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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株式) 세금 전쟁] <中>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현명한 '손절'도 필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초보를 의미하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진입이 많아진 만큼 해외주식 거래에 따른 세금을 챙겨봐야 한다. 연말까지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포트폴리오 조정도 필요하다. 올해 매매 차익이 250만원을 넘어가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투자자가 직접 소득을 신고해야 한다. 증권업계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사고 판 거래 규모는 1279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년 동안 거래된 금액(410억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사상 최고치다. 삼성증권 ◆ 현명한 손절, 세금 줄일 수도… 국내 투자자가 해외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내면 연 25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고, 초과한 이익분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국내 주식은 연 2000만원까지 비과세라는 점에서 해외주식에 대한 세금 부담은 더 크다. 대신 해외주식은 '손익통산'이 된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거래한 주식이 대상이다. 연말까지 일정부분 손실을 결정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예컨대 애플을 사서 연말에 1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면 내년 5월 약 165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테슬라로 500만원의 손실을 연말에 확정지으면 총 이익은 500만원이 된다. 양도소득세는 55만원이다. 연말까지 손절과 익절의 시기를 잘 조정해야 하는 이유다. 또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에 상장한 ETF의 세금 차이도 알아야 한다. 특히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5번째로 많은 결제(매수+매도)가 이뤄진 종목은 나스닥 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큐큐큐(ProShares UltraPro QQQ·TQQQ)'다. 국내 상장한 해외 ETF는 손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리고 해외 ETF의 경우는 해외주식과 마찬가지로 25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렇다고 국내 상장한 해외 ETF의 세금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없다. 해외 ETF와 달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국내 상장한 해외 ETF의 이익을 포함해 연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차라리 해외상장 ETF를 직접 매수, 22%의 양도소득세를 내는 게 이득일 수 있다. ◆ 내년 5월, 자진신고 안하면 가산세 특히 개인투자자가 챙겨야 할 점은 해외주식 매매차익이 연 250만원을 넘었다면 본인이 직접 양도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에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신고를 할 때 투자자는 모든 증권사 계좌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을 보고해야 한다. 하나의 증권사라도 빼먹으면 이 역시 가산세가 붙을 수 있다. 올해 처음 해외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본 '주린이'에겐 부담스러운 과정이다. 대신증권 '세무신고 무료대행서비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외부 전문 세무법인과 제휴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도 진행한다. 해외주식 거래고객 중 양도차익 250만원 초과자면 신청할 수 있다. 김동우 한화투자증권 고객솔루션실 상무는 "최근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과 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해외주식 양도세 관련 문의가 급증할 것"이라며 "해외주식과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등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재범 대신증권 자산관리(WM)추진부장은 "고객이 직접 소득을 신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1대 1 세무컨설팅도 병행해 고객의 절세플랜 수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9-24 16:03:04
[주식(株式) 세금 전쟁] <上> 가족 '주식보유실명제' 시대?

내년부터 강화되는 '대주주 요건'에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종목에 대해 직계 존·비속의 지분까지 합산한 금액이 한 종목당 3억원 이상이면 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연말에 대규모 '매도폭탄' 우려가 고개를 든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대주주 요건'이 적용되지 않고, 더 낮은 세율이 책정돼 과세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기준으로 한 종목에 대해 3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내년 4월부터 대주주가 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주식 매매 차익에서 20~25%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 연말까지 가족 지분 계산해야 현행 상장주식 대주주 요건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의 경우 해당 주식의 지분율 1% 이상 혹은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다. 코스닥은 지분율 2% 이상 또는 10억원 이상이다. 이러한 기준이 내년 4월부터 강화된다. 지분율 기준은 그대로지만 유가증권, 코스닥 모두 3억원어치의 주식만 보유하고 있어도 대주주로 지정된다. 기준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지면서 대주주가 되는 투자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해당 기준은 주식을 산 본인(1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 또는 사실혼 관계인 자, 친생자 등도 포함해서다. 