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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워크아웃·법정관리 장점 모은 '프리패키지'로 속도낸다

워크아웃·법정관리 장점 결합한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달라진 금융환경·부채구조서 활용 가능" 정부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회생절차)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패키지플랜'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년도 금융위원회 정부업무보고'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철저한 자구노력과 엄정한 손실부담'이라는 원칙 아래 기업 구조조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리패키지플랜(Pre-Packaged Plan)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을 법정관리로 보낼 때 채권단이 회생 계획안을 사전 제출하면 법원이 인가해서 즉시 시행하는 제도다.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의 장점을 모아 경제적 비효율을 줄이는 새로운 구조조정 방식이다. 기존 법정관리는 기업이 신청하고 법원이 채권자 신고를 받아 왔다. 법원이 신고 받은 전체 채무에 대해 전문가 조력을 받아 마련한 방안을 채권자 집회에 상정한 뒤 일정한 찬성을 받으면 결정된다. 이같은 제도는 금융사가 새로운 자금을 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채권자 집회 인원이 많은 만큼 이해 조정이 어려워 결국 기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돼 왔다. 하지만 프리패키지플랜을 활용하면 지난해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었던 용선료 협상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새로운 구조조정 제도를 마련하려는 것은 변화된 금융환경에서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지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최근 회사채, CP 등 시장성 부채가 너무 많아져서 채권단 힘으로만 구조조정을 해나가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며 "프리패키지플랜은 달라진 금융환경과 부채구조에서 구조조정의 틀로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패키지플랜은 1월 중으로 정부·법원·국책은행의 TF(태스크포스)에서 논의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올 2분기 마련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시장중심의 상시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온정적 신용위험평가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선정이 늦어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객관적 신용위험평가 기준을 만든다. 이미 확립된 조선·해운 구조조정은 차질 없이 이행하고 필요 시 부처 합동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017-01-05 09:51: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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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쏘나타 구매 시 저금리·차량가 할인 서비스 제공

현대캐피탈은 새해를 맞아 쏘나타·싼타페 등 인기차종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새롭게 선보인 벨류 플러스 할부프로그램은 쏘나타LF 2017·2017 싼타페를 대상으로 저금리 혜택과 차량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36개월 기준 선수율 제한 없이 2.9%의 저금리로 차량 구매가 가능하며 여기에 30만원의 차량가 할인까지 추가해 소비자 구매 부담을 대폭 낮췄다. 현대캐피탈은 또한 차량가의 20%를 선수금으로 내고 계약 기간에 따라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자부담 제로 할부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016 벨로스터·아슬란 2016 등 주요 차종에 대해 36개월 계약 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그랜저(사양조정 모델)의 경우 최대 60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자부담 없이 차량 구매가 가능하다. 이 외 현대캐피탈은 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 현대차 주요 차종에 대해서도 별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엑센트·아반떼·아이오닉(HEV·EV 포함)·투싼·신형 i30 등 현대캐피탈의 신차 할부를 통해 구매하면 30만원 할부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리 혜택에 차량가 할인까지 더해 차량 구매 부담을 낮췄다"며 "새해를 맞아 차량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1-05 08:43:4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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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포인트 적립 혜택 강화한 '리브 메이트' 카드 선봬

KB국민카드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KB국민 리브 메이트(Liiv Mate)' 카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카드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 메이트'에 이어 출시되는 포인트 적립 특화 상품이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시 전월 이용 실적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이용 금액의 0.7%를 포이트로 기존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줌은 물론 해외 이용 캐시백, 영화·놀이공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모션·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음식·커피·여행·호텔 업종, 버스·지하철·택시 등 교통요금, SKT·KT·LG U+ 등 이동통신요금 등 자동납부 이용 시 이용 금액의 1.3%를 포인트로 추가 적립해 줘 기본 적립 0.7%를 포함해 총 2%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해외 가맹점 또는 해외 직구 이용 금액의 2%를 월 최대 2만원까지도 캐시백해 준다. 맥스무비 홈페이지에서 영화 예매시 1매당 3500원 할인(일 2매), 에버랜드(일 1매)·롯데월드(일 1매) 자유이용권 50% 할인, 캐리비안베이(일 1매) 입장권 3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는 굿터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에 카드를 터치하면 리브 메이트 앱(App)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스마트 OTP 기능을 활용하여 편리하게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와 해외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한 케이월드 1만2000원, 마스터 1만5000원이다.

