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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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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팬데믹 호황 이후 넷플릭스 가입자 증가세 둔화…주가 11% 하락

넷플릭스가 코로나19로 1분기 가입자 증가세에 타격을 입어 주가가 하락했다. / 넷플릭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팬데믹으로 TV 프로그램 및 영화 제작이 더뎌지면서 1분기 가입자 증가세에 타격을 입어 주가가 11% 하락했다고 화요일 로이터 등 외신이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외출이 늘면서 거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라이벌 미디어기업들은 스트리밍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선언했으며 넷플릭스와의 경쟁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3월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업계 전반에 걸쳐 전망이 과대평가되었기 때문에" 이번 분기에 실질적으로 경쟁구도가 바뀌었다거나 신규 가입에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칸타미디어(Kantar Media)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미국 신규 가입자 점유율은 전년 동기 16.2%에서 8.5%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1분기에 직장 코미디물 '오피스'(The Office)가 컴캐스트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으로 넘어가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 중 하나를 잃었다. 또한 1분기에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일본에서 월 이용료를 인상한 바 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메트로경제의 해외증시뉴스는 Moya의 데이터 추출 기술이 활용돼 제공 되고 있습니다.

2021-04-21 16:57: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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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이준석·진중권 페미니즘 논쟁 지적..."좀 더 건설적이어야"

윤희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 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벌이고 있는 페미니즘 논쟁이 더 건설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1일 '살짝 서로 어긋나 있는 페미 논쟁, 더 구체적이고 건설적이었으면'이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희원은 21일자 진 전 교수가 올린 중앙일보 칼럼에 공감한다며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문재인 정권에 실망했을수록, 갈등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하는, 양성평등과 상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해당 칼럼에서 진 전 교수는 21일 '태영호만 제정신이다…이대녀를 보는 여야의 착각'이라는 칼럼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이른바 '이대남'(20대남성)의 야당 몰표를 '반여성주의 캠페인이 먹힌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이대남이 국민의힘이 좋아서 표를 준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불공정·위선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희숙 의원이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논쟁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 페이스북 캡처 이어 윤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과 진 전교수의 페미니즘 논쟁이 서로 어긋나 있다며 "20대 남성의 분노가 페미니즘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고단한 현실 때문이라는 진교수의 진단은 애써 현실을 외면한다는 느낌을 준다. 20대 남자들의 반페미의식은 이미 크게 주목받아온 사회현상이다. 현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길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저는 이준석 위원의 도발적인 문제 제기가 의미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 위원의 주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030 남성의 표 결집력을 과소평가하고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해 4.7 재보궐 선거를 야당에게 내준 것이라고 주장했고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의 이런 주장을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야당이 잘해서 선거에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불공정을 젊은층이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대 남자.천관율·정한울 지음. 시사IN북. 240쪽. 1만6천원. 윤 의원은 이대남이 이른바 '맥락이 제거된 공정'을 주장한다고 분석하는 것은 이대남과 이대녀의 갈등만 더 조장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천관율 시사인 기자와 정한울 한국리서치 최고위원은 저서 '20대 남자'에서 기성세대에 의한 착취와 여성에 의한 착취가 동시에 쏟아진다고 느끼는 이대남이 강고한 정체성 집단으로 뭉치고 '2중 마이너리티'라는 현실에서 20대 남성들은 '맥락이 제거된 공정'에 집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윤 의원은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윤 의원은 "차별의 사회적 맥락이 많은 경우 변화했다. 양성이 모두 동의할만한 합리적인 제도로 고쳐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이미 많은 여성이 남성보다 필기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공공기관 채용에서 아직도 여성 가점이 존재하는 일부 경우 차별교정이라는 맥락을 덧입히기 쉽지 않다. 