가족 간에 '주식 실명제'를 통해 보유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황세운 상명대학교 DNA랩 객원 연구위원은 "대주주를 구분함에 있어 주식을 보유한 본인뿐만 아니라 기타주주까지 포함시킨다는 것은 납세실무에서 큰 부담요소로 작용한다"면서 "본인의 주식소유 결정 뿐만 아니라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친인척의 주식소유에 관한 투자결정에 의해 대주주 분류가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식 양도 시 대주주로 분류될 것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거래를 완료한 후 사후적으로 대주주로 판명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요건은 올해 말을 기준으로 한다. 가령 삼성전자 주식을 올해 말까지 3억원 이상 들고 있다가 내년 4월 이후 삼성전자를 매도하게 되면 매매 차익에 20% 세금이 붙는다. 1년 미만 보유하고 있었다면 양도소득세율은 30%를 적용받는다. 4월부터 대주주 요건을 적용하는 것은 12월 말 주주명부를 닫고 3월 께 배당금 지급 등이 이뤄지면서 주주 지분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 전에 해당 주식을 매도하면 대주주 수준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4월 이후 또 다시 해당 주식을 매매하면 거래할 때마다 높은 수준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 ◆ "외국인과 과세형평 어긋나" 투자자들은 국민 청원을 통해 '대주주 요건을 3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은 벌써 5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연말에 대규모 매도가 발생해 주식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주식을 3억원어치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대주주로 분류될 정도의 재정적 여유를 갖추지 않았을 수 있다. 황 연구위원 역시 "개인투자자들은 대주주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12월 누적순매도를 증가시키고, 익년 1월에 줄어든 보유규모를 일정부분 회복시키기 위한 순매수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주식거래행태는 대주주 기준 확대에 의한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확대방식이 주식거래에 불필요한 변동성을 초래하고, 투자자의 주식거래 행태를 왜곡시킨다"면서 "양도소득세 확대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조세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자국에 양도세를 내는 외국인의 경우 한국과 맺은 이중과세방지 조약에 따라 미국, 일본 등 90여개국이 대주주 지정에서 제외된다. 한국 정부에 자국민에 대한 양도소득 과세권을 준 홍콩,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경우에도 대주주가 지분을 팔 때 매각액의 11% 또는 양도차익의 22% 중 낮은 금액을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목당 보유액에 상관없이 지분율이 25% 미만이면 국내에서 과세되지 않는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청원자는 "국민 정서상 10억 대주주는 인정할수 있지만 3억 대주주는 조세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전형적인 탁상 행정이다. 최근에는 스톡옵션을 받은 SK바이오팜 직원들이 내년 3억원의 대주주 양도세 때문에 퇴사까지 고민하는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다"면서 "2023년부터 주식양도세 전면 과세가 시행되는 만큼, 올해 3억원으로의 급격한 조정은 증시혼란만 초래할 뿐 법적안정성면에서도 기존 10억원을 유지하거나 이참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9-23 15:58:37 손엄지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케이씨, 투자지분 확대 기대

/리서치알음 케이씨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분을 갖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테크위크 2020', '소부장 2.0' 등 소부장 기업 육성과 관련된 정책적 호재도 있다.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며 공모주 본주 외 공모주식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 소부장에 특화된 회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케이씨의 주가 상승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본업을 제외한 상장사 지분가치만 2792억원에 달해 현재 시가총액 3219억원은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케이씨는 티씨케이(지분율 14.18%), 케이씨텍(20.16%), 지엘팜텍(7.55%) 등을 보유한 투자회사다. 반도체 업체들을 자회사나 관계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로 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와 관계회사, 투자회사 모두 반도체 투자확대 사이클이 도래하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본업의 실적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와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진행되면서다. 이 연구원은 "본업인 가스공급장치와 화학약품공급장치 사업 성장이 계속되며 업황 호조로 올해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알음은 케이씨의 적정주가로 3만6500원을 제시했다. 케이씨는 전 거래일(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금보다 5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22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2722억원 규모의 상장사 보유지분을 더했을 때 현재 케이씨 시가총액 3219억원은 저평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9-22 10:51:03 송태화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힘스, 中 OLED 시장확대 수혜주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1일 "중국 정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비용의 30~50%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2023년까지 6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진행될 전망이다"면서 OLED 패널 증착공정의 핵심장비인 마스크 인장기 세계 시장점유율(MS) 1위 기업인 '힘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힘스는 OLED패널 생산에 필요한 마스크 인장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97%가 OLED 장비에서 나온다. 최 연구원이 추정하는 세계 시장점유율은 70%다. 