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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BMW, 최신 'BMW 파노라믹 iDrive' 세계 최초 공개

BMW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5'에서 'BMW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iDrive)'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로운 BMW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은 BMW가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 'BMW 파노라믹 비전'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으며,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BMW의 최신 운영 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신형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작동시키는 지능형 허브 역할을 한다. BMW 파노라믹 iDrive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BMW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한다. 운전자가 가장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투사하는 방식이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BMW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새로 공개되는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BMW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 주행 정보를 표시해 높은 시인성과 안전을 제공한다.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중앙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로 구성됐다.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을 통한 터치 방식으로 각종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BMW의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을 적용해 사용할 수 기능은 해당 버튼에 조명을 켜서 표시한다. 한편 BMW는 오퍼레이팅 시스템 X를 통해 콘텐츠 개인화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를 개인 취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으며, 반응성과 조향 특징 등 주행 설정도 선호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중앙디스플레이의 배경 사진과 앰비언트 라이트 배색,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비서 기능도 강화돼 '헤이 BMW'라고 부르거나 운전대 버튼을 눌러 호출하면, 음성을 통해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BMW는 차량용 앱스토어인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를 통해 화성 회의 서비스 줌(Zoom) 같은 외부 앱 60여개를 제공 중이며, 향후 더 늘릴 예정이다.

2025-01-08 14:51: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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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野 주도로 현안질의 불출석 증인 22명 고발

국회 운영위원회가 8일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증인 신청한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가 모두 불출석했다. 이에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과 야당 소속 운영위원은 정당한 이유 없이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않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 등 22명을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내란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확인하고 각종 현안 점검을 위한 증인 출석은 당연한 조치"라며 "배부드린 증인 출석 현안같이 어느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박종준 경호처장은 국회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 앞에 참회하고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야당 운영위원에게 의견을 말할 기회를 제공하고 운영위 차원의 고발 절차를 밟았다. 정 비서실장은 국회 측에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신 안보실장은 '국가 안보 및 외교 공백'을 사유로 들고 박 경호처장은 '대통령 등 경호 관련 24시간 긴급 대응 임무'로 현안질의에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운영위는 오는 17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상황과 관련한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박 경호처장 등 증인도 채택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관계자 전원이 운영위 현안질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이를 국민의 부름에 대한 집단 항명으로 규정한다"며 "국민과 국회에 대한 모독이고 대한민국 법치를 훼손한 이들이 국민의 요구마저 묵살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믿을 만한 제보에 의하면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2023년 강원권에 있는 북파공작 HID 특수부대에 방문한 적 있다. 매우 이례적"이라며 "윤 대통령도 가기로 했는데 취소되고 김 1차장이 간 것이다. HID 훈련 모습도 자세히 체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1차장은 외교를 담당하는 차장인데, 왜 이곳에 간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며 "저도 39년 군생활하고 대장까지 했는데, 비밀부대라서 한번도 간 적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북파공작원을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충청권에 있는 지하 수백미터에 있는 거대 벙커도 지난해 12월3일(비상계엄 선포 당일) 아침부터 여러 시설과 통신을 점검하고 상황실을 준비한 정황이 믿을만한 제보로 들어왔다"며 "북풍을 유도해서 전쟁지도부로 쓰려고 한 것인지, 반국가세력을 감금하려고 한 것인지, 전공의, 언론인, 정치인 등 충청 이남의 포고령 위반 인원을 다 잡아 넣으려고 점검한 것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운영위가 열리지 않아 답을 얻을 수 없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정확히 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 없고 대신 관저로 달려갔던 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제가 지역구까지 말씀드려야 할듯 하다"며 강명구·권영진·김승수·강승규·김정재·강민국·임의자 등 전·현직 여당 운영위원의 이름과 지역구를 밝혔다. 노 의원은 "국민의힘 운영위원이 집단적 내란 진압 방해 세력에 전위에 서있고 주력군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금 이들이 하는 행태가 집단 광기가 아니고 무엇이라고 해석되나"라고 반문했다.