2017-01-05 08:38:4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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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우리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내부 인사'로 좁혀졌다. 새로운 경영체제인 과점주주 체제를 적용하면서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4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자격을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으로 제한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은행장의 선정 기준으로는 ▲재직 당시 업적과 경영능력 ▲리더십 ▲미래 비전 등이며, 오는 11일 정오까지 차기 행장 후보 지원서를 받는다. 지원대상과 절차 등은 이날 중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노성태 의장을 비롯해 박상용·신상훈·장동우 이사는 우리은행 본점에서 '사외이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문에 답변했다. Q. 차기 우리은행 후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선출할 것인가. A. 그동안 우리은행은 정부 소유 은행이었다가 16년 만에 실제적인 민영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과점주주 운영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우리은행 또는 우리금융지주 등 재직 당시 주요 업적이다 그 분들이 우리 은행의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은 무엇인지, 우리은행의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는지,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하겠다. Q. 차기 행장 후보 선출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부분은. A. 구체적으로는 아직 의견 합치가 되지 않았다. 아직 이사회 의장을 뽑고 위원회 별로 회의를 개최한 정도다. 차기 행장 후보 추천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돼 있지만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의견을 모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차기 행장 단독후보가 나오면 3월 주주총회 일정과 관계 없이 차기 행장 체제로 빨리 전환될 수 있나. A. 은행장 추천 일정은 가능하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하지만 새 행장이 선임됐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순 없다. 절차에 따라서 다음 주총까지는 일단 현 이광구 행장이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Q. 현 이광구 은행장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A. 앞으로 형평성 문제도 있고 해서 말하기 어렵다. Q. 잔여지분 매각 시점 언제가 적당한가. A. 잔여지분은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답하기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예보도 빨리 매각하기를 원하고 우리은행도 공적자금 원금을 해소하고 싶은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주가가 뒷받침 되면 빨리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잔여지분 매각 방안(과점주주, 블록세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예보나 공자위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중에 그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논의가 되고 주가 수준이 아느 정도 뒷받침이 된다면 올 가을쯤 잔여 지분 전부를 처분하는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Q.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우리은행 주가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A. 높으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 부분은 말하기 곤란하다. Q. 과점주주들과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과점주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A. 1차적으로는 투자한 부분에서 큰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가로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분야가 있을지 추가적으로 검토 추진해야겠지만 우선 새로운 경영진을 형성하고 경영진이 최대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 Q. 우리은행은 그동안 외풍을 많이 탔다. 과점주주 체제 구성 후 외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항할 것인가. A. 기본적으로는 정부 당국에서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민영화 하면서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은행장 추천 문제를 완전히 사외이사에 맡긴 걸로 봐서 상당히 (긍정적이다). 당국이 아직 지분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율화된 이사회가 좀 더 창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여주면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걱정 없이 정부의 약속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언제든지 외풍이 또 올 수도 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났을 때의 일이다.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외풍을 막고 자율경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 주어졌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획득하면 거기에 맞게 경영해야 한다. Q. 주주 사이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할 경우엔. A. 문제 생길 가능성도 없진 않다. 이번에 참여한 과점주주 7개 기관 중 5개가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그중 4군데는 일종의 SI(전략적 투자자) 성격이 있다. 보험회사, 은행, 펀드 등 거래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이 발전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고 전부 사외이사라는 점이다. 사외이사는 과점주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 있으면 무조건 과점주주 말대로 따르는 건 맞지 않는 구조다. 또 저희 이사들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이사지만 결국은 우리은행의 발전을 위해 같이 협심에서 경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갈 것이다. 물론 잡음이나 불협화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선임 과정에서도 경험했듯이 아주 원활하게 어려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이사회가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Q. 내부적으로 이어온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갈등에 대해서는. A. 양 은행 간 갈등 문제 쉬운 문제는 아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통합한 지 16년이 됐다. 평가시스템만 공정하게 잘 작동된다면 인사 시 문제가 안 생길 것이다. 그런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 이사회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또 우리은행은 외풍에 많이 시달렸기 때문에 다른 은행에 없는 부정적인 기업문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로 선임할 행장님도 영업력과 추진력 모두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기업 문화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지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런 분들이 있어야 한일 상업 갈등도 정리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신입 행장에게도 그런 면을 감안하고 있다. Q. 정부 견제세력으로서 외국의 세력이 들어오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향후 경영진, 사외이사 중 외국인 참여할 수 있는 제도 만들 수 있나. A. 외국인 투자자, 사외이사는 아쉽게 됐다. 4~5군데가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 비쳤으나 국내 복잡한 사정과 외국의 대선 등으로 빠졌다. 우리은행 외국인 주주는 최소 2~3곳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국부펀드 등이 들어와 있으면 정부의 관여가 어려워진다. 나머지 예보에서 갖고 있는 지분을 매각할 때는 외국, 외국 연기금 등에 매각해서 장기적인 투자자로 남아있고 그분들이 사외이사 추천해서 국내외 과점주주들이 균형을 이루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언제부터 논의되나. A.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 향후 논의가 이뤄지고 결론이 모아지면 추진할 수도 있는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 Q. 지금까지 사외이사는 은행 발전보다 은행 경영 결정의 거수기 역할만 해왔다는 비판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건가. A. 이번엔 자율성이 굉장히 확보된 환경에서 이사회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이사회 운영과는 다른 형태의 이사회 활동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노력할 생각이다.