이런 것을 부지런히 시정하지 않고 관성이나 이해관계에 방치하는 것은 갈등을 더 부추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째, 젊은이들이 맥락을 모른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간 쌓여온 맥락을 잘 설명하고 공감대를 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례로, 이공계 직장이나 창업 지원에서 여성 우대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중 상당부분은 아직 유효하지만 일부는 상실됐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무엇이 바람직한 양성평등인지, 세대간 인식 차이를 줄이고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의원은 "셋째, 두분이 페미니즘이라 말하는 대상은 같지 않다. 역사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과 함께 해왔던 페미니즘과 21세기 한국에서 새로운 권력으로 떠올라 남녀 편가르기로 세력을 유지하는 페미니즘은 같지 않다"며 "몇년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주재하는 국장급 회의에서 절망했던 기억이 있다. 철저하게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전제 하에 무지한 남성들을 한심해하는 발언을 아무 긴장감없이 주고받았다. 그것은 수많은 기층 여성을 일으켜 세우고 가슴을 뛰게 한 페미니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저는 밤길을 무서워하지 않고 살고 싶다는 20대 여자 조카도 있고, 여성에 피해의식을 느끼고 주눅들어 있는 20대 남자 조카도 있다. 얘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갈등을 부추긴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저희 의원실은 구체적인 남녀차별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몇 개의 사례를 제보받아 고민 중입니다. 눈에 띠는 차별 사례들을 보내주시면 그 뿌리와 맥락을 열심히 검토해 개선방안을 제안하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희숙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서초구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2020년 7월 30일 국회 자유발언 시간에 여당이 추진하는 임대차 3법에 반대하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해졌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6:46: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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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맞고 사지마비 의심 간호조무사 23일 인과성 검토...文 "지원 방안 검토"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 진단을 받고 사지마비가 됐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40대 간호조무사의 피해 보상에 대해 오는 23일 인과성 검토가 실시된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이후 사지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간호조무사인 아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 뒤 사지가 마비됐고 일주일에 치료비와 간병비가 400만원씩 나오지만 피해 보상 심사 기간이 120일이 소요돼 서민이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청원자는 질병관리청과 지자체에서 관련 민원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올린지 하루 만에 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어제(20일) 지자체에서 심의 요청이 올라와 이번 주 금요일(23일) 피해 조사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접종과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피해 조사반 심의는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데, 월요일(20일)까지는 (사지마비 피해) 접수가 되지 않았다"라며 "그 이유는 진단명 자체가 추종 진단명이고, 1개월 정도 후 확정 진단이 필요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지자체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심의 요청이 온 만큼 오는 23일 이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와 의무 기록,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과성 평가를 한다"라며 "결정이 날 수도 있고, 판단을 할 수 없다면 보류 결정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27일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첫 피해보상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 후 관리반장은 "2월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해 보상 신청이 4월 중순부터 들어왔다"라며 "사지마비 관련된 분은 피해 조사반 결정과 일정 기준의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면 27일 같이 논의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논의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지마비를 주장하는 환자의 심의 관련 서류는 아직 추진단에 제출되지 않았다. 피해 조사반 심의에서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피해 보상 신청은 가능하다. 단 박 팀장은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도 피해조사반과 비슷한 기준으로 심의하기 때문에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으면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 (기존 결정을) 뒤바꾸는 것은 굉장히 힘들고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상반응 입증 주체에 대해 "인과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방역 당국에서 하고 있다"라며 "신청자나 개인이 입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7건이다. 조 반장은 피해 보상 관련 건수에 대해 "지금도 계속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서 4월27일 결과가 나오면 5월3일 보고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간호조무사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드리라"고 당부했다.

