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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공판 녹음 파일 공개…쟁점 공방 여전해

내란음모 사건 재판이 RO 모임의 녹음 파일과 녹취록에 대한 증거조사에 들어갔다.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3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해 5월 10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청소년수련원과 같은 달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 모임 등과 관련된 녹음파일 5개에 대한 증거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증거로 채택된 녹음파일 32개의 봉인을 해제하고 증거조사용 USB에 복사한 뒤 법정에 준비된 노트북으로 해당 녹음 파일을 재생·청취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마리스타교육수사회 모임 녹음 파일은 아이 울음소리와 잡음 등이 섞여 정확히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녹음 파일 재생 후 검찰은 "잘 들리지 않아 녹취록이 일부 잘못 작성된 곳도 있지만 오녹취라는 변호인단 주장은 틀린 부분이 많다. 녹음 파일 핵심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석기 피고인의 강연 이후 진행된 권역별 토론에서 후방교란, 폭파, 무기 등의 단어가 등장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이 의원이 '전면전은 안 된다고'라고 말한 것이 검찰이 제출한 녹취록에는 '전면전야 전면전'이라고 표기되는 등 414군데가 오기다"라고 지적했다. 또 검찰과 변호인단은 뚜렷하게 들리는 부분에서도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으며 곤지암청소년수련원 모임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조사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증인신문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이 엇갈렸던 이 의원이 김근래 피고인을 향해 말한 대목이 부정확하게 들려 양측은 또다시 맞서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단이 녹음 파일을 듣고 작성한 뒤 증거로 신청한 녹취록에 대해 "판단에 참고하겠다"며 증거로 채택했다.

2014-01-07 22:38:3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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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의 힘으로! 조선 불화 ‘100년 만의 귀향’

한국 게이머의 힘으로 100여 년 동안 외국을 떠돌던 조선후기 불화가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신한은행 등이 해외에 있는 유물을 환수해 온 사례는 있었지만 외국계 기업과 한국 게이머가 힘을 합쳐 환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7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실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석가 삼존도' 반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석가 삼존도'는 가로·세로 각 3m가 넘는 18세기 조선후기 대형 불화로 일제강점기 초반 일본으로 무단 반출됐다가 194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허미티지박물관 천장에 둥글게 말린 채 40여년 간 방치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불화는 미국 버지이아주 박물관협회로부터 '2011년 위험에 처한 문화재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미국 버지니아 주 박물관협회가 제작해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서 확인한 라이엇게임즈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해당 문화재 반환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허미티지박물관 운영기금 등 반환 관련 비용 3억원 일체를 지원하면서 환수는 급물살을 탔다. 이승현 라이엇게임즈 운영서비스 총괄 상무는 "한국 문화유산을 위한 이용자의 후원 하나 하나를 모아 이와 같이 큰 성과를 발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지하기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도 게임회사의 도움으로 자칫 외국에서 소실될 수도 있었던 문화재를 국내로 환수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석가모니의 10대 제자로 알려진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가 전면에 배치돼 있는 등 등장인물의 섬세한 표정 묘사 등은 조선 불화에서 보기 드문 수작에 속한다"며 "미술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불화를 외국계 게임기업과 한국 게이머의 도움으로 환수한 이번 사례는 문화재 반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석가 삼존도의 보존처리 작업을 거쳐 국내에 전시할 기관을 선정하는 한편 국보·보물 등 문화재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2014-01-07 19:12:11 이국명 기자