마스크 인장기는 OLED 증착공정에서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평평하게 당겨 기판에 용접하고, 부착하는 장비를 말한다. 최 연구원은 "힘스는 삼성디스플레이 내(內) 마스크 인장기를 독점 공급하고 있고,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OLED투자 사이클 도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회사의 OLED 장비 수출액은 2017년 29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 440억원으로 급증했다. 해당기간 매출 비중은 4%에서 65%로 증가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OLED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주 잔고가 급증한 영향이다. 아울러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으로 OLED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현재 월 24만장에 불과한 생산 캐파(capa)를 2023년까지 월 64만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신규 공장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만 OLED Capa 확장에 2023년까지 63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 삼성디스플레이에 독점 공급자 지위를 가지고 있는 힘스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10월 대형 OLED 생산 라인인 'Q1' 구축에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힘스의 수주 시장이 기존 중소형 장비 위주에서 대형 장비로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투자계획 발표 이후 힘스는 'Q1' 라인 구축과 관련해 23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공시했다"면서 "코로나19로 투자계획 실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Q1' 라인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힘스의 올해 반기 순이익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84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기준 수주잔고는 372억원(전년 比 66.8%↑)이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향 추가 수주로 하반기 순이익도 111억원(전년 대비 11000%↑)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서치알음이 예상하는 올해 힘스의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전년보다 362.3% 증가할 것으로 봤다. 매출 역시 36.2% 늘어난 648억원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60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9-21 10:26:36 손엄지 기자
[IPO 기자간담회] 퀀타매트릭스 "미생물 진단 글로벌 리더 꿈"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Quanta Matrix)가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퀀타매트릭스는 1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201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 연구실 BiNEL(Biophotonics and Nano Engineering Lab)로부터 분리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direct 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디라스트),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dRAST는 광학·미세유체공학·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하는 다양한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패혈증 응급 환자의 혈액을 검사해 혈액배양 양성 검체로부터 5~7시간 만에 최적 항생제를 정확하게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방식 대비 검사 소요 시간을 2~3일 단축시켜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 제품은 패혈증 양성 판정 후 최적 처방까지 약 60시간이 소요된다. 세균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인 패혈증은 확진 후 적합한 항생제 처방이 늦어지면 시간당 생존율이 7~9%씩 감소하고, 환자의 사망률이 30~40%에 이른다.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질병이기도 하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이사는 "퀀타매트릭스는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라며 "통계적으로 저희가 만드는 소모품 칩을 20개 팔게 되면 (패혈증 환자) 1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국내는 물론 유럽 시장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됐다. 현재 국내 4개, 유럽 10개국 12개의 주요 의료 기관에서 환자 대상 성능 평가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다. 또 유럽 법인이 직접 유통을 맡는 프랑스 지역을 포함해 각국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총 22개 국가의 유통 거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유럽 인구 90% 이상을 타깃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해 계약을 맺었다. 앞서 퀀타매트릭스는 대표 제품인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dRAST' ▲신속 전혈 균 동정 검사 'QID' ▲신속 혈액배양·동정·항생제 감수성 검사 'μCIA'(micro CIA) 등 패혈증 솔루션을 비롯해 ▲신속 항결핵제 감수성 검사 'QDST'(QuantaMatrix Drug Susceptibility Test)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키트 'QPLEX Alz Plus Assay'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기존에 없던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미생물 진단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퀀타매트릭스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공모가 밴드는 2만1200원~2만65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853억원 규모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2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10월 중순 예정이다.

