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간담회] 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기반 IT 솔루션 기업 도약"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7일 지투파워는 서울 여의도에서 김영일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 기술(CMD)을 기반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산업설비의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MD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자 수배전반 전압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 누전, 합선, 아크 등 산업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 전환(DX)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이상 신호를 검출해주는 산업용 센서에 IoT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최적의 산업설비 CMD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주요 제품인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탑재해 현재 중앙정부, 지자체 등 350여 개의 공공기관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지투파워의 모든 제품은 발주에서 설계제작, 현장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수배전반용 지능형 CMD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또 NET, NEP, 조달우수인증, 혁신제품인증 등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에 있어 필수적인 인증시험을 통과하며 조달시장에서 지투파워의 월등한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지난달 NEP 인증 연장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우선·의무구매 등 판로지원 혜택을 유지하는 데 이어 연평균 수주 증가율 30%까지 달성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지투파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58.9%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29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 3분기 누적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 가까운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하반기 물량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정부주도의 뉴딜정책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수요 증가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장도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우호적인 전방시장에 따른 지투파워의 수혜도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뉴딜정책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시장은 한 해 평균 13% 증대해 향후 10~20년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상장 후 지투파워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배전반과 태양광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사업과 친환경 GIS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에 대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은 SOC 인프라 디지털화의 필수요소이자 디지털 뉴딜사업의 한 축이다. 지투파워는 광섬유 진단장치에 디지털전환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필수 인증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전력기기 필요성 대두로 친환경 가스를 이용한 전력기기 사업화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지투파워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창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반 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투파워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8만5000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500~1만6400원이다. 3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22~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오는 4월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