2021-04-21 16:05: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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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판하며 태영호 칭찬한 진중권...太 "보좌관이 제정신이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먹방을 하고 있다. / 태영호TV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야를 통틀어 제정신 가진 정치인은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밖에 없다'고 말한 것에 태 의원은 '보좌진이 제정신이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진 전 교수는 21일 '태영호만 제정신이다…이대녀를 보는 여야의 착각'이라는 칼럼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이 4.7 재보궐 선거에서 이른바 '이대남'(20대남성)의 야당 몰표를 '반여성주의 캠페인이 먹힌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이대남이 국민의힘이 좋아서 표를 준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무능·불공정·위선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왜 이대녀(20대여성)의 표심을 못 얻었는지 고민해야"한다며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라는 태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태 의원을 치켜세웠다. 태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기간 동안 모자를 쓰고 랩을 하며 선거 유세를 돕고, 먹방으로 유권자와 소통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였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유세차 위에서 랩을 하고 있다. / 태영호TV 캡처 태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태영호의 숨겨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태영호가 제정신이다라는 평가보다는 태영호 보좌진이 제정신이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평가"라며 "나는 지금 북한식 표현으로 우라까이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 의원은 "사실 요즘 사람들이 나보고 어떻게 북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랩, 막춤, 태록홈즈, 먹방 소통 라이브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 선거 지원 유세를 할 수 있었는지, 선거 후 20대 여성들의 표심과 관련한 감각은 어디서 얻었는지 물어본다"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쑥스럽다. 북에서 온 지 5년 차밖에 안 되고 내년에는 60세가 되는 나에게서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리 없다. 그러니 사람들이 더욱 신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 유세차에 올라 여당의 무능과 잘못을 외쳤는데, 그 연설을 들을 20대 비서들이 "(의원님) 연설을 들어봐야 신문 사설을 그대로 반복하는 '그 나물에 그 밥' 같은 것뿐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별로 쳐다보지 않는다면서 좀 즐겁고 유쾌한 선거운동 방식으로 일단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며 "대다수 정치인은 관행에 젖어 있지만 20대 보좌진은 실용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태의원은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현수막 문구를 보고 "국회에 도착하여 '청년들은 눈물을 닦아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책대안을 요구한다'라는 주제로 초안을 써서 보좌진 단톡방에 올리니 20대 여성 비서가 글의 방향을 '왜 20대 여성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로 바꾸자고 했다"며 "한국에서는 기자들이 다른 신문사의 기사 내용 중 핵심을 약간 돌려서 쓰는 것을 '우라까이'라고 한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완전히 뒤집는다, 계획을 처음부터 완전히 바꾼다는 표현이 '우라까이'"라고 밝혔다. 우라까이란 말은 뒤집다라는 말의 일본식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태 의원은 "국민과의 소통에서 첫걸음은 보좌진과의 소통"이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4:58: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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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위안부 피해자 두 번째 손배소 각하...이용수 할머니 "너무 황당"

이용수 할머니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는 이날 이 할머니와 고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두번째 손해배상 소송을 법원에서 기각했다. 앞서 일본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한 첫 판결과 달리 이번에 법원은 '국가면제' 원칙을 인정하며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민성철)는 21일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각하 판결했다. 각하는 소송이나 청구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본안 심리 없이 재판을 끝내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국가면제에 예외를 국제관습법과 달리 범위를 확대할지, 외교범위를 확대한다면 어느정도까지 할지는 국익에 잠재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법원이 추상적인 기준을 제시하면서 예외를 창설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 법원은 청구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보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국제관습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손해배상 청구가 허용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에게 국가면제를 인정하는 것이 헌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며 "피해회복 등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은 일본과 교섭을 포함해 대·내외 노력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토 내에서 국가기관에 의해서 이뤄진 행위, 강행법규 위반에 대한 심각한 행위에 대해 국가면제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관행에 이를 정도로 뒷받침 된다고 볼 수 없다"며 "대다수 경우 국가면제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한일합의가 현재도 유효하게 존속하고 있고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이뤄진 상황에서 합의 상대인 일본에 관해 국내법 질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합의에는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사죄와 반성이 담겼다"며 "피해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가 자금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고 피해회복을 위한 구체적 사업을 정했기 때문에 권리구제를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 중 상당수가 재단으로부터 현금을 수령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한일합의는 외교적 요건을 구비하고 있고 권리구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많은 고통을 겪었다. 대한민국이 기울인 노력과 성과가 고통과 피해에 대한 회복으로서 미흡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일 합의도 겪은 고통에 비하면 충분한 만족을 주는 결과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재판부는 일본 정부의 '국가면제'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법원이 추상적인 기준을 제시하며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한일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위안부 피해 문제는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선고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우리나라 법원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중 두번째로 내려진 판결이다. 