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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N개의 남도영화제' 진행

다음 달 11일 순천에서 개막하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은 지역영화제와 시·군의 문화행사,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과 연계하는 지역참여 프로그램 'N개의 남도영화제'를 진행한다. 'N개의 남도영화제'를 통해 전남 22개 시군과 도민의 영화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기존의 영화 자원이 연결되어 더욱 튼튼해 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이다. 올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2회 섬진강마을영화제'에 상영장비 대여와 트레일러 제작을 지원했고, '제10회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 후속상영회 등을 함께 한다. 또한 도내에서 운영 중인 11개 작은영화관 중 하나인 '장흥정남진 작은영화관'의 주민참여 관람 예절 영상 제작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제2회 섬진강마을영화제'에서 상영된 트레일러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잘 담겨 관람객과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남도영화제 관계자는 "남도영화제가 거듭될수록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다양한 영화문화행사들이 더 많이 열리고 기존 영화문화 인프라가 단단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남도영화제는 지역과 영화를 사랑하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 영화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2023-09-11 09:54:10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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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입법예고· · ·법 제정 절차 본격화

1995년부터 이어져 온 2군(郡)·8구(區)의 인천광역시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기 위한 정부의 입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행정안전부가 11일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지역 의견수렴과 지방의회 의결 절차를 모두 마치고, 지난 6월 1일 행정안전부에 정부 입법 추진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내부 검토와 인천시 및 관계부처 실무협의, 법률(안) 입안, 지역 방문을 통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본격적인 법률제정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법률(안)은 현재의 인천시 중구, 동구, 서구를 통합·조정 및 분리해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한 관할구역 획정, 법률 시행에 따른 경과조치, 선거에 관한 특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입법예고 기간은 10월 23일까지이며, 법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나 개인은 입법예고 기간 내에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찬·반 또는 수정의견을 기재한 의견서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법률(안) 입법예고에 이어 오는 9월 22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의견수렴과 함께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의결까지 모두 마치면 법률(안)을 국회에 송부하게 된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면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미래 행정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를 통해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해 현 2군·8구의 행정 체제를 2군·9구 체제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8월 31일 유정복 시장이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시는 3개 구(중·동·서구)와 행정체제 개편 협력 강화 업무 협약 체결해 뜻을 모았다. 또, 실무 논의체계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 행정안전부 협의, 시민·지방의회 의원·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소통협의체 출범 등을 통해 추진체계를 갖췄다. 이를 발판 삼아 지역주민 설명회 개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 보고, 온오프라인 홍보 등 의견수렴을 진행했고, 그 결과 지난 4월 중·동·서구 주민 4,513명이 참여한 설문·여론조사에서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에 대한 84.2%의 압도적 지지와 열망을 확인했다. 이어 지방의회 의견 청취에서도 중구·동구·서구의회와 이날 인천시의회가 모두 찬성했고,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금까지의 행정체제 개편 대부분이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다면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자치분권 기조에 맞춰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지방정부가 주도해 추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법률(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또, 제21대 국회 회기 중 법률제정을 목표로 국회와 적극 소통하고 심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법률제정 이후에는 구 설치준비단을 구성·운영해 새로운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실무 절차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지역 주도형 행정체제 개편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또,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과도 시너지를 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법률안이 입법예고됨에 따라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5부 능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며, "행정체제 개편에 중·동·서구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방의회의 동의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법률제정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제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와의 소통 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시에서도 개청에 따른 조치사항을 미리 챙기는 등 준비작업에 돌입해 2026년 7월부터 새로운 행정체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54:0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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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 개최

