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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50마리 폐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0일 경기 포천 소재 한 돼지농장의 돼지에서 전날까지 50마리 정도의 폐사가 발생,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포천 소재 발생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이날 새벽 5시부터 22일 새벽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 지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으며 이행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중수본은 경기 포천시 소재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는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 경기·인천 및 강원 철원 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이행 여부 점검,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전국 돼지농장에서 철저한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3-20 08:29:4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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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농식품사업자 원산지표시 교육 동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협업해 농식품 제조·판매 영업자에 대한 식품위생 의무 교육때 원산지 표시제도의 중요성과 올바른 원산지 표시 방법 등을 함께 안내한다고 19일 밝혔다. 농관원은 "수입 농식품을 활용한 가공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통신판매 거래도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식품 제조·판매사업자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여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식품 제조·판매 영업자는 신규인 경우 영업개시 전, 기존 영업자는 매년 1차례씩 식품위생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고 있다. 농관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협의를 통해 연 3만여명에 달하는 신규 영업자와 기존 16만여명의 영업자에 대한 교육 시 원산지 표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육 자료(교육교재, 리플릿, 안내 배너 등)를 제작, 제공하고 전화상담(1588-8112)을 지원한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집합교육 시 농관원에서 제공한 교육 자료를 교육대상자들에게 배부하고 상담 전화번호를 안내한다. 온라인 교육에서도 원산지 표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여 영업자들의 원산지 표시 인식도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농관원은 누리집을 통해 농산물 및 가공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안내, 음식점 원산지 표시 안내, 질의응답 사례 등 다양한 설명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서해동 농관원장은 "이번 협업으로 신규 영업자 등에게 원산지 표시기준과 표시방법을 정확하게 알리고,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원산지 표시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19 16:39:55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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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매시장, 전자송품장 도입...디지털 물류혁신 시동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의 디지털화·수급 조절·물류 효율화 등을 위해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에 전자송품장을 올해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청과부류 6개 품목(무·배추·깐마늘·양파·배·팽이버섯)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을 우선 실시하고 2024년부터 전국 공영도매시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 등 이해관계인 2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운영했고 올해 1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서울·농협(공)·중앙·동화·한국·대아청과)이 공동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했다. 농식품부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업하여 전자송품장 출하자 입력 편의 및 도매시장법인 참여 등 전자송품장 활성화 유도를 위해 전국 도매시장 표준 사용자 입력 화면(UI)·입력 방법·전산시스템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출하자 전산 입력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차량 제원정보를 연계하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활용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매시장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자송품장 시스템이 도입되면 출하자는 전국 도매시장별·품목별 출하 예정 물량을 확인하고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어, 출하 선택권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적정 수취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시장은 출하 스케줄링, 공동물류, 반입·배송·주차 관제 등 물류 효율화를 꾀하고,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사회적 편익을 높일 수 있다. 한편, 가락시장은 농식품부·서울시가 함께 도·소매구역 분리, 노후시설 재건축, 유통·물류시설 확충 등 도매시장의 물리적·공간적 개선을 목표로 한 시설현대화사업(~2031년)을 추진함과 동시에 도매시장 운영개선을 위한 도매시장 물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홍인기 과장은 "전자송품장 도입으로 도매시장 유통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여, 사전 예약 거래 확대 · 출하단계 정보 공유 등을 통한 수급안정과 물류 효율화가 기대된다"라며, "도매시장 디지털화의 기반이 될 전자송품장이 전국 도매시장에 널리 보급되도록 시범시행과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3-19 16:26:1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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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이자율 손본다···관행 개선 TF 출범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14개 증권사 및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이자율·수수료 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출범한다고 19일 발표했다. TF는 ▲신용융자 이자율 ▲대차거래 수수료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등 3개 작업반으로 나눴다. 각각 오는 20일, 21일, 28일 첫 회의를 연다. 논의 주제는 작업반별로 각각 ▲이자율 산정방식 및 가산금리 산정 구체화, 적용금리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금리변동 적용주기 단축 ▲대차수수료 협의 프로세스 개선, 리테일 약정방식 개선 및 투자자 설명 강화, 비교공시 가능성 및 방법 ▲이용료 산정기준 구체화 및 내부통제절차 강화, 이용료 최소 점검주기 및 산정절차 구체화, 이용료 관련 공시방안 등이다. TF 목적은 이자율과 수수료율이 보다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투자자 탐색권 및 교섭력 등 투자자 권익 제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향후 TF를 월 1회 이상 개최하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전반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관련 모범규준, 약관의 개선 및 공시 강화 등 제도개선 방안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19 15:59: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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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합성한 채무자 사진 배포…'성착취 추심' 주의보

