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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절세·배당 두 토끼…"투자 적기"

지난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 상품) 열풍이 뜨거웠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소유, 임대, 매각 등으로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하는 금융 상품이다.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4~6% 수준으로 1%대 예·적금 금리 시대에 좋은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자 리츠 수익률은 주가와 함께 고꾸라졌다. 임차인이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것은 곧 배당수익의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 일부 리츠는 공모가(5000원)보다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이 리츠 투자의 적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우량한 임차인을 보유한 리츠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 수익·절세 두 토끼 최근 리츠의 가격 조정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6% 전후반까지 상승하는 등 투자 매력은 커졌다. 주가 대비 순자산가치도 약 1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이리츠코크렙의 2020년 배당수익률은 7.4%로 예상된다.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주요 상장리츠도 올해 4~6%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아울러 리츠 투자에 따른 '절세 효과'도 상당하다. 공모리츠에 3년 동안 5000만원 한도로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이 2000만원이 넘더라도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배당세율도 15.4%(지방소득세 포함)가 아닌 9.9%를 적용받는다. 배당주 투자보다 리츠 투자가 좋을 수 있는 이유다. 한국에서 리츠 시장은 이제 막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가 공공시설의 민간 사업자 선정 시 공모 리츠를 우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리츠 운용사들은 더 적극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장을 예정하고 있는 리츠만도 켄달스퀘어, 메리츠-제이알리츠,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등 10여개에 달한다. ◆ "위기에 강한 리츠 찾아야" 전문가들은 리츠를 투자하기에 앞서 리츠가 담고 있는 상품을 잘 봐야 한다고 말한다. 임차인이 누구인지, 어떤 위치에 있는 건물인지, 자산 구성은 다양한 지 등이 중요하다는 것.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리츠 투자는 옥석을 가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먼저 좋은 위치에 건물이 있고 임차인 계약이 많이 남은 '안정성을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임대료 조달 구조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호텔 리츠의 경우 임대료 수익이 호텔 영업 실적과 연동되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 상장된 호텔리츠가 40~50%씩 빠진 이유다. 반면 오피스 리츠는 정해진 임대료가 있어서 안정적이다. NH리츠운용 관계자는 "결국에는 임차인이 주는 임대인이 배당을 주는 것"이라면서 "임대료를 누가 주는 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리츠나 이리츠코크랩의 경우 개별 투자 매장이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롯데, 이랜드가 각각 주는 방식이다"면서 "이 경우 롯데와 이랜드의 재무 상태가 나빠지지 않는 이상 임대료를 못낼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리츠'도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한 교훈이다. 한 쪽에서 나쁘더라도 다른 쪽에서 손실을 메워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궁훈 사장은 "좋은 리츠는 다양한 부동산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리테일이 어렵더라도 오피스에서 보존해주고, 물류 부동산이 뒷받침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츠의 규모도 중요한 판단요소가 될 수 있다. 1조 이상의 리츠는 글로벌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편입되는 등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최근 신한알파리츠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도 이같은 이슈 때문이다. 남궁 대표는 "글로벌리츠 ETF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자산이 1조원 이상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꾸준히 유상증자를 하고, 새로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리츠는 크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잘 갖춰야 위기에 강해진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07 15:58:46
ELS·DLS, 지금이 기회?