만과 해양의 미래 비전을 위해 세계인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여수에 마련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여수에서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이하 세계만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연차회의로 해양의 보호와 보전,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 세계인의 지혜를 모으고, 회원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세계만협회는 전 세계 21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협회로, 본부는 프랑스 반(Vannes) 시 청사 내에 위치해 있다. 여수시는 국내 유일한 만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9년 가입했으며, 2014년에는 제10차 아름다운만 세계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제10차 세계총회 직후 '아름다운 여수만 협회'를 설립해, 현재 3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다. 민선8기 여수시가 추진하는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발전계획'과 맞닿고 더 나아가 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도 연관됐다. 이번 총회를 바라보는 여수시의 시선이 각별하고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해양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만협회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총회가 우리 여수의 만과 섬의 비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9-11 09:53:42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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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지역아동센터 12개소 보건복지부 심화평가 '최우수'

여수시 지역 내 12개 지역아동센터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지역아동센터 심화평가' 결과 모두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대상 지역아동센터는 LH행복꿈터 새빛, 개도, 꿈쟁이, 더사랑, 돌산, 돌산중앙, 동여수, 무선, 부름, 안산, 어울, 여수지역아동센터 등 12개소이다.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지역아동센터 심화평가는 아동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평가해 서비스 질 향상과 공공성, 투명성 강화, 아동센터 관련 제도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코자 마련됐다. 평가는 △아동권리영역 △프로그램 △아동개별지원 △운영기반 총 4개의 영역에, △아동의 권리보장 △특화 프로그램 △아동 정서지원 △회계관리 등 17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문가 2명, 담당공무원 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지역아동센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전에 작성한 온라인 자체평가서를 토대로 평가를 진행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올해 평가대상 기관이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센터에서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보호, 교육,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3-09-11 09:53:17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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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라이온스클럽, 영양군 고추따기 봉사활동에 땀범벅

영양라이온스클럽(회장 이동욱)은 지난 9일 관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 따기 봉사활동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300여 명 회원과 함께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영양 클럽이 주관하고 6개 읍면 10개 농가를 선정, 포항해동MJF클럽을 비롯한 경북 30여 개 클럽이 참여해 교통사고 농가, 고령 치매 농가 등 고추 수확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직접 도움의 손길을 전했으며, 농가들에게는 절대 부담을 주지 않고 참여 클럽별 자체적으로 도시락, 생수, 장갑 등을 준비해 고추 따기 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고추 따기 행사를 마치고 지구 차원의 화합과 단합의 자리도 조촐하게 진행되었으며 곽동훈 총재를 비롯한 지구 임원 및 회원들은 힘은 들었지만 어려운 농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어 적기에 고추수확을 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히려 감사해 했다 지역의 어려운 농가는 영양읍 화천리 김모 외 2농가, 입암면 산해리 김모 외 1농가, 청기면 구매리 김모 농가, 일월면 가천리 이모 농가, 수비면 오기리 박모 외 1농가, 석보면 답곡리 이모 농가 총 10농가다. 이날 일손 돕기 도움을 받은 영양읍 화천리 김모씨 농가는"고추 수확철인데도 불구하고, 일손이 부족해 고추 수확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라이온스 회원들이 고추를 잘 수확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영양 라이온스 클럽 회원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또한 모두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 지구 회원들께서 직접 우리 지역을 찾아 어려운 농가를 도와줘 정말 큰 힘이 되었고 너무 고맙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영양 라이온스 클럽은 최근 석보면 신평리 최모 씨의 가족(정신장애가족)이 병원비가 없어 강제 퇴원 조치될 상황을 알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의료비 1,500천 원을 쾌척한 바 도 있다.