첫번째 판결에서는 일본 정부의 피해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이용수 할머니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선고기일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는 이날 이 할머니와 고 곽예남, 김복동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 뉴시스 앞서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정곤)는 지난 1월8일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에 의해 계획·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 강행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가면제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 피고에 대해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을 일본 정부에 공시송달했고 불복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일본 정부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국내 첫 위안부 판결과 관련해선 더는 다툴 수 없게 됐다. 재판이 끝난 뒤 위안부 피해자 측 대리인 이상희 변호사는 "입법과 행정에서 구제받지 못하는 분들,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의 최후 보루가 법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가 제대로 청구권 협정을 해 피해자들의 권리를 구제했거나 아니면 외교부가 알아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법원에 왜 오겠냐"고 지적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투쟁한 피해자들의 활동을 철저히 외면하고 일본 정부의 '국가면제'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인권 중심으로 변해가는 국제법 흐름을 무시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정의연 측과 따로 기자회견을 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재판 도중 패소 가능성이 짙어지자 소송 대리인단과 먼저 법정을 떠났다. 법정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할머니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너무나 황당하다"며 "국제사법재판소(ICJ)로 꼭 가겠다. 저는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 언론들은 해당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일간지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한국의 위안부 소송 판결은 올해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전회는 재판장이 국가면제를 인정하지 않아 일본 측의 전면 패소 판결을 선고했으나 (이번 판결로) 사법 판단이 갈렸다"라고 보도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3:5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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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1위'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예상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 골드 더비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다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프 상 윤여정은 한 번도 다른 후보에게 1위를 내준 적이 없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보랏 속편),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같은 쟁쟁한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이싿. 전문가 중에서는 27명 중 24명의 선택을 받았다. 골드더비 편집자 11명과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상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타 톱 24' 회원으로부터는 몰표를 가져갔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경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번째 아시안 배우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오스카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서는 노매드랜드에 이어 예측 2위다. 작품·각본·음악상 부문은 3위를 기록했고,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4위에 올랐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올해 74세인 윤여정이 트로피를 안게 될 경우 이 부문에서 세번째로 나이 많은 수상자가 된다. 윤여정은 지난 13일(한국 시각)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LA에 체류 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1:12: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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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성준 의원 부자 감세 움직임 저격, "집값 폭등의 피해자는 무주택 서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부자감세 움직임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 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페이스북에 당 일각에서 나오는 부자감세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진 의원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양극화 극복에 역행하는 부자감세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의원은 "최근 당 일각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을 1%로 축소해야 한다거나 고가주택의 공시가격 기준을 현행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공시가격 현실화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모두 선거 패배에 대한 성찰 속에서 나온 주장"이라고 운을 띄웠다. 실제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남기 부총리에게 세부담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자 "작년에 부동산 가격이 많이 뛰고 공시지가 현실화율까지 고려해 세 부담이 늘어난 것 같다"며 "정부로서는 세수 증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부담을 줄여주고 경감 부분에 대해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 진 의원은 "부동산정책의 실패가 최대 패인이라는 지적에는 이론이 없고, 그간 부동산정책에 대해 말을 보태어온 저로서는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민심이 떠나간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야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며 "문제는 집값을 잡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당과 정부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값을 잡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진단하고 그러자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그러면서 "집값 폭등의 피해자는 고액의 부동산 자산가가 아니다. 최대 피해자는 전국 43.7%, 서울 51.4%에 달하는 무주택 서민이다. 어떻게 해도 내 집을 장만할 수 없을 거라는 절망에 빠진 2030이다. 이들의 절망과 분노에 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집값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들에게 집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그것부터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어째서 전국 4%, 서울 16%에 불과한 고가주택 소유자들, 부자들의 세금부터 깎아 주자는 이야기가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 것인지 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위한 2.4 대책 시행, 반값 아파트 공급,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임대주택사업자 특혜 축소 등의 대안을 만들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2021-04-21 10:56: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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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급 전범 14명 합사 '야스쿠니 신사'...