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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ESG 진단 관련 자체 시스템 구축

신한은행은 중소·중견기업의 ESG 컨설팅을 위해 ESG 진단 관련 자체 시스템을 구축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신한은행은 외부 정량 데이터, 외부 평가기관 ESG 보고서를 활용했다. 앞으로는 전문인력이 자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진단하고, 보다 심층적인 'ESG 진단보고서'를 작성, 자체적으로 컨설팅 전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ESG 진단보고서'의 각 항목은 'K-ESG 가이드라인'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활용했다. 개별기업 실사를 통해 확보한 기업의 정량·정성적 데이터를 이용해 진단한다. 해당 보고서는 3개 영역, 19개 ESG 항목(환경 6개, 사회 8개, 지배구조 5개)으로 진단하며 은행의 기술평가(TCB)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혁신역량도 동시에 진단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체 ESG 진단보고서를 적극 활용해 컨설팅 역량의 수준을 높이겠다"며 "기업에 대한 단순한 결과 제공이 아닌 진단 기업의 강·약점을 도출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로 ESG 컨설팅 전담 부서를 신설해 현재까지 110여건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기업 인터넷뱅킹에 '신한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오픈해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2-27 15:45: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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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최고·청년최고위원도 계파戰…과거 행적 '공방'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가 계파 간 다툼 양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27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다퉜다. 이들은 특정 계파를 언급하며 상대 후보 견제와 함께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 대표 후보 간 색깔론 공방이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경쟁까지 확전된 셈이다.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에서는 김용태 후보가 '색깔론' 공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 빌딩에서 진행한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 가운데 민영삼 후보의 과거 당적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민 후보는 "과거를 묻지 마시라"라며 "함께 가야 할 생각을 해야지, 다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한테 가란 말이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60년 정통 보수 정당에 다시 와서 귀순 용사 활동을 하겠다는데 받아줄 수 없으니까 다시 가라고 하면 너무 야박하다"고 꼬집었다. 태영호 후보는 허은아 후보에게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물으며 공세에 참전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잘못을 인정한다. 과오를 인정하고 스스로도 반성하며, 앞으로 의정 활동을 통해 무거움에 대한 어떠한 책임을 다하고자 생각한다"고 했다. 김병민 후보도 허 후보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 비전이 무엇인지 아느냐.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의정 활동 한 가지만 말해달라"는 질문으로 에둘러 비판했다. 허 후보는 이에 "방송 관련 부분에 대한 의정 활동을 가장 열심히 했던 사람이 허은아"라며 "(지난 3년간 활동에 대해) 모른다면 더 관심이 없고 그냥 공격을 위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공세가 이어지자 허 후보는 김병민 후보에게 "이준석 지도부를 흔들었던 부분에 대해 답변하라"고 했다. 김 후보는 "많은 당원들이 기억하는 것은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굉장히 혼란을 가져왔던 부분에 대한 것이 아니겠냐"고 대꾸했다. 공방은 같은 날 오후 청년 최고위원 방송토론회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비윤(非윤석열)계가 결집한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당 대표 후보,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활동을 두고 경쟁자들 비판이 이어졌다. 장예찬 후보는 이 후보에게 '이준석 전 대표를 교주처럼 따르는 사람'이라며 지적했다. 김정식 후보도 이 후보에게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평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높게 평가한 것에 동의하냐'며 공세에 참전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 자리에는 천 후보는 없고 이기인만 있다"고 응수했다. 방송토론회에서는 장 후보가 지난 2015∼2016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 '강남화타'와 관련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것이라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판타지 소설이라는 미명 하에 야설을 썼는데,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논란에 이 전 대표가 연루된 성 상납 무마 의혹을 언급하며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한마디 말도 못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계파전 양상으로 네거티브만 커지자 당 재선의원들은 27일 오후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치하고 국민의힘의 발전과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부를 뽑는 중차대한 행사"라며 "깨끗하고 품격 높은 선거를 통해 국민에게 한 단계 더 나은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2-27 15:44:5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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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목공체험장 재개장

