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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韓 선수 선전뒤 기업들 있다…경제계 '5색' 지원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뒤엔 경제계가 있었다. 이번 하계 올림픽이 22일(한국시간) 폐막식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후원을 하며 조력자 역할을 한 기업들의 숨은 공로가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은 4년간 올림픽을 기다리며 피난 노력을 해온 선수들 못지 않게 의식주 지원부터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훈련 투자, 그리고 선수들의 멘탈 챙기기까지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이번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해 의(衣), 식(食), 주(住), 기( 技), 기(氣)로 나눠 분석했다. ◆기업들, 의·식·주 물심양면 '지원' 우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선수단의 개·폐회식 정장 제작을 맡았다. 태극마크에서 본 딴 색깔과 전통 한복의 동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단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5 단복'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궁과 골프 선수복은 코오롱이 지원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코오롱에서 개발한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이 적용됐다. 대한항공은 선수단이 입을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의류 수송을 무상 지원하기도 했다. '밥심'을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삼성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한국 선수단 총괄지원센터인 '코리아하우스'내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해 한식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인근 식당을 빌려 상파울루에서 한식조리사를 초빙, 언제든지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의 먼 이동 거리를 감안해 경기장 인근에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기업들도 있다. SK는 펜싱경기장 3분 거리에 40평 상당의 현지 아파트 1채를 임대해 선수와 코치진이 오전 예선이 끝나고 아파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저녁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는 휴게실, 물리치료실, 샤워실을 갖춘 리무진 트레일러를 경기장 인근에 마련, 대회 기간 중 양궁 선수단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골프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아파트 두 채를 숙소로 마련해 선수단에게 제공했다. ◆기업 R&D 기술도 스포츠에 접목 기업들이 본업을 통해 쌓아온 기술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현대차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현대차의 연구·개발(R&D) 기술을 양궁 장비와 훈련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이 대표적이다. SK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꾸렸다. 코치진 운영에 드는 예산만 연간 2억50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D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해 몸에 수십 개의 센서를 붙이고 훈련함으로써 움직임과 각도, 힘의 세기까지 면밀히 분석해 훈련을 도왔다. 사격단을 운영하는 KT는 진종오 선수를 위해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단 하나뿐인 권총을 준비했다. KT 사격단 관계자는 "진종오와 모리니가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서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연습과 실제 경기 중 심리적 안정을 찾는데도 기업들이 힘을 보탰다. KT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집중력 강화, 긴장 이완 등 운동효율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해 노스페이스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음악 감상을 통해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등 도움이 됐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각사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스마트 내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단순 후원 차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기업은 리우올림픽 28개 종목 중 10개 스포츠 협회장사를 맡아 작년 한해 예산의 3분의 1수준인 총 157억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내 프로팀이 없는 육상, 양궁, 사격 등 14개 종목에 25개의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며 선수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6-08-21 11: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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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근로자 윈-윈, 내일채움공제 인기 '실감'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내일채움공제' 활용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제도를 이용해 중소기업들은 인력을 안정적으로 고용하고, 근로자들은 목돈을 만질 수 있는 등 '윈-윈 효과'를 누리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14년 8월 도입한 내일채움공제는 이달 17일까지 6290개 기업, 1만5566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쌓인 공제기금도 650억원에 이른다. 내일채움공제는 근로자와 기업이 1대2의 비율로 매달 일정액을 5년간 내는 구조다. 일 잘하는 직원을 붙들어놓기 위해 기업은 인센티브 형태로 근로자가 낸 금액의 2배 만큼을 기여하는 것이다. 5년간 납입원금은 최소 2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지난 2년간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가입금액은 42만원이었다. 평균 납입액은 근로자가 11만8000원, 기업은 30만2000원을 각각 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근로자는 5년이 지난 후 평균 2625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질 수 있다. 물론 5년안에 퇴사할 때는 자신이 낸 돈과 해당 기간의 이자만 돌려받는다. 5년이 지난 뒤 돈을 수령하지 않고 재가입할 때는 최대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이때 기업이 낸 돈에 대해선 정부가 손비로 인정해준다. 25%의 세액공제 혜택도 있다. 근로자는 만기에 돈을 찾을 때 근로소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1.61%로 1년에 한번씩 바뀐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만 가입할 수 있었던 이 제도는 9월부터는 중견기업까지 확대된다. 역시 적지 않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들도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셈이다. 지자체, 공공기관도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이 28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83명의 근로자에게 매달 10만원씩의 지원을 시작한 이후 올 들어서는 한국서부발전, 강원도가 동반성장에 참여했고, 이달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실무협약을 끝내고 추가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의 자긍심과 밝은 미래를 채우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지자체, 공기업, 민간 대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내일채움공제 사업이 확대되면서 대·중소기업간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고있다"고 밝혔다.