2025-01-08 14:49: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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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금융교육센터·금융소비자 정보포털 개편

금융감독원이 금융정보 제공 시스템 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알권리 강화에 나선다. 금감원은 'e-금융교육센터' 및 '금융소비자 정보포털(FINE)'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e-금융교육센터가 금융교육 이용자를 위한 보다 친화적인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신설하고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누구나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API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API 조회를 통해 서민금융진흥원의 서민 금융교육 콘텐츠도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통합 검색창을 메인 화면에 신설하고 메뉴 체계를 정비하면서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금융교육을 계획하는 기관과 금융교육 전문 강사를 연결하는 게시판(중개 플랫폼)도 열린다. 금융교육 수요 기관이 게시글을 등록하면 강사에게 알림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도 활성화한다. 'FSS 어린이 금융스쿨' 수강자는 지금까지 네이버 카페에서 차시별 과제를 제출했지만 앞으로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할 필요 없이 학습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1사1교 금융교육' 관련 결연현황 데이터도 확대 제공한다. 기존에는 결연학교 정보만 제공했지만 개편 이후 지역별 미결연학교·결연추진 중인 학교 목록도 제공된다. 1사1교 금융교육이란 전국의 금융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어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도 개편해 금융소비자가 필요한 금융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안내자료와 민원·신고를 접수하는 메뉴를 추가하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탐색하도록 메뉴 체계 개편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계속 보강하고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08 14:49: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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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 19일까지 ‘서정자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정자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정자 작가는 풍부한 색채를 담아 내면의 감정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쉐어드 에너지(Shared Energy)'라는 주제로 내면의 이야기와 보편적인 주제를 결합해, 강렬한 붉은색과 다양한 색채의 조화로 회복과 치유의 에너지를 담아낸 추상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서정자 작가는 사각형과 같은 단순한 형태에 자유롭고 거침없는 표현을 더해 화려한 색채감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다. 화려한 원색과 색채의 영롱함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풍경들은 작품과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서성록 미술평론가는 "서정자 작가는 정형화된 틀에 매이지 않으면서, 여행하는 사람처럼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잊지 않는다. 자신감 넘치는 색깔과 격식에 매이지 않는 구성이 그 점을 떠받쳐주고 있다"고 평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관람객들은 작품의 화폭을 가득 채운 강렬한 색과 흥미롭고 즐거운 감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내면의 치유와 회복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08 14:45: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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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신 서울사이버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이의신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문화예술대학 학장)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의신 교수는 2012년부터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기획관실 정책연구심의위원,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세종문화회관 이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 한국문화경제학회 부회장 등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과 운영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이 교수는 예술 산업의 변화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경영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학문적 깊이와 현장 경험을 조화롭게 결합한 교육 방식을 실천하며, 다양한 학습자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학계와 예술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 문화예술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책 개발과 현장 연계, 학계와 예술시장 간의 상호작용 증진 등 예술경영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활동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예술의 창작, 유통 및 수용의 전 과정을 매개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경영할 전문 문화예술경영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08 14:41: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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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에프앤씨, CES 2025 참가…발효 핫소스 선보여

