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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에 100만 달러 상당 장비 지원

두산그룹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 원) 상당의 건설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그룹 고위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해양 조정장관을 만나 굴삭기, 발전기 등 장비를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원하겠다는 두산그룹의 의사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측은 피해 복구가 시급한 시점에 두산의 장비 지원이 이뤄지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산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해 피해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선정한 뒤 현지 딜러를 통해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이 지원할 건설장비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형 건설장비와 두산밥캣의 소형건설장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기 등이다. 한편 두산은 지난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대형재해 때마다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건설장비와 성금을 지원해왔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장비 지원이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주민들의 아픔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10-15 14:35:3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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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화학 영역 확장…최태원의 차이나인사이드 '가속도'

SK 계열의 화학업체들이 중국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이 지난 2006년 내놓은 차이나 인사이더는 중국에서 번 돈을 재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시장에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Insider)'로 접근해 중국을 내수 시장으로 삼아 제 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다이허우량 시노펙 회장을 만나 중한석화를 기반으로 한 전력적 협력관계 강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링이췬 시노펙 부사장도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과 시노펙의 합작 업체로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중심으로 부타디엔, 아로마틱, PE, PP, MEG 플랜트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가동 첫 해 흑자를 기록한 중한석화는 지난해 60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2014년 235.5%에서 올 상반기 19.1%로 급감했다. 중한석화의 초기 에틸렌 생산능력은 80만톤이었다. 지난해에는 83.6만톤으로 가동률 105%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9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전망이다. 또 중한석화는 총 74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크래커 및 유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에틸렌 110만톤, PE 90만톤, PP 70만톤으로 증가하는 등 전체 화학제품 생산능력이 약 40% 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규모 확장이 현실화되면 중한석화는 오는 2020년 SECCO에 이어 중국 내 2~3위권 NCC업체로 등극하게 된다. 중한석화의 증설은 이미 심의와 비준을 완료, 올해 설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오는 2019년 자재구매와 본격적인 시공을 마치면 2020년 6월께 증설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SKC도 중국에서 다양한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C 및 연결 자회자들의 중국사업 총 투자액은 16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약 2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C는 2022년까지 15개 이상의 생산 및 판매 포스트(전진기지)를 확보하고 전자재료, 모빌리티, 친환경, BHC 영역 집중을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SKC는 난통 PU 스페셜티·습식용액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 PO·POD 확장 프로젝트, SKC솔믹스 JV 투자, PVB 필름 사업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2018-10-15 14:20:0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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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이른 추위 맞아 방한용품 대거 편성

홈앤쇼핑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를 맞아 방한용품을 대거 편성했다. 홈앤쇼핑은 15일부터 방송을 통해 에어룸 극세사침구 등 보온 필수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한 에어룸 극세사 침구세트는 마카롱 와플 양털형 극세사 원단으로 구성돼 있어 포근함과 따뜻함을 선사한다. 충전재는 겹겹이 쌓인 형태의 다운터치 솜으로 세탁 시 솜 꺼짐이 덜하며 보다 푹신한 쿠션감을 자랑한다. 16일에는 '바로 핫팩'을 방송한다. 이 제품은 강화쑥의 훈증효과에 라벤더 향을 추가해 아로마 테라피 기능까지 더했다. 허리용과 아랫배용으로 구분돼 원하는 곳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균온도 50℃로 6시간동안 효과가 지속돼 외출 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핫팩은 간편하게 옷 위에 붙여 사용하면 된다. 19일엔 '일월 워셔블 전기매트'를 선보인다. 고주파 공법을 채용한 이 제품은 볼륨감과 쿠션감을 살리고 생활방수 기능으로 원단 손상을 최소화했다. 단자를 방수로 만들어 매트가 고장날 걱정 없이 물빨래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7중 안전장치로 안전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20일엔 '앤모어 코트'를 방송한다. 앤모어 코트는 천연 양모 울이 15% 이상 들어간 울 혼방소재로 착용감이 가벼우며 내구성이 돋보이는 소재를 사용했다. 울 블랜딩 소재에 기모를 내어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려주고 따뜻함을 더했다. 스트레이트 라인과 기장감으로 슬림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착용 가능하다. 배색 안감을 컬러에 맞게 포인트로 적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따라 보온 및 방한용품 수요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실용적인 상품들을 편성하는 한편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10-15 10:3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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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4분기 전망 어두워…경기전망지수 12P 하락