2020-09-17 15:20:54 박미경 기자
[IPO 기자간담회] 파나시아, '그린뉴딜' 수혜 기대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친환경 에너지기업 파나시아가 1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 일정을 공개했다. 파나시아는 1989년 범아정밀엔지니어링으로 창업해 1996년 법인 전환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육상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를 개발하기 시작한 1997년부터 대기환경과 수처리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오염물질 없이 선박 평형수 배출을 도와주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가 주력 상품이다. 스크러버는 엔진과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황산화물을 줄여 준다. 전 세계의 친환경 정책으로 스크러버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많은 선주사가 스크러버를 장착할 수밖에 없었다. 파나시아의 정책적 호재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개방형 스크러버(세정수 배출)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다. 세정수 배출이 금지된 항구에 입항하기 위해선 개방형이 아닌 폐쇄형 스크러버(세정수를 배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를 설치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폐쇄형의 핵심 기술(세정수처리장치)에 대해 자체 기술력을 가진 스크러버 제조사는 파나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2개사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IMO는 오는 2024년 9월까지 국제 항해에 나서는 전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BWTS 설치를 의무화했다. 현재 BTWS를 설치한 선박이 전체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설치 기한이 다가올수록 파나시아에 직접적인 수혜가 향할 전망이다.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는 "환경규제를 예측한 덕분에 지난해부터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파나시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285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보다 각각 474%, 5만139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를 넘어섰다. 1984억609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9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7632만원으로 353.90%, 당기순이익은 467억4261만원으로 320.72% 증가했다. 이 대표는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퀀텀점프"라고 했다. 설치뿐 아니라 유지·보수 관련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나시아는 수소추출기 사업까지 확장을 준비 중이다. 약 2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시작해 이미 기초설계를 마쳤다.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파나시아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 인프라 45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시장이 그린뉴딜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파나시아 역시 한 단계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 대표는 "전방시장의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향상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설비 전문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총 공모 주식수는 450만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440억~1620억원이다. 17~18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22~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20-09-17 15:20:45 송태화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제이씨케미칼, '친환경' 대표 수혜주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14일 "미국 대선의 '친환경 공약에 주목해야 한다"며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제이씨케미칼의 목표주가를 97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주가 대비 72%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미국의 정유사들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기존 원유 정제시설을 바이오디젤 생산 설비로 전환하고 있고, 글로벌 선사들 또한 바이오중유를 원료로 활용할 채비를 갖추면서 제이씨케미칼의 사업부문이 재평가받고 있다.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은 2015년 2.5%에서 2019년 3.0%로 높아지고 있다. 의무혼합비율은 3년 주기로 상향되는 만큼 2021년에는 또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은 1조원 규모로 0.5% 상승 시 1500억원 가량의 시장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이슈로 선박용 연료도 바이오중유로 대체 중이다. 지난달 20일 HMM(현대상선)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바이오중유사용 실증을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최 연구원은 "제이씨케미칼은 지난해까지 바이오중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국내 1위 수준의 바이오 중유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월등한 바이오중유 생산성(capa), 울산을 거점으로 한 유리한 바이오중유운반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선박 바이오 중유 사용이 늘어날 시가장 큰 수혜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에 취득한 토지경작권(HGU)의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로부터 2551ha(동사가 확보하고 있는 총사업허가 면적의 약 15.4%)에 대한 토지경작권을 취득했다. 최 연구원은 "허가기간은 35년이고, 이후 25년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기간 종료 후 갱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반영구적 허가"라면서 "총 사업허가 면적 중 개발이 완료된 토지에 대해 2차 HGU 수속을 진행하고 있어 승인면적의 지속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HGU 승인을 받은 지역은 향후 택지변경 등의 옵션을 고려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 수도이전으로 상승한 자산가치를 이용해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수익사업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이 예상하는 올해 제이씨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증가할 것으로 봤다. 매출 역시 25.6% 늘어난 2542억원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는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809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2배를 적용, 기존 6200원에서 97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20-09-14 14:08:40 손엄지 기자
[株라큘라 추천종목] 어보브반도체, 또다른 언택트 수혜주

어보브반도체 영업실적과 추이전망.단위 억원, %. /자료 어보브반도체, 리서치알음 무선이어폰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어보브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자파흡수율(SAR)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MOU) 제품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어보브반도체에 직접적인 수혜가 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어보브반도체는 블루투스 저전력 MCU 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확보했다"며 "차세대 미래 가전에 다양한 부품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2006년 설립된 MCU 전문 팹리스 업체로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어폰 부품인 전자파흡수율(SAR) 센서와 터치 센서 등을 개발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에 납품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오랜 시간 축적한 IoT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미래 가전에 다양한 부품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최고의 SAR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어보브반도체의 SAR 센서는 지난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SAR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SAR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8%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했다. SAR 매출 비중은 2017년 12% 수준에서 상반기 기준 29%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갤럭시 버즈' 시리즈, 화웨이의 'P' 시리즈 등에 탑재되고 있어 SAR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스마트 가전 시장이 확대되며 어보브반도체의 MCU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MCU는 시간 예약, 알람 기능, 온도 조절 등 단순 작동부터 특수기능까지 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모든 전자 제품에 1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어보브반도체는 IoT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가전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 사업부문별 실적과 주요 지표 추이. 