전통발효식품제조업체인 진아에프앤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공식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진아에프앤씨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참가해 한국 어묵 대표기업인 ㈜삼진어묵 등과 함께 부스 운영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진아에프앤씨는 전통 액젓에서 이를 고도화한 훈제액젓을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훈제액젓을 기반으로 하는 왕신유자핫소스, 왕신칠핫소스 등 무첨가 발효 핫소스 계열 신상품을 CES2025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진아에프앤씨는 핫소스와 액젓 장독 발효 과정에서 대학과 연구개발(R&D)을 통해 얻은 다양한 미생물 데이터와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해 지속가능한 식품과 푸드테크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아에프앤씨는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에 설치된 부스(#40435)에서 핫소스 신제품을 소개해 CES 참가자들의 반응을 참고한 뒤 미국 아마존 및 자사몰 판매 등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산학협력을 통한 된장 및 액젓 발효 미생물 기술 개발, 김치 소스 신제품 및 디자인 고도화 등 R&D 역량도 설명할 계획이다. 진아에프앤씨 이찬재 실장은 "한국 전통한식발효식품업체가 이번 CES를 통해 수천 년 동안 한반도에서 이어진 발효의 전통과 이를 현대 과학의 힘으로 해석하고 발전시킨 과정을 설명하겠다"면서 "전 세계인의 지속가능한 식품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5-01-08 14:35:0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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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학 발전 기여'…서울사이버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는 지난달 20일 사이버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사이버대는 원격대학 교육혁신 사업을 통해 사이버대학의 교육혁신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해 대학 온라인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사이버대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사이버대학 중 최다 신입생 수를 기록한 사이버대학이다. 서울사이버대는 ▲교육부 종합평가 최우수 사이버대학(2007년) ▲교육부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A등급(2013년) ▲교육부 사이버대학 역량평가 A등급(2020년)으로 교육부에서 공식적으로 평가한 3회 모두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으며, 2회 연속 교육부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AI 기술력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습 환경과 효율적인 학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며 미래 교육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울사이버대가 자체 개발한 AI챗봇과 AI학습튜터는 미래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에듀테크(EdTech) 솔루션으로 사이버대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AI챗봇과 AI학습튜터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비전을 실현, 학습 격차 해소와 글로벌 학습환경 및 지속 가능한 학습환경을 지원한다. 서울사이버대는 교육부로부터 박사과정을 승인, 기존 특수대학원을 통합해 일반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박사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서울사이버대는 "2001년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학으로 개교 이래 온라인교육 분야에서 수많은 이정표를 세워온 서울사이버대는 일반대학원 개원 승인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는 14일까지 총 13개 단과대학, 46개 학과(전공)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08 14:30: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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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은퇴 전후 손님 니즈에 맞춘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 선봬

하나증권이 노후자금 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내놓으며 은퇴 시장을 공략한다. 하나증권이 은퇴를 앞둔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는 채권형 ETF 등 변동성 낮은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하나증권 고유의 AI알고리즘 기반으로 최적 투자 조합을 산출한다. 하나증권 측은 "매월 분배금, 배당 발생이 예상되는 ETF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낮은 변동성과 수익 추구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는 국내투자형과 해외투자형 상품 두가지로 출시됐다. 국내투자형 '하나더넥스트 K배당재투자랩'은 고배당 ETF와 채권형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월 발생하는 분배금 재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채권 상품을 통해 안정성 또한 동시 추구하는 상품이다. '하나더넥스트 글로벌인컴랩'은 미국 상장 채권형 ETF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낮은 변동성과 매월 발생하는 분배금 재투자로 복리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 최저 가입금액은 2천만원이며, 계약기간은 1년으로 만기에 해지하지 않을 경우 연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상품의 보수는 '하나더넥스트 K배당재투자랩' 선취 0.6%, 후취 연 1.2%, '하나더넥스트 글로벌인컴랩' 선취 0.8%, 후취 연1.0%다. 안창국 하나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시니어 자산가 손님들을 위한 금융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꾸준한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해 시니어 손님을 위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1-08 14:22: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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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CES 2025 참관...지속가능 전략 모색해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가 지속가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자 IT전시회 CES2025 현장에 참관했다. 8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행사에 참석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 정영광 신사업부문장, 임종인 IT부문장과 함께 삼성SDS,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사전 협의된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삼성 SDS가 선보인 AI 에이전트에 기반한 기업의 하이퍼 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 등 회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최신 기술 동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 SDS는 에쓰오일의 ERP 차세대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IT 컨설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최신 제품과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면서 AI 기술과 결합한 시장환경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 같은 에너지 기업이 이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에너지 대전환과 자동차 전동화,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 증가 같은 일련의 거대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에쓰오일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전략 방향을 점검하는데도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1-08 14:18: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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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여성 교수 21.4%…주요 보직엔 13.7% ‘유리천장 여전’

