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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예방법' 탄력 받나…법 예외 영세기업도 '위험성평가'

정부가 노동자 사망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도 '위험성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사후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예방 중심의 '중대재해예방법' 개정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안전보건교육 가이드' 배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고용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후속 조치로 제작됐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예방 체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지난 달 처음 '위험성 평가' 중심의 현장 점검도 실시했다. 위험성 평가는 사업장 내 유해·위험 요인을 노사 자율로 파악하고, 부상·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 가는 과정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사업장이 위험성 평가를 시행했는지, 사고·산업재해를 위험성 평가에 반영했는지 여부다. 또, 근로자를 참여시켰는지, 위험성 평가 결과를 근로자에게 공유·전파했는지 등도 기준이 된다. 다수의 중대재해 사고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사업장 대부분은 자체 위험성 평가를 할 만한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중대처벌법 적용 대상에도 빠져 있다. 중대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이 법 적용 대상이다. 이에 정부는 이들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교육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위험성 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가이드북에는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를 통한 유해·위험요인 발굴 방법, 업종별 위험 기계·기구 안전 수칙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고용부는 중대처벌법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법령 보완 등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처벌법 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나 여러 규칙을 이번 기회에 위험성 평가 중심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대재해 예방 중심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는 동시에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중대재해예방법'으로 법명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처벌 대신 예방이란 용어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중대재해 예방이란 법적 취지는 살리면서 처벌 위주란 부정적 인식도 줄일 수 있다"며 "고용부도 이 법이 사업주 처벌보다 사고 예방에 초점을 둔 법이라고 밝힌 만큼 법명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통합 포털도 구축될 전망이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현재 50개 이상 안전보건 관련 사이트를 통합해 오는 2026년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안전보건 관련 정보와 민원, 서비스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산재예방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통합 포털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산재 예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0 15:59:3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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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중간요금제 및 시니어 요금제 지난주 과기정통부에 제출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와 일반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안을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중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를 지난주 정부에 신고한 건 맞다"면서 "유보신고제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는 요금제를 신고만 하면 되는데,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유보신고제 적용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요금제 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요금제 안이 이용자 이익 저해, 공정경쟁 저해에 해당하는 경우, 과기정통부가 신고를 반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가 제공되는 수준이다. 그 다음에는 곧바로 월 6만9000원에 110GB의 5GX 레귤러 요금제로 넘어가게 된다.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가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SK텔레콤 요금제 구성을 고려하면 용량은 24~110GB 사이, 요금은 월 5만9000~6만9000원 사이의 신규 요금제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 이미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의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5G 라이트 시니어는 월 4만5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 6GB)보다 더 저렴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시니어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되, 고연령대일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연령대별 세분화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부합하는 형태다. 정부는 지난달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40~100GB 구간 요금제의 상반기 출시, 시니어 요금제 혜택 연령대별 세분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빠르면 이달 내로 다양한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이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요금제 검토, 실제 출시 작업 등을 고려하면 신규 중간요금제가 수용되더라도 출시 자체는 다음달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간요금제에서 SK텔레콤이 첫발을 뗀 만큼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들도 새로운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03-20 15:58: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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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도로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 질 높여야"

"현재 직장인 대상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은 제도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은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중심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20일 박원주 자기주도적 자산관리연구소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OECD 국제금융교육주간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 근로자들의 자산 운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적립금 운용과 관리 체계 등 투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자에 관한 관심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투자 관련 교육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박 소장은 제도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 자산 운용 방식을 가르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의 수는 700만명으로 나타났다. 적립금은 35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근로자가 직접 운영과 관리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형(DC)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수혜자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박 소장은 미국과 일본의 금융교육 시스템을 예로 들며 국내에도 유사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아닌 기업이 주도해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의 경우 기업을 중심으로 '연금 전문가 자격 제도'를 도입했다. 은퇴 후 자신의 자산을 전문가 수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일본 또한 확정기여형 사무국에서 'DC트레이너'를 선발해 자산을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박 소장은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이 의무교육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교육자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일 경희대학교 교수는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실패 요인과 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 또한 자산운용을 키워드로 직장인 금융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퇴직연금 가입자 의무교육을 '퇴직연금 사업자'가 전담하는 것이 아닌 외부 금융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퇴금연금제도의 핵심인 자산운용의 지속적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계속교육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라며 "가입자교육 의무 책임 주체에 혼란이 오는 상황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교육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금융관련 교육과 주체가 불분명한 분위기에 반전을 주고 금융지식 전달을 정부가 자산으로써 취급해 금융교육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 교수는 "금융 문맹 국가에서 금융을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연금 제도 인식 변화가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20 15:52: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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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금융소외...교육 통해 피해 막아야"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와 디지털 금융환경 가속화가 시니어계층의 금융소외를 불러오고 있으며 노후빈곤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OECD 국제금융교육주간 세미나'에서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국내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 대비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교육이 미흡해 양극화를 초래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사무총장은 국내 시니어 금융교육 및 관련 제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금융사기 예방교육, 노후금융설계 등을 통해 금융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 피해 구제방안 구축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오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 고수익 위험 상품의 이해 부족, 보험 상품의 인지 부족으로 불완전 판매 이용이 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했다. 지난 2018년 금융감독원의 불법사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7%, 불법사금융 이용자의 41.1%, 금융착취 피해자의 6.8%가 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대상 불완전 판매 또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0년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과 같은 고수익 위험 상품 구매자의 41.7%가 고령층이다. 아울러 고령층 대상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민원은 2018년에서 2020년, 2.64배 증가했다. 오 사무총장은 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반복교육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거주하는 고령층의 경우 성장기 때 금융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세대며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시기기 때문이다. 전담 상담사 배치, 맞춤형 피해구제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이어 심재철 서민금융진흥원 부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심 부장은 "금융교육 수강자 집단이 부채 상환을 더 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심 부장은 금융사의 건전성 확보와 고령층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금융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융교육을 이수한 노인 집단이 인수하지 못한 노인에 비해 부채상환, 목돈 만들기 등 계획적인 금융 활동을 영위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지출 관리 ▲신용 및 부채 관리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심 부장은 원활한 금융교육 진행을 위해 이수자를 대상으로 '금리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교육에 익숙지 않은 세대일수록 동기부여를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심 부장은 "당장 어려운 분들에게 무작정 금융교육을 강조하는 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교육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편의성 제고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3-20 14:55:1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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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낚으면 500만원…4월9일 해수부장관배 '가족 낚시대회'