코로나19가 가져온 글로벌 증시 낙폭으로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졌다. 하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들도 있다.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위험성을 담보로 대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그렇다. 상품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두 자릿수 예상수익률(쿠폰)을 제시하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해외 증권사에 담보로 지불해야 하는 증거금(달러)이 커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큰 상황이다. 공격적인 ELS 판매를 통해 판을 뒤집을 기회로 삼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헤지운용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에 높은 금리를 책정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 곳도 있다. ◆만기 다가오는데… 시름 깊은 투자자들 ELS에 가입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만기가 다가온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유로스톡스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의 주요 지수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일 기준 ELS에 남아 있는 미상환 투자금은 48조9000억원에 달한다.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유로스톡스50과 S&P500 지수는 각각 연 고점 대비 30.35%, 26.51%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30조4401억원)과 S&P500(29조4442억원) 지수와 연계된 ELS는 지난해 하반기 발행물량에서 1·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전체 ELS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DLS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DLS에 투자한 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하반기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달했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의 여파로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녹인(Knock-In) 리스크에 노출됐다. ◆상황 반전되나… 지금 들어갈까 증권사들은 앞다퉈 공격적인 ELS 판매를 시작하며 투자자 모으기에 나섰다. 증시 전망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5% 내에 불과했던 ELS 쿠폰은 두 배 이상을 넘기는 10% 이상 상품까지 쉽게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이 대표적이다. 삼성증권은 세전 연 11.1%의 수익을 내건 ELS를 지난 3일 마감했다. 이 ELS는 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까지 판매했던 삼성증권의 ELS(24185호) 수익률은 13.2%였다. 현재도 8일까지 9.6%의 수익을 추구하는 ELS를 판매 중이다. 증권사들의 경쟁적인 판매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도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예상 수익률 11%(녹인구간 65%) ELS를 지난주 출시한 데 이어 6일 8.30%의 수익률을 내건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시점이 낙폭의 끝(바닥)이라면 ELS는 좋은 투자처일 수 있다. 일시적으로 녹인(손실)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앞으로 더 큰 폭락이 이어지지 않은 채 만기 전에만 어떻게든 지수가 반등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기 때 약속한 지수 조건만 충족하면 조기상환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무리 없이 원금과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유가 변동성이 최고점에 달한 상황에서 DLS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유가가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녹인(Knock-In) 배리어를 터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유가 하락과 관련해 "수만명의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위대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강경책을 꺼내 든 것도 긍정적이다. 일각에선 낙관론도 나온다. 허재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보다 변동성도 떨어졌고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도 진정됐다"며 "날개 없이 하락하던 글로벌 증시 급락은 초강력 정책 덕에 일단 진정됐다"고 분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예전 사태를 겪으면서 쿠폰금리를 낮추더라도 녹인구간을 아래로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ELS와 DLS에 대한 원금손실 우려가 크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6 15:25:02 송태화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이랜드 "우리보다 더 어려운 곳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이랜드 "우리보다 더 어려운 곳에" 진정성·지속성·투명성이 원칙 이랜드의 제 1경영이념은 나눔이다. 이랜드는 진정성있고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02년부터 매년 순수익의 10%를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랜드복지재단은 기업재단으로서 최초로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 내역을 매월 10원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정부나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는 이랜드인큐베이팅 사업을 창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재무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도 사회공헌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랜드의 긴급구호키트 사업/이랜드 ◆지난해 777가구 자립 지원 2019년 한해 동안 이랜드복지재단은 총 777가구에 치료비와 주거비, 생계비, 교육비 등의 지원을 통해 위기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룹 각 계열사의 공유가치창출(CSV) 활동도 활발하다. 패션사업부는 의류와 잡화,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 대상자의 연령대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기부행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평균 4000명이 넘는 직원들은 한 해 동안 6억원 정도를 기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랜드는 해외에서도 역동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중국에서는 국내와 동일하게 순수익의 10%를 현지 사회공헌에 사용하고 있다. 빈곤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물품지원, 장애인 의족지원, 직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중 민간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연탄 배달 봉사 현장/이랜드그룹 ◆우수 장학생 지원 이랜드는 가정형편이 열악한 성실하고 학업성적인 우수한 고등학교 학생을 매년 선발하여 지원한다. 