고양시 목공체험장이 겨울 휴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들을 위해 활짝 열린다.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3월 2일부터 목공체험장을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의 인기를 반영해 체험인원과 프로그램의 종류를 늘렸다. 일산동구 중산동 안곡습지 내에 위치한 고양시 목공체험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구현 및 목재이용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1년 12월 약 40평 규모로 조성한 시민공간이다. 목공체험은 ▲유아목공반 ▲개인목공반 ▲가족목공반 ▲목공교육반 등 체험자의 연령, 수준 등에 맞춰져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유아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공룡자동차, 연필꽂이 등의 소품부터 도마, 테이블, 의자 등의 인기 있는 생활용품 위주로 구성된다. 재료비와 체험료는 작품별로 차이가 있으며, 체험료는 1,000원~3,000원, 재료비는 작품에 따라 4,000원~27,000원 사이로 개인이 별도로 부담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화 휴무) 오전·오후로 구분해 하루 두 번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고양시 통합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다양한 목공체험으로 시민들이 목재와 친숙해지고 일상생활 속에 건전한 목재이용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27 15:43:37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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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단순 정경유착·토착비리" VS 이재명 "목표물 잡을 때까지 사법사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면서 주요 혐의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반면, 이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의 영장 청구의 부당하다고 강조하며 권력을 사유화한 정권이 반민주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제안 설명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과정과 기업들로부터 프로축구 구단인 성남FC의 후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다고 보고 범죄사실들을 관련된 혐의와 묶어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요약하며 "이 사건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단순하다. 성남시라는 지자체에서 일어난 이재명 시장과 특정 업자들의 정경유착과 지역토착비리로서 이미 이 시장과 공범인 다수 관련자들이 같은 범죄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 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은 "영업사원이 100만원짜리 휴대폰을 주인 몰래 아는 사람에게 미리 짜고 10만원에 판 것"이라며 "여기서 주인은 90만원의 피해를 본 것이지, 10만원이라도 벌어준 것 아니냐는 변명이 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같은 대형 부동산개발은 첫째가 토지확보 즉, '땅작업'이고, 둘째가 '인허가', 이 두 가지가 사실상 전부"라며 "그 두 가지에 드는 비용과 불확실성, 그리고 로또 잡아보려는 민간업자들 간의 과열 경쟁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만약, 그 두 가지를 '관'에서 책임지고 확실히 해결해주고, 경쟁자도 확실히 제거해 준다면, 민간업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리스크도 없는 '땅짚고 헤엄치기'"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대장동 이익 9606억 원 중에 성남시가 가져간 돈은 1830억 원에 불과했다. 그렇게, 성남시가 일은 다 해놓고, 이익은 성남시민이 아닌 이 시장 측과 유착된 김만배 일당이 독식하게 한 것이 이 범죄의 본질"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성남FC 후웜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시) 이 시장은 성남시장 재선을 위한 치적을 위해 운영자금도 확보해두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남FC를 창단했지만, 그야말로 곧바로 부도위기를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의 성남FC의 부도는 이 시장의 정치적 부도를 의미했으므로, 이를 모면하기 위해 성남시민의 자산인 인허가권을 거래하듯이 팔았던 것으로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는 만만한 관내 기업체를 골라서 이 시장 측이 먼저 흥정을 걸고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 이 범죄혐의의 본질이다. 그 기업체들이 먼저 접근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이후 이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의 주장을 큰 줄기에서 반박했다. 그는 "뚜렷한 혐의도 없이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는 헌정사상 초유의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역사적인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며 "영장 혐의내용이 참으로 억지스럽다. 돈 버는 게 시장의 의무도 아니지만 적극행정을 통해 5503억원을 벌었음에도,더 많이 벌었어야 한다며 배임죄라 한다. 개발이익중 70%를 환수못했으니 배임죄라는데, 70%는 대체 어디서 나온 기준인가. 그렇다면 개발이익 환수가 아예 0%인 부산 엘씨티나 양평공흥지구, 일반적인 민간개발허가는 무슨 죄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르재단과 달리 성남FC는 성남시조례로 설립된 시 산하기업이라 사유화가 불가능하다. 성남FC는 시예산으로 운영되는만큼 자체수입이 늘면 세금지원이 줄어 성남시가 혜택볼 뿐, 누구도 사익을 취할 수 없고 실제 사익을 취한 바도 없다. 기업유치를 위한 성남시 행정은 모두 적법하고 정당했다"고 덧붙였다.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강조한 이 대표는 "수사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하고 있다.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사냥이다. 그런데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털이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무죄추정, 불구속수사원칙은 차치하더라도 소환요구에 모두 응했고. 주거부정,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같은 구속사유도 없다. 영향력이 큰 제1야당대표라 구속해야한다는 등의 해괴한 억지와 정치적 언어만 가득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깊어도 영원한 밤은 없다. 매서운 겨울도 봄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진실의 힘을 믿겠습니다. 국민과 역사의 힘을 믿겠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

2023-02-27 15:41: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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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미래재단, 겨울 희망나눔학교 성료…1봄 공백 아동 315명에 중식·교육 제공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지난 겨울 돌봄 공백 아이들에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미래재단은 '2023년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희망나눔학교는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아동에 다양한 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과 양질의 중식을 제공해 균형 발달을 돕는 사업이다. 굿네이버스가 진행하고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후원한다. 올해에는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국 13개 학교 및 기관 315명 아동이 참여했다. 중식 지원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에 전문 직업인을 초청하는 '미래 Dream' 프로그램으로 직업 경험 및 진로 탐색 기회도 제공했다. 또 협동심을 높이기 위한 팀 프로젝트 '우리가 상상하는 친환경 여행지 만들기'로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도 제공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 중요성과 환경을 보전하는 다양한 방안을 알아보고, 녹색 미래를 업사이클과 잡지 스크랩 등 다양한 미술 기법을 활용해 작품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12년부터 겨울 희망나눔학교를 후원해왔으며, 굿네이버스를 통해 누적 3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전달하며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희망나눔학교'에서는 참여 아동 중 97%가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하기를 원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2-27 15:40: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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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그리다' 국내 기업 신입사원·MZ세대와 소통 강화