단위 억원, 원, 배 %. 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내 메이저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가전 업체까지 고객사를 늘리는 중이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대우에, 중국에선 메이디, 하이얼, 미국에선 필립스 등 글로벌 가전제품 업체에 가전용 MCU를 납품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어보브반도체는 MCU의 핵심인 비휘발성메모리(NVM)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며 "칩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축소하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 업체보다 회로 집적도가 높은 고성능 칩 설계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중국향 매출 역시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중국 판매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화웨이, 윙텍의 스마트폰에 MCU와 SAR 납품을 시작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 최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는 여러 악재 속에도 탄탄한 내수 시장 덕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는 중"이라며 "하반기엔 내수 시장이 더욱 촉진될 전망임에 따라 어보브반도체에도 예상치 이상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어보브반도체의 적정주가로 1만5800원을 제시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전 거래일(4일) 코스닥시장에서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보다 57%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9-07 09:31:06 송태화 기자
[IPO 기자간담회] 비비씨, 코스닥 상장...10명 중 7명이 쓰는 칫솔모

뷰티케어·산업용 소재 등 적용사업 확대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BBC)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비비씨는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비비씨는 1998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시작해 200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는데, 국민 10명 중 7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는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테이퍼모가 근간을 이뤘다.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가공 기술이 적용된 테이퍼모는 2019년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정도로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급성장하고 있다. 비비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덴탈케어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 세계 20여개국, 186개 기업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당사 매출의 44%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발생한다"며 "협업을 통해 매년 3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당 글로벌 기업에 독점적으로 장기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비씨는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 영업이익률 24.5%를 달성해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4% 상승한 수치다. 비비씨는 덴탈케어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메틱, 산업용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MB 필터 여재를 자체 개발해 선보인 덴탈마스크가 현재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한 상태다. 올해 12월까지 확정된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기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뷰티케어 제품 영역과 수처리 및 산업용 액체 필터 여재 개발 등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덴탈케어 넘버원(NO.1) 기업 비비씨는 구강용품 분야는 물론,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가슴에 새기며,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비씨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공모가 밴드는 2만7100원~3만7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325억원 규모다.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9월 21일 예정이다.

2020-09-02 15:07:20 박미경 기자
[IPO 기자간담회] 핌스 "독자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OLED 마스크 생산"

지난 1월 프레임업체 인수로 마스크 전 공정 수직 계열화 확립 "국내외 생산 설비 증설로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제조 기업 핌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핌스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핌스는 OLED 마스크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증착(Evaporation) 공정 수율을 향상시키는 OLED 마스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F·S·G·하이브리드 마스크를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F-마스크와 S-마스크는 각각 지난해 마스크 매출의 39%와 32%를 차지하고 있는 핌스의 주력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핌스가 특허를 보유해 시장에 독점 공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59%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핌스의 2019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194%, 19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각각 전년도의 약 60%, 7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김영주 핌스 대표이사는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핌스는 올해 프레임 제조 사업을 개시하면서 마스크 전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확립했다. 프레임은 OLED 디스플레이 메탈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회사는 지난 1월 핌스프레임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마스크 전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 김 대표는 "핌스는 올해 상반기 프레임 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첫째, 업계 최초 유일한 수직 계열화로 프레임 사업을 내재화해 마스크와 프레임을 결합할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둘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연구 활동으로 최고의 정밀도를 가진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셋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핌스는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따라 국내 및 중국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7월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로 오는 2021년까지 현재 매출액 기준 8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15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청두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고, 우한에도 생산법인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품질 및 납기 안정화 노하우를 중국 내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중국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중국 정부 주도의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비전옥스(Visionox), 티엔마(Tianma), CSOT 4개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CAPA)이 2017년 68만7000장에서 오는 2024년에는 2328만6000장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O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한편, 생산거점을 확대와 고객 대응력 향상을 통해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핌스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핌스는 성장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을 직접 제조하는 애플, 삼성, 화웨이 같은 회사가 핌스의 주요 고객사인 패널 회사들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구입해 제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패널회사가 모바일 완제품 회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이 저희 회사의 성장 시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핌스의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로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300억~380억원이다. 9월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9월 말 예정이다.

2020-09-01 15:47:18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