또 전문 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해 인트라넷 등 시스템과 현장경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며, 3가지 영역(경제적 지원, 정서적 지원, 사회적 지지)의 지원을 통해 장래 중국 사회의 균형 있는 리더들을 양성하고 있다. 매년 이랜드 장학생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무려 89%에 달한다. 대학을 진학한 장학생들은 교육봉사단을 조직하여 빈곤 청소년들에게 방과후교육을 통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랜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중국 교육부와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47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국내 시초가 되었던 긴급구호키트사업은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이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긴급구호 키트를 제작해 재난지역을 신속하게 돕고 있으며, 지난 7년 동안 현지 곳곳에 구호키트 19만개를 제작 지원했다. 또한 물품지원으로 지난 한 해 7만여장의 의류를 기증했다. 중국 이랜드의 이 같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3년에는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CSR 해외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정부가 수여하는 중화자선상을 3회 수상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 연탄 배달 봉사 현장/이랜드그룹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 나눔 최근에는 국내 지역사회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9일에는 이랜드리테일 임직원들이 충북 청주시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에너지 빈곤층에 연탄을 배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연탄 기부금은 2019 이랜드나눔마켓을 통한 수익금과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임직원 후원금으로 조성되었다. 연탄 나눔은 대내외적으로 둔화하는 경제성장률과 심화하는 소득 양극화 현상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연탄, 등유 등의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에 그 배경이 있다. 또한 지역사회 고령화로 인해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수급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연탄사용가구 또한 증가하는 지역 상황도 이번 연탄 나눔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리테일이 2010년부터 따뜻한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와 함께 손잡고 11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연탄나눔 사업'은 올해까지 총 2,300여 가구에 46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이랜드그룹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과 지역사회와 협력해 나눔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4-06 14:40:56 신원선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저평가된 중소형 토목·건설주 주목

코로나19 여파로 저평가된 중소형 토목·건설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침체된 실물경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정부가 스마트시티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6일 "올해 우리나라 SOC 예산은 23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다"며 "스마트시티 건설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확대로 민간 투자 유도 프로젝트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했던 때를 복기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4대강 사업과 원전 수출 등 SOC 투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6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달 BSI 예상치는 59.3로 금융위기보다 더 큰 체감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때처럼 실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건설인프라 투자가 반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도 결국 대규모 SOC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건설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확대 등이 유력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돼 있는 중소형 토목·건설주를 들여다보라"고 조언했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배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눈여겨볼 업종으로 ▲한신공영 ▲삼호 ▲동원개발 ▲삼호개발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비율이 낮고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 또는 비영업용자산(토지·건물)이 시가총액보다 많아야 한다"며 "부채비율이 낮거나 해마다 눈에 띄게 줄고 있는 종목 중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대림산업의 지분을 대량 매수하는 등 업계에서도 건설주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06 13:59:59 송태화 기자
달러, 영원한 안전자산…넘치는 유동성엔 '金테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으로 단 하룻동안 1조800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낮춘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원·달러 마감환율은 1243원으로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도 불안해지면서 달러가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떠올랐다. 기존 안전자산으로 분류됐던 채권과 금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달러는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달러는 수급상 하방경직성이 있는 반면 불안한 시기에는 오르는 만큼 자산의 일정 비중 이상은 편입하라고 조언했다. ◆달러, 확실한 안전자산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0.00%~0.25%로 낮아졌다. 금리가 내리면 실물자산이 각광을 받는 것과 달리 투자자들은 기업과 가계 할 것 없이 달러 사재기에 나섰다. 달러만큼 확실한 안전자산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나은행 감학수 도곡PB센터 팀장은 "안전자산으로는 항상 달러를 추천한다"며 "언제라도 불안한 시기에 다시 올라갈 수 있어 분할매수해두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1230.9원에 거래를 마치며 1230선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이 1500~1600원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은 낮지만 당분간 1300원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현대차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체결에도 외환시장 불안요인은 남아있고,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흥국 자금철수와 함께 외국인의 한국주식 매도도 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300원대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이미 높은 수준이고 변동성도 확대된만큼 급하게 투자에 나설 필요는 없다. 