2017-01-04 17:21:2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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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4)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2017 따뜻한 금융, 행복한 한국] (4)김용환 NH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는 시련과 희망이 교차했던 한 해였다. 상반기에 부실을 한 번에 떨어버리는 빅배스( big bath) 과정에서 1조3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적립했고, 실적전망도 어두웠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비상경영 추진으로 3분기에 바로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예상을 뛰어 넘는 흑자를 낼 전망이다. 김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하며 "지난해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았지만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위기를 교훈삼아 농협금융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선 올해가 새로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기 그간 농협금융의 최대 약점은 리스크 관리였다. 구멍난 리스크 관리는 수익성 악화로 바로 이어졌다. 지난해 부실을 털어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튼튼한 농협금융을 만들 생각이다. 인프라는 갖춰졌다. 지난해 지주 내에 산업별 포트폴리오 관리와 조기경보 시스템 개선 등을 담당하는 산업분석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그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는 각종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시의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며 "앞으로 농협금융에서 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진부한 비유가 설 자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실 다지기와 함께 인사에 있어서는 철저히 성과주의를 적용했다. 성과에 따라 농협은행 11명의 부행장 중 9명을 바꾸는 큰 폭의 물갈이가 이뤄졌다. 은행의 부장을 계열사 대표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도 있었다. 그동안 계열사 대표는 상무급(부행장급) 인사를 선임했던 관례를 깨고, NH선물의 신임 대표로 농협은행 자금운용부장을 승진 임명했다. ◆미래 먹거리는 디지털·은퇴금융·글로벌 앞으로 농협의 먹거리로는 디지털과 은퇴금융, 글로벌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최근 고객의 수요는 핀테크와 결합해 그 변화의 폭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없는 금융 환경 속에서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에서는 아시아 농업기반 국가들을 중심으로 농업금융과 유통·경제 사업을 접목한 농협만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조직개편도 이를 반영해 이뤄졌다. 글로벌사업은 지주 글로벌전략부, 은행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주 담당 임원이 은행 본부장을 겸임해 농협금융 차원의 해외 진출 역량을 집중시킨다. 디지털금융은 지주 디지털금융단, 은행 디지털뱅킹본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을 새로 만들어 조직을 보강했다. 은퇴금융은 은행 자산관리(WM) 연금부를 신설해 고객의 은퇴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원스탑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그는 "농협금융은 상호금융과 경제·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계열사와 전국적인 네트워크, 광범위한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시너지 창출에도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뤄내겠느냐'는 사자성어 불위호성(弗爲胡成)을 인용해 내실경영을 당부했다. 그간 내실을 다진 만큼 올해는 도약을 주문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사자성어 '연비어약(鳶飛魚躍)'을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 어려움을 극복해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듯 도약과 비상하는 한 해를 말들어 보자는 의미다.

2017-01-04 16:11: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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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은행장, 리더십 있는 내부 출신으로"