국립대학 전임교원 10명 중 2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여성 교수 비율은 상승했지만, 주요 보직자의 여성 비율은 13.7%에 그치며 유리천장이 여전했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의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부터 대학 교원 구성의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점검하고 지원해 왔다. 특히, '교육공무원법'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계획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립대 37개교 및 국립대 법인 2개교 등 총 39개교를 전임교원 500인 이상인 일반대Ⅰ(13개교), 전임교원 500인 미만인 일반대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실적점검을 했다. 국립대 전임교원 및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간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다.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전임교원은 지난해 20.6%를 목표로 했지만, 이보다 0.8%p 초과 달성한 21.4%로 나타났다. 다만, 신임교원은 2023년에 비해 0.3%p 소폭 감소했다. 전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1.4%, 남성 78.6%로, 전임 여성교원 비율은 지난 2022년 19.5%에서 2023년 20.4%으로, 2024년 21.4% 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1.3%, 일반대Ⅱ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신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6.8%, 남성 73.2%이다. 2022년 25.9%에서 이듬해 27.1%로 올랐지만, 작년엔 낮아졌다. 대학 유형별로는 신입교원 여성 비율은 ▲일반대Ⅰ 26.8% ▲일반대Ⅱ 23.2% ▲교육대·교원대 46.7%로 나타났다. 주요 보직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 13.7%(남성 86.3%)로 일반 전임교원보다 낮았다. 다만, 주요 보직자 여성 비율은 2022년 11.9%에서 2023년과 2024년엔 각각 13.8%, 13.7%로 오름새를 보였다. 주요 위원회의 성별 비율은 여성 22.3%, 남성 77.7%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뤄진 곳은 26개 대학, 총 221개 학과·학부(여성 부재 211개, 남성 부재 10개)였다. 이 중 39개 학과·학부(17.6%)에서 과소 대표 성별 임용을 통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이루어졌다. 특히 여성 교원이 없던 축산과학부, 조선해양개발공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하고, 남성 교원이 없던 가정교육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대학 사례가 나타났다. 한편, 양성평등교육심의회 심의를 거쳐 유형별로 방송통신대와 한국체육대학, 청주교대를 실적 우수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모두 ▲신임교원의 성별 다양성 제고 노력 ▲전임교원 성별 다양성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다양성 등 지표에서 타 대학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배동인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08 14:18: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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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 산업정책실장 화학업계에 "고부가·친환경 분야 대전환 신속 추진" 당부

정부가 올해 석유화학기업의 고부가 ·친환경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축사를 통해 "우리 화학기업들이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수요산업과 연계된 고부가 소재로 과감히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에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480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한 화학업계에 감사를 표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고부가 및 친환경 분야로의 대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학업계 위기극복을 위해 사업재편 인센티브 강화,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지난해 말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제조업의 근간인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한 몸이 되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화학산업협회 신학철 협회장(LG화학 부회장) 롯데케미칼 이영준 사장, SK지오센트릭 최안섭 사장, 한화솔루션 남정운 사장, 금호석유화학 백종훈 사장, 효성화학 이건종 대표, 대한유화 강길순 사장 등 주요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8 14:09: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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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조류 AI 방역규정 위반 많아...같은 사례 재발 없어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산란계 농장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그는 최근의 방역규정 위반 실태를 언급하고 동일한 사례 재발 방지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송 장관은 8일 충북 음성 소재의 가축방역 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매년 12월부터 1월은 겨울 철새의 최대 유입 시기다. 이 시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충북도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한 통제초소 운영과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농장과 취약지역 및 주요 철새도래지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방역 수칙을 반복해서 지도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금농장 조류 AI 발생이 집중됐다. 12월10일 이후부터는 가금농장에서 매주 3~4건씩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 이달 4일에는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6일엔 전북 김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검출됐다. 이같이 추가 발생 위험성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과거 발생 사례가 많았던 시·군인 충북 음성군의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충북도와 음성군은 ▲대규모 산란계 농장별 차단방역 추진 상황 ▲철새도래지 위험지역 주변 농가 방역 조치 ▲특별방역대책기간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충북지역 방역관리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2025-01-08 14:08: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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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한 손흥민…"많은 책임감 느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팀과 함께하기로 했다.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마침내 발동했다. 토트넘 구단은 7일(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며 "계약은 이제 2026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8일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지낸 10년은 정말 행복했다”며 “1년 더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주장으로서 역할에 대해선 "많은 책임감이 있다. 토트넘은 EPL 모든 선수가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다. 주장으로서 늘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보기도 돼야 하고, 리더가 돼야 하고,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해 EPL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통산 431경기 169골을 기록중이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11위와 최다 득점 4위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8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더 머물게 돼 기쁘다"면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4년 연장 계약을 했다. 이 계약은 올해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계약 만료까지 6개월 미만 남을 경우 해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보스만 룰' 시점에 접어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이적설이 무성했다.

