+다소 우수)' 점수를 준 응답자는 고작 13.3%였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손톱밑 가시'라는 말을 써가며 규제를 고치겠다고 나섰지만 규제개선 정책 성과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매우 우수'(2.7%), '다소 우수'(7.3%) 등 10명 중 1명만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소 미흡'(23.3%), '매우 미흡'(21%) 등 미흡하다는 평가는 44.3%였다. '보통'도 45.7%로 많았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핵심 경제정책(복수응답)으로는 '내수 경기 회복'이 6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 '일자리 창출'(43.0%), '양극화 해소'(35.7%), '공정경쟁·거래'(20.7%) 등의 순이었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 확립',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 '중소·벤처기업 규제 완화' 등이 꼽혔다.

2017-01-24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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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 새해 봉사활동 베트남서 시작

구자열 LS 회장이 대학생들과 함께 베트남 하이즈엉성에서 새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19일 베트남 LS드림스쿨 7호 준공식에 참여한 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상생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신입사원들과 신년 봉사활동에 나선다. 올해는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에서 첫 봉사활동을 가졌다.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지난 2007년 시작해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19개 기수, 27개 팀, 약 700명의 봉사단이 참여했고 특히 525명이 베트남에 파견될 정도로 베트남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는 교실이 부족하거나 노후된 지역 두 곳을 선정해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학교를 지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LS그룹에 장관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 떨어진 하이즈엉성 다이쑤엔 초등학교에서 열린 LS드림스쿨 준공식에는 대학생 봉사단과 현지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초등학생·대학생 봉사단원이 준비한 축하 공연과 10주년 기념 영상을 관람하고 장학금과 책장, 도서를 전달했다. 같은 날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 빙롱성에서도 드림스쿨 8호 준공식이 각각 개최됐다. 이어 구 회장은 대학생 봉사단과 학교 축구장 벽에 벽화 그리기, 도서관 도서 정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19기 LS 대학생 봉사단은 앞서 11일 하이즈엉성에 도착해 10박 12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22일 새벽 귀국했다. 구 회장은 "1996년 LS가 처음 하이퐁시에 진출해 약 20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 전력·통신케이블 분야 1위 기업이 된 데에는 베트남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컸다"며 "앞으로 투자와 고용을 더 늘리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100년 이상 베트남과 LS의 파트너십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베트남 경제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교육 환경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LS드림스쿨 9호, 10호를 짓고 대학생 봉사단을 여름과 겨울 각 2팀씩 파견할 계획이다.

2017-01-22 11:28: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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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바짝 왔는데…中企 2곳 중 1곳은 자금사정 '곤란'

설이 바짝 다가왔지만 중소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데다 원청업체가 판매대금을 제 때 주지 않아 자금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은행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것도 '곤란하다'는 기업이 '원활하다'는 기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업체별로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340만원으로 지난해의 2억1750만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필요자금 대비 32.7%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은 1인당 평균 73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9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절반인 48.5%는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66.4%),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 곤란'(18.8%) 순이었다. 운영자금이 부족하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7.1%로 '원활하다'는 답변(12%)보다 무려 25.1%포인트(p)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25.3%)에 비해서도 곤란하다는 업체가 11.8%p 늘어난 모습이다.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38.4%)이었다. 이외에 '부동산 담보요구'(28.9%), '신규대출 기피'(28.4%), '고금리(25.1%)' 등도 여전했다. 인천에서 플라스틱제조를 하는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은행 대출은 1년에 한번씩 연장을 하는데 올해와 같이 경기가 나빠 매출이 부진하면 곧바로 (은행으로부터)상환 요청이 들어온다. 대출을 할 때 담보나 보증서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같은 중소기업에게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들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340만원으로 지난해(2억1750만원)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족한 금액은 73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2.7%에 달했다. 중소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수준(평균)은 기본급의 58.1%, 또는 72만8000원이었다. 설 휴무계획은 나흘이 70.4%로 가장 많았다. 5일 휴무는 13.2%였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정책총괄실장은 "보통 설 명절이 되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 올해는 설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고 중소기업인들이 호소하고 있다"면서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처음 맞는 설 명절이고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에, 정치 불안까지 겹쳐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는데 이렇게 어려울 때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이 먼저 나서서 중소기업들의 설 자금 문제를 해소해주는 역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1-22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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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재계, 반기업 정서 넘어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재계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반(反)기업 정서'가 큰 상황이어서 재계가 이 같은 반기업 정서를 어떻게 넘을지 고민에 빠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오전 6시 15분께 서울구치소 문을 나와 미리 준비돼 있던 체어맨 차량을 타고 자택이 아닌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지난 밤을 사내에서 보낸 임직원을 격려하고 중요 현안을 챙긴 뒤 귀가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는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박영수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히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조의연 판사는 "뇌물 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을 언급하며 특검이 주장한 대가성에 의문을 던졌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 일가 지원에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협조 등의 대가성이 있다는 시각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특검의 주장보다 "박 대통령의 강요로 부득이하게 자금을 출연했을 뿐"이라는 삼성 측 주장이 타당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속은 피했지만… 이미지 타격 심각 최순실 게이트 이후 삼성의 경영 시계는 멈춰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세계 주요 경영인이 만나는 테크서밋에 초청 받았지만 출국금지와 특검 조사로 초청인 가운데 유일하게 불참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에도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장단 인사는 물론, 하만(HARMAN) 인수 진행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등 내부 당면 과제들도 산적해 당분간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최순실 게이트를 지켜본 국민들이 삼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 반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430억원대 뇌물공여, 97억원대 횡령,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SK, 롯데, CJ 등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 확대도 공언한 상황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총 53곳이며 출연금 규모는 774억원에 달한다. 삼성 외에 현대차(128억원), SK(111억원), LG(78억원), 포스코(49억원), 롯데(45억원), 한화(25억원) 등이 거액을 출연했다. 때문에 삼성은 큰 고비를 넘겼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 삼성 관계자는 "향후 재판을 거쳐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들여야겠지만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면서도 "그간 과정에서 삼성 브랜드가 입은 타격을 회복시키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지난 18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30대 기업 CEO 간담회 자리에서 "뭘 안 주면 안 줬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는 상황에서 기업은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재계의 심경을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는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최순실 반감, 기업이 뒤집어써…반기업정서 해외도 비슷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조의연 판사가 있는 서울중앙지법은 빗발치는 전화로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법원 대표 안내센터 측은 "전화량이 크게 늘었고 대부분이 조의연 부장판사실 연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도 기업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박 대통령의 비위행위에 기업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은 국민들에게는 열패감을 준 결정"이라며 질타했고 금태섭, 김두관 등 국회의원 30명이 모인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가칭)'은 이 부회장 영장을 재청구하라는 성명서까지 냈다. 이러한 움직임에 재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재계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뿌린 격이 됐다"며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단순한 논리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분노가 반기업 정서로 전환되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는 "반기업 정서가 지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기업을 더욱 옥죌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에 거론된 대기업 관계자는 "삼성이라는 대마를 놓친 특검이 보다 만만한 그룹으로 칼을 돌리고 거기에 반기업 정서마저 더해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반기업 정서는 비단 국내만의 일이 아니다. 스위스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가 '진짜 주제는 反엘리트 시대 부자의 생존법'이라고 비판한 일은 해외에도 폭넓게 퍼진 반기업 정서를 대변해준다. 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지며 해외에서도 국내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훼손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한국 기업들에 대한 특검 조사가 연일 외신을 타고 있다"며 "어렵게 쌓은 기업들의 신용도가 바닥에 떨어질 수 있다.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1-19 17:14:4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