2023-09-11 09:52:5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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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MMO 강자답게...'퍼즈업'으로 글로벌 공략 속력

엔씨소프트가 소통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공개한 모바일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PUZZUP AMITOI)'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오픈형 R&D(연구개발) 문화 엔씽으로 다수의 신작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개발 취지,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이용자와의 소통을 꾀한다. '퍼즈업'은 엔씽 콘텐츠가 실제 게임으로 출시되는 첫 사례다. 지난 2월 트레일러 영상을 처음 공개했으며 개발진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브로그(Devlog) 형식으로 재미 포인트를 짚었다. '퍼즈업'은 오는 26일 글로벌 35개 지역에 동시 출시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했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퍼즈업'은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추는 일반적인 3매치 퍼즐게임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했다. 이용자는 방향키를 사용해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전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다양한 특수 블록과 매 단계 주어지는 새로운 미션들은 퍼즐 맞추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2023-09-11 09:52:4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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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년 이상 자동차 검사하지 않은 44대 운행정지 처분

성남시는 1년 이상 자동차 종합·정기 검사를 하지 않는 44대 차량에 대해 직권으로 운행정지 명령 처분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제37조 제3항이 올해 4월 14일 시행된 데 따른 행정 제재 강화 조치다. 시는 해당 차량 차주에 지난 7월 우편을 통해 운행정지에 관한 예고를 하고,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줬는데도 자동차 종합·정기 검사를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처분했다. 운행정지 명령 처분한 차량 명단은 전국 경찰서와 공유한다. 운행정지 차량을 운행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종전에 자동차 검사 미이행 차량은 번호판을 영치하는 정도였지만 개정 시행된 관련법은 행정처분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검사 유효기간 내에 자동차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 종합·정기 검사는 결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소유자의 의무 사항이다. 자가용은 신차 등록 후 4년, 그 이후에는 2년에 한 번씩, 영업용·승합·화물 자동차는 차종과 차령에 따라 1년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검사 유효기간은 자동차등록증 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누리집 '자동차 검사 정보 조회·검사 유효기간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 비서를 통해 자동차 검사 알림을 신청하면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31일 전부터 최대 4회까지 원하는 앱으로 사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3-09-11 09:52:4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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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광양5일시장, '저렴한 대표먹거리 개발필요' 목소리 높아

광양시 대표 전통시장인 광양5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렴한 대표 먹거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광양시는 지난 7일 주순선 부시장 주재로 열린 '광양5일시장 명품시장 조성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매실 등 광양시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과 주차타워 설치, 시장 상인 의식전환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관계부서장, 상인회,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창의센터(대표 이경환)의 시장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및 사례분석 등 과업 추진 현황을 보고한 후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은 정인화 시장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4,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관광 자원 등 연계 발전 방안 ▲유휴공간 활용 ▲상인 자생력 강화 ▲주차환경개선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용역 결과는 전통시장 활성화 공모사업 신청 등 광양5일시장이 전국 최고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밑그림으로 활용된다. 이경환 대표는 "광양5일시장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대표 먹거리의 부재"라면서 "5일시장의 집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 먹거리 개발에 이어 단계적으로 영업일을 늘려 매일시장 형태 또는 주민생활복지형 복합공간으로의 기능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을 소재로 한 매실(편) 비빔밥, 매실국수, 매실 닭구이 등을 상품화하고, 산업도시 타깃 젊은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양조장(브루어리)등의 설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말시장 등 월 10일 이상 영업가능 시장으로의 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매일시장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 밖에도 ▲유개장옥 내 유휴공간 재정비로 집객 식공간 조성 ▲가격경쟁력 강화 ▲특색을 살린 새로운 시장 명칭 개발 ▲상인 소개 디지털 보드 제작 ▲주말 백반 뷔페 매장 운영 등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민친화적 지속가능 전통시장 조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2023-09-11 09:52:31 전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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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주말 중앙공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시작