스가 '공물 봉납'·아베 '참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월 16일 백악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1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의 봄 대제에 맞춰 공물을 봉납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춘계예대제가 열리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총리 스가 요시히데'라고 이름을 적어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바쳤다. 스가는 취임 후 작년 10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 때도 공물을 봉납했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추계예대제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20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 문제는 스가 총리가 적절히 판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는 스가 총리 외에도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과 이노우에 신지 만국박람회상도 공물을 봉납했다.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논란을 겪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나라를 위해 싸우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 존숭(尊崇·높이 받들어 숭배함)의 뜻을 표하기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이자 일본 우익의 성지인 곳이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0:40: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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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에 3점 홈런 허용 류현진...5이닝 4실점 패전 위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았다. 지난 경기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선전했다. 그러나 패스트볼이 몸쪽과 가운데에서 형성되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보스턴 타자들은 류현진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팀타율 1위 보스턴과 상대했다. 보스턴은 좌완투수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의 모든 타자들을 우타자로 배치했다. 이에 맞서는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보스턴의 적극적인 타자들의 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1회말 바깥쪽 공을 활용해 범타를 유도했다. 키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바깥쪽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다음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 역시 커브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J.D.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는 높은 쪽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에게 2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2루타를 맞았다. 토론토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친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이어 마윈 곤잘레스와 헌터 렌프로마저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류현진은 3회 역시 선두타자 바비 달벡에게 안타를 맞았다. 곧바로 케빈 플라웨키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날카로운 컷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해낸 것이다. 이후 에르난데스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로요와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타석에는 보스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보가츠가 등장했다. 류현진은 보가츠를 상대로 몸쪽 직구를 던졌지만, 높은 코스로 들어가면서 3점포를 허용했다. 심호흡을 한 류현진은 바스케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곤잘레스에게 2루타, 달벡에게 3루타를 맞고 또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4로 뒤진 5회 등판해 아로요에게 그린 몬스터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누상에 내보냈다.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보가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바스케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83개(스트라이크 59개)를 기록했다. 5이닝은 올해 류현진의 최소이닝 투구이다. 1.89였던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높아졌다. 토론토는 4회초 보 비셋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말 류현진이 4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2021-04-21 10:30: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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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후 사지 마비 온 간호조무사 남편...청와대 국민청원 올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 국민청원 캡처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이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배신감을 토로했다. 남편 A씨는 "앞으로 저화 같은 피해를 볼 수 있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용기를 냈다"며 글을 쓴 취지를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A씨의 아내는 지난달 3월 13일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 접종 후 19일 만인 지난달 31일 사지가 마비돼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 따르면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으나,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병명을 판단 받았습니다. 담당 의사를 만나 6개월에서 1년 정도 치료와 재활을 해야 할 수 있고,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재 A씨의 아내에게 들어가는 치료비와 간병비는 일주일에 400만원이지만 보건소 측은 치료가 모든 끝난 다음 비용을 일괄 청구하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질병관리청에서는 조사만 해가고, 이후로 깜깜무소식"이라며 "누구 하나 피해자를 안심시켜주는 곳은 없었다. 질병청에 전화하면 시청 민원실로,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구청 보건소에 핑퐁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산재신청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을 찾아갔으나 접수창구 뒤 고위급 직원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백신 후유증으로 산재접수가 안 됩니다. 그리고 이 시국에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사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백신 피해는 국민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라며 '부작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말을 믿었는데 과연 국가가 있기는 한 것"이냐고 말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전 SNS에서 "문재인정부는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백신 부작용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국가가 어떻게든 책임질테니 믿고 따라달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21 10:24:0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