노성태·신상훈·박상용·장동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 실시…차기행장 '업적·리더십·비전·경영능력' 고려 '우리은행 차기 행장은 누가될까'. 우리은행 신임 사외이사진이 차기 은행장 선출 시 이광구 현 행장을 포함한 우리은행 출신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16년만의 민영화에 성공하며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난 만큼, 자율경쟁 체제에서의 조직 안정화와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우리은행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은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외이사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계열사 임원 가운데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장 후보, 빠른 시일 내 확정할 것" 이날 사외이사진은 차기 은행장 공모 대상을 우리은행 전·현직 부행장급 이상과 우리금융지주 부서장급 이상 임원, 우리은행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한정했다. 노성태 의장은 "현재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기 행장 후보를)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은행 내부 사정에 밝고 경영지원이 탁월한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는 ▲재직 당시 업적 ▲리더십 ▲미래 비전 ▲검증된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진의 토론을 거쳐 최적을 인물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보 선출 기준과 배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주 이익 극대화, 미래 비전 등을 눈여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용 사외이사는 "우리은행이 16년 만에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과점주주 운영체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새로운 체제 안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확립하고 우리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검증된 경영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이 밖에 세부적인 항목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장 후보는 오는 11일 정오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어 서류 심사, 평판 조회, 후보자 인터뷰 절차 등을 거쳐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임추위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차기 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노 의장은 "주주총회 날짜가 정해져 있으나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경영 안정을 확보해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조속히 은행장 후보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상충, 외풍' 등 우려도… 이날 간담회에선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체제에 따른 우려가 제기됐다. 우리은행은 앞서 네 번이나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실패하면서 다섯 번째 도전에서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도입했다. 예보의 지분 30%를 4~8%씩 쪼개서 파는 방식이었다. 지분 4% 이상을 사들인 주주에게는 사외이사 1인 추천권을 부여해 현재 5명의 신임 사외이사진이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과점주주체제가 처음 구성된 만큼 주주들 간 이해 상충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박상용 이사는 "갈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5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이 속한 기업에서 거래 관계로 갈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갈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은행 발전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다행스러운 건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들이 과점주주 회사의 임직원이 아니라 사외이사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외이사는 과점주주의 의사를 잘 반영해야 하지만 은행과 상충이 있을 경우 무조건 과점주주의 말에 따르는 것이 맞지 않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의 그늘 아래 있던 우리은행은 다방면으로 '외풍'에 시달려 왔다. 앞으로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자율경영을 지켜내겠다는 것이 사외이사진의 입장이다. 박상용 이사는 "외풍은 언제든지 또 올 수 있다"며 "그 시점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날 경우"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과점주주 체계가 부드럽게 정착되면 외풍이 들어올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자율경영은 주어진 게 아니라 사외이사가 스스로 획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사외이사진은 이사회를 통해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을 이사회 의장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는 감사위원장, 박상용 연세대학교 명예교수(키움증권)는 리스크관리위원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PE)은 후보추천위원에 선임됐다.

2017-01-04 15:58:50 채신화 기자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 "투자자에 심려 죄송…채권회수 위해 모든 조치"

최근 육류담보대출로 큰 피해를 입은 동양생명이 빠른 시일 내 이번 사태로 인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동양생명 구한서 사장은 서울 청진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벌어진 육류담보대출 피해 경위를 설명하며 주주와 계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구 사장은 "이번 일로 고객과 투자자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최대한의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의 손실은 예상되지만 최근 회사의 체력으로 봤을 때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함과 동시에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동양생명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육류담보대출 관련 총 대출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3803억원이다. 연체금액은 2837억원으로 1개월 미만이 75억원,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2543억원, 3개월 이상 4개월 미만이 219억원이다. 구 사장은 "동양생명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대주주로부터 대규모의 자본을 지원 받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약의 길에 들어서 있다"며 "현재의 회사 체력으로 볼 때 이번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예상되는 손실 금액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이번 대출 피해와 관련해 대주주인 중국 안방그룹에서도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사법 절차 등을 통해 자산손실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7-01-04 14:55:55 이봉준 기자
온라인으로 가입한 적금 온라인으로 해지한다

#A씨는 인터넷 뱅킹으로 2년 만기의 적금상품에 가입했다. 1년이 지난 시점에 목돈이 필요해 인터넷 뱅킹으로 적금을 해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해지는 무조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메세지만 반복해서 나왔다. 가입은 온라인으로 하도록 하면서 해지는 왜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올 3분기 중으로 계좌해지나 증명서 발급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던 업무들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한 비대면으로 계좌 해지가 가능하도록 금융 회사별로 시스템 개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회사의 비대면 업무는 계좌개설 중심으로 활성화됐다. 이에 따라 계좌 해지나 증명서 발급 등 개설 이후의 고객 업무지원은 영업점 방문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증명서는 원칙적으로 모두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발급수요가 많은 증명서는 위변조확인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하며, 기타 증명서는 콜센터에서 본인 확인 등을 거쳐 이메일 등으로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거래도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모바일을 통한 상품가입 후에 이메일 등 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달됐던 고지내용도 모바일 기반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대면 계좌개설시'이어가기' 서비스도 추진한다. 비대면 계좌개설시 신분증 촬영과 고객정보입력 등 다양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시간제약 등으로 가입절차 중단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회사가 고객정보를 일정기간 보관해 향후 중단된 절차에서 재진행해 거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알기 힘들었던 증권사 협의 수수료는 투자자가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한다. 협의 수수료는 거래규모나 예탁자산 등 증권회사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특정고객에게 할인해 적용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따라서 회사마다 수수료 부과기준이나 할인율이 달라 투자자가 내용을 알기 힘들었고, 협의수수료 적용대상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2017-01-04 14:15:1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