신한은행 오경석 신한PWM태평로센터 팀장은 "환율 변동성이 이미 상당히 큰 상황에서 달러를 급하게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투자하는 자산에 있어서도 배분이 필요하듯이 투자하는 통화도 분산이 필요함을 고려해 달러의 방향성 투자가 가능한 미국달러 상장지수펀드(ETF)나 환율의 변동성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미국국채, 달러RP 등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국 유동성 완화…"金, 저가 매수 기회"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1트로이온스에 1477.3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달 들어 16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안전자산으로서의 체면은 구겨졌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악화에 따른 금값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다른 자산시장에서의 마진콜에 대비한 현금 보유 수요 등으로 금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후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갖춰지면서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며 "이번 가격 하락도 일시적인 조정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추가적인 급락이 발생한다면 금 가격 역시 추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의 자산시장 변화를 기억한다면 금 가격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강구현 도곡WM 매니저는 "금은 안전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 이슈로 달러 선호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빠졌다"며 "각 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화폐가치가 희석되면 금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격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재테크는 금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해 골드바와 금통장, 금현물 투자 등 다양하다. 강 매니저는 세금이나 매매 측면에서 금현물 투자가 제일 유리할 것으로 조언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05 14:57:40 안상미 기자
매월 '따박따박'…인컴형 자산 뜬다

최대 360만원만 넣을 수 있는 5%짜리 적금이 불티나게 팔렸다. 투자할 곳을 정하지 못한 유동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 5~7%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Income) 자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컴 자산이란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이자나 배당 등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주로 각종 채권, 고배당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인컴 펀드란 이러한 인컴 자산을 고루 담은 펀드다. 분산 투자로 리스크는 줄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려워 1년 전만 해도 인기있는 상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컴 펀드는 '미운 오리'에서 '백조'가 됐다. ◆ 작년부터 주목받은 '인컴펀드'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115개 인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마이너스(-)12.03%로 나타났다. 증시 급락으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해당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21.07%라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1년 간 인컴 펀드로 총 1조2943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3년 간 늘어난 설정액이 7029억원이라는 점에서 1년 전부터 인컴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유입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컴 자산에 개별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인컴 자산도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기가 좋을 때는 고배당 주식이나 리츠에 투자하는 게 좋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일 때는 선진국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 펀드는 이러한 비중을 알아서 조정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컴 자산이 다른 공격적인 투자 수단에 비해 위험성이 낮은 편이지만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면서 "투자하기 전 원금을 지켜낼 수 있는 상품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금리+알파' 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인컴 펀드로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추천했다. 전 세계 50여개국 500개 이상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금리+α' 수익률이 목표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24시간 운용한다. 빠르게 우량 채권을 발굴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10년 연평균 7%가 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설정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를 추천했다. 글로벌 상장 인프라 주식, 부동산 리츠, 선진국 우선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해외 투자판 '맥쿼리 인프라 펀드'로도 불린다. 해당 펀드는 연 5%의 인컴 수익을 확보한 가운데 변동성은 6% 이하로 제한했다. 주식형펀드의 변동성이 15%라는 점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운용을 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매력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진화한 스페셜리츠, 유틸리티 등 대체투자자산군과 낮아진 주가로 시가배당률이 높아졌다"면서 "저성장 고령화 시대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 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싱가포르 부동산 리츠(30%)와 한국 국고채권(70%)에 투자하는 '한국투자KINDEX모닝스타싱가포르리츠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형)'을 추천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운용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적다. 지난 2019년 11월 기준 싱가포르 리츠의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2%로 미국(4.02%)과 일본(3.83%)보다 높다. 해당 ETF가 싱가포르 리츠에 투자하는 이유다. 또 한국 국고채권 투자로 변동성을 관리한다. 인컴 펀드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하에서 노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인컴형 투자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투자시 인컴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하나의 자산을 통해 인컴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자산배분 등을 통해 투자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인컴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4-02 15:22:06 손엄지 기자
