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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개관 전 홍보관 오픈...마케팅 '각축전'

견본주택 개관 전에 홍보관을 건립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그만큼 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다. 특히 경쟁사와의 차별화 목적으로 사업지 인근 외에도 교통이 편리한 곳에 홍보관을 만드는 추세다. 1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전국에서 아파트 8만여가구를 분양한다. 이는 전년 동기(6만2648가구) 대비 28.0% 늘어난 수치다. 소비자들은 부동산 규제대책으로 청약제도가 복잡해져 사전홍보관을 많이 찾고 있다.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도 견본주택 개관 전 미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내집마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통상적으로 견본주택은 청약 접수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개관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어 이런 수요를 유인하고 있는 셈이다. 사전 홍보관 운영 중인 주요 단지로 이달 ㈜한양이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 예정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가 있다.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두 곳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현장 홍보관은 동대문구 전농1동 648-1에 위치하며, 강남홍보관은 강남구 역삼동 701-1 역삼아르누보시티 2층에 있다. 단지는 192m 랜드마크 단지로 84~162㎡, 1152가구 중 1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이달 공급한다. 분양에 앞서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77-7번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남양주 진접지역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59~84㎡ 1153가구다. 대림산업이 이달 고양시에 내놓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도 일산서구 대화동에 홍보관을 열고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이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로 짓는 '래미안' 아파트 사전홍보관을 연다. 홍보관은 동래구 중앙대로 1381번길 3 성은빌딩 1층에 위치한다. 분양은 오는 5월이다. 아파트는 2616가구 중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19-03-19 14:21:08 이규성 기자
'확 달라진' 임대주택…설계부터 서비스까지 차별화

특화 설계와 다양한 서비스가 도입된 임대주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임대주택은 서민 주거 안정화 목적이 강해 단순 공급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최근엔 다양한 주거서비스와 상품 설계 등으로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추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설계·서비스에 차별화를 둔 임대주택은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4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한 민간임대아파트 '위례 호반가든하임'은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을 갖춘 중대형 평면이 부각되며 평균 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육지원과 자기계발, 건강관리, 공유·절약 등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도입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761가구 모집에 2452명이 몰렸다. 공유부엌과 크리에이티브 카페, 조·석식 서비스, 동네주치의 서비스, 자동차 세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 '위스테이 별내'는 235가구 모집에 1503명이 청약했다. 최근 선보이는 임대주택도 다양한 특화 설계와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 HDC민간임대주택 1호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경기도 일산동구 중산동 일원에서 신개념 보육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간임대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사이 가벽은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치되며, 현관에는 유모차를 수납할 수 있는 별도 수납공간이 배치된다. 또 맞벌이 부부를 위한 'All day care(올 데이 케어)' 보육프로그램도 있다.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에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이달 공급한다. 4년 민간임대로 분양되는 전용면적 59㎡ 주택형은 입주민의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자녀방 2개를 침실 통합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 작은도서관 등 자녀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구성된다. 지안스건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 '강릉디오션'을 이달 선보인다. 4년 전세형 민간임대아파트로 분양되는 이 단지는 월 납입 비용 없는 All 전세형 상품이다. 사천해변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단지는 대부분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2019-03-19 11:20:06 채신화 기자
새만금 개발 1년 앞당겨 내년 착공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선도 매립사업지 착공 시기가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1일부터 매립사업 절차 간소화, 투자기업 임대료 감면 확대 등을 담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새만금특별법) 개정법률이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법 시행을 위한 세부사항을 규정한 새만금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우선 속도감 있는 공공주도 매립을 위해 절차가 간소화된다. 용도별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통합해 단일계획(통합계획)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됐다. 통합계획에 포함된 도시관리계획, 교통영향평가 등 별도로 심의하고 있는 사항을 새만금개발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일괄 심의하게 된다. 정부는 연내 통합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국제협력용지 선도매립사업 통합계획 수립도 하반기에 착수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매립사업이 기존 대비 1년 정도 단축돼 국제협력용지 선도 매립사업 착공 시기도 당초 2021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겨진다. 새만금 지역 투자 혜택도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새만금특별법에 따라 그간 외국인투자기업에게만 적용되던 국ㆍ공유재산 사용료 대부료 감면혜택이 국내기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국공유지 임대료는 재산가액의 5%인데, 외국인투자기업에 한해 1%로 감면해주고 있다. 이 규정은 신규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에 새만금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게도 적용해 기업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일반산업단지인 새만금단지는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하반기 중 산업단지 전환절차를 진행 할 예정이다.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대외 지급수단으로 당사자 간 직접 지급할 수 있는 외국환 경상거래 신고 기준금액은 1만달러에서 경제자유구역 수준인 2만달러로 올라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립사업 절차 간소화 개선에 따라 선도 매립사업 등을 본격 착수하여 새만금사업의 정책효과가 조기 가시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19-03-19 10:14:5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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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자체개발 윤활유 첨가제 '대림시놀' 상업생산

