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서울대, 베이비부머 공동연구 MOU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은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3차년도 한국 베이비부머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 조사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서울대 공동연구는 이번 3차년도 연구 역시,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노화에 따른 삶의 변화와 사회적 영향을 보다 실증적이고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종단연구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종단 연구란 같은 주제에 대해서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반복된 관찰을 포함하는 상관관계 연구방식으로, 흔히 평생 동안에 걸친 발달 추세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기에 베이비붐 세대 연구처럼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규모 실증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하는 데 적합하다.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이 일회성으로 한 시점에서 수집된 자료의 분석에 그치고 있는 것과 달리, 본 연구는 2010년 1차 자료수집을 기점으로 4000명이 넘는 베이비부머들을 2, 3차 조사를 통하여 추적·조사하여 이들 삶의 연속성과 변화의 양상을 생생하게 파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와 중요성이 크다. 지난 2010년 1차 조사에서는 4668명의 베이비부머 패널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 세대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료를 수집했으며 그 결과를 2011년도에 심포지움 개최 및 보고서 발간,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2012년 2차년도 연구에서는 1차년도 연구를 통해 조사된 베이비부머 패널을 추적·조사하여 가족, 일과 은퇴, 재무, 건강, 라이프스타일 등 7가지 다양한 영역에 걸친 심층적 분석과 그 해법을 제시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2014~2015년간 3차년도 베이비부머 공동 연구는 2010년부터 구축된 베이비부머 패널 및 추가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연구 분석을 통해 현재 베이비부머들의 삶의 양상과 주요 이슈를 파악함은 물론, 1, 2차 년도 자료와 통합한 데이터를 구축해 한국 사회 베이비부머들의 삶의 변화상을 이해하고 미래 노년인구의 모습과 그 사회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한경혜 서울대학교 교수는 "베이비붐 세대의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하는가에 따라 이들 집단이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소중한 사회적 자원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난 경제적·사회적 비용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에 결국 우리 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종운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이사장은 "한국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연구는 비단 이들 인구집단의 삶의 질과 연관된 문제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2차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하는 미래 노인인구의 은퇴 및 노화에 따른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예측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입안과 기업의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