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株라큘라 추천종목] 선데이토즈, '애니팡' 흥행 이을 신작 주목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5일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면서 디즈니, 카툰네트워크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선데이토즈'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2009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제작사다. 주요 게임으로는 ▲애니팡 시리즈 ▲디즈니 팝 타운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아쿠아 스토리 등이 있다. 2020년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모바일 게임 84%, 광고 16%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애니팡', '스누피', '디즈니' 등 브랜드 파워가 뛰어난 유명 IP를 활용해 신규 유저 모집이 용이하고 수출시에도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장점이 있다"며서 "올해 '애니팡4'를 포함해 신작 5개가 출시되고,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있어 본격 성장기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5조35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7조2579억원으로 게임산업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태블릿PC 보급 확대, 다양한 오픈마켓 출현으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선데이토즈가 2012년에 선보인 대표작 '애니팡'은 출시 75일 만에 앱 다운로드 건수 2000만건, 1일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면서 "이후 확고한 브랜드 기반을 가진 애니팡 IP를 활용해 후속작을 성공적으로 론칭,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올해 6월 30일 공개된 신작 '애니팡4'가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애니팡4'는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대전 모드, 길드 시스템 등을 추가해 소셜 게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출시 직후 3대 오픈마켓(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원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기록했고, 또한 '애니팡4'의 흥행으로 앱광고단가가 높아져 2020년 광고매출액은 전년보다 58.1% 증가한 201억원이 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0월 디즈니IP를 활용한 퍼즐 게임 '디즈니 팝 타운' 아시아 버전을 론칭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현재 한국을 제외한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4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평균 이용자 수는 약 40만명에 이른다. '디즈니 팝타운'의 이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선데이토즈의 상반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466.6% 증가한 238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최근 3년간 해외 매출 비중은 7%에서 18%로 증가했고, 또 44% 늘어났다. 최 연구원은 "향후 다양한 글로벌IP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면서 "디즈니팝타운이 출시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했고,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한 만큼 글로벌 게임 제작사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 IP, 라인프렌즈의 'BT21' IP를 활용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연내에 '선데이 타운', 'BT21 팝 스타(Pop Star)'가 출시된다. 특히 'BT21 Pop Star'는 라인프렌즈와 BTS(방탄소년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된 캐릭터 'BT21'의 IP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BTS의 인지도와 팬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이용자 수가 2억명에 달해 'BT21 Pop Star'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설립 이후 최초로 한 해에만 신작 5개를 출시해 실적개선폭이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서치알음이 예상하는 올해 선데이토즈의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보다 534.4% 증가할 것으로 봤다. 매출 역시 45.8% 늘어난 1230억원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985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 적정주가 3만3800원을 제시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