온 가족이 붕어를 잡아 1등을 하면 해양수산부장관상과 함께 부상 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이색 낚시대회가 다음 달 9일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충청남도 공주시 자연농원낚시터에서 '제11회 해양수산부장관배 가족사랑낚시대회 및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체험 활동, 퀴즈 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족사랑낚시대회는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인 이상의 가족이 팀을 이뤄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낚시에 참가한다. 각 팀이 잡은 붕어 중 2마리의 크기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1위부터 5위에게는 본상이 수여된다. 1위는 해양수산부장관상 및 트로피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8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낚시안전체험교실'도 열린다. 체험 교실에서는 구명조끼, 구명환, 소화기 등 안전 장비 사용법과 낚시 관련 안전 수칙 등을 교육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물고기를 가장 많이 낚은 어린이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부상 30만원을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FTV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한국낚시연합에 전화(02-494-0733)나 팩스(02-494-0734)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은 다음 달 3일까지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봄 햇살 따뜻한 날 가족과 함께하는 봄 낚시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이후 다시 개최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3-20 14:19:2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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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참여社 모집

항공·해송운송료, 보험료등 국제운송비 지원…5월31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부담 완화를 위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20일 중진공에 따르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은 수출자가 부담하는 항공·해송운송료, 보험료 등 국제운송비를 지원한다. 올해 발생한 물류비용을 기업이 선 집행 완료한 후 지출 증빙자료를 구비해 신청하면 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코트라를 통해 별도 공고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과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사업과 동시 신청이 가능하지만 동일 물류비 발생 건으로는 중복 정산은 안된다. 바우처는 일반·온라인수출기업과 수출국 다변화기업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발급 한도는 전자상거래업, 통신판매신고증, 온라인플랫폼 판매자 계정을 보유한 온라인수출기업과 일반수출기업은 최대 1000만원, 2021년도 수출국가 대비 2022년도 수출국가가 신규로 증가한 수출국 다변화기업은 지원한도를 50% 상향해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자부담률은 30%다. 공고문 내용 확인과 참여신청은 5월31일까지(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수출바우처사업 콜센터로 하면 된다.

2023-03-20 12:43: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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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알뜰폰 시장 경쟁 뜨겁다...알뜰폰업체들, 금융권 적극적 공세에 '초긴장'