올 가을에는 분당중앙공원에서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도 드론을 통해 배달음식과 편의점 상품 등을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 8월 탄천 물놀이장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드론 유료 배송 서비스를 9일부터 분당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성남시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한 것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 표준모델을 마련하고자 구성·운영 중인 국토교통부 K-드론 배송 상용화 추진단과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 드론 배송 주문은 배달점 근처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쉽게 주문할 수 있으며, "드론배송" 어플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성남시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학,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공동 참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 성남시의 드론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 가능한 도심 드론 배송 사업 표준 모델을 제시하여 드론 배송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52:0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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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관광도시 인천, '2023 파타 골드 어워드' 수상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 이하 공사)는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 인천' 프로젝트가 '2023 파타 골드 어워즈(PATA Gold Awards 2023)'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부문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타 골드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서 주관하는 관광업계에서 권위 있는 상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민관 합동 관광협력기구인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는 전 세계 80여 국가의 정부기관, 관광기구, 항공사, 공항 등 약 650개사가 회원사로 있으며, 매년 전 세계 회원사를 대상으로 매년 25개 관광분야 우수 성공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제1호 스마트관광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이번 심사에서 '인천e지' 앱을 통한 가상현실(ARㆍVR) 체험과 맞춤형 AI 여행코스 추천 등의 스마트한 여행 경험 제공은 물론 공공와이파이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 지역 상권 연계 쿠폰 이벤트, 청년협의체 구축 등 스마트관광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e지'는 2021년 7월 운영을 시작한 인천 대표 스마트관광 앱으로, 다운로드 수가 지난해보다 약 3만 8천 건 증가하며 8월 현재 16만 2천여 건에 이르고 있다. '인천e지' 앱은 개항장 일원의 주요 관광지를 비롯하여 로컬 맛집ㆍ이색 카페, 공방 체험 콘텐츠 제공은 물론, 역사교육ㆍ전통시장, 주요 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스탬프 투어, 지역 상권 협업 쿠폰 이벤트 등 최근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 한아름 국내스마트관광팀장은 "인천e지 앱이 단순 여행 정보 전달이 아니라, 모바일 기반의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이 즐겨 찾는 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32:4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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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 300kg 이상 생활폐기물 배출 미신고 사업장 단속

서울시는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하고, 혼합배출 방지를 통한 재활용 확대를 위해 사업장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다량 배출 사업장은 음식물류 폐기물, 비닐·페트(PET)류 등 재활용 폐기물, 종량제 폐기물을 합산해 1일 300kg 이상의 폐기물을 버리는 사업장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서울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7943t이다. 이 중 대형사업장 1256개소에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은 하루 1227t(연간 45만t)으로, 66만가구가 버리는 폐기물량과 맞먹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1일 300kg 이상의 생활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자치구에 폐기물 신고서를 제출하고, 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거나 위탁 처리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스스로 처리하지 않거나 위탁 처리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각 자치구와 이달 중순부터 다량 배출 사업장 1200여개소를 방문해 생활폐기물 사전 신고에 대해 안내하고, 한 달여 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내달부터 민생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집중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3-09-11 09:32: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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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석정규 의원, "18세 미만 2자녀 가구도 하수도 요금 일부 감면"

앞으로는 18세 미만 2자녀 가구도 하수도 사용 요금의 일부를 감면받게 됐다. 인천광역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석정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기존 18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의 하수도 사용 요금 감면에서 18세 미만 2자녀 이상 가구의 하수도 요금 감면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천광역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 열린 '인천광역시 제289회 임시회'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자녀 가구의 혜택뿐 아니라 인천시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다자녀 혜택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하수도 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다자녀 할인카드' 총 4개이다. 인천시 지원 사업 중 현재 '하수도 요금 감면'을 뺀 나머지 사업의 경우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하수도 요금의 경우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에 동일한 다자녀 지원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별로 혼선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정부가 시행하던 다자녀 기준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지원 사업의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인천시 지원 사업도 정부의 추진 방향과 일치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다자녀 가구 지원 사업의 대상이 모두 동일하게 2자녀 이상으로 통일될 예정이며, 신청한 가구 기준 18세 미만 2자녀 가구 또한 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석정규 의원은 "2자녀 가구 또한 흔히 보기에도 힘든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서 다자녀 가구의 복지혜택을 위해 시에서는 더 많은 지원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하수도 요금 감면이 금전적으로 큰 혜택은 아니지만, 이번 일부 개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복지혜택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3-09-11 09:32:2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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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5조 5천억 원 파급효과 기대

