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간담회] 나래나노텍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선도기업 도약"
박막 코팅, 경화, 합착 전문 기술기업 나래나노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나래나노텍은 1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90년 설립된 나래나노텍은 33년의 업력을 보유 중이다. 1999년 국내 최초 모니터용 DY 권선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량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코팅 장비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또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용 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OLED, LCD 패널을 제작하는 포토장비 ▲플렉서블 OLED 기판 제작을 위한 코팅, 경화 장비 ▲OCR 합착기, 잉크젯 등 모듈용 장비다. 핵심 기술인 초정밀 코팅, 경화, 합착 기술이 각각의 장비에 적용돼 생산성, 품질, 수율을 높이고 얇고 균일한 박막 코팅 품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 나래나노텍은 초정밀 박막코팅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Die)노즐, 정밀하게 유량을 제어하는 정량토출 펌프 등 핵심부품 기술력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타사 대비 우월한 품질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나래나노텍은 창사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045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연간 매출액인 828억원을 초과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규모를 넘어선 190억원을 달성해 지난해에 이어 최대규모의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수주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 결과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은 2019년 33% 수준에서 2021년 71%까지 늘었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중국 BOE·CSOT, 일본 샤프 등이다. 정좌진 나래나노텍 대표이사는 "나래나노텍은 방막, 코팅, 경화, 합착 기술 전문 기업에서 하이테크 솔루션 공급자(provider)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인 OLED 디스플레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모자금 중 160억원을 상반기 내 추가 공장 신축에 사용하고, 180억원을 연구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며 "나머지 자금은 매출 증대에 따른 운전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래나노텍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10만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7500~2만5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543억~636억원이다. 1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24~2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오는 2월 8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