국내 제조업체들의 4분기 체감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내수부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수출·내수기업 경기전망이 동반 하락했다. 자동차부품·기계·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 기업이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지난달 10∼21일 전국 제조업체 약 2천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은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떨어졌고,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K-뷰티'나 'K-의료' 등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조선·부품(70) ▲목재·종이(70) ▲IT·가전(73) ▲정유·석화(74) ▲섬유·의류(74)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역별로는 전남(100)과 강원(100)만이 기준치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경남(60) ▲경북(67) ▲경기(68) ▲충북(68) ▲대구(71) ▲광주(77) ▲울산(77) ▲전북(80) ▲서울(81) ▲충남(81) ▲인천(84) ▲부산(85) ▲대전(93) ▲제주(95) 순으로 다른 모든 지역은 체감경기가 안 좋았다. 특히 국내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실적 목표치를 채울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62%가 '미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목표치 미달을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내수시장 둔화(79.3%)와 고용환경 변화(36.6%)를 주로 꼽았다.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13.2%), 환율 변동성(12.6%), 기업 관련 정부규제(12.5%) 등도 뒤를 이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2.5%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장기 하향세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 경기 부진'(20.9%)이라고 응답한 기업이나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6.6%)라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았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기업의 경기 체감이 단기적 위축보다 구조적으로 중장기적 생산성 하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기업의 자유로운 사업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등의 구조적 변화를 하루빨리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2018-10-14 18:4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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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한국경제 '아노말리' 증후군] 노조는 나쁜 것? ‘노조 혐오’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좋은 명목으로 시작된 노동조합(노조)가 혐오로 얼룩지고 있다. 노조에 관한 부정적인 사건들을 접하면서다. 이러한 이유로 노조에 대해 일방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귀족'노조라는 단어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부 대기업 노조원들이 누리는 엄청난 특혜와 이권이 드러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동철 의원(바른미래당)이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 등을 통해 전국 노조를 조사한 결과 8월 기준 15곳이 고용세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정년이나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 1명까지는 다른 지원자와 같은 조건이면 우선 채용했고 금호타이어의 경우 정년퇴직한 조합원의 요청이 있을 시 별다른 입사 결격 사유가 없으면 우선 채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해당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의 금호타이어,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S&T대우, S&T중공업, 태평양밸브공업, 두산메카텍, 성동조선해양, TCC동양 등 9곳과 한국노총 산하의 세원셀론텍, 현대종합금속, 삼영전자, 롯데정밀화학, 부산주공 등 5곳, 양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두산모트롤 등이다. 이러한 고용세습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고용정책기본법과 직업안정법에 따르면 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할 때 성별·연령·신체조건 및 신분을 이유로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을 접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직원 처우와 복지 후생 면에서 월등한 기업에는 노조가 필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오히려 노조가 기업의 빠른 의사결정을 방해해 회사의 성장을 막는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창업 이래 수십 년째 무(無)노조경영을 펼쳐왔다. 노조가 없어도 잘 되는 조직을 만들어보겠다는 뜻이었다. 미국은 시민의식이 강한 나라로 유명하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의 IT기업들에는 노조가 없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IT시장에서 노조의 영향력이 세서 의사결정이 미뤄지면 경쟁에서 뒤쳐진다는 이유가 한몫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IT·게임업계엔 노조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4월 노조를 설립한 데 이어 게임업체 넥슨·스마일게이트에서도 잇따라 노조가 생겨났다. 지난달에는 국내 대표 보안업체인 안랩에서도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근로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생긴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노조가 회사의 성장을 방해하는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조는 나쁜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탓에 정작 노조가 필요한 중소 기업 등에서는 노조 설립은 꿈도 꿀 수 없는 환경이라는 지적도 있다. 노조를 설립하는 순간 반역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계 관계자는 "노조 설립으로 노동권이 보장돼야 하는 게 맞는데 한국의 노조는 노동권을 과하게 주장하는 귀족노조 등 여러 이유로 노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권 보호가 필요한 중소기업 등의 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8-10-14 16: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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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통해 식품에서 중공업으로 무게 옮기는 롯데그룹…신동빈 개혁 '급물살'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뉴 롯데' 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가시화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지주의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가 롯데물산에서 롯데지주루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410만1467주와 386만3734주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23.24%를 확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뉴 롯데' 개혁의 핵심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롯데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해 유통과 식품, 금융 등 51개의 계열사를 편입했고 74만개의 달했던 순환 출자 고리를 끊어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자회사가 되면서 신 회장의 화학사업 전망에도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유통 위주였던 롯데그룹을 중화학 중심의 제조업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실적의 가장 큰 기여를 차지하는 계열사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의 롯데그룹 실적 기여도는 지난해 54%나 차지했다. 즉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실적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빠른 시일내로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의 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포함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투자가 중단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롯데케미칼은 2020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에틸렌 100만톤, 에틸렌글리톤 70만톤, 부타디엔 14만톤, 폴리에틸렌 6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은 석유화학공업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다. 합성수지와 섬유, 플라스틱 등 각종 화학물질의 원료로 쓰인다. 에틸렌 생산은 롯데케미칼의 핵심 사업으로도 꼽힌다. 국내에서는 여수, 대산공장에서 연간 230만톤의 에틸렌이 생산되고 있다. 우즈벡 공장,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 미국 에탄크래코 공장 등 현재 짓고있는 해외 공장의 생산력까지 더하면 롯데케미칼은 향후 총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1위, 글로벌 7위 규모다. 이희철 kt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가 롯데지주로 변경되면서 향후 경영 투명성 개선 및 각종 주주친화정책의 가시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초 미국 ECC(에탄크래커) 가동에 이어서 인도네시아 NCC 신규 투자 가능성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8-10-14 15:30:2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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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 오픈…다운스트림 사업 본격화

