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교육발전특구·공공의대 유치로 미래 교육도시 비전 제시
안동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비롯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돌봄, 공교육 강화, 진학지원, 평생학습 등 시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스포츠클럽과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한 거점 돌봄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초·중·고 19개교에서 맞춤형 K-인성인문교육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컨설팅과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나비(NAVI)센터'도 문을 열었으며, AI 융합교육과 관학협력 프로그램, 특성화고 연계교육 등을 함께 추진하며 공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안동시장학회를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이어졌다. 올해 289명의 장학생과 6명의 우수교사에게 총 3억1,9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입학준비금과 교복비로 3,300여 명의 학생에게 8억2,700만 원이 지원됐다. 향토생활관에는 165명의 입사생을 선발해 학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했다. 또 '퇴계학당', '진학진로센터', '안동영어마을' 등 안동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며 학생들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성장 기반도 강화됐다. '청소년박람회', '유해환경 감시단',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청소년의 안전망과 보호체계를 공고히 하고, 자기주도형 활동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청소년문화센터 성장지원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는 6만4천여 명이 참여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개관 이후 최대 규모 행사로 기록됐다. 안동시는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는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성인문해 및 디지털 문해 프로그램으로 시민 550명이 수료했으며, 장애인·고령자·소외계층을 아우르는 '교육 사각지대 제로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 또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정례회의 참가, 유네스코 GNLC 웨비나 9회 참여, IAEC DB 내 안동 돌봄사례 등재 등을 통해 국제 학습도시 네트워크 속에서 '글로벌 학습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시는 공공의과대학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립경국대학교와 협력해 교육·의료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진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국립경국대학교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경북 북부권의 중심도시로서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공공의대 설립 추진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025년은 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지역 맞춤형 혁신이 작동한 해였다"며 "학생, 청소년, 시민, 노년층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교육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공공의대 유치를 통해 교육과 복지를 함께 발전시키는 미래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