#.경제적으로 궁핍한 A씨는 불법대부업체에 생활비 30만원을 빌리는 조건으로 '파일공유 앱'을 스마트 폰에 설치한 뒤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다. 상환일이 경과하자 불법업체는 음란물에 A씨의 사진을 합성해 가족·지인·직장동료에게 전송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공개된 사이트에 자신의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빚 독촉을 해댔다. A씨는 직장에서 해고되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 B씨는 불법업체에 지인 연락처 600여건을 제공하고 100만원을 빌렸으나 상환 기일에 일부만 변제하고 잔액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불법업체는 지인 연락처로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고 A씨의 채무 사실을 알리고 B씨의 아버지 직장에도 연락해 B씨와 B씨 가족의 사회적 관계를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뜨렸다. 최근 불법대부업자들이 채무자의 얼굴 사진 또는 지인 사진 등을 악용한 '성착취 추심'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접수된 불법추심 관련 피해상담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27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지인 등 사회적 관계를 악용할 뿐만 아니라 '성착취 추심' 등 신종 추심피해 사례도 발생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대출 심사에 필요한 자료라고 속여 채무자의 지인 연락처 목록 및 사진 파일, 그 외 상세 개인정보 등을 담보물처럼 요구한다. 이후 채무자가 제때 상환하지 않으면 가족과 지인에게 채무 사실을 알려 상환을 독촉하거나, 채무자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음란물을 가족과 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의 편리성을 악용해 채무자 스마트폰에 '파일 공유 앱'을 설치하도록 요구하고, 연락처 목록과 얼굴이 보이는 사진 파일을 수집하고 있다. 한 불법업체의 경우 이런 수법으로 총 3천500명에게 연 4000%의 고금리 이자를 수취했다. 경찰과 금감원은 대출상담 때 휴대전화 주소록이나 사진파일 등을 요구받으면 상담을 즉시 중단하고 등록대부업체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불법추심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에는 경찰(112)과 금감원 불법금융신고센터(1332)에 신고하고,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면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제도를 활용해달라고 전했다. 이는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최고금리 위반에 따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이나 불법추심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구제 절차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제도다. 기준중위 소득 125%(1인 가구 기준 월 259.7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소액 급전이 필요한 경우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이 이용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말부터는 소액생계비 긴급대출이 출시된다. 금감원은 "가족이나 지인의 연락처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불법 채권추심이나 휴대전화 명의도용이 우려되므로 대출상담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 파일공유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소록 공유 요청, 본인 사진, 가족관계증명서 등은 대출심사와 무관하므로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경찰청과 이달 2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성착취 추심 등 불법채권추심 특별 근절기간'을 운영한다. 성착취 추심과 불법사금융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3-19 15:57: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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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잔고 회복에…증권사 관련 서비스 강화로 수익 회복 주력

증권사들이 지난해 증시침체에 자금이 대거 이탈했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서비스)부문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통화긴축 기조가 연내 마무리되고 증시가 바닥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주요 수익창출원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으로 보인다.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주식·채권·대체투자 상품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자산관리(WM) 서비스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성장세를 보여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랩어카운트 잔고는 지난해 5월 말(153조7614억원) 고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7조8456억원이 감소했으며, 레고랜드발(發)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9조3767억원이 급감했다. 이후 11월에 9조6935억원, 12월에 8조3665억원이 각각 줄며 지난 하반기에만 약 35조원 넘게 빠졌다. 투자자들의 이탈에 증권사들의 랩 어카운트 수수료 수익도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랩 수수료 수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으며 삼성증권은 지난해 21년(304억원)대비 32% 감소한 206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관련 수수료 수익도 각각 26%, 24% 줄었다. 다만 올해 들어 랩어카운트 잔고, 고객 수, 계약 건수 등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평가금액(계약자산)은 114조2376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15조1181억원)보다 8805억원 줄었지만 감소폭이 축소됐다. 