예적금 시대는 끝?…0%대 금리에도 자금 몰려

/연합뉴스 "약 16년 전 아버지가 들어두신 국민은행 적금 확정금리가 17%였는데 은행원이 진짜 해약하실 거냐고 몇 번을 묻더군요. 그렇게 다시는 못 볼 유산이 사라졌습니다." '은행이자로 생활한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최근 재테크 카페에서는 0%대 금리 예·적금에서 이자 수익을 0.01%포인트라도 높여보려는 '소수점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한국은행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0%대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0.5%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계약기간에 따라 0.05~0.15%포인트 낮췄다. NH농협은행도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0.4%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은행들의 1년만기 예·적금 상품은 대부분 0%대 금리로 하락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평균예금 금리는 연 0.65~1.25%다. 1000만원을 1년간 예치하면 세전 이자는 최대 12만5000원이다. 여기에 이자소득세(15.4%)를 제외하면 실질 이자는 1.0%(10만5750원)에 불과하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되면 정기예금상품의 금리는 0%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은행들의 금리 인하는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1일 예금금리를 10%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6일 예금금리를 0.10~0.25%포인트 내린 이후 18일 0.015~0.10%%포인트 연이어 조정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뒤늦게 반영해 한 달새 다시 수신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단계적으로 금리조정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 '원금보전도 괜찮아…'0% 예·적금 상품' 인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0%대 예·적금을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다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유동자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어서다.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도 안전지향 상품 가입을 부추겼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은행에서 새로 가입한 0%대 정기예금 비중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2.8%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지난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46조49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646조810억원에서 4103억원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을 찾아다니는 금리 노마드(유목민)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선 주식시장도 침체돼 시중 유동성이 다시 예·적금으로 몰릴 수 있다"며 "이율이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지향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금은 우대금리, 대출은 금리 인하 적극 공략 0%대 예·적금 금리가 현실화 됐음에도 눈비비고 찾아보면 고금리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하나은행 리틀빅 정기예금은 세전 금리가 1.20%이지만 우대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0.8%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예금 신규일에 하나카드 체크카드를 신규 또는 인터넷뱅킹, 스마트포뱅킹, 으로 가입하면 예금 중 100만원에 대해 연 0.5%를 준다. 예금 가입 후 1년 이내 하나카드를 100만원 이상 하나은행 계좌로 결제하는 경우에도 전체금액에 대해 연 0.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은 세전 금리 1%지만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40%의 금리를 받는다. NH채움카드 이용실적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0.1%포인트를, 상품을 추천하면 추천계좌와 피추천 계좌에 각각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 지급된다. 만약 대출금리가 부담스럽다면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 혹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저금리 시기에는 돈을 모으기는 힘들지만 반대로 돈을 빌리기에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연 2.90%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도 5~6등급을 기준으로 일반신용대출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3.42%로 가장낮았고, 주택담보대출 우리은행이 2.76%로 가장 낮았다. 고정금리로 대출받았다면 대환 대출을 통해 아끼는 금액과 중도 상환 수수료 중 어느 쪽이 더 큰지 비교하는 게 좋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았다면 은행별 금리를 비교해 보고 이자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며 "인터넷은행의 경우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상환 계획이 있다면 활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4-01 15:37:49 나유리 기자
[제로금리 시대, 생존 재테크]③수익형부동산 …투자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제로금리 시대가 열리며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한국은행도 지난 16일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25%에서 0.75%로 내려갔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건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단 두 차례 뿐이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에 돈이 풀리고 대출 부담도 줄어 들면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은행이자로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 보니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 5~6%대 수익률이 기대되는 수익형부동산은 각종 규제를 뚫고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틈새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금리가 인하돼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낮아져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예·적금 금리를 순차적으로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은 부동산 특히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릴 것으로 업계가 예상하는 이유다. 