두산은 경기도 평택에 지게차 토털 물류 서비스센터인 '두산로지피아'를 열고 다운스트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운스트림이란 렌탈과 서비스, 장비 관리 등 제품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산로지피아는 정비공장, 전시장, 사무실을 갖추고 지게차 렌탈, 정비 서비스에서부터 부품 및 중고지게차 판매에 이르는 토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최신 지게차부터 프리미엄 엔진지게차까지 다양한 기종을 선택해 렌탈할 수 있다. 또 장비에 부착된 QR코드와 장비 개선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두산만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린큐'를 활용해 본사와 직접 소통하고 유사시 3시간 이내에 인근지역 딜러와 정비공장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게차 리스, 렌탈 비용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고 지게차는 입고되어 출하되기까지 총 7단계의 검수과정을 거친 후 품질이 보증된 제품에 한해 두산 공인인증 스티커가 부착되고 공식 진단서가 발행된다. 또한 중고지게차 표준 가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지난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탈업체 러시리프트를 인수하고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에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다운스트림 기반의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두산 곽상철 부사장은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확보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두산의 제조 역량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운스트림 플랫폼을 구축해 '두산이 하면 빠르고 스마트하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2018-10-14 11:45:5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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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살리는 온누리상품권, 은행들 배만 불리나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만든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회수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에게 과도한 수수료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온누리상품권 판매금액의 0.7%, 회수금액의 1.3%인 총 2%의 수수료를 이들 금융기관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중소상인에 대한 카드수수료율(0.8%)보다 2.5배나 높은 수준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14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는 15개 금융기관은 최근 5년간 수수료 수입으로 총 886억3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는 새마을금고가 4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신협 157억원, 농협은행 58억7700만원, 우리은행 40억원, 기업은행 24억7800만원, 부산은행 20억2500만원, 우체국 19억7000만원, 대구은행 16억2000만원, BC카드 15억1700만원, 경남은행 13억원, 수협 13억원, 광주은행 5억9000만원, 전북은행 5억7500만원 수준이었다. 2016년부터 취급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3억2000만원, 올해 시작한 국민은행은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와 회수에 필요한 경비가 인정되지만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가 0.8% 수준이고, 심지어 대기업의 카드수수료가 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온누리상품권 판매·회수 수수료는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온누리상품권 발행과 관련해서도 한국조폐공사와 BC카드에게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3390억원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상품권은 장당 77원, 전자 상품권은 카드당 527원을 이들 제조 기관이 가져간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 상인,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회수 수수료율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면서 "가능하다면 은행에서 상생협력에 나서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10-14 11:32:1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