2016-08-21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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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업체 어려움 가중속, 정부 긴급자금등 '수혈'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과 1조원의 특례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 1000억원에 이르는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업 퇴직자를 위한 '기술창업 존'도 조성한다. 1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주영섭 청장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경남지역을 방문해 조선·기자재 업체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조선업 협력기업의 경영애로를 극복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1000억원, 수출보증 1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보증은 16일 현재까지 56개 업체에 34억원이 지원됐다. 조선업 피해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례보증 1000억도 별도로 편성돼 이 가운데 343억원이 1552개 업체에 돌아갔다. 현재 국회 통과를 준비중인 추가경정예산 가운데 1조7000억원 가량이 조선업 구조조정 및 중소기업 경영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추경이 통과되는 즉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4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의 신성장자금, 2000억원의 소상공인 지원 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 주영섭 청장은 "조선전속율을 낮추고 사업다변화를 추진하는 업체를 위해 사업전환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사업다변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유망업종·품목 기술개발을 위해 조선업 연구마을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플랜트·발전설비·특수기계 등 유망품목·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업체들 가운데 65.1%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수주감소(86.3%)'였고 '민간은행의 조선업 융자제한'과 '경영자금 압박'(38.7%), 단가인하 압력 및 저가경쟁(44.0%)도 주요 애로였다.

2016-08-19 09:34: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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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대학생 봉사단, 무더위에도 개도국 아동 교육환경 개선 힘써

LS그룹 임직원과 국내 대학생 50여명이 베트남으로 향했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지난 11일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8기가 10박 1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LS그룹 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2007년부터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정서 교육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까지 총 18개 기수 650여명이 이 활동에 참가했다. 18기 해외봉사단원은 과학 교실을 열어 베트남 초등학생들과 태양광 자동차,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직접 만들고 예체능과 위생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무더운 현지 날씨에도 노후한 학교 시설을 보수하고 태권도·K-POP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뒤 22일 귀국한 예정이다. 이번 봉사단 파견 기간에는 하노이와 호치민 인근 하이즈엉성과 빙롱성에 'LS드림스쿨' 7호, 8호 기공식도 개최했다. LS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주요 계열사들의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지역에 초등학교 시설인 LS드림스쿨을 짓고 지역 인민위원회와 학교에 기탁해왔다. 매년 2개를 신축했으며 7호와 8호 학교는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베트남 하이퐁, 하노이, 호치민 등에 계열사 생산기지를 보유한 LS그룹은 앞으로도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진출 거점으로 삼아 더 많은 투자를 할 방침이다.

2016-08-18 17:12: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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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바이오 글로벌 강국 도약 '바이오특화지구'로 풀자.

재계가 바이오산업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바이오특화지구'를 제안했다. 생산과 연구개발(R&D), 마케팅이 집중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토지, 세금, 인력 등에 대해 획기적인 혜택을 제공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인천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바이오제약 미래와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싱가포르, 아일랜드 등과 같은 파격적 인센티브를 적용한 100만평 수준의 바이오특화지구(바이오특구)를 만들어 산업 성장을 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제시한 바이오특구 그림은 이렇다. 우선 특구내 부지는 장기 임대한다. 또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도 만든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에게는 국내 투자를 조건으로 싱가포르 등 경쟁국 수준의 법인세(5~15%) 감면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아울러 바이오벤처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투자금 회수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갖춰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 벤처캐피탈, 바이오펀드 등으로부터 투자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제약은 선진국 중심의 하이테크(High Tech) 산업이었지만,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승산이 있는 하이찬스(High Chance) 산업"이라면서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R&D 및 마케팅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국가가 과감하게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의 평균 생산 원가 구조는 생산 35%, R&D 30%, 마케팅 35%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는 삼성바이로로직스와 셀트리온이 각각 세계 3위, 4위의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력을 자랑하고 있다. 위탁 생산도 영업이익률이 15~20%가 될 정도로 유망하다. 특히 신약을 개발했을 땐 영업이익률이 30%까지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바이오 선진국 도약을 위해 우리에게는 생산력을 제외한 R&D,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이 절실한 상황이다. LSK인베스트먼트 김명기 대표는 "바이오제약은 일정하게 연 매출이 발생하는 산업이 아니라 기술 이전한 해에 몇 배 매출이 발생하는 분야이지만 규제로 인해 신약 개발을 목표로 출발한 기업이 상장 조건을 위해 다른 분야인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 나스닥은 유지 조건에 시가총액도 포함시켜 이런 모순을 방지하고 있다. 바이오벤처는 R&D 초기 자금조달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국내 벤처캐피털의 경우 85% 가량은 10여년이 걸리는 바이오제약 R&D 기간 중 초기 2~3년이 아닌 성과가 가시화된 중·후반기에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금이 필요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우리나라가 바이오산업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을 적극적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16-08-18 14: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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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어린이 전통문화 교육에 앞장