2025-01-08 14:02:35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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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정시 ‘의·치·한·약’ 메디컬 지원 2.2만여건…전년 比 18.4% 증가

올해 대학 정시모집에서 '의·치·한·약' 메디컬 학과 지원 건수가 지난해보다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최상위권 이공계 수험생이 대거 쏠리면서다. 8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메디컬 학과 지원 건수는 총 2만2546건으로 전년(1만9037건) 대비 3509건 늘었다. 지원 건수 증가는 전년보다 ▲의대 2421건 ▲약대 588건 ▲한의대 266건 ▲치대 234건 순으로 증가했다. 의대를 제외하고는 치대의 증가율이 높았다. 2025학년도 정시에서 치대 지원건수는 1657건으로, 전년(1423건)보다 234건 늘어, 증가율 16.4%를 기록했다. 이어 한의대는 지난해 2434건에서 올해 2700건으로 266건(10.9%) 증가했고, 약대는 지난해 7082건에서 올해 7670건으로 588건(8.3%) 늘었다. 그러면서 평균 경쟁률은 ▲한의대 10.5대 1(전년 9.9대 1) ▲약대 9.0대 1(전년 8.2대 1)▲치대 6.1대 1(전년 5.3대 1) 등으로 전년보다 모두 올랐다. 다만, 올해 전국 39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6.58대 1로 전년(6.7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의대 지원 인원은 늘었지만, 정시 모집인원이 지난해 1206명에서 올해 1599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메디컬 부문별로 최고 경쟁률은 ▲제주대 약대 57.0대 1 ▲강릉원주대 치대 15.33대 1 ▲동국대(WISE) 한의대 25.13 대 1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경희대 의대 8.22대1 ▲연세대 약대 9.76대 1 ▲연세대 치대 6.75대 1 ▲가천대 한의대 10.39대 1로 높았다. 의대 모집정원이 올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는 물론 치대와 한의대, 약대 모두 지원 건수와 경쟁률이 상승한 모양새다. 특히, 이공계열에서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4개 과학기술정보원 정시 지원 건수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의약학계열은 지원 상황이 대조적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이공계 특수대학 5개교의 202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 인원을 집계한 결과 총 5125명으로 전년 대비 2019명(28.3%) 줄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은 4곳에서 총 60명 모집에 4844명이 지원해 경쟁률 평균 80.73대 1(전년 103.74)을 기록했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은 10명을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 281명이 지원해 28.1대 1을 보이며, 지원자는 전년 대비 120명(29.9%)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간 정시 중복지원도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의약학 계열간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 이에 따른 추가합격 합격인원도 상당 수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08 14:01:2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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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수렁, 해법은 없나…정치개혁·성장사다리 강화해야