다만 이번 금리인하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이뤄진 만큼 그간의 '금리-투자 수요 반비례 공식'이 작동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자 부담 경감, 레버지리 효과가 기대되기보다는 경기 위축에 따른 구매력 감소와 급격한 시장 위축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가건물은 토지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주택보다는 소유자들의 손실회피가 강하게 작용해 가격 하락 반영이 비교적 늦은 편이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을 옥죄고 있는 강력한 대출 규제가 금리 인하로 인한 투자 수요를 누를 것이란 예상도 있다. 12·16 대책을 통해 9억원 초과분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20%로 축소하고 15억원이 넘는 주택은 대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유인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상가에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상가 투자 수익률은 6.29%다. 이는 현재 은행 예·적금 이자가 최고 2% 대인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지만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6.29%)의 경우 2018년(6.91%) 대비 0.62%포인트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떨어졌다. 지난해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떨어졌다. 따라서 성숙 단계에 접어든 지역 보다는 교통·주거·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개발 호재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 입장이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에 수익형부동산의 선호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은 임대소득과세 양성화, 상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와 최저시급 부담,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으로 쉽지 않고 오피스텔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임대수익률 저하 문제가 있어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규 아파트의 경우 대출규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 유망단지에 지속적인 쏠림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020-03-31 14:11:03 정연우 기자
'오르락내리락' 주식, 지금이라도 살까 말까

투자자예탁금 증가 추이. /자료 금융투자협회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찰되는 가장 큰 특징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행진이다. 18거래일 연속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외국인에 맞서 활발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며 증시의 최종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개미들의 최근 주식 매수를 두고 '동학 개미운동'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이달 들어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로 거래를 종료한 날은 지난 4일과 24일 이틀뿐이다. 30일 기준 이달 코스피 누적 순매수 금액은 10조6258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로 요동치는 현 장세를 다시없을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오르락내리락 증시… 증권사 매수 문의 '빗발' 증권사에는 투자자의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과거 여러 차례 증시가 약세장을 겪을 때마다 나타났던 현상이다. 하지만 현직 프라이빗뱅커(PB)들은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정보기술(IT)주 등 구조적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한 문의가 집중된다는 이유에서다. 남도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미국 대형주와 국내 IT 우량주, 낙폭이 과도한 종목 등 현명한 고액자산가의 스마트머니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에 개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강서구 마곡지점의 한 증권사 PB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증시 대장주에 대한 매수 문의가 가장 많다"고 했다. 증권사는 전례 없는 새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NH투자증권 23만개, 한국투자증권 20만개, 삼성증권 10만개에 달하는 신규계좌가 만들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 개시 28일 만에 50만 계좌를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27일) 기준 45조1689억원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말 31조원 수준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매일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떨어진 26일 경우 하루 동안 4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쏠렸다. 지난해 말이었던 24조원 규모의 두 배 수준을 앞뒀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판 뒤 찾지 않거나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을 뜻한다. 향후 주식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자금으로 볼 수 있다. ◆대형주·IT주도주 위주 분할 매수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략팀장 등은 입을 모아 IT 종목이 향후 주도주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이익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남도현 팀장은 "대형 IT기업들은 보유 현금이 많고 부채가 적어 불황에 강하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불러온 재택근무와 언택트가 확대됐다. 이로 인한 수혜 대부분이 IT 업종에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저성장 국면일수록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PER(주가이익비율) 상승 등 더 높은 프리미엄이 따르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가장 탄탄한 것이 IT"라며 "금융기관과 외국인이 IT를 재매수할 수요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도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4차산업 관련주를 눈여겨볼 것을 당부하며 "원재료 성격인 반도체 업종이 가장 유망하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다른 유망 종목으로 바이오와 전기차 관련주를 꼽았다. ◆장기투자로 접근… 추가 하향 가능성 있어 전문가들은 당장의 손익을 따지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지투자 할 것을 추천한다. 