고객 수와 계약 건수는 지난 1월 기준 전월 대비 각각 2390명, 2225건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 고객 수와 계약건수가 전월대비 각각 4490명, 5412건 감소한 데 반해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들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신상품을 출시 등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15일 금융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와 함께 '글로벌 인컴 아크로스 자문형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아크로스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Akros Monthly Payout'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주식을 활용해 운용한다. 매달 순자산의 0.4%(연 4.8%)를 달러화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랩 어카운트 '삼성POP골든랩-트루밸류'를 선보였다. 30종목 내외로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치우치지 않은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으며 매크로 환경을 대비해 현금 비중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하나의 랩계좌에서 다양한 운용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랩어카운트'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부진으로 랩어카운트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올해는 통화 긴축기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증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신상품 출시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3-19 15:23: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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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와이지엔터, 블랙핑크부터 신인그룹 IP기대감 '쑥'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와 같은 메가 IP(지식재산권)뿐 아니라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 신입그룹의 성공적 데뷔가 예상되면서 수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 오른 5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하더라도 4만원을 밑돌았던 와이지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 6만원대 초반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5만원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와이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증대에도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을 하회한 바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250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0.5%, 18.4% 증가했다. 다만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로 2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밑돈 것이다. 다만 이번 컨센서스 하락은 보수적인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수익 정산 시점이 이연돼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블랙핑크 콘서트 및 트레저 MD 관련 이익이 이연됐고, YG인베스트먼트의 영업손실에 따라 연결 이익 훼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다만 수익 인식 시점 차이일뿐 관련 이슈 모두를 고려할 경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블랙핑크, 트레저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본격적인 활동에 힘 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블랙핑크 글로벌 투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6월까지 총 56회가 예정돼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장기간 최다 횟수 규모 글로벌 투어임에도 홈페이지 공연일정에 여전히 'And more'가 있어 추가 공연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뿐 아니라 지난 2020년 데뷔한 다국적 보이그룹 트레저의 일본투어 성공도 향후 주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공연중 아레나 투어에서 22만명, 추가 2회 교세라 돔 오사카 공연에서 8만명을 모으며 일본 내 인기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차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까지 데뷔가 가시화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부터 아티스트 단위의 멀티 조직을 구성하고 프로듀서센터를 신설해 약점으로 꼽혀왔던 아티스트 활동 공백기를 크게 줄여 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7만7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더불어 이달 들어서 보고서를 제시한 4개사 중 흥국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이익 추정치를 높여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3-19 15:21:4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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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5% 내외…부동산시장, 수출 회복이 관건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소비속도가 팬데믹 이전 추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회복세도 투자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벌어질 수 있고, 수출 또한 주요국 경기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전면적인 부양보다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리오프닝 이후 중국경제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이번 양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5.5%)보다 낮은 5% 내외로 설정했다. 경제성장률을 낮춘 이유는 중국의 소매판매가 팬데믹 이전 추세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감소했지만 올해 1~2월중 3.5% 증가 전환했다. 대면활동으로 외식서비스, 화장품, 의류 등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팬데믹 기간 중 추가 저축규모가 선진국들에 비해 낮고, 청년 실업률이 높아 소비를 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투자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상당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11월 종합부양책을 도입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격 회복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투자 및 판매 등의 지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현재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가격·판매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3선도시의 경우 가격·판매·투자 등 모든 지표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수출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국 경기 회복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 지난해 중국은 11~12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재가동으로 생산차질이 해소되며 회복됐지만,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섬유, 의복, 가구 등의 소비재 수출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중국정부는 내수확대, 산업고도화 및 금융·경제리스크 예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전면적인 부양보다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수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부동산경기, 수출부진이 하반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시점 및 정도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9 14:56: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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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 늪 빠졌던 日, 명목임금 상승 압력 지속 전망