대림산업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윤활유 첨가제인 '대림시놀(DaelimSynolTM)'의 상업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건설 투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놀(Synol)은 합성유(Synthetic Oil)의 줄임말로, 대림시놀은 대림이 만든 고부가가치 윤활유 첨가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명이다. 대림은 총 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00톤 규모의 윤활유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건설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한다. 대림시놀은 자동차와 각종 산업용 기계설비에 사용되는 윤활유의 점도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한 필수첨가제로,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윤활유 핵심 물성이 우수하다. 저온에서 윤활유의 흐름을 개선해 품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윤활유 교환 주기도 크게 늘려줬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윤활유 제조사에서 약 2년 동안 시제품 평가기간을 거친 후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 FDA와 위생협회의 H1등급(식품 접촉 가능) 인증을 획득해 대형 식품가공 기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공정 및 촉매기술을 자립화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간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7년 대림시놀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대림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림시놀 공장을 연산 3만톤 규모로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활유 첨가제 분야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폴리부텐 생산회사인 대림은 이번 투자로 폴리부텐과 윤활유 첨가제 사업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한국의 대형 윤활유 및 윤활유 첨가제 제조사와 대림시놀 공급을 위한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기존 경쟁제품 대비 품질과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2019-03-19 09:26: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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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교통망 충남 보령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 599세대 분양

사통팔달 교통망 충남 보령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 599세대 분양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 요건은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다. 기차역,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형성된 곳은 주변에 형성된 각종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으며 다른 도심으로의 이동도 수월해 높은 미래가치를 뽐낸다. 이와 더불어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진 지역은 우수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활발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교통편의성을 갖춘 아파트는 지역 내 생활권은 물론 타 지역의 생활권까지 흡수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복선전철, 도로 등 광역 교통 호재가 예고된 지역은 편의성과 함께 추가적인 미래가치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춘 지역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시티건설이 충남 보령에 선보인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은 단지에서 차량 5분 거리에 장항선 대천역과 보령종합터미널이 위치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대천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 등 대규모 교통개발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장항선 복선전철은 충남 아산부터 전북 익산까지 총 118.6㎞ 구간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오는 2022년 복선 완료 예정으로 현재 착공에 들어갔으며, 사업 완료시 서울에서 보령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2시간 50분에서 1시간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은 보령과 인접한 충남 홍성과 경기 화성 송산역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시 신안산선 전철과 연계해 충남 홍성에서 서울 영등포까지 1시간 안에 도달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보령~세종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돼 향후 보령지역의 광역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은 충청남도 보령시 명천지구 B-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 84㎡ 총 59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현재 일부세대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명천택지개발지구는 충남 보령 첫 택지지구로 높은 미래가치를 자랑한다. 약 57만 6,000㎡ 규모의 보령 명천지구는 약 4,800가구를 수용하는 택지개발지구다. 특히 보령시의 새로운 행정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보령해양경찰서 신청사가 택지지구 내 신축되고 있으며 보령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도 추가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기관들이 조성되면 인근 보령시청과 함께 공공·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시청과 공공기관이 들어선 지역은 유동인구의 증가로 각종 상업·문화시설들이 함께 조성된다. 우수한 학군도 주목된다.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 인근에는 명천초, 한내초, 대천중 등이 위치하며 도보 통학 가능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은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Bay(84A) 설계, 3면 발코니 확장(84B)을 각각 도입했다. 이는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주부들을 배려한 'ㄷ'자형 주방가구 배치, 다용도실, 팬트리 적용 등으로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체 지하주차장 계획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거리를 조성했고, 주차 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0cm 가량 넓은 주차공간을 배치했다. 보령 최초로 선보이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서비스와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도 주목된다. 일단 첨단기술이 적용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해 번호판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 등을 도입해 안전과 보안이 강화된다. 이밖에 시티건설의 트레이드마크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도 눈에 띈다.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세련미가 돋보이는 '어반스타일'과 절제된 감성으로 시선을 끄는 '모던 스타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령 명천 시티프라디움' 견본주택은 충남 보령시 명천동 165-2번지에 위치하며, 오는 2020년 2월 입주예정이다.

2019-03-19 09:24: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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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격 현실화 논쟁…조세정의인가? 조세형평 역행인가?