오는 10월 1일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들에 대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시행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5조 5천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 시행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 통행료 절감 효과에 따른 2023년 10월부터 2039년 말까지의 사회적 편익 및 영종도 여가·관광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5조 5천억 원에 달하며, 2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3연륙교 개통과 연계한 인천연구원에서 연구한 결과로, 통행료 인하에 따른 장래교통량 분석 시뮬레이션 결과와 영종지역 내 신용카드 매출자료 등을 이용해 생산과 부가가치, 취업을 얼마나 유발하는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을 토대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 통행료 절감효과 2조 5천억 원 ▲여가 및 관광 유발수요의 산업 생산 유발효과 1조 9천억 원 ▲관광 매출 증대효과 9천 4백억 원 ▲경로전환에 따른 사회적 편익 1천 6백억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관광의 고용유발효과 2.1만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행료 인하 및 무료 시행 정책이 영종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했다"며 "지역주민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통행료 인하를 적극 홍보해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영종지역 개발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09:32:0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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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롯데百 본점에 매장 확장해 門 열어…2배 넓어

'뷰티레스트 블랙' ZONE 별도 마련…다양한 제품 선봬 시몬스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시몬스 롯데백화점 본점'을 새단장하고 확장해 문을 열었다. 11일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매장 규모는 기존 대비 2배 가량 넓어졌고, 체험 가능한 침대 수도 대폭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매장에는 우드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는 고급 침대 수요에 발맞춰 전국 롯데백화점 중 최초로 시몬스 침대의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Beautyrest BLACK)'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여기서는 뷰티레스트 블랙의 최고가 모델인 '켈리(Kelly)'를 비롯해 '데보라(Deborah)', '루실(Lucile)', '로렌(Loren)'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의 인기모델인 '젤몬(Zalmon)', '윌리엄(William)', '헨리(Henry)'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아를라(Arla)', '바이아(Vaia)', '올로(Olo)'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침대 프레임과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퍼니처 및 베딩 등 시몬스 제품으로만 이뤄진 침실 스타일링인 '시몬스 룩'을 경험할 수 있다. 매트리스 사이즈 역시 가족 단위 고객과 예비 및 신혼부부에게 알맞은 킹오브킹(KK), 라지킹(LK) 등 대형 매트리스부터 1인 가구와 자녀 방에 제격인 슈퍼싱글(SS)까지 다양하게 구비했다. 시몬스 침대는 이번 시몬스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구매 금액에 따라 침구와 베개 등 푸짐한 사은품을 마련했다. 사은품은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 조기에 끝날 수 있다.

2023-09-11 09:31: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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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딜' 입점 중소상공인 2200개 넘어…추석맞이 이벤트

SK텔레콤은 지난 8월 기준 '티딜(T deal)'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2200개를 넘어서면서 전체 입점 업체의 97%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티딜은 SK텔레콤 인공지능(AI) 큐레이션 문자 커머스 서비스다. 티딜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런칭 첫 해인 2020년 말 240개를 시작으로 빠르게 증가해 9배로 늘어났으며 4년차를 맞아 고기류나 가공식품·과일·김치 등을 판매하는 '스타 입점 업체'도 속속 탄생하고 있다. 티딜 입점 업체들의 올해 1~8월 판매액 분석 결과, 1~10위 업체 중 6개사가 축산과 식품·과일 업체였으며 이밖에 생활용품·리퍼 가전제품 판매 업체 등도 포함됐다. 한우와 돼지고기·만두 등 축산과 간편조리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지텍과 닭갈비·비빔냉면·반찬세트 등을 판매하는 욜로플랫폼, 돼지양념구이와 갈비탕등 축산가공식품을 판매하는 강강술래푸드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티딜은 친환경 상품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티딜에서 판매된 친환경 상품은 2600 개를 넘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1% 성장한 수치다. 티딜은 추석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과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연다. 다음달 1일까지 티딜에서 추석 선물 기획전을 열어 삼성·애플·정관장과 같은 브랜드의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93% 할인 판매한다. 이달 30일까지는 카카오페이머니로 5만원이상 구매 시 3000원, KB국민 앱카드로 2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 5000원 즉시할인도 받을 수 있다. 신상욱 SKT 광고사업 담당은 "티딜은 지난 3년간 SKT만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 상생은 물론 SKT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1 09:31: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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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의 라이프롱 디자인] 아랫목으로의 초대