한화그룹이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들을 충남 공주로 초청했다. 한화그룹은 충남 공주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에서 초등학생들에게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관람하고 한글 캘리그라피 등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화예술더하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150명 아이들은 올해 3월부터 매주 1회씩 국악과 서예·민화 등 한화예술더하기 전통문화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다. 오후에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이 '아리랑' 산조합주와 가야금 병창 등 전통 국악에서부터 '에델바이스', '퐁당퐁당', '옹달샘' 같은 동요까지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글씨예술가 강병인 작가가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디자인적 가치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펼쳤다. 참가 아동들은 공연과 해설, 강의가 접목된 '렉처콘서트'를 즐긴 뒤 사물놀이, 가야금, 캘리그라피 등 장르별로 나눠 3시간 동안 심화교육을 받았다. '우리의 신명으로 세상을 두드려라'를 주제로 렉처콘서트와 심화교육을 마친 국악인 김덕수는 "오늘 모인 아동들의 빛나는 눈빛에서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멋진 예술가들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 중앙초등학교 4학년 박한나 양은 "TV에서만 보던 김덕수 선생님의 연주를 직접 봐서 신기하다"며 "나중에 김덕수 선생님처럼 멋진 연주를 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화그룹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8년간 한화예술더하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생명 김영주 과장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볼사활동의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한화예술더하기는 아동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경제적 지원과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화그룹의 문화봉사활동이다.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기금의 50%를 기부하면 회사가 나머지 5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2009년부터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저소득층이나 복지시설 아동을 주 대상으로 운영했지만 2015년부터는 일반 초등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매년 20개 기관 400명의 학생에게 가야금, 사물놀이, 창극, 전통무용, 서예·민화 교육 및 마스터 클래스, 재능나눔 발표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6-08-17 16:22:3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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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푹 빠진 남자, 결국 사업에…여명테크 현돈 대표

화장실에 푹 빠진 남자가 있다. 화장실에서 사색에 잠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화장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변기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변기가 막히는 것을 줄일 순 없을까.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물을 아끼는 방법은 없을까.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까….' 자기만의 은밀한 공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건설사, 엔지니어회사에서 근무하다 결국 자신이 상상하던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도 '이상'을 '현실'로 바꿔보겠다는 집념에서다. 여명테크 현돈 대표(43) 이야기다. "스무살 때 화장실 변기 수조 관련 물 절약 특허를 냈다. 화장실에서 생각하던 버릇 때문에 나온 결과물인 셈이다. 14년 가량 직장을 다니다 동료 엔지니어 4명과 회사를 차렸다.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뜻에서였다." 첫 아이템은 '무동력 무수조 초절수 양변기'였다.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2013년 5월에 법인이 출범했다. 말 그대로 전기 등 동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 물의 양을 기존 양변기보다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물론 수조를 없앨 수도 있다. 공간활용성도 높인 것이다. 기술적으로 좀더 설명하면 이렇다. 도기로 돼 있는 기존 양변기의 배출구는 'S자' 형태이다. 이를 '사이펀식 양변기'라고 부른다. 물은 저수조와 S자 배출구 하단에 고여 있다 양변기의 배출버튼을 누르면 밖으로 나간다. 이때 S자 배출구 상단에 있는 공기는 양변기 물을 빠르게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배출구가 좁으면 좁을 수록 물이 빨리 빠져나간다. 대신 배출구가 좁아질 수록 막힐 가능성은 높아진다. 현존하는 양변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펀식 양변기는 1회 사용할 때마다 약 10~15리터(ℓ)의 물을 사용한다. 현돈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1년에 사용하는 물 가운데 약 23% 가량은 가정에서 사용한다. 그런데 집에서 쓰는 물의 25% 정도는 변기 때문이다. 양변기가 수자원을 낭비하는 주범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여명테크가 개발한 초절수 양변기는 S자 배출구가 없다. 직수형이다. 시소의 원리도 적용했다. 한 마디로 '직수형 중력식 배출방법'이다. 물로 균형을 유지하던 'U자형' 관은 사용자가 배출버튼을 누르면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며 물과 오물을 밖으로 빼내게 된다. "15ℓ 정도 사용하던 일반 양변기에 비해 1회 배출되는 물의 양은 4.5ℓ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또 직수형으로 막힐 걱정도 없다. 동력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변기내에 가압부품도 필요없다. 수조도 없앨 수 있어 원가도 절감된다." 현 대표의 설명이다. 절수형 양변기는 20만회가 넘는 실험을 거치는 등 지난해 필드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관련 기술력만으로 영업을 시작해 국내 대형 양변기 회사들 뿐만 아니라 대만, 중국, 중남미, 남아공 등에 있는 회사들과도 접촉을 진행, 가시적인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다. 에코바스시스템을 줄여 '에바스(EBAS)'로 했다. 그렇다고 여명테크가 변기회사로만 머물러 있진 않을 계획이다. 현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화장실이다. 물 절약, 위생, 안전 등이 대표적이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화장실 안전관시스템, 응급구난시스템, 장애인배려시스템 등의 영역까지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여명테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6-08-16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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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어린 총수(김승연 한화 회장) 키운 故 강태영 여사는?