공시가격 현실화를 받아들이는 입장이 극명히 나뉘고 있다. 주택소유자들은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세금 부담에 불합리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야당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정부와 무주택자들은 '조세 정의'를 위해 공시가격 인상(현실화)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관련 논쟁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집을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쪽의 입장은 물론 집은 있지만 소득이 없는 은퇴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청원하고 법안 만들고…거센 반발 18일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 발표 이후 곳곳에서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안)'을 통해 전국 공시가격은 5.32%, 서울은 14.17%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3.98%포인트 인상했다.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 폭은 12년 만에 최대 폭이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30%에 육박하는 단지도 속출했다. 서울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은 모두 21만9862가구로 전년(14만807가구) 대비 56.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도 커졌다.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의 예정 공시가격(동·호수별 상이)은 10억800만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9억1200만원) 대비 10.5%(9600만원) 올랐다. 부동산정보센터에서 단순 계산해본 결과, 이 경우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266만6592원에서 올해 326만3328원 22.4%(59만6736원) 인상된다. 그러자 주택 보유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공시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 14일 공시가격 인상안이 발표된 이후 이를 조정 요청하는 청원글이 20건 가까이 게시됐다. 한 청원자는 "공시가격 인상이 너무 급격하다. 적어도 1주택자에 대한 예외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자는 "공시가 급등으로 인해 은퇴자의 경우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며 공시가격 인상률 조정을 요청했다. 공시가격 의견서 제출도 잇따르고 있다. 각종 부동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세 저항을 위해 '공시가격 의견서를 제출하자'는 글 또는 후기글 등이 다수 게재됐다. 이처럼 공시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 여론에 거세지자, 가격 인상폭을 제한하는 법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할 때 전년대비 변동률, 다른 지역과 형평성, 특수성 등을 의무 고려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가격공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및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시할 때 직전연도 공시가격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냈다. ◆ "조세정의 실현"…실효성은? 반면 무주택자 등 일각에서는 공시가격 인상이 조세 정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한 청원자는 "집값은 수억원 올랐는데 세금은 수십만원 오른셈"이라며 "투기근절하려면 공시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무주택자들은 이번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급매 등을 잡을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정부도 공시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현재 우리나라 집값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에 대해서 "시세가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장기간 저평가됐던 유형과 가격대의 부동산은 빠른 속도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높은 중저가는 서민 부담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현실화를 추진한 것"이라며 "이는 조세정의와 공정과세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은 일단 잠잠한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률은 예상했던 수준이라 크게 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내놓는 주택 보유자들이 드물다"라며 "당장은 증여 등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현재 우리나라 집값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며, 서울의 주택공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 매매가·전세값 하락은 "그간 과열됐던 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2019-03-18 15:14: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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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탄자니아 공항청에 '공항 운영 노하우' 전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1~15일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탄자니아 공항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사가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인 '수하물 처리시설(Baggage Handling System, BHS) 운영 노하우 교육'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탄자니아 공항청 직원 16명이 참여했으며, 교육생들은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노하우 학습 및 현장중심의 맞춤형 OJT(On-the-Job Training) 교육 등을 학습했다. 탄자니아 공항청(Tanzania Airport Authority, TAA)은 다르에스살람 국제공항 등 탄자니아 내 58개의 공항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곳은 최근 공항 확장 및 신규 터미널 오픈 계획에 따라 공항 운영 효율화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공항운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수하물 운영 안정화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운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설은 수하물 10만개 당 지각수하물 0.3개로 세계 공항 평균인 10만개 당 11.1개와 비교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나타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수하물 처리시설 운영 노하우 교육 외에도 지난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탄자니아 공항시스템 역량강화 연수사업을 진행하는 등 탄자니아 공항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2018~2020년 탄자니아 공항청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공항시스템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탄자니아 공항청 관계자 15명이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공항운영 및 관리과정 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오는 6월에는 15명의 교육생을 인천공항으로 초청해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9월에는 인천공항공사 사내강사들이 탄자니아 현지를 방문해 3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지 출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류진형 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과정을 통해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를 전파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공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해외교육을 확대해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9-03-18 13:15:07 채신화 기자
국토부, 중남미 해외건설 수주지원 '팀 코리아' 파견

국토교통부는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고, 기반시설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에는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수주지원단은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공항·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의 수주 지원은 물론 인프라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페루에서는 페루 교통통신부가 정부간계약으로 추진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 사업(총 5억불, 6월 입찰결과 발표),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약 100억불, 4분기 입찰)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잠정), 교통통신부 장관, 공항관계자 등과 잇달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친체로 신공항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 공항운영을 대표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사들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또 올해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해 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사업을 수주(도화 엔지니어링)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기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스타리카 영부인이 방한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우리기업들의 실질적인 사업수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입찰 예정인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약 16억불),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 사업(타당성 조사 75만불, 3월 입찰)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 영부인(잠정) 및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및 고위급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초청 연수사업,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추진 등 인프라 협력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창출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제고를 위해 정부·공공기관·민간이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하고 금융지원 확대, 정보공유, 역량강화 등 수주역량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8 13:14:2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