윗목과 아랫목 중 어디가 따뜻한 곳일까? 온돌방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궁이에서 가까운 쪽의 방바닥인 아랫목이 아궁이로부터 먼 쪽에 있어 불길이 잘 닿지 않는 윗목보다 따뜻하기 마련이다. 기형도 시인은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이라고 썼다. 윗목은 그러니까 따뜻함으로부터 먼, 차가움에서 추론하여 불안감, 외로움, 배고픔 등을 연상시키고, 거기에 문풍지가 떨어져서 너덜너덜한 것 같은 가난하고 초라한 풍경을 펼쳐 놓는다. 기형도 시인은 29세에 요절했다. 1989년 3월 7일이었다. 삼개월 후쯤 유고시집 '입속의 검은 잎'이 발행되었고, 거기에 수많은 윗목의 상징들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시인의 어머니는 팔순이 되어서야 아들의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글을 읽고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 한 신문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무 삼십단, 그건 내가 한 거니까. 아들이 그 걸 시로 썼구나, 그랬지. 그래도 머리에 들어오는 건 하나도 없어요." 시인의 어머니는 왜 머리에 들어오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하셨을까?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을 다시 읽어보았다. '해는 시든 지 오래/...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의 은유·직유·대유적 표현에 이어 '내 유년의 윗목'으로 마감하는 문학적 구조가 이제 막 글을 깨친 어머니에겐 마땅치 않았으리라. 그렇겠다.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과 같은 구체적 표상들을 읽으면 마치 아들이 살아 있는 듯 선연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아들의 글을 다 이해할 것 같이 기쁘다가도 추상적이고 시적인 표현들이 불쑥 나서면 또 낙담하였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머니는 이제 글쓰기를 떼고 시짓기로 넘어가야겠다고 다짐했을 지도 모른다. 재작년에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최한 문해교육 시화전에 가보았다. 시·군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 온 작품들이니 모두 만만찮았다. 그 중 오랫동안 머물며 읽은 시가 '엄마 문자로 하세요'였다. 학교 청소에 식당 설거지로 생업을 이끈 어머니가 이민 간 딸에게 안부 전화를 하는 시다. 딸은 야속하게도 문자를 남기라고 말하지만 어머니는 시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듣고 싶은 목소리 참으며 한자 한자 익힌 글자로 딸아, 언젠가 멋있게 편지를 쓰마.' 또 최근엔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에서 문해교육 강의실을 엿볼 수 있었다. 박장대소에 강의실이 들썩들썩하여 물어봤더니 중등 검정고시 합격생 어머니들이 4명이나 나왔다고 했다. 무엇보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이제 마친 지 3개월 밖에 안되었는데 시험삼아 공부해서 모두 합격했다는 것이다. 필자는 대단하다고 연신 박수를 치면서도 어머니들이 살아 온 인생의 윗목이 얼마나 춥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매년 9월이 되면 세계 문해(文解)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을 맞아 전국이 들썩인다. 유네스코는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하여 문해상을 제정하였는데, 그 이름이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이다. 이제는 윗목이 차가우니 아랫목으로 앉으실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 문해교육이 그런 자리를 만든다. /임경수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성인학습지원센터장

2023-09-11 09:31:22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