양극화는 '불평등하다'는 심리에서 시작된다.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자산과 소득이라는 경제적 불평등이 출발점이다. 불평등은 시장경제 체제에선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지만, 과할 경우 사회 전반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 경제 성장 단계에서 벌어지기 시작한 경제적 불평등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지금 저성장 상황 속에서 더 심화하고 있다. 불평등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많은 연구들은 소득 양극화, 특히 기술과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직업 간 소득 격차가 자산 축적 등으로 이어지는 등 모든 양극화의 근원임을 지적하고 있다"며 "경제적 변화에 편승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직역 간,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양극화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개선, 신산업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전망 확충 등과 함께 고소득·고자산가에 대한 누진 과세 등 정책적 대안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충분하지도 않고 오히려 과도한 개입은 시장경제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 ■ 정치 갈등이 양극화 가속화 전문가들은 양극화가 표면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으로 나타나고 교육, 지역, 세대간 양극화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지만, 양 극단으로 쪼개진 정치적 갈등이 이를 부추기며 양극화를 심화시킨다고 본다. 대통령의 위법·위헌적인 계엄 선포와 탄핵 과정 속에서도 일부지만 찬성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극명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론의 힘을 얻어야하는 정치의 특성상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에 편승하게 되는데, 정치적 갈등이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소수의 하위 소득계층의 불만들이 많아질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갈등과 불만이 커지고 행복도가 떨어지는 걸 바로잡아줘야 하는게 국가와 정치의 역할인데 그게 되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근 교수는 "최근 정치 양극화에 대한 걱정이 증가하고 있지만, 유권자 지형 자체는 극적으로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서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주요 당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 등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정치구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치가 대립하며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정책 집행이 지연되고, 고령화, 저출산 등 장기적 시각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적 중요 문제 해결이 방치되는 문제도 크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출범한 22대 국회는 임기 첫해 역대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했으나, 탄핵 정국을 전후해 극심한 정치적 대립 속에서 처리된 법안은 10%대 수준에 머문다. 산업계 숙원 법안인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전력망특별법, 첨단전략산업 기금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신재생에너지법 등 국회 통과가 무산됐고, 여야가 모두 발의해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무쟁점 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창근 교수는 "양극화 자체는 경제와 산업 부문 변화의 결과지만, 한편으로 경제와 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을 어렵게 만든다"며 "예컨대 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규제 완화에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지고, 중산층 탈락의 불안감을 높여 중하층을 두텁게 돕는 복지정책의 추진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는 "우리나라 수출 구조는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특정 품목 중심으로 집중화돼 이끌고 있다"며 "수출 성장의 온기가 일부 대기업 등 특정 집단에만 혜택을 주고 전체적으로 퍼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수출 품목의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줄줄이 탄핵되고 사상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 우려도 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맹국에도 최대 20% 관세 부과를 천명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오는 20일 들어서고,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려되면서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도 안갯속이다. 미중 대결구도가 강화되며 기회와 위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기회를 살릴 리더십이 없다. 안유화 어바인대 이사장(전 성균관대 교수)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중국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2030년까지는 연착륙이 필요하고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는 제조국인 한국이라고 본다. 한국은 이걸 전략적으로 활용할 시기"라며 "그런데 기업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불확실성이다. 리더십이 없는 한국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우려했다. ■ 책임정치 복원·계층 이동 사다리 강화해야 대통령 한 명의 문제로 국가 전체가 흔들리면서 승자독식의 양당 정치 권력 구조를 개편하고,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당이 서로 협상하고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유화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싸움이 아니라 협상정치"라며 "정권을 잡은 쪽에 5년간 밀어주는게 맞다. 그런 분위기가 있으면 좋을텐데 한국은 정권이 교체되면 협상은 없고 무조건 '아니다'고 하는게 너무 강하다. 반대쪽도 똑같다. 보복성 정치가 점점 심화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수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양극화 해소보다는 경제성장부터 해야겠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렇게 저성장 상황에서 소외받는 계층과 취약계층이 더 넓어지는 등 양극화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여야 정치권이 경제문제에 대해서만큼은 협치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성장에만 초점을 뒀던 정책방향을 바꿔, 국가균형발전, 저출산 해소, 계층이동 사다리를 강화하는 쪽에 정책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희 교수는 "성장사다리가 있어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부자가 되고 좋은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사회가 능력이 되면 기회를 줄 수 있어야한다. 쏠림 현상이 있는 전공 분야, 직장 등의 양극화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근 교수도 "역사를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세계경제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했을 때 사회 안의 격차가 감소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학교 및 평생교육체계를 정비하고, 단기 이익이 아닌 장기적 발전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합의의 복원, 새로운 산업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안유화 이사장은 "한국의 소득 양극화는 미국과 중국과 비교해 심하지 않고 중산층이 많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중산층이 없어지고 빈부 격차가 엄청나게 심해질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게 교육이고, 블루칼라가 미래 신산업에서 먹거리를 찾을 수 있게 재교육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1-08 14:01:1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