국내 기업들이 신입사원과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그룹 총수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끌 20대 젊은 직원들과 잇따라 소통에 나서면서 그룹 계열사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1일 수원 디지털 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신입사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재용 회장이 국내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거나 지방 협력회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신입사원과의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신입사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외국어가 정말 중요하다"며 "영어와 일본어는 할 수 있는데 중국어와 불어를 공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를 배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포함해 온라인까지 1000명의 신입사원과 함께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한 신입 사원의 질문에 최 회장은 "창업을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 최태원으로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는 "인류 공통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1년부터 진행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창사 이례 처음으로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신년회를 진했으며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MZ세대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한 직원의 "능동적이고 능률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 회장은 "사일로(소통 단절) 관습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받는 사람은 열린 마음으로 보고를 받는 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몽구)명예회장에 보고할 때 생각과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그 이유를 말했다"며 "우리는 보고는 되는데 결론이 없다. A·B·C 3가지를 생각을 주고 하나를 고르라 하는데 이런 보고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나도 MZ세대와 같은 때가 있었다. 당시는 쉽게 얘기하지 못하고 경청만 해야하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다"며 "저와 경영진부터 솔선수범 하겠다.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고,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MZ세대와 소통을 대폭 확대하면서 계열사들도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정재웅 현대위아 사장은 지난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이룸재에서 'CEO 웰컴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정 사장은 약 1시간 동안 2023년 새롭게 입사한 직원 총 65명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정 사장은 이날 회사 비전과 함께 신입사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우리 회사의 비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필요한 부품과 로봇, 생산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소속된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최근 자신의 사무실로 대리급 이하의 주니어 직원들을 초청했다. 자사가 운영하는 중식당의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함께 맛보며 자유롭게 맛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직원들은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과 소스의 단맛 등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고 실제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중식당 메뉴에 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사장도 최근 한국조선해양 신입사원과의 만나 직장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제는 'CEO와 MBTI 토크'로 정 사장을 포함해 자신의 MBTI 성격 유형을 상의에 붙인 채 MBTI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책임감으로 열심히 일히단 분위기는 사라졌다"며 "MZ세대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보고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는 등 기업들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27 15:40: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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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사적연금 활용방안 검토해야"

"그동안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 정책은 공적연금 중심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재정적 문제로 현실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국민연금은 2055년 연금 파산이라는 회색 코뿔소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서울 27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한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공사적연금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사적연금과 공적연금의 동시 활성 방안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연금 고갈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연금개혁을 통한 국민들의 노후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제언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또한 "지금 국민연금은 재원 고갈 등으로 사적연금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공적연금과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에 관한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는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각 업계 전문가 토론순으로 진행했다. 석 교수는 '공적연금의 지속 가능한 다층기본보장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금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다.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소득계층별 노후소득보장 결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세대 간 공평한 연금의 규칙을 만들어야한다. 중장년층, MZ세대 등 임금에서 국민연금을 지출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납득할 수준으로 연금 지출 수준을 높여야 한다. 세대 간 국민연금 부담 규칙을 변경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석 교수는 "현 속도대로라면 모든 부담을 후세대가 부담해야 한다"며 "세대간 과도한 부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연금개혁 모델 중 성공 사례를 국내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국민연금과 사적연금을 활용해 노후소득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은 1998년 한 차례 연금개혁을 단행했다. 과거 세금을 제원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보편적 소득비례연금을 운영했지만 이후 기여한 만큼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이제는 소득의 2.5%를 민간금융회사를 통해 적립해 운용하는 '프리미엄 연금'이 노후소득보장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호주 또한 사적 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1992년 '수퍼에뉴에이션'을 도입해 모든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한다. 정부는 퇴직연금에 대해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수퍼에뉴에이션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7% 수준이다. 적립금은 3300억호주달러로 한화 292조236억원에 달한다. 사적연금의 성공사례로 손꼽는다. 국내 사적연금 활용방안을 위해서는 연 소득의 15%, 연간 운용수익의 4%를 사적연금에 적립해야한다. 또한 저소득층의 사적연금 납입액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세제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금융회사 간 경쟁을 유도해 가입자에 대해 알기 쉬운 상품정보 제공을 유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위원은 "가입자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연금상품 개발은 물론 수수료체계 합리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적연금 운용 발전을 위한 정부와 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2-27 15:38:18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