남도현 팀장은 "전례 없는 유동 자금이 시장에 풀렸다"며 "초저금리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안정되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인 불안감은 남아있겠지만 지금부터 주식 비중을 늘려 1~2년 후를 준비하라"고 권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변동성이 있겠지만 미국이 내놓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지수 수준이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단기 조정이 나올 때마다 여윳돈으로 주식비중을 차차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는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제에 반영되면 기업 실적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길게 본다면 지금 투자하는 전략도 나쁘지 않겠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은 높다"며 "리스크관리 지표는 조금 완화됐지만 공포심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가 최대 80을 넘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30 15:06:53 송태화 기자
[살맛나는 세상이야기]금융으로 마음을 잇는 'JB전북은행'

[살맛나는세상이야기] JB전북은행 JB전북은행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잇기 위해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을 이끌고, 어르신과 취약계층에는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는 것. 이러한 활동은 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해외 소외계층으로 이어져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북돋고 있다. 전북은행이 지난해 12월 전주시 덕진동에 위치한 '덕진지역 아동센터'에서 'JB희망의 공부방 제100호'를 열었다./JB전북은행 ◆ "미래 주인공은 어린이"…교육환경 개선 집중 전북은행은 사회공헌 활동 가운데 도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원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을 이끌 어린이·청소년에게 교육환경 개선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건강한 지역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은행은 어린이들이 적성과 소질을 개발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JB희망의 공부방'을 제공하고 있다. 방과 후 돌봄과 학습지도,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내부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희망의 공부방 사업은 8년간 100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변화시켰다. 전북은행은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민 청소년을 위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JB인문학 강좌로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해 청소년기에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에는 '이상한 계절'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이 '통일 한국을 향한 청춘의 포효'를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펼치고 1대1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장이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도내 청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마련한 것"이라며 "강의식 형태가 아닌 학생과 강사가 소통할 수 있는 강연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도내 청소년을 위해 맞춤형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 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습관을 어린이·청소년기에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북은행은 진행하고 있는 금융교육은 1사 1교 금융교육, 찾아가는 농어촌 금융진로교실, JB 드림 업(Dream up) 진로코칭캠프, JB 드림 업(Dream up) 금융투어 등을 통해 8572명(180회)의 학생을 교육했다. 지난 2019년 6월 전북은행이 전북서문초등학교에서 1사1교 금융경제교실을 진행하는 모습./JB전북은행 지난 2019년 JB인문학 콘서트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이 강연하고 있다./JB전북은행 ◆ "어르신 행복이 우리사회의 행복"…여가활동 지원 전북은행은 어르신들의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JB어르신문화쉼터도 제공한다. 노후화된 노후복지관의 환경을 개선해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평생학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에 전북은행은 제1호 JB어르신문화쉼터로 전주시 인후동에 위치한 안골노인복지관을 선택했다. 안골노인복지관의 묵향실은 주변일대 어르신에게 서예한글, 사군자, 수채화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책상과 의자가 노후화되고, 수납장이 부족해 환경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안골노인복지관 묵향실에 낡은 책상과 의자 등을 새로운 가구로 교체하고, 도배와 블라인드를 지원해 쾌적한 분위기의 여가환경을 지원했다. 아울러, 서예활동을 위한 먹물과 화선지 등을 함께 지원했다. JB어르신문화쉼터는 지난해 말 김제노인종합복지관을 2호로 선정해 새단장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문화쉼터에서 즐거운 여가활동을 통해 활기 넘치는 노후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지역사회를 조금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고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전북은행 신입행원들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JB전북은행 전북은행이 지난 2019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일대에서 '2019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JB전북은행 전북은행 캄보디아 근로자와 가족을 초청해 고궁을 방문한 캄보디아근로자 가족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JB전북은행 ◆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마음 잇기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애정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온가족 친정나들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선발된 다문화가정 10가족에게 왕복항공권과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도움으로 고향을 방문한 다문화가정은 모두 117가족 429명에 이른다. 아울러 전북은행은 캄보디아에 위치한 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PPCBank)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워 실명의 위기에 처한 의료 소외계층 94명에게 무료로 개안수술을 진행했다. 또 캄보디아 캄퐁스푸, 껀달, 츅 등의 지역에서 550명에게 안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에 소재한 학교를 찾아가 130명의 초·중학생들의 눈을 검진하고 현장에서 시력을 교정한 후 프놈펜 상업은행(PPCBank)를 통해 현지에서 제작한 안경을 전달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30 11:30:5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