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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권 ,'관피아'떠난 자리에 '정피아' 부상…감사·사외이사 점령

금융권에서 '관피아'(공무원 출신)가 발붙일 곳을 잃게 되자 금융기관 감사 자리에 전문성 없는 '정피아'(정치인 출신) 출신이 대거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내부통제가 부실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에 정치권 출신 감사와 사외이사가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명재 수출입은행 감사는 새누리당 대선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위원을 맡았다. 박대해 기술보증기금 감사는 친박연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조동회 서울보증보험 감사는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 각각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 권영상 한국거래소 감사는 2004년 총선에서 경남선대본부장을, 2007년 대선에서 경남선대위 정책본부장을 각각 지냈다. 다른 정피아와 마찬가지로 역시 금융권 경력이 전혀 없다. 예금보험공사 감사는 문제풍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 선거대책위원장이다. 예보는 또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후원회의 회계책임자 출신인 최성수씨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친박 서 의원과 고교·대학 동문인 그는 2012년 대선 때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논란이 된 '서강바른포럼' 회원이기도 하다. 정송학 자산관리공사 감사는 여권 내 호남 몫 인사로, 2006~2010년 한나라당 소속 서울 광진구청장을 지내고 2012년 새누리당 공천으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예보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신임 감사로 2012년 총선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정수경 변호사를 선임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증권의 감사 역시 새누리당 논산·계룡·금산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내고 2012년 총선에 출마했던 이창원씨다. 기업은행과 계열사의 경우 양종오 IBK캐피탈 감사가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였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몸담았다. 기업은행의 조용 사외이사는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한나라당 대표 특보를, 한미숙 사외이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소기업비서관을 거쳐 이명박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서동기 IBK자산운용 사외이사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지지 모임인 국민희망포럼 이사 출신이다. 한희수 IBK저축은행 사외이사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특보와 뉴라이트봉사단 전국협의회 부산 상임대표를 지냈다.

2014-10-15 08:27:0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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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감] 김기식 "우리금융 매각 판단 실패로 공적자금 회수 2.3조 줄어"

우리금융 매각 과정에서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 규모가 2조3000억원 가량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당국의 정책판단 실패로 공적 자금 회수가 2조원 이상 줄었다"며 "사실상 실패한 우리은행 매각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기 초 공언한 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이미 우리금융 매각은 적자라는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2차 블록세일을 전후한 시기 당시 잔여 물량을 전부 블록세일로 매각할 경우, 회수 가능한 공적자금은 15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정부가 제시한 투트랙 매각이 성공할 경우 예상 회수 최종금액은 13조1000억원이 나온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는 잔여지분 56.97%의 매각대금 추산치 5조6000억원에 지금까지의 블록세일 대금과 자회사 매각 대금, 배당금 등 이미 회수된 7조5000억원을 더한 규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후적 관점에서 '왜 주가가 높을 때 팔지 못했냐'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은행 매각이 이만큼 지연된 것은 금융당국이 메가뱅크에 대한 미련 때문에 '블록세일로라도 팔아야 할 때'라는 판단을 못하고 적기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회수가능한 공적자금 약 2조3000억원이 줄어들었고, 매각 지연으로 늘어난 이자비용까지 감안하면 정책판단 실패로 인한 손실은 훨씬 더 막대하다는 것이다. 그는 "공적자금의 회수율을 산정할 때 일반적으로 이자비용은 고려하지 않고 산정하지만 그런 관념적인 회수율 계산방식과는 별개로 기회비용인 이자비용까지 고려해 회수율을 판단해야 한다"며 "단순히 얼마를 들여 얼마를 회수했는지 뿐 아니라 기회비용인 이자비용까지 고려하여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이자비용 6조의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그 매각 자체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우투 패키지(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저축은행) 매각 역시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서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진 회사는 단 하나뿐으로 경영권 매각 자체 불확실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우투패키지 매각과정에서 정부가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패키지 매각을 고집한 결과, 농협만 대형 증권사를 싸게 인수하고 정부는 2000억 손해를 보게 됐다"며 "우리은행 매각이 비록 신 위원장 임기 이전부터 지속되어 온 현안이었다고는 하나 위원장은 우선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정책판단 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2014-10-14 18:12:10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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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 금융 CEO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회장 선임

국내 최초 금융기관 여성 대표인 손병옥(62·사진)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가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게돼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후임 대표이사는 인선 절차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푸르덴셜국제보험그룹은 14일 이 같은 인사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손 대표는 회장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진 조언과 대외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단, 신임대표 선임 때까지 대표로서 계속 회사 경영을 책임진다. 손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조지메이슨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6년 한국푸르덴셜생명에 인사부장으로 입사한 후에는 2003년 부사장을 거쳐 2011년 5월 한국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크어위시국제본부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메이크어위시는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돕기 위한 모임으로 2002년 손 대표가 국내 설립을 도와 현재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0년에는 여성의 경력개발과 여성친화기업 조성을 위한 노고를 인정받아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여받았다. 판 덴 베르흐(Jan van den Berg) 푸르덴셜파이낸셜 아시아지역 대표는 "손병옥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강한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며 "여성기업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비전을 주었다"고 말했다.

2014-10-14 16:11:48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