11일 별세한 고(故) 아단(雅丹) 강태영 여사는 한화그룹 김종희 창업주의 부인이자 김승연 회장의 어머니로 한화그룹의 기틀을 닦는데 헌신한 조력자였다. 1927년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강 여사는 양가 어른들의 소개로 광복 이듬해인 1946년 현암 김종희 선생과 결혼했다. 현암은 1952년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설립한 한화그룹의 창업주다. 강태영 여사는 현암과의 사이에서 김영혜 전 제일화재해상보험 이사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등 2남 1녀를 뒀다. 현암은 강태영 여사에게 문화사업이나 육영사업과 같은 사회활동에 대한 조언을 자주 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암이 강 여사와 학교 설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 부지 선정에 대한 고민을 전하자 강 여사가 공장 부지로 사두었던 천안시 신부동 땅을 제안한 것이 대표적 일화다. 강 여사의 제안으로 이 땅에 설립한 것이 현재의 천안북일고다. 현암은 1981년 7월 23일, 59세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강 여사는 남편의 뜻을 살리기 위한 추모사업에 몰두했다. 사별 이후 생일잔치를 벌인 적도 없다. 김승연 회장은 "2003년 어머니가 희수를 맞을 때 잔치를 하기로 가족이 뜻을 모았지만,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내 생일잔치는 하지 않겠다'는 모친의 뜻을 꺾진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연 회장에게 어머니 강태영 여사는 삶의 스승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 현암이 작고한 뒤 한국화약(한화)그룹 경영은 김승연 회장이 승계했다. 당시 29세였던 김 회장은 국내 최연소 10대그룹 총수이자 풋내 나는 젊은이로 평가됐다. 어린 도련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강태영 여사는 김승연 회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내비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강 여사의 믿음을 등에 업은 김승연 회장은 모두가 반대하는 무모한 결정을 내린다. 폴리에틸렌(PE)과 석유화학 중간재를 생산하는 한양화학 인수에 나선 것이다. 한양화학은 1969년 글로벌 화학회사인 다우케미칼과 국내 화학비료업체였던 충주비료가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석유화학산업은 70년대 말의 제 2차 오일쇼크 여파로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었다. 한양화학의 적자 규모가 커져 다우케미칼이 사업을 포기하고 매각을 결정한 것을 김승연 회장이 사들였다. 회장으로 취임한 이듬해인 1982년의 일이다. 모두의 우려와 달리 적자가 쌓였던 한양화학은 1년 만에 75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기사회생했다. 김승연 회장이 자신의 좌우명인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이라는 의미)'에 따라 경영 일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어린 김 회장의 리더십에 의문를 제기하는 이도 사라졌다. 강 여사가 어린 나이의 김 회장에게 회사를 맡긴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도 "사업능력과 추진력은 아버지보다 뛰어난 것 같다"고 지지해준 덕분이다. 김 회장은 강 여사의 바람대로 제2의 창업을 실현했고 한화는 국내 10대그룹, 포춘지 선정 글로벌 기업 277위로 성장했다.

2016-08-11 16:54:3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