금융권에서 알뜰폰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알뜰폰 시장 경쟁이 뜨겁다. 알뜰폰업체들은 금융권들이 알뜰폰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이며, 다른 은행들도 추가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중 알뜰폰 시장에서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늘리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직접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알뜰폰업체와 손잡고 관련 요금제 출시에 나서고 있다. 토스모바일도 결제금액 10%를 돌려주는 혜택을 내놓고 올해 초부터 본격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상호금융권인 신협중앙회도 알뜰폰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잇따름에 따라 아직 알뜰폰 시장에 발을 담그지 않은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도 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당장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들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고 혁신금융서비스 1호로 지정돼, 은행권 최초로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을 선보인 바 있다. 또 2년 후인 2021년 사업을 2년 연장받았다. 금융당국은 이미 금산분리 완화를 예고한 바 있으며, 금융위원회는 알뜰폰을 금융기관의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법에서 금융업무 중 부수업무에 통신업을 넣게 되면 은행이 자유롭게 알뜰폰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면 더 많은 은행들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은 아직 알뜰폰 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못 했지만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알뜰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알뜰폰 사용 증가세가 뚜렷한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휴대전화 회선 이용자수는 2021년 609만 2842명에서 2022년 727만 2400명으로 1년 사이 약 118만명이나 늘었다. 특히 최근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지난 1월 39.95%로 떨어질 정도로 알뜰폰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지난 1월 1306만2190명을 기록해 점유율 17.14%를 기록하면서 SKT 점유율 축소에 영향을 줬다. 알뜰폰 가입자수 40만명을 확보한 KB국민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알뜰폰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금융당국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엠'은 다음달 사업특례 기간 만료를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이자 장사를 지적하며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외쳐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리브엠은 2019년 12월 5000명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2021년 11월 2년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넘어선 후 다시 1년 3개월 만에 2배를 달성한 것이다. 리브엠은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로 알뜰폰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전문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MVNO 고객만족도 조사에서KB국민은행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 하반기까지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리브엠의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확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멤버십 이용 고객은 생활혜택과 금융혜택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월 1회, 최대 연 6회까지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되던 스타벅스, 해피콘, 뚜레쥬르, GS25 편의점, 금리우대 쿠폰 등에다 CU 편의점, 지니뮤직 음악감상 쿠폰까지 혜택이 더해졌다"며 "고객님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핀테크업체인 토스는 알뜰폰 자회사 토스모바일을 통해 지난 1월 30일 알뜰폰 요금제를 공개했는데 사전 신청에 15만명이 몰리는 등 주목을 받았다. 토스모바일 요금제는 토스 앱에서 바로 신청이 가능하고, 퀵 배송업체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유심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수도권, 부산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유심 수령까지 17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또 100GB와 71GB 요금제에 한해 토스포인트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데, 100GB 요금제는 데이터를 10GB 미만으로 사용했을 때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71GB 요금제에 가입했는데 월 30GB를 사용한다면 2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15GB 요금제는 매달 1000원씩 할인해준다. 하나은행은 알뜰폰 요금제 비교 플랫폼인 고고팩토리와 공동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였다. 알뜰폰 요금제는 ▲통신사 할인 ▲휴대폰요금 자동납부 할인(휴대폰요금 자동납부 실적이 있는 경우 월 2000원 할인) ▲하나카드 결제출금 할인(하나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결제대금 인출실적이 있는 경우 월 1000원 할인)▲하나은행 첫 거래 추가 할인(월 2000원 할인) 등 첫 개통일로부터 12개월 동안 매월 최대 5000원의 통신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KT망을 쓰는 KT엠모바일, KT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 등 4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요금제 12종을 선보였다. '신한 모두다 맘껏 7GB++'는 월 1만 8700원으로 기본 데이터 7GB를 사용할 수 있다. 가입 시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쿠폰도 발급해준다. 신협중앙회도 최근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제휴를 통해 '신협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았다. 저렴한 요금제가 특징으로, 이번에 출시한 총 6종의 알뜰폰 요금제는 가격이 이통 3사 대비 반값 수준이다. 신협 관계자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하는 요금제로 조합원들의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자 신협 전용 알뜰폰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금융권들의 알뜰폰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공세에 알뜰폰업체들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뜰폰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이미 금산분리 완화를 예고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알뜰폰을 금융기관의 부수업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많은 은행권 및 상호금융권 등 금융권들이 너도나도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어 알뜰폰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중소 알뜰폰업체들은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에 진입해 자본력을 기반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경우, 요금인하 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는 도산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금융권들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크게 반대하고 있다.

2023-03-20 11:26:5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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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 자막 설정 기능 도입'...시청자 편의성 강화

넷플릭스가 개인별 니즈에 따라 자막 크기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TV 자막 설정 기능'을 도입하며 시청 편의성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외화 및 우리말 콘텐츠에도 자막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시청 표준으로 부상하며 지상파 방송까지 자막을 도입하고 있다. 콘텐츠 자막 시대를 선도한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TV 자막의 크기 및 스타일 변경 기능을 도입해 회원별 맞춤형 콘텐츠 시청 환경을 강화한다. 'TV 자막 설정 기능'을 통해 자막 크기를 '작게, '중간', '크게'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자막 스타일도 4개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흰색 텍스트에 배경 없이 검은색 그림자가 더해지는 '그림자 효과(Drop Shadow)'를 포함해, 검정색 배경에 흰색 텍스트의 '어둡게(Dark)' 버전, 검정색 배경에 노란색 텍스트의 '대비(Contrast)' 버전, 흰색 배경에 검정색 텍스트의 '밝게(Light)' 버전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TV 자막 설정 기능은 일반 자막을 포함해, 청각장애인용 자막에도 모두 적용 가능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소음이 심한 곳이나 조용히 시청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자막과 함께 콘텐츠를 보길 원하는 시청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위해 훌륭한 스토리텔링 및 콘텐츠뿐만 아니라, 회원분들의 시청 경험을 증진할 수 있는 기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회원별 맞춤형 시청 환경을 제공해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에는 취향에 따라 보다 세밀한 콘텐츠 추천을 제공하고자 개별 콘텐츠에 강한 호감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예요!' 기능을 도입했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동일한 작품에도 기존 시청 기록을 바탕으로 취향별 다양한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2023-03-20 11:08:24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