일본의 임금이 당분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일본의 임금상승 압력 확대 배경'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12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명목임금이 1년 전보다 무려 4.1% 상승했다. 1997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혼다,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대기업들은 5~7% 수준의 높은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일본 전체 노조원의 약 70%가 속한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개별 노조 요구 임금인상률도 3월 현재 4.4%로 전년의 2.9%를 크게 상회했다. 주요 전망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기본급은 지난해보다 1~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기본급 인상률 0.6%의 두 배 이상 수준이다 임금을 인상하는 이유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또한 기업에 적극적인 임금인상을 주문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이후 3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은 4%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임금인상을 목표로, 세제지원, 공공분야 급여인상, 기업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노사정회의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고 노조와의 단독 간담회도 2009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임금이 적정수준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이 일본의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면, 일본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물가안정 목표 달성과 경제활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 여력 등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 고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임금인상 여력이나 노동생산성 저하 등은 전체 임금 인상을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3-19 14:52:4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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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뭄에, 보길도 할머니 "목욕도, 빨래도"…4000억 '드림즈호' 단비

극심한 가뭄에 식수 공급마저 어려운 호남권과 주변 섬 지역에 단비와 같은 선박이 나타났다. '드림즈호', 세계 최초의 한국형 해수담수화 선박이다. 서남해안 주변 섬 3348곳, 유인도 472곳의 지형에 맞게 건조된 선박이 바다에서 끌어온 해수를 담수로 만들어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비만 3000~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국비 70%, 민간 투자 30%로 추진될 예정이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드림즈호는 전남 여수시 대두라도와 완도군 소안도에 담수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4월부터 국비 222억원을 투입해 만든 드림즈호는 담수를 하루 300t 이상, 최대 450t까지 생산 가능하다.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섬 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려는 목적이다. 바로 마셔도 문제가 없어 식수로도 제격이란 평가다. 해수담수화 선박 개발 책임자인 이상호 국민대 교수는 "몇몇 국가에서 바지선 위에 설비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동 가능한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만든 적 있지만 드림즈호처럼 자체 엔진으로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해수담수화 선박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기후변화로 물 부족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물 안보와 물 복지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관심이 커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남권 포함 남부 지방 가뭄이 극심한 상황이다. 문제는 가뭄으로 주변 섬 지역 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이 거의 '심각' 단계인데 대부분 호남권이라는 점이다. 실제, 우리나라 최남단 해남 땅끝 마을에서 배로 들어가야 하는 보길도의 경우 긴 가뭄으로 2일 급수, 6일 단수 등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각 가구에는 물을 담아두기 위한 파란색 대형 물탱크가 놓여 있었다. 보길도에서 만난 주민 조충연(80) 씨는 "물도 제대로 못 마시고, 세수한 물은 버리지 않고, 여러 번 쓰고, 목욕은 4~5일에 한 번 하는 꼴"이라며 "식수 비상 공급만으로 부족해 주변에서 생수를 보내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의 유일한 식수원인 보길저수지는 거의 바닥이 드러나 있었다. 저수율은 15.8%로 예전의 절반 수준, 주민들이 한 달 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나마 보길도에 설치된 '지하수 저류댐'으로 주민들은 버티고 있었다. 지하수 저류댐은 가뭄 대응을 위해 차수벽을 세워 지하수 유출을 막는 시설이다. 저장된 지하수는 저수지와 정수장을 거쳐 섬 주민들에게 공급된다. 현재 시험 운영 중인데, 계획량의 절반 수준인 하루 500~600t이 공급되고 있다. 이는 보길저수지 전체 공급량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영목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사업기획처장은 "지하수 저류댐은 설치보다 지하수, 그리고 인근에 저수지가 있는 적임지를 찾는 게 더 어렵다"며 "섬 지역의 고질적 물 부족을 해결하려면 광역상수도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보길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지하수가 있어 우리는 상황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목욕도, 빨래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 비가 더 오지 않으면 제한 급수 기간이 더 늘어날 거라고 했다. 할머니에게 조용히 생수 